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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여행 스크랩 제례 기제 묘제 연중행사
권병욱 추천 0 조회 401 17.10.24 11:48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제   례(祭禮)


 가. 제례(祭禮)의 의미(意味)


 제례(祭禮)는 조상(祖上)을 숭배(崇拜)하는 제의(祭儀)라고 할 수 있다.

 제례에 있어서는 돌아가신 조상을 마치 살아 계신 분을 받드는 것과 같은 정성과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이 때문에 오래 전부터 조상을 상징하는 상징물, 즉 위패(位牌)를 가정에 만들어 놓고 모셔 왔다.

 조상들의 위패를 모셔 놓은 곳을 가묘(家廟)라고 하는데, 오늘날에는 생활 여건의 변화로 인하여 가묘를 짓고 위패를 모셔 놓은 가정은 거의 찾아볼 수가 없게 되었다.

 그리하여 제사 때마다 임시로 위패를 만들어 사용하는데 이를 지방(紙榜)이라 하며 돌아가신 분의 사진이 있으면 지방 대신 사진을 모시기도 한다.

 일부에서는 우리의 전통 제례에서 조상의 위패를 모시고 제사를 지내거나 돌아가신 조상에게 절을 하는 것은 우상(偶像) 숭배(崇拜)라 하여 반대하는 입장도 있는데, 이는 제례를 잘못 인식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제례는 절대신(絶對神)에게 기도하고 복을 기원하는 종교 의식이 아닌, 자기를 있게 해주신 조상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표하고 조상이 지녔던 생전의 뜻을 기리며 추모(追慕)하는 의식이다. 따라서 이는 인간이 마땅히 지녀야 할 자세와 태도이며 효도(孝道)의 연장이라고 할 수가 있다

 우리나라에 제사가 언제부터 조상 숭배의 의식으로 구체적인 틀을 잡았는지 확실하지는 않다. 그러나 씨족사회 때부터 조상의 영혼 섬김으로 후손의 번성을 기원하고, 재앙을 예방하기 위해 행해졌던 것이 조선 시대에 들어와서 유교 문화와 더불어 전래된《주자가례》에 의해서 제례의 형식으로 정형화되었다고 볼 수 있다.

 옛날에는 제사를 지내는 의식과 절차가 까다롭고 복잡했으며 또한 가문의 위신을 따진 나머지 지나치게 낭비하는 경우가 많았었다.

 그러나 오늘날에는 핵가족화로 인하여 자손들이 대부분 흩어져 살게 되어 제사의 의식이나 절차가 간소화된 반면 제사의 의미가 쇠퇴(衰退)해진 것 또한 사실이다.

 제례는 옛날부터 이어져 내려오는 고유의 풍속이기 때문에 조상에 대한 제사를 미신적인 차원에서 나쁘게 생각하거나 소홀해서는 안 된다.

 제사는 조상에 대한 후손의 공경심과 효도심의 표출 의식이라 할 수 있다.

흩어져 살던 한 가족이 모여 돌아가신 조상의 덕을 기르고, 혈육간의 유대를 돈독히 하며, 자라나는 자녀들에게 자신의 근본에 대해 깨닫게 할 수 있으므로 그 의미는 존중되어야 한다. 현재의 나를 있게 해준 선조에 대하여 정성을 다해 예(禮)로써 모시는 것은 자손의 당연한 도리(道理)일 것이다. 다만 까다로운 격식이나 복잡한 절차를 그대로 답습하여 고집하는 일은 지양해야 할 것이다.

 따라서 제사가 갖는 의미를 되새겨 보고, 시대에 맞는 의식 절차를 모색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우리나라의 제례의 역사는 매우 오래 된 것으로 처음에는 원시적인 형태로 계속하여 오다가 고려 말기와 조선시대를 통하여 중국의 유교사상에 의해서 제대로 형식과 절차를 갖추게 된 것이다.

