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항공 루프트한자 비행기표를 8개월전에 인당125만원에 구입.8개월간 준비한후 드디어 출발.
경유지 프랑크푸르트에서 그날 심한 천둥번개 폭우로 인해 공항 관제시스템이 마비되서 뱅기타고 대기하다가 결국 밤10시 넘어 비행취소 통보!뱅기서 다시 내려 공항으로..
베니스에서 첫날 숙박 호텔 다 잡아놨는데 이건 날아간듯하고..
그래도 항공사에서 프랑크푸르트 공항 숙박은 잡아주겠지..했는데 왠걸. 이날
취소된 항공편이 우리꺼뿐만아니라 다른 항공편도 다 취소되서 항공사 데스크는 엄청난 숫자의 승객들 근처 호텔잡아주느라 아수라장. 항공사직원 왈, 공항근처 호텔들 이미 다 풀부킹이라 호텔잡아줄수 없으니, 니가 직접 호텔 알아보고 예약해서 숙박해라.비용은 나중에 항공사에 청구하면 환불해준다.베니스행 새로운 비행기 스케쥴은 몇시간내 이멜로 갈것이다.
공항에 있어봐야 해결책없는듯하여 나의 호텔예약신공(예약앱이용)을 발휘하여 공항근처 호텔 잽싸게 예약완료.(항공사 데스크에 호텔예약 잡으려고 길게 선 줄을보며 역쉬 난 예약의 퀸이야..옆에서 멘붕인 신랑한테 자랑하며ㅋ)
택시 잡아타고 계획에도 없던 엉뚱한 독일서 1박을 위해 급히 잡은 공항근처 호텔에 도착하였으나!
호텔직원왈, 아고다 통해 예약했지? 오늘밤 비행편취소로 급작스런 예약이 한꺼번에 몰려서인지 앱시스템 오류로 지금 60껀이 넘는 오버부킹이 생겼다.숙박불가! (환불은 숙박앱이랑 추후 직접해결완료)
신랑과 나는 다시 멘붕.우리와 같은 상태의 고객들 계속 호텔로 입장. 호텔직원은 계속 같은 설명. 그중 열받은 고객은 욕배틀 날리고..
호텔 직원도 멘붕상태..
혹시나 비행기스케쥴 다시 잡혔나 이멜확인해보니 다음날 아침6시 출발하는 스계쥴로 변경된 비행스케쥴이 와 있음.
호텔로비에서 멘붕상태 시간이 이미 자정넘은 시간이라 다음날 오전6시 비행기라면...어차피 이근처 호텔잡기도 불가능. 걍 공항 다시가서 노숙하기로.
마침 신랑폰에 깔아뒀던 우버앱 이용하여 다시 공항으로.
공항엔 이미 우리랑 같은처지의 사람들 노숙 천지.
그동안 해외여행을 수도없이 다녔으나 이 나이에(40대후반..) 공항노숙은 처음.
물론 공항 바닥서 누워서 잠은 못자겠고 바닥서 퍼질러 앉아..뜬눈으로 밤을 샘..
그리하여 독일을 한군데 더 경유하여 베니스공항도착후 둘째날 숙소로 잡아둔곳으로 기차로 겨우겨우 도착! 집떠난지30시간만에 드뎌 숙소도착!
이태리 개고생 도착기ㅎㅎ
독일서 베니스행 비행기에서 본 풍경.(아마도 알프스 산맥?)
베니스 반나절 구경후 다른곳 이동예정였으나 위의 이유로 베니스 건너뛰고 바로 두번째 장소로 이동.(마지막날 베니스out 이라 어차피 베니스 다시 올 예정이라 다행히 일정에 큰 영향 없었음)
베니스에서 기차로 약 한시간 반거리의 가르다호수의 Peschiera 마을도착!여기 위치가 가르다호수근처 다른 동네 가기도 쉬울거같아 2박.(텐트밖은 유럽 유해진 나올때 가르다호수 알게됨.그후 여기에 꽂혀 여기 위주로 일정 짬)
첫날 개고생후 호텔 도착해서 좀 쉬었다가 저녁무렵 올드타운 구경. 넘 이쁨.동양인 아예 없음.현지인들 위주 휴양지.
다음날, 버스로 약20분 거리의 시르미오네 sirmione 방문.여기는 비긴어게인 티비쇼에 나와서 한국인에게 좀 알려짐.한중인,중국인 종종 보임.
배타면 보이는 시르미오네 전경.
여기서 배타고 가르다호수의 다른 동네 Lazise로 감.
약30분후 Lazise 도착
여기 마을도 알록달록 이쁨.
