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까 올라간 Monte Baldo서 오전11.30분경 다시 내려와 호텔서 잠시 쉬었다가 점심먹고 Malcesine 항구에서 건너편 Limone가는 ferry 탐.배 자주있음.
Malcesine 항구.배타는곳.
20분후...아래의 Limone도착
절벽 바로 아래의 이쁜마을.동네 이름 Limone답게 레몬이 유명함. 각종 레몬관련 기념품 많음.
두어시간 구경하다가 날씨가 더워 아이스커피를 마시고자 어느 카페서 아이스커피 메뉴가 있길래 일반 커피 2유로 보다 비싼 무려 6유로나 주고(이 동네는 얼음이 귀한가..생각하며) 아이스커피를 시키니...커피에 아이스크림+휘핑크림까지 얹어줌...아이스크림을 넣어서 아이스커피인것임ㅠ 한국서도 안마시는 단 커피...아이스크림 녹기전에 그나마 안 뜨거운 커피부분만 빨대로 잽싸게 빨아 마심..
신랑은 커피러버라 이태리커피 너무 좋아함. 마눌의 아이스커피 대참사 상황이 웃겨죽음ㅠ다시 페리 타고 숙소가 있는 Malcesine 컴백.
배에서 보이는 Malcesine 풍경. 아까 저기 뒤의 산에 올라갔다옴.
넘 이뻐~다녀본 Garda호수 근처 마을중 Malcesine 마을이 내눈엔 제일 이뻤던듯.높은산.호수.중세시대마을이 모두 어우러져..
이런 이쁜 꽃나무가 많음.
여기서 2박째 마지막날 방에서 와인한병 다 마시고 분위기에 취해 호텔바에서 2차. 웨이터 아저씨가 이동네서 희귀한 동양인 손님이 반가왔는지 glass로 와인 시켰는데 이 사진말고 두잔째는 꾹꾹 눌러 반넘게 담아주심.특별히 더 담았다~하시면서. 다른 식당서 잔으로 와인시키니 쥐똥만큼 주던데.
난 와인러버.
기분좋아 신나게 마심...
이게 화근이 되서..담날 아침 숙취로 개고생.
호수 북동쪽에 위치한 Rovereto역에서 볼차노가는 기차를 미리 예매해뒀는데 이 컨디션이면 시간 못맞춤..
미리 예약한 저렴한 기차티켓이라 과감히 그 티켓은 포기.내 숙취는 심각하니까ㅠㅠ
와인만 마시면 양 조절이 안됨..신랑한테 왜 안말렸냐고 폭풍잔소리.
신랑은 내가 와인마시면 기분업되서 수다떠는 상황을 즐김..(마눌이 평소엔 과묵한편이라 와인마시기만 기다리고 있음)
아침식사러버인 신랑 먼저 호텔조식 내려보내고 난 계속 침대위에 퍼질러져 있음. 조식마감시간 직전에 겨우 혼자 식당내려갔더니, 어제 와인 꾹꾹 눌러담아주신 잘생긴 이태리 웨이터 아저씨가(아마 이호텔 주인일지도 모름) 나를 알아보고 반갑게 맞아주시더니 혼자 밥먹으러 내려온 나를 조금 의아하게 바라보심. 어제 술마시고 신랑과 싸웠나? 라고 생각하실지도. 내가 대뜸 "어제 와인을 많이 주시는바람에 숙취로...." 반쯤 말했는데 긴 영어를 못알아들으시는 눈치라 걍 설명관둠. 11시 체크아웃시간 겨우 맞추고..택시 불러 약40분거리의 Rovereto기차역으로 감. 버스로도 가능하나 한번 갈아타야하고 시간이 꽤 걸려서 돈주고(80유로)편함을 선택.