 역사에 나타난 기제(忌祭)제도(制度)는 고려 공민왕 때의 포은(圃隱) 정몽주(鄭夢周)선생의 발의에 의해서 만들어진 제례규정에서 비롯되거니와 그에 의하면 대부(大夫) 이상의 벼슬자리에 있는 사람은 삼대(三代), 육품(六品)이상은 이대(二代), 칠품(七品) 이하(以下)와 일반서민들은 부모(父母)만 제사를 지내라고 하였다.

 그 후 조선시대의 법전인 경국대전(經國大典)의 예전(禮典)편에 규정한 것을 보면 사대부(士大夫) 이상(以上)이 사대(四大), 육품(六品)이상이 삼대 (三代), 칠품(七品)이하는 이대(二代), 일반서민은 부모만을 지내도록 되어있다.  그 당시는 전제군주 제도로서 계급사회를 이루었기 때문에 제사의 봉사(奉祀)대상(對象) 까지도 계급에 따라 차이를 두었다.

 그러나 그 당시 칠품(七品)이상의 벼슬자리에 있던 사람들의 수는 불과 이할(二割)미만(未滿)으로서 부모만을 봉사(奉祀)하는 일반서민들의 수(數)는 팔할(八割)이상을 차지하였으므로 우리나라의 민족화된 기제사(忌祭祀)의 봉사(奉祀)대상(對象)은 대부분이 부모 당대 만이었다고 할 수 있다.

 이와 같이 부모 당대만의 기제(忌祭)를 지내오다가 조선말기 갑오경장(甲午更張)의 여파로 계급사회가 무너지자 너도 나도 사대(四代)봉사(奉祀)를 하게 된 것이다.

 현재는 1999년에 제정된 건전가정의례준칙(健全家庭儀禮準則) 제 20조에 의하면 ‘기제의 대상은 제주로부터 二代祖까지로 한다.’라고 되어있다.   

 옛날에는 여러 대의 신위(神位)를 모시던 가정에서는 한 해 동안에 무려 48회 이상의 제사를 지냈고, 지금도 이름 있는 집안에서는 4대조까지의 제사를 대물림하여 지내고 있는 집안도 있지만, 반드시 그렇게까지 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요사이는 건전가정의례준칙에 있는 바와 같이 이대(二代: 부모와 조부모)를 봉사(奉祀)하는 가정이 늘어나는 추세인 것 같다. 

 그러나 이것 역시 모두에게 일치될 수는 없으며 가문(家門)의 전통과 함께 자손이 제사의 의미를 살려 나갈 수 있다면 어떤 방법이든 상관이 없을 것이다.       


나. 제사의 범위

    가). 고려말 정몽주의 제례 규정

                ?. 3품관 이상 - 증조부모까지 3대

                ?. 6품관 이상 - 조부모까지 2대

                ?. 7품관 이하 서민 - 부모

      나). 조선의 경국대전(세조때)

                  ?. 3품관 이상 - 고조부모까지 4대

                  ?. 6품관 이상 - 증조부모까지 3대

                  ?. 7품관 이하 선비 - 조부모까지 2대

                  ?. 서민 - 부모

       다). 고종 31년 1894년 갑오경장으로 신분제도 철폐

                  ?. 고조부모까지 4대 봉사로 통일

        라). 1969년 가정의례준칙

                  ?. 조부모까지 2대

 

다. 제사(祭祀)의 종류(種類)

   제사의 종류에는 시제(時祭)?기제(忌祭)?이제(?祭)?묘제(墓制)?연중 절사(年中節祀) 등이 있고 상

   중 (喪中)의 우제(虞祭)?소상(小祥)?대상(大祥)?담제(?祭) 등이 있다.

 

 ○ 시제(時祭) : 춘하추동 계절에 따라 1년에 4번 종묘(宗廟)에서 지내던 제사였으나, 근래에는 대부분

                       지 내지 않는다.