여기서 저녁먹고 버스타고 약20분 다시 숙소있는 동네 peschiera로 옴.호수주변 버스도 잘 되어있음.
2박 마치고 다음날 기차로 약20분 베로나 이동.
2000년전에 지어졌다나..원형경기장.여기서 카르멘 오페라관람. 표 수개월전 미리 온라인구입.젤 저렴한걸로 20유로 근처 지불한듯.
줄리엣의 발코니.
강건너 저기 언덕위에서 보는 베로나 전경이 이쁨.
이렇게.
밤9.15분에 시작하는 오페라 카르멘.여름이라 해가 늦게 져서 늦게 시작하는듯.3시간 이상공연.신랑은 졸며 보며..힘든 사투ㅋ
무대 규모가 진짜 ㅎㄷㄷ했슴. 공연중 실제 말(horse)이 여러마리가 올라옴.공연 하이라이트부분엔 출연진 숫자가 거의 200여명이 한꺼번에 올라옴.
싼 티켓은 돌바닥에 앉아보는데 방석없으면 궁뎅이 너무 힘듦.방석 꼭 필요(미리 다이소서2천원주고 사감).공연시작전 방석파는사람들 돌아다님.현장서 사면 됨.가격은 모름.
새벽1시경 공연 마치고 근처 숙소로 귀가.(근처 숙소 잡아놓길 너무 잘함)
다음날 베로나 광장서 버스로 이번엔 가르다호수 북부쪽으로 이동.Malcesine로 고고씽.버스로 약2시간.이동네서 2박.
성 꼭대기서 본 풍경.Malcesine.
성이 보이는 숙소에서 한잔.수영장서 수영도 즐김. 아까 저기 성 탑꼭대기에 올라갔다옴.
다음날 호텔 바로앞 케이블카 타고 1700미터 높이의 Monte Baldo 올라감.
아래쪽 기온 30도정도로 더웠는데 올라오니 에어콘바람 슝~너무 시원함.피서지로 제격ㅋ
저기 앞 돗자리깔고 누운 중년의 유럽인부부가 꽤나 찐한 애정행각을 벌임. 흠..저정도면 호텔가야할듯한데..하면서 신랑이랑 흘깃 쳐다보다 민망해서 자리 옮김. 역시 유럽이야.
신랑 이태리 모자하나 사서 (20유로)씌움.
사진이 너무 많아 2편 계속...
내용 줄이려고 짧은체 썼음을 이해해주세요ㅎㅎ
첫댓글 함께 여행한듯 재미있게 봤습니다~^^
부럽네요 ㅎ
사진을 잘 찍으신듯요. 즐감했습니다. 기상때문에 고생한것이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듯요.
대리여행하는 거 같아요. 재밌어요
요즘 이태리 여기저기 찾아보는데 사진감사합니다
가르다 호수 가고 싶네요.
@니케12 네. 돌로미티 포함해 가면 좋겠네요.
눈호강하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여행사진 좋아요~
여행기 잘 봤습니다
오래 체류하시면 북부
돌로미티 추천합니다
산과 자연 위주라서 취향이 안 맞을 수도 있겠네요
돌로미티 가려고 일부러 일정을 이렇게 잡았답니다^^돌로미티 사진 커밍순~
잘 하셨습니다!
저는 코로나 이전에 7명이 자유투어로 돌로미티 트레킹위주로 다녀 왔습니다
숙소는 주택 100평짜리 4일간 렌트했고, 차량도 렌트해서 다녔습니다
그리고 베네치아. 로마도 관광했구요
로마 체류시에는 아파트 렌트했습니다
사진 색감이 너무 예뻐요
역쉬 날씨가 반이네요
올 1월에 이탈리아갔을때 계속 흐리거나 비가와서...
와~15년전 여행다녀왔는데 그리워집니다.~사진 하나하나가 예술이예요^^
너무 좋은 사진과 정감있는 설명 감사합니다. 덜 알려진 이태리 곳곳을 다니며 여행하는 꿈을 가진 사람으로서 부러움을 가지고 잘 봤습니다. 계속 오려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고맙습니다~
힘든 상황도 있었군요.
사진이 넘 좋고 멋집니다
여행다니시는 분들 부럽네요
자유여행 너무 부럽습니다
사진도 너무 멋지네요!
고맙습니다!
넘 멋쪄요
사진도 잘 찍으셨구요
마구마구 가고싶어요
몇년전 갔던 이태리 여행중 시르미오네가 넘 좋았어요.
성도 멋졌고 백조도 이뻤고 바다 가장자리에 뜨거운 뮬이 나오는 작은 온천도 너무 기억이 생생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