아래는 내용봐서 10여년 전전 기사 같습니다
그런데 이 부당한 현실을 이국종 교수도 토로하셨죠
ㅡ 그전에 다른 글 우선 참조요...
오유에 올라온 글 검색인데, 솔까 이건 틀린 말이죠
본인이 의사라면서 병원 현실은 잘 모르고 있는 셈
이국종 교수가 병원의 부조리를 항변하지 않으셨다면 우리도 저게 '고착화된 진실'이라고만 알 거잖아요
https://m.nocutnews.co.kr/news/5276317
복지부, 아주대병원...다 거짓말
◆ 이국종> 이제 그만할 거예요. 그럼요.
지금 복지부부터 저희 병원에 이르기까지 숨 쉬는 것 빼고 다 거짓말이에요. 아주대병원이 적자를 감수하고 어쩌고저쩌고 다 거짓말이에요, 다. 새빨간 거짓말이에요.
◇ 김현정> 숨 쉬는 거 빼고 다 거짓말이라고요.
◆ 이국종> 복지부에서 공문까지 보내고 그랬어요. 예산 그런 식으로 빼먹지 말라고, 제대로 쓰라고. 다 자료가 있어요, 선생님.
◇ 김현정> 예산을 빼먹다는 게 무슨 말입니까? 빼먹는다니요.
◆ 이국종> 예산을 저희한테 작년에만 63억이 내려왔고 줬어요. 그러면 간호사 예산 뽑아야 될 거 아니에요. 중환자실만 간신히 등급 맞춰가지고 증원하고요.
병동 간호사, 회복실 간호사, 수술방 간호사, 마취 간호사 그리고 저같이 비행 나가는 항공 전담 간호사 8명. 그런데 제가 지금 얘기한 5개 부서 중에 간호사들 증원 안 되면 외상센터가 버틸 수 있는 데가 하나라도 있나요?
우리 간호사들 저하고 같이 비행 나가다가 손가락 부러져나가고 유산하고 그래요. 네? 피눈물이 나요, 선생님. 그러면서 제가 간호사들한테 “조금만 있으라고. 올해 1년만 참아라, 내년 6개월만 참아라.” 맨날 이러면서 지금까지 끌고 왔다고요.
◇ 김현정> 그런데 병원 측에서는 외상센터에서 환자 1명 받을 때마다 138만 원 손해가 발생한다?!
◆ 이국종> 선생님, 복지부에서
아주대에 외상센터를 떠넘겼나요??
아주대 내에서는 컨센서스가 전혀 없어요.
아주대에서 이런 사업을 하면 안 돼요.
그래서 제가, 2012년에 신청했는데 병원에서 하도 안 도와주길래 아예 하지 말라고 그랬다고요. 저는 아주대에서 하면 안 된다고, 계속 하지 말자고 그랬던 사람이에요.
◇ 김현정> 컨센서스가 이렇게 모아지지 않은 채
권역별 외상센터 이런 거 받았다가 우리 감당 못 한다. 내가 감당 못 한다는 말씀을 하셨었군요.
◆ 이국종> 저희가 1차 선정에서 떨어진 거 아세요? 그게 2012년 12월 2일이에요. 제가 날짜도 안 까먹어요.
정작 떨어지고 나니까 너 때문에 떨어졌다고 생난리서부터 시작해가지고
떨어진 날 김문수 지사가 수술하고 있는 저를 불러내가지고 옆에 세워놓고. 괜히 또 그때 얼굴마담으로 팔아.
◆ 이국종> 저 세워놓고 대국민 성명을 발표했어요. 김문수 지사가 생난리를 쳤어요, 이거 자기 안 준다고.
◆ 이국종> 그렇게까지 미친듯이 해서 받았어요. 그다음에 하도 아주대에서 징징거리니까, 복지부에서 어쩔 수 없이 그냥 줬다고요.
그리고 아주대학교 병원이 1000병상이에요. 병실 1000개 있어요. 그중에서 언제나 아주대학교에는 제가 있었기 때문에 외상 환자가 계속 있었어요. 보통 때도 한 150명 이상 있다고요.
그중에서 제일 중증 외상 환자인, 제일 골치 아픈 100명을 나라에서 300억 들여서 건물까지 지어준다는데, 그 환자를 데리고 나가면 어떻게 되죠? 메인 병원에 100병상이 텅텅 빌 거 아니에요. 외상센터 지어놓고 나니까 적자가 아닌 거예요. 그러면 여기서 얼마나 많이 벌겠어요?
◇ 김현정> 그런데 왜 자꾸 적자라는 얘기는 나오는 겁니까?
◆ 이국종> 조작을 한 거죠.