 ○ 기제(忌祭) : 돌아가신 날에 지내는 제사로 오늘날에는 보통‘제사’로 불리고 있다.

 ○ 이제(?祭) : 부모의 생신에 지내는 제의이다.

 ○ 묘제(墓祭) : 기제(忌祭)로 봉사(奉祀)하지 못하는 5대조이상(五代祖以 上) 시조(始祖)에 이르기까지

                        삼월(三月)이나 시월<십월(十月)>달에 날짜를 정해 놓고 1년에 한번 씩 지내는

                        제사를 세일제(歲一祭) 또는 시제(時祭), 시향(時享)이라고  하는 묘제(墓祭)이다.   

 ○ 연중 절사(年中節祀) : 연중절사란 철과 명절(名節)을 따라 조상에게 지내는 제사를 말한다.

 우리나라에서 예부터 전해 내려오는 명절로는 음력 1월 1일 설을 비롯하여 음력 1월 15일의 정월 대보름, 음력 3월 3일의 삼진날, 5월 5일의 단오(端午), 6월 15일의 유두(流頭), 8월 15일의 추석(秋夕), 한식(寒食), 9월 9일의 중양절(重陽節), 10월 상달, 동지(冬至) 등이 있다.

 상중(喪中)의 제사에 대하여는 상례에서 자세히 설명하였으므로 생략한다.

   

라. 기제(忌祭)

   기제란 돌아가신 날에 지내는 제사로 오늘날에는 보통 ‘제사’로 불리고 있다.

 기제(忌祭)의 봉사(奉祀)대상은 제주(祭主)로부터 고조(高祖)까지 모시는 것이 우리의 풍속(風俗)이나

 시대가 많이 변천하여 오늘날 각 가정별로 많은 변화가 되고 있으며 건전가정의례준칙(健全家庭儀禮準

  則)에 의하면 조부모까지 모시게 되어 있다.


○ 기제시간(忌祭時間)

 예문(禮文)에는 제사를 드리는 시간은 돌아가신 날 자시(子時) 즉 밤 열한시부터 한시에 엄숙(嚴肅)하고 경건(敬虔)하게 지낸다고 되어 있다.

 궐명제(厥明祭)니 질명제(質明祭)니 한다. 궐(厥)은 기야(其也)요 질(質)은 성야(成也)니 궐명(厥明)하면 미명(未明)이요 질명(質明)하면 먼동이 틀무렵이다. 그러니까 자정(子正)부터 인시(寅時)까지<영시(零時)부터 오시(五時)까지> 날이 새기 전(前) 새벽에 기제(忌祭)를 올리는 것이 예(禮)이다.

 신도(神道)는 음(陰)이라 하여 늦 밤중에 활동을 하여 닭소리가 나기 전(前)에 돌아가야 한다는 말은 예문(禮文)에는 없는 미신적인 헛소리다. 날이 바뀌는 첫 새벽<자시(子時)>에 기제(忌祭)를 올려야 한다는 궐명행사(厥明行祀)의 예문정신(例文精神)은 돌아가신 날이면 제일먼저 고인의 제사부터 올리는 정성을 강조한데 있다고 본다.

 그러나 오늘날과 같은 사회구조와 생활여건에서 볼 때 한밤중에 제사를 지내는 것은 핵가족화 되어서 분산 거주하는 가족들의 참석이 어려울 뿐만 아니라 다음날 출근과 활동예도 지장이 많게 된다. 그래서 건전가정의례준칙에서도 ‘기제는 매년 사망한날 제주의 가정에서 지낸다.’라고 되어 있다.

 사업하는 사람이나 회사에 근무하는 자가 집에 돌아오는 시간이며 제관들이 모이기 좋은 시각이어서 도시에서는 저녁 8시에서 9시 사이에 행사(行祀)하는 집안이 대부분이며 또 결례도 아닌가 한다.      

