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일단 방탈 죄송합니다. 결시친이 제일 댓글도 많아서 이곳에 글을 쓰게 되었네요.
혹시나 성형을 앞두고 혹은 성형 고민을 하고 계신분들에게말씀드리고 싶은게 있어서요.
저 고등학교 때부터 성형외과가 우후죽순 생겨났고 현재 제 나이가 30대 중반을 달려가고 있는 여자입니다.
성형외과가 많이 생기면서 고등학교때는 방학이 끝나면 반에 한두명씩 쌍수를 하고 나타났어요. 그때가 아마 쌍수를 가장 많이 했던 시절이고 가장 보편화된 수술이었을듯 합니다.
그 뒤 제 나이가 30이 넘는 그 10년이 넘는 시간동안 성형산업이 정말놀라울 정도로 발전했지요.
쌍수는 기본에 뼈를 깎는 대수술, 주사로 하는 쁘띠시술까지.
20대 중반정도부터 광대수술과 양악수술이 유행하더라구요. 제가 예체능 계열이기도 했고 주변 친구들도 그쪽이 많아 주위에 꽤 많은 친구들이 수술을 했었습니다.
(어떤 분들 보면 주위에 딱히 쌍수 이외에 수술 한사람은 별로 없다.라고 하시는 분들도 많은데 제 주위에는 턱부터 양악까지 좀 많아요)
(추가적으로 쌍수한 친구는 수두룩 했는데 앞트임 뒷트임 조금으로 인상이 변하는 친구들이 많았지만 부작용난 친구들은 없었어요 그래서 쌍수는 뭐 반대라거나 본인의 필요에 따라 하시길..)
그때는 수술하는 친구들 얼굴을 수술할 정도로 못생긴 아이들이 아니었고 오히려 예쁜 축이었어요
양악 수술을 하거나 뼈를 깎는 수술을 한 아이들은 수술후에 확실히 일반인에게나올 수 없는 라인을 가지게 되더라구요. 확실히 작고 갸름한 매끈한 라인?
확실히 수술뒤에 다들 머리까고 올백에 자신있게 다니더군요
그때는 그게 좀 부러웠어요. 함께 사진을 찍어도 저는 뭔가턱도 각져있고 좀 모난 부분이 보인다면 수술한 친구들은 늘 하나같이 연예인 뺨치는라인으로 사진이 잘 나와서요.ㅋㅋ
그래서 그때 저도 괜히 거울을 보면서 난 여기가 문제고 저기가 문제야하면서 흠도 잡아봤지만 겁이 많아서 수술까지는 실행을 못했네요.
20대에 그 친구들 인기많았고 예뻤고 나도 그때 할껄 부럽다 라고는 생각했지만뭐 TV 나올것도 아니고.. 하면서 혼자 위로를 했죠.
그런데 20대에는 탱탱하고 예뻤던 친구들 얼굴에 문제가 하나씩 나오고 있네요8~9년이 지난 시점에서요. (못된 생각일지도 모르겠지만..그때 안하길 잘했다 싶을 정도로..)
티비보면 양악해서 부작용도 많던데 제 주위 사람들은 양악이 잘못되어서 고생한 사람은 없었어요.
그동안 너무 예쁜 얼굴 뽐내며 잘들 살아왔습니다. 그때 인터넷에서는 성형 한 사람들 10년뒤에 얼굴 다 무너질꺼란 글 보고 웃어 넘겼었죠
근데 그 부작용이 바로 오는게 아니더만요
일단 친구 A (26세 양악수술) 아이 엄마인데 아이낳고 아이 보면서 힘들었는지 살이 쪽 빠지더라구요.
워낙에 마른편이기도 했는데 나이 드니 얼굴살이 많이 빠졌습니다.그런데 외모로는 연예인 누구누구 닮았단 소리 맨날 듣던 이 아이였는데 너무 심하게 눈과 코 옆으로 살처짐이 왔습니다. (친구들이 오랫만에 만났는데 좀 놀랠정도로..) 몸은 여전히 말랐는데 얼굴은 나이 또래보다 최소 5살은 더 들어보입니다. 불독처럼 심술보가 내려왔어요 본인도 아는지 리프팅 레이저를 엄청 알아보더라구요..
*처짐이 심해서 병원에서 안면 거상술을 추천했대요. 근데 그 가격이 천만원정도랍니다..
친구 B (24 광대수술)
수술했을때 너무 예뻐져서 놀랬습니다. 전후가 크게 바뀐 케이스. 하지만 이 친구는 수술 후 8개월 후부터마사지 하는데 더 많은 돈을 들인듯. 고주파부터 안해본게 없어요. 나중에 들어보니 본인 얼굴 살이 처지는게 느껴져서 너무 놀래서 어쩔수 없었다고 하더라구요. 이 친구는 집에 고가 기계는 물론 피부과에서 윤곽주사를 주기적으로 맞고는 있으나 갈수록 효과가 없다고 했어요 (추가하자면 윤곽주사 효과 잠깐이래요. 내성 생겨서 점점 티도 안난다고..)