그러니까 그딴 식으로 얘기하는 게
굉장히 질이 나쁜 거라고.
아주대학교병원이 작년 같은 경우에
수익이 얼마가 난 줄 아세요?
◇ 김현정> 얼마나 났어요?
◆ 이국종> 500억이 넘어요.
아주대병원이 지금 전국적으로 돈을 제일 많이 버는 병원 중에 하나예요.
◇ 김현정> 아니, 그러면 경영상의 문제는 아니고 돈도 충분히 지원받고 있다면 왜 이국종 교수에게 그렇게 미운털이 박혔는가? 그건 왜라고 보세요?
◆ 이국종> 예를 들어 외상센터 지하 2층에 교직원 식당을 밀어 넣겠다고 그랬다고요. 그리고 교직원 식당이 있는 지금 본관 자리는 수익 사업에 쓰겠죠.
사방에 다니면서 경기도 도의회 도의원들한테도 허락해 달라고 그러면서 또 저를 팔아요. “이국종이가 밥 먹을 데가 없다. 그러니까 외상센터 지하에다 그걸 넣어주면, 지하에다가 교직원 식당을 넣어주면 이국종이가 일하다 싹 내려와서 밥을 먹고 간다.” 이따위 소리를 한다고요.
◇ 김현정> 필요할 때마다 이국종을 팔았다.
◆ 이국종> 그렇죠.
◇ 김현정> 그렇게 갈등이 시작됐군요.
◆ 이국종> 그것뿐만이 아니라 하나부터 열까지 다 그래요. 헬기가 시끄럽네 뭐네.
외상센터가 싫은 거예요.
병원에서는 꽃놀이패라고 그런다고요.
아예 이번 기회에, 여기 병원이 이길 거 아니에요? 그럼 공식적인 루틴으로 계속 예산 떼먹어도 상관이 없는 거고, 간호사 예산하고 인건비하고요.
그리고 최악의 경우에 병원에서 외상센터 사업을 반납한다고 하더라도 그 100병상은 더 추가로 생기잖아요.
◇ 김현정> 외상센터를 반납해도 100병상은 그대로 유지가 되는 겁니까?
◆ 이국종> 그럼요. 그럼 건물을 가져가겠어요? 그거 뭐하겠어요. 지금 수도권 전체가 대학병원 병상 증설이 묶여 있어요. 10병상도 늘리기가 쉽지가 않다고요. 그런데 외상센터 반납 싹 해 버리고 300억. 100병상은 추가로 확보되잖아요.
◇ 김현정> 그건 유지가 되고. 갖고 있다고 하면 이국종 교수만 내보내고 나면 운영이 쉬워질 거다. 그런데 지금 돈을 떼먹을 수 있다는 거. 이건 다 서류가 남아 있을 거고 돈 쓴 뭔가 증거가 있어야 되는데 어떻게 떼먹습니까?
◆ 이국종> 선생님, 아까도 말씀드리지만
제가 국정 감사 때도 의원실에서 지적을 한 게
왜 증원을 하라고 주고 이런 자료들이 있는데
왜 증원을 안 했냐고 그랬잖아요.
간호사들이요. 처음에 67명을 뽑을 수가 있었어요. 그런데 거기서 37명만 뽑고 나머지 30명분 예산은요. 기존에 병원에서 월급 주던 간호사들 있죠. 외상센터 안에 원래도 간호사들이 있었을 거 아니에요. 한 150여 명 이상 있었을 거 아니에요. 그 사람들 그냥 그 월급으로 주는 걸로 합의 본 거예요.
◇ 김현정> 그러니까 누가 돈을 떼먹는다는 게 횡령한다는 의미가 아니라, 이 돈으로 그렇게 퉁친다. 그 말씀하시는 거군요.
◆ 이국종> 이 돈으로 퉁쳐버리면 결과적으로 어디가 이득이겠어요?
◇ 김현정> 병원이 이득이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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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국종> 그런데 돈 문제가요. 우리가 페이 닥터인데. 안 그래요? 그런데 병원장은 확실히 그게 있죠. 제네시스 관용차를 타니까. 병원장 지위 하면 차도 내주고 기사도 붙여주니까. 재단에 잘 보여야죠.
그러니까 간호사. 세상에 피 같은 간호사 인건비를 그렇게 떼어먹는 게 어디 있습니까?
◇ 김현정> 종합하자면 이국종이 말을 안 듣는 거네요.
◆ 이국종> 말을 안 듣죠.
◇ 김현정> 말을 안 듣는 게 싫었던 거네요.
◆ 이국종> 그런데 저는 여기서 말 들어주면서 하다가 나중에 책임지고 싶은 생각 없어요.