 간혹 일부가정에서 제사 다음날 업무에 지장을 생각하여 돌아가신 전날 초저녁에 제사를 지내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잘못된 것으로 초저녁에 지낼 경우는 돌아가신 날 초저녁에 제사를 지내야 할 것이다.

 제주(祭主)는 고인(故人)의 장자(長子) 또는 장손(長孫)이 되며 장자나 장손이 없을 때는 차자(次子) 또는 차손(次孫)이 제사를 주관(主管)한다.

 아내의 경우는 자식이 있어도 남편이 제주(祭主)가 되고 자식의 경우에는 손자가 있어도 아버지가 제주가 된다.

  ○ 참사자(參祀者)

 기제사는 고인이 별세한 날을 매년 추모하는 의식으로 순수한 가족적인 행사이다. 그러므로 이 행사에는 고인의 직계자손과 가까운 친척들이 참여 하

게 된다. 부득이 참석할 수 없는 자손은 자기가 있는 곳에서 묵념(?念)으로 고인(故人)을 추모(追慕)하여야 한다.

 

가). 지방(紙榜)

 지방(紙榜)이란 사당(祠堂)에 신주(神主)를 모셔놓지 않은 경우 신주의 대신으로써 정결(精潔)한 종이에 신위(神位)를 써서 모시고 제사(祭祀)를 드리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지방(紙榜)이란 종이로 만든 신주(神主)로, 지방을 쓸 때는 목욕재계(沐浴齋戒)하고 의관을 정제(整齊)한 다음 단정히 끓어 앉아서 써야한다.

 지방은 깨끗한 백지(한지)에 해자(楷字)로 단정하게 다음의 지방(紙榜)서식(書式)예문(例文)과 같이 붓글씨로 쓰며 규격은 길이 22cm, 너비 6cm 정도로 하면 된다.

 

○ 지방(紙榜)서식(書式)예문(例文)

  

 

 

두 내외분이 모두 별세하였을 경우 각각 써서 모시는 경우도 있고 요즘에는 지방 한 장에 두 줄로 내외분을 쓰는 사람도 있다. 그리고 지방과 사진을 아울러 쓰는 사람도 있고 사진만 쓰는 경우도 있다.

 지방은 합사(合祀)인 때는 남좌여우(男左女右)로 쓴다.

 사후에는 서고동비(西高東卑) 즉 이서위상(以西爲上)이라 서쪽 좌편(左便)에 고위(考位) 동쪽 우편(右便)에 비위(?位)를 쓴다.

 지방(紙榜)의 문구 중에서 고(考)는 부(父)와 같은 뜻으로 아버지가 생시(生時)에는 부(父)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에는 ‘고(考)’라고 하며 비(?)는 모(母)와 같은 뜻으로 어머니가 살아계시면 모(母) 사후(死後)에는 ‘비(?)’라 한다.

  고인(故人)의 관직(官職)이 있으면 학생(學生) 대신 관직(官職 : 管理官. 理事官. 書記官. 事務官)을 쓰고 관직이 없으면 학생(學生)이나 처사(處士)라고 쓰고 부인(夫人)의 칭호(稱號)도 남편에 따라 달라진다. 


나). 제수(祭需)

 제수(祭需)란 제사(祭祀)를 제상(祭床)에 올리는 제물 여러 가지 음식을 말한다.

       (※제수(祭需)는 제사에 필요한 물품. 제수(祭羞)는 조리된 제사 음식)

 제물을 준비할 때에는 무엇보다도 정성(精誠)이 지극(至極)하여야 한다. 모든 사람들이 몸을 깨끗이 목욕(沐浴) 재계(齋戒)하는 것이 정성의 표현이 될 것이다.

 제수는 별도로 많은 돈을 들여서 진수성찬(珍羞盛饌)을 마련하기 보다는 망인(亡人)이 평상시 즐겨하던 음식 또는 가정에서 먹는 반상(飯床) 음식으로 깨끗하게 차려 정성을 다하면 그것으로 족하다.

