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를 하지 않았다면 버스를 타고 와서 전화를 했을터인데 내가 전화 하는 통에 택씨를 타고 온다고 지출이 증가 되어 기분이 별로다.
30분에 약속 장소로 출발하는 시각에 택씨 한대가 영남 105동 앞으로 간다.
우리는 좌산 초등학교앞에서 기다리다 뛰어 오는 동생을 불러서 같이 출발한다.
처가 어제 저녁에 큰질부댁에 전화를 해서 같이 가자고 하니 기차 타고 간다고 해서 우리들만 밀양을 향해서 출발 밀양에 도착하니 1시간 조금 더 걸렸다.
고속도로가 시간을 절약해 주었다.
밀양시 질녀댁에서 준비한 현대관광버스에 타고 잠시 기다려서 김서방내외(질녀 사위가족)를 태우고 출발한다. 8시 10분이 지나서다.
인교에서 하객들을 태우고 부곡면사무소입구에서 태워서 영산에서 구마고속도로를 이용한다.
대구 진입하기 전에 중부고속도로로 진입해서 남성주휴게소에서 잠시 쉬어 간다.
큰조카가 아침에 급히 먹은 밥에 체해서 고생을 한다.
화장실에 몇번 다녀온다.
추풍령에서 쉬어서 사진도 찍고 10분간 화장실이용 시간을 주어서 급한 일을 보고 천안 드라마웨딩에 도착하니 11시 반경이다.
천안날씨는 부산의 겨울날씨와 같다.
바람도 불고 쌀쌀하다. 조카는 내의도 입지 않고 와이샤스만 입고 양복이 얇아서 매우 추워보인다. 바바리를 입고 올려고 하니 질부가 반대를 해서 벌벌떨고 있다.
1시에 2층예식장에서 예식을 마치고, 4층에 있는 뷰페식당은 매우 복잡해서 앉을 자리가 없다. 식당관리인에게 한마디 했다. 어떻게 이럴 수가 있는가?
수용가능한 인원만 받아야지 예약손님을 이렇게 대접해도 되는가?
하고 질책을 했다. 겨우 겨우 자리를 마련해서 식사를 한다. 맥주를 두잔 했다.
3시에 버스에 탑승토록 약속을 했다. 그러나 그것이 잘지켜 지지 않는다. 예식장에서 사진을 몇장 찍어 본다.
머리가 하얀 노인이 사진기를 들고 찍기가 숙스러워서 앉은 자리에서 몇장 찍었다. 신부가 다니는 성당에서 나온 사람들이 작사 작곡을 해서 축가를 불러준다.
동영상을 일부만 찍었다. 부산으로 내려오는 고속도로에서 하객들이 노래를 부러고 춤을 춘다.
가정적으로는 경사에 가무음곡이 있어야 되겠지만, 국가적으로는 천안함이 침몰되어 46명이란 꽃다운 군인들이 실종이 되어 정부에서도 차분하게 휴일을 보내도록 당부를 하는 이런때에 가무음곡을 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나는 계속앉아서 소음에 시달려야만 했다.
천안함이 1200톤이나 되는 큰 함정이 굉음을 내고 폭발되었다는 보도를 듣고 아연실색 할 뿐이다. 어뢰에 의해서 인지 아니면 자체 설비되어 있는 폭발물에 의해서 인지 정비불량인지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다. 대한민국의 수치다. 북한의 대잠수함의 공격에 의해서 격침되었다면 더 더욱 한심한 일이다. 최신의 장비로 북한의 구식 장비보다 우월하다고 알고 있는 내가 한심스럽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아무튼 실종된 우리군인을 조속히 찾아서 그 원인을 분석해서 다시는 이러한 참사가 일어나지 않도록 제도적으로 초치가 되어야 할것이다.
영산면 동리에 소재하는 소소 식당에서 추어탕으로 식사를 했다. 추어탕이 시원하고 맛이 좋았다. 여기서도 사진을 몇장 찍었다. 야경을 찍고 밤하늘에 높이 쏟아 있는 달도 찍었다.
밤 8시경에 밀양시 남서방네 아파트입구에 도착해서 주차해둔 차를 찾아 처와 사촌여동생을 태우고 가는데 큰조카가 길옆에서 추위에 떨고 있어서 태우고 질부를 찾으니 택씨를 잡기 위해서 큰도로변을 가고 있다. 5명을 태우고 가다가 밀양경찰서 인근 주유소에서 우리카드로 3만원 주유를 했다.
5명을 태우고 가니 차가 무거웠다. 고속도로에서 안전운행을 해서 큰조카집 인근에 내려주고 집에 도착하니 9시30분이 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