(이하 생략)
이것이 특이 케이스로 읽혀지진 않아요
병원이 돈만 좇아서 힘든 의사를 더 힘들게 할 수도 있는 흔한 사례로 발전 될 수도 있다고 봐서요
최근에도 이런 불신이 자리잡혀 있고요...
실손보험이란 게 환자나 의사 쌍방의 과잉의료와
도덕적 해이를 부추기기 쉽고
의사들도 좀더 난이도가 낮고 돈벌이가 쉬운 과로
몰려가게 하는 한 원인도 된다 하지요
암보험 유무는 상관없는데
실손은 없어지고 대신 건강보험료를 더 올리는 게
여러 모로 나을 듯 합니다
또한, 경증 중증 가리지않고 환자를 다 끌어들이는
이 나라 대형 병원의 시스템이
정작 큰 수술과 중증질환과 연구에 특화돼야 할
병원의 주요기능을 번아웃으로 마비시킨다 해요
경증인데 먼저 대학병원부터 찾는지
그건 저도 의아하지만, 암튼 그렇다하니,
중증환자와 의료진 모두를 위해서라도
단순한 경증으로 큰 병원부터 찾는 관행은
비싼 의료비를 들게 하던가 불이익을 확 느끼게끔
뭔가 획기적 개선이 필요할 듯하구요
이런 큰 틀을 개선하기전에 덜컹 수가만 일괄 올려놓으면 대형 병원만 돈버는 것이지 정작 지방의료나 기피과 의사들의 현실은 달라지지 않을 거라 합니다
이국종 교수의 항변을 보면서
병원의 적폐도 새삼 다시 보게 되었어요
가장 약한 고리를 극적으로 내세워 앞에선 징징..
진정성이 있었다면 정부가 지원해줄 때
정석대로 수술 응급 의료진들 처우부터 챙겼어야죠
악순환을 더 키운 건 내부의 적, 병원일 수도...
울나라 민간병원은 상업성을 추구는 하지만
본질적으로 비영리 의료법인이라
수익은 연구와 인건비로 병원에 재투자하는 게
원칙이라 해요
그런데 정부지원과 수가인상과 병원수익이 있어도 그렇게 안했잖아요 이리 저리 빼돌리고 착취한 셈
그런데 비영리 법인도 이정도인데...
본격적으로 영리화 영리법인이 되면
어마무시로 더 무서워질 듯
의사도 환자도 양쪽이 다 양극화가 더 심해지면서...
큰 수술과 중증 질환을 다루는
필수 의료진이 부족해지거나 혹은
민영화가 도입돼 의료비가 감당안될 지경이 되면
큰 병 걸렸을 때가
내 운명이 스러져 다할 때임을 알아
병치료는 포기, 진통제로 심신의 고통만 다스리던가
안락사를 희망하던가... 죽음을 명상하는..
머 그런 분위기도 퍼져가겠죠
삭제된 댓글 입니다.
자신은 병원정치도 못하는데 진짜 정치판에는 더 못나온다고 하십니다 ㅎㅎ
수가인상하면 병원배만 부르지 않죠. 위 기사를 보면 수가인상에 대한 설문조사가 전공의를 대상으로 이루어졋죠. 수가가 인상되면 병원이 외과 환자를 좀 더 받으려 하겟죠. 이국종교수가 그래서 한 얘기가 병원에 지원금을 줄 것이 아니라 외상환자에 대한 수가를 올려 달라는 것이엇죠.
현실부터 보세요
병원과 페이닥터.. 병원의 횡포 내지 부조리도 "여론이 널리 인식해야" 병원을 매개로한 기피학과 의료진의 처우도 함부로 농락하지 못할 거라 봐요
전체 돌아가는 시스템을 전혀 모르고 수가인상만 외친다고 되는 게 아니라잖아요 그래봤자 대학병원의 독식 (?) 구조만 강화될 수 있다고... 그 여파는 전국으로 퍼질 수 있다 보고요
고질적인 문제들이 많아서 싹 망하고 새 판을 짜야할 정도라는데
암튼 병원 자체의 폐쇄적 위계질서 하에선 의료진도 약자가 되기 쉽겠죠
여론에 알려진 이국종 교수 위치정도니 저렇게 큰 소리도 내시는 것이겠죠 아무나 할 말 다하진 못할 겁니다 익명이면 몰라도
@소금인형33 ?? 이국종 교수가 수가 올려달라고 햇는데 이국종교수가 시스템을 모르고 하는 소리란 뜻인가요?
@바이어스 수가 올리지 말라고 내 글과 댓글이 바이어스로 읽혀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