 제사일(祭祀日)이 다가오면 미리 가능한 것부터 준비하는데 제상(祭床), 교의(交椅), 탁자(卓子), 병풍(屛風), 돗자리, 촛대, 향로(香爐), 향합(香盒), 모사(茅沙)그릇, 제기(祭器) 등을 꺼내어 깨끗이 닦아 놓는다.


○ 제례의 기구

* 앙장(仰帳):천정에 치는 휘장      * 위패함(位牌函):위패를 두는 상자

* 병풍(屛風):장식을 겸하여 무엇을 가리거나 바람을 막거나 하기위하여 둘러치는 물건.(여러 쪽으로 접게 만듬) 제의 장소를 둘러 세우는 것이다.  * 교의(交椅):위패를 모시는 의자  * 제상(祭床):음식을 차리는 상     

* 면지(面紙):제상위에 까는 종이    *소탁(小卓): 강신용 잔반 상 

* 향안<香案:향상(香床)> : 향로와 향합을 놓는 상

* 자리 : 사람이 앉거나 눕거나 하기 위하여 바닥에 까는 물건〔돗자리?삿자리 따위〕주인이 절하는 곳에

            깐 다   

* 주가(酒架):술병, 주전자, 퇴주기를 올려놓는 상

* 대상: 제사음식 대기용 상         * 쟁반(錚盤):음식 나를 때 사용    

* 축판(祝板):크기 18×30cm          * 관분(?盆):손 씻는 대야         

* 화로(火爐):음식을 식지 않게 덥히는 불그릇. 주방이 가까우면 필요없다.  * 촛대 : 2개

* 향로(香爐):향을 피우는 것    * 향합(香盒):향을 담아 놓은 그릇  * 전접(煎?): 전을 담는 접시 2~4개

* 모사기(茅沙器):모래와 띠의 묶음을 담는 그릇. 모래를 담아 띠풀을 꽂는다

* 지필묵연(紙筆墨硯):종이,붓,먹,벼루 * 주독(主?):신주를 모시는 독(?) * 행주: 기구와 술병을 닦음         * 시접(匙?):시저를 담는 그릇    * 시저(匙箸):숟가락과 젓가락       * 잔반(盞盤):술잔과 받침대        

* 반갱기(飯羹器):밥그릇, 국그릇, 뚜껑   * 조두(俎豆):고기를 담는 그릇  * 종지: 식초, 간장 등 3개         

 * 숙수기(熟水器): 숭늉 그릇  * 면기(麵器):국수그릇, 덮개 1개  * 편틀<병대(餠臺)>: 떡 괴는 사각 그릇

* 소접(小?): 설탕, 소금, 겨자 등 담는 작은 접시  * 탕기(湯器): 찌개그릇, 덮개가 있는 그릇  3~5개

* 적틀(炙?)<적대(炙臺)> : 적 담는 접시 3개 발이 달려 있다   * 포,해틀: 포와 조기 젓 각각 1개  

* 숙채접(熟菜?): 나물 담는 접시 * 침채기(沈菜器): 물김치 그릇      * 과접(果?): 과일 담는 그릇. 

* 보조접: 기타 보조용 접시    * 술병: 술을 넣는 것 * 현주병(玄酒甁): 정화수 병       

* 주전자: 술을 따르기 좋은 주전자 * 퇴주기(退酒器): 제상에서 퇴한 술을 모아놓는 빈 그릇

                            

 

 


○ 제물의 종류

* 과실(果實) : 복숭아를 제외하고는 다 쓸 수 있다. 일반적으로 제물에 쓰    이는 것은 대추<조(棗)>,

                      밤< 율(栗)>, 배<이(梨)>, 감<시(?)>, 사과, 은    행(銀杏), 호두, 잣 등을 쓰게 된다.

                      전체의 접시 수는 짝수로 한다.