호수가 저렇게 남북으로 김.호수 면적이 서울크기라나.. 이번 여행서는 남쪽서 2박,북쪽서 2박하며 나름 여유있게 주변마을들 둘러봄. 이후 더 북쪽인 볼차노로 대중교통으로 가기위해선 호수 제일북쪽 Riva del garda 오른쪽 mori위에 rovereto 기차역에서 타고가면됨. 거의30분에 한대씩 볼차노가는 기차있음.볼차노까지 약 한시간.
Malcesine에서 비싼 택시(벤츠봉고)타고 호수길 드라이브하며 Revereto 기차역으로 고고. 남은현금이 많이 없어 카드로 내려하니 현금으로 달라고하심..그럴줄알고 혹시나싶어 남겨둔 현금으로 지불.
벌써 점심시간이라 기차 기다리면서 기차역서 또 빵으로 떼움.(이쯤되면 빵,피자,밀가루가 너무 싫어짐..난 원래 빵도 잘 안먹는데..) 신랑은 이태리 피자,햄,살라미들어간 샌드위치 너무 좋아라해서 본인한테는 천국.
여행 7일째 드뎌 볼차노 입성.
3박 아파트렌트.stay cooper 아파트(방,거실 분리).아주 만족.1박 약150유로.
아파트서 보이는 뷰1
아파트서 보이는 뷰2
볼차노 거리.오스트리아 국경과 가까워 독일어가 더 많이 들림.
볼차노에서 겨우 찾은 아이스커피.아파트 바로아래1층이 식당겸 카페인데 주문할때 coffee with ice있냐고 물어봄.coffee with icecream말고. 있다고 함. 메뉴이름이 셰케라테? 여튼 이런발음 였는데 에스프레소 한잔에 얼음 몇조각 넣어서 칵테일 만드는 그 흔드는 셰킷셰킷하는거에 흔드는것임. 그래서 저리 거품이 생김. 여튼 그나마 적절한 아이스커피를 찾아서 다행. 볼차노 도착한 저날이 기온35도! 시원한 커피에 감사하며..
이 나라 사람들은 야외테이블을 좋아해서 더운데도 죄다 바깥 테이블에 앉음.그렇다보니 식당이든 바든 문이 항상 열려있고 실내도 에어콘이 시원하지도 않음.(손부채 갖고간게 도움될정도) 그래도 아직 습도는 높지않아 그늘은 괜찮음.
볼차노 첫 저녁은 인도카레와 밥으로(이태리 도착7일만에) 이 얼마만의 밥이냐...카레도 완전 맛남.
미국 마트에는 한국 컵라면 쉽게 구하는데 이태리엔 아직 한국라면 붐이 아닌지 마트서 못찾음..아무거나 적게먹는 소식좌인 나에게도 한국라면이 너무나 절실했음.
길어져서 3편에 다시..
3편은 드디어 대망의 돌로미티(이태리 알프스)입니다.
첫댓글 우와. 너무 아름다워요 😍
함께 여행 잘 다니고 있는 기분입니다 ㅎ
저도 호수를 드라이브하고 볼차노 거리를 다니는것 같은 생생함이 살아있는 여행기 감사합니다.
인생 재미있게 사시네요.부럽습니다~^^
두번째 여행기도 재미나게 잘 읽었습니다
돌로미티 지금이 가장 적기입니다
해발이 높아서 그리 덥지도 않고, 드넓은 초원에 야생화가 현란하게 피어 있을 것이고, 해발 3000m 산도 편리하게 올라갈 수 있습니다
(동절기에는 유럽의 스키어들이 몰려와서 숙소 등 모든게 비쌉니다
7월중순 여름방학철에도 가격이 올라요)
각 봉우리마다 리프트. 곤돌라가 운행되고 있어서 힘 안들이고 올라갑니다
거기서 체력에 맞게 트레킹. 산책하시면 됩니다
전일권 티켓팅하면 편리하더군요
멋진 추억 쌓고 오세요
정말 멋지네요~^^
풍경이 예술이예요
볼차노에서 마트도 좋았고 긴 케이블카타고 흙피라미드보러간것도 기억나요.
예뻣던 볼차노거리며.... 추억 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