친구C (22?23 안면윤곽)
최근에 결혼해서 결혼식에서 오랫만에 봤는데 얼굴에 인디언 주름이 심하게 패여서거기에 필러로 채워넣었더라구요. 근데 식장에서 옆에 앉은 사람들이 수근수근댈 정도로 얼굴이 울퉁불퉁 했어요.
그리고 신행에서 사진을 많이 찍었더라구요. 친구가 SNS를 열심히 하는데 얼굴 선이 무너지기 시작했는지 조명에따라 불독처럼 보였음.
친구D (20대 중반정도 안면윤곽) 예쁜 얼굴로 시집잘감 남자가 몸만 오라고 할정도로 외모에 반해서 정말 몸만 시집감. 30대 들어가면서 얼굴살 쳐지는게 보이니까 남편이 외모만 보고 결혼을 한건지 외모지적질을 겁나 당하고 있음. 요즘 왜이렇게 갑자기 못생겨졌냐며 한마디씩 하는데 안그래도 본인도 스트레스 받는데 그런 이야기 들으니 더 성형외과를 들락날락.
친구들과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보면 리프팅에 들일 돈 없으면 아예 시작도 안하는게 좋다고 말해요.. 병원들은 볼처짐은 못하는 의사들이나 하는 말이라고 하는데 뼈 깎은 친구들이 30대가 넘어가면서 급 노화에 고생중입니다. (안면윤곽한 연예인들 최근 사진 보시면 볼처짐 온 연예인들도 많아요 한번 찾아보시길)
20대에는 다들 탱탱하고 꽃같이 예뻤어요. 수술도 잘되었구요하지만 30대 초반부터 탄력이 좀 사라지고 얼굴살이 빠지면서 부작용이 하나둘씩나오네요.
공통적인 특징은 할머니들만 있는 입가 주름이요.. 수술 안한 친구들은 이런게 전혀 없어요 그냥 고민 말할때 눈가주름 조금 생겼다 말하는정도인데
지금은 친구들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 심술난 사람처럼 보입니다. 형광등 아래서 더 심해요..꺼지고 쳐졌어요.. 갈곳를 잃은 살들이 다 아래로 쏟아지는 느낌? 그리고 30대까지 끌고갈 젊음을 20대에 반짝 불태워버린 느낌도 듭니다.
나이 들면 얼굴살이 빠지는건 당연하니 오히려 턱과 광대가 조금 있는게살을 받쳐줘서 오히려 주름이 안생기고 고급스럽고 예쁘다고 해요.
여러분 20대만 사는게 아니에요. 이미 결정하고 수술하신분은 어쩔수 없지만 앞으로 하고자 하는 분들은 좀 깊이 생각하셨으면 좋겠어요
생각보다 20대가 너무 빨리 지나가고, 30대가 오는데20대만 예쁘고 30대 초반에 불독처럼 보이는 얼굴을 하고 싶으신가요? 요즘 30대는 피부 관리만 잘해도 처짐없이 중반까지는 가요..
성형에 관심이 많아 저도 많이 알아본 결과뼈를 깎는 수술은 당장 수술 후에 볼처짐이 오는 경우도 있고
5년이던 10년이든사람에 따라 제각각 무조건 찾아오는 부작용이라고 합니다.
개성있고 예쁜 얼굴 화장으로 더 다듬어보길 바래용!! 그럼 이만 끝!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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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발치교정4개랑 사랑니네개 뽑으니까 팔자주름 완전심해 ㅜㅜㅜㅠ 근데 처지는 부위가 다를걸 ㅠㅠㅠ 발치경우는 팔자주름 접히는 주름으로 나타나고 저기는 나이들면서 처지는 주름 ㅠ
ㅠㅠㅠㅠㅠㅠㅠㅠ안해
내친구 간호산데 쌍수 교정 필러 보톡스 쉬링크 가슴지방이식 이런거 다 해도 뼈깎는거 절대 안함
갈비 뜯을 때 뼈랑 고기랑 붙어있는 그 조직을 다 뜯고 뼈 갈고 그 위에 가죽 다시 그냥 올려놓는거랑 똑같음
와 ㅋㅋㅋㅋ댓글 초반 정말 옛날이라.. 분위기 완전 다르다.. 충격적
초반댓보고 너무놀람 저때 진짜 여혐 심각했구나...
그래도 지금 다들 바뀌었을거라 믿음
열등감으로 모는거 웃기다..
나 고등학교 3학년때 울반 친구가 부정교합이 진짜 너무 심해서 걔는 살려고 양악수술 했단말야 근데 걔도 그러더라고.. 진짜 안할수있었음 자긴 안했을거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