* 조과(造菓) : 과자를 말하는데 유과(油果), 엽과(葉果), 다과(茶菓), 다 식(茶食:녹말?송화(松花)?검은깨

                            등의 가루로 다식판에 박아 만든 유밀과), 등을  쓰는데 요사이는 수많은 종류가 있어 그 중에

                      적당한 것을 선택하여 몇 가지만 쓰면 된다.

* 포(脯) : 북어포 문어포 전복포 그밖에 여러 가지 건어포(乾魚脯) 등이며  육포(肉脯)도 쓰면 된다.

             생선말린 어포를 쓸 때는 등이 위로 되게 한다

* 좌반(佐飯) : 석어(石魚) 즉 조기를 많이 쓰는데 그밖에 미억이나 어육 (魚肉)으로 만들어 쓰게 된다.

* 해(?) : 생선젓, 조기 (젓갈, 물고기절임). 차례 때는 쓰지 않는다.

* 혜(醯) : 식혜(食醯) 건더기.  기일제에는 쓰지 않는다.

* 숙채(熟菜) : 숙주나물, 도라지, 무, 고사리 등

* 침채(沈菜) : 물김치, 동치미, 나박김치      * 저채(菹菜) : 생김치

* 어물(魚物) : 생선(꽁치, 갈치, 삼치 등 끝 자가‘치’자로 된 것은 쓰지 않는다)

* 육물(肉物) : 간회(肝膾)나 천엽(天葉) 등

* 청장(淸醬) : 간장

* 청밀(淸蜜) : 꿀이나 조청(造淸)

* 초첩(醋諜) : 식초(食醋)

* 편?병(餠) : 떡을 말하는 것으로 적당하게 다섯 개 정도로 궤어 놓는다.

                   현란한 색깔은 피한다. 팥고물을 쓸 때도 껍질을 벗기고 흰 빛깔이 되게 한다.

* 적(炙) : 구이이다. 제의 음식 중에서 중심이 되는 특별식으로서 3가지를 마련해 원칙적으로 술을 올릴 때

               마다 바꾸어 올린다.   

  #오적(五炙) : 소적(素炙:두부와 북어 등으로 만든 적)?육적?어적?봉적(鳳炙:‘닭고기 산적’을 익살스럽게 이르는 말)?

                       채소적

 #삼적(三炙) :

       ? 육적(肉炙) : 소고기 구이이다. 소고기의 각 부위를 대꼬치에 꿰어굽기도 하나 일반적으로 소고기

                             를 손바닥너비로 30cm 정도의 길이로 토막내어 칼집을 내고 소금이나 간장만으로

                            양념해 익힌 것  2∼3개를 직사각형의 접시에 담는다.

       ? 어적(魚炙) : 생선구이이다. 생선 2∼3마리를 입과 꼬리끝을 잘라내고 칼집을 내어 소금 간장으로

                             양념해 익혀서 직 4각형의 접시에 담는데 머리를 동쪽으로 가게 담고 배가 신위쪽

                              으로 가게 담는다.

       ? 계적(鷄炙) : 닭구이이다. 털을 뜯고 머리와 두 발을 잘라낸 다음 익혀서 직 4각형의 접시에 담는다.

                            원래는 꿩을 썼다.

* 적염(炙鹽) : 적(炙)을 찍어먹는 소금 작은 접시에 담는다.

* 탕(湯) : 찌개 . 고례에 보면 율곡(栗谷) 선생의 제의초(祭儀?)에만 탕이 보이고 다른 예서에는 탕이

               없다. 제수 진설(陳設)에 혼란이 생기는 이유가 된다. 

               탕은 홀수, 그릇수를 쓰는데 대개 3탕을 쓰고 여유가 있으면 5탕을 쓰기도 한다. 

         #삼탕(三湯) : 육탕(肉湯) ? 어탕(魚湯) ? 계탕(鷄湯)

          ※ 계탕(鷄湯) 대신 소탕(素湯)이라 해서 채소와 두부를 재료로 하기도 한다.

   #오탕(五湯)  : 소탕(素湯:고기를 넣지 않고 맑은 장에 끓인 국)? 육탕(肉湯:고깃국) ? 어탕(魚湯:생선국)

                         ? 봉탕(鳳湯:닭국) ? 잡탕

* 전(煎) : 부침개이다. 더러는 간납(肝納)이라고도 한다. 적(炙)과 함께 합해 홀수 접시를 쓰는데 대개 육전

               과 어전 2가지를 쓰며 여유가 있으면, 육회와 어회를 보태 4가지를 쓰기도 한다. 둥근접시에

                 담는다.

   ※ 전(煎)은 재료를 얄팍하게 썰어 밀가루를 묻힌 다음, 번철에 기름을 두르고  지진 음식을 통틀어 이르는 말로

        파전. 고추전 따위.

? 육전(肉煎) : 고기를 다져서 두부와 섞어 동그랗게 만들고 계란 노른자를 묻혀서 기름에 부친다.

 ? 어전(漁煎) : 생선을 납작하게 저며서 노른자를 묻혀서 기름에 부친다.

 ? 육회(肉膾) : 소의 살코기 장(腸), 간(肝)등을 썰어서 접시에 담는다.

 ? 어회(漁膾) : 생선 살만 저미거나 썰어서 접시에 담는다.

* 겨자 : 어회를 쓸 때는 겨자 가루를 물에 개어 작은 접시에 담는다.

* 면(麵) : 국수

* 메 ? 반(飯) : 밥이다. 식기에 수북하게 담(괴)고 덮개를 덮는다.

* 갱(羹) ? 메탕 : 국이다.

* 제주(祭酒) : 맑은 술(청주)

* 갱수(更水) : 슝늉 이나 냉수


 ○ 제수의 조리법

 - 제사에 쓰이는 음식에는 고춧가루, 파, 마늘 등을 넣지 않으며, 간장과  소금만을 요리한다.

 - 먼저 먹어서는 안 된다. 먼저 먹을 것은 따로 만든다.

 - 밤과 배는 껍질을 벗기고 배와 사과 등 과실은 꼭지가 위로 가게 담는다

 - 많은 음식을 장만하기도 하나 너무 형식에 치우치거나 허례허식은 삼가는 것이 좋을 것이다.

        (제수를 그릇이나 접시에 담는 것을 ‘괸다’라고 한다.)


 ○ 제수의 그릇 수(數)

 - 다른 예서(禮書)에는 몇 그릇이라고 그릇수를 예시하면서도 왜 그렇게 하는지 이유가 명시되지

    않았으나 사계(沙溪) 선생의 가례집람(家禮輯覽)에는 이유가 다음 과 같이 설명하였다.

 - 땅에 뿌리를 박은 곡식이나 채소 과일은 지산(地産), 즉 음산(陰山)이기 때문에 같은 줄에 차릴 때는

    음수인 짝수로 한다.

  ? 메(밥)와 갱(국)은 신위수대로 해야 하기 때문에 짝?홀수를 지킬수 없다.

  ? 떡과 국수는 곡식으로 만들고 같은 줄에 놓기 때문에 떡과 국수를 합해서 짝수여야 한다.

  ? 과일은 생과이든 과자이든 땅에 뿌리를 박았고, 같은 줄에 놓기 때문에 짝수의 접시수여야 한다.

 - 땅에 뿌리를 박지 않은 고기나 생선은 천산(天産), 즉 양산(陽産)이기 때문에 같은 줄에 차릴 때에는

    양수인 홀수로 한다.

  ? 탕(찌개)은 고기 생선이 재료이고 한 줄에 놓기 때문에 홀수인 3~5그릇이다.

  ? 전(煎)과 적(炙)은 모두고기와 생선이 재료이며, 한 줄에 놓으므로 합해서 홀수이다. 전은 2~4종류

      이고 적이 3적이기 때문에 홀수가 된다.


다). 제수(祭羞) 진설(陳設)

 기제는 단설(單設)과 합설(合設)이 있는데, 양위가 모두 별세하였을 경우에는 합설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행사(行祀)방법은 고인의 내외분을 함께 모시는 것을 합설(合設)이라고 한다. 그리고 그날 별세하신 한분만을 모시는 것을 단설(單設)이라고 한다.

 부부(夫婦)는 일신(一身)이라는 말대로 정분(情分)을 보더라도 당연히 합설하는 것이 옳지 않은가 생각되며, 또 지금 대부분이 합설하고 있다.

 종래에는 가가예문(家家禮文)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모든 가정의례 절차와 형식이 조금씩 달라졌던 것이다. 그 원인은 조선시대에 사색당쟁(四色黨爭)으로 각 파간에 다른 파에서 하는 절차대로 따라 할 수 없다하여 그 나름대로 조금씩 바꾸어서 달리했기 때문이다. 그 중에서도 가장 많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 봉사(奉祀)방법이나 제물을 진설하는 형식이니 그러기 때문에 속담에「남의 제사에 곶감 놓아라 대추 놓아라 참견 말라」는  말이 나왔으며 「깍아 놓아라 굴러간다. 쪼개 놓아라」 하는 풍자(諷刺)까지 생겼을 정도이다.

 합설(合設)할 경우에는 두 분 것을 따로 차릴 것이 아니고 한 제상에 메와 잔만 두분 것을 따로 올리면 된다는 예문(禮文)이 있다. 추석이나 설날 같은 명절 제사는 사대(四代)를 윗분부터 차례로 지내 왔으나 지금은 사대(四代)를 합설하는 집안도 있다. 이때 합설하려면 윗 어른을 왼쪽에서 차례로 모신다. 혹은 아랫분은 곡설(曲說)하여도 무방하다고 본다.

 대한한사(大漢韓辭)에 조(棗:대추)를 찾아보면 조동율서(棗東栗西)라고 수록되어 있으나 예문(禮文)에는 없는 말이다. 또 홍동백서(紅東白西) 동두서미(東頭西尾) 서두동미(西頭東尾)라 하나 이것도 찾아볼 수 없다.

 예문(禮文)에는 조서율차이이(棗西栗次而已)라 대추는 서쪽 밤은 다음이라 하였고 퇴계(退溪)선생은 「어동육서(魚東肉西)로 생동숙서(生東熟西)와 적유삼종(炙有三種) 어육치(魚肉雉) 이며 어육(魚肉)은 천산(天産)이라 양(陽)이니 기수(奇數:홀수)요. 과곡(果穀)은 지산(地産)이라 음(陰)이니 우수(偶數:짝수)라 약가빈(若家貧) 난판즉(難辦則) 의음양수(依陰陽數)하여 감품(減品)도 미유불가(未有不可)」라 하였다. 치적(雉炙:꿩)은 계적(鷄炙:닭)으로 대행한다.   

 또 사계(沙溪)선생은 「상예비요(喪禮備要)의 진설도(陳設圖)는 본판(本板)의 오야(誤也)」라 하였고, 퇴계(退溪)선생은 묘사(墓祀)에는 진찬례(進饌禮)가 없으나 반갱불용(飯羹不用)도 무방(無妨)하다고 하였지만 구봉(龜峰)선생은 원야례(原野禮)에도 반갱(飯羹)이 있으니 반갱(飯羹)을 아니 써서는 안 되며, 종헌(終獻)때 계반개(啓飯蓋)하고 삽시후(揷匙後)에 부복(俯伏)하라고 하였다.

 진설요령은 집사자(執事者)의 좌(左)가 서(西)요 우(右)가 동(東)이다. 따라서 제상의 앞이 남(南)이 되고 신위(神位) 모신 곳이 북(北)이 된다. 제상(祭床) 앞 중앙에 향탁(香卓)을 놓고 그 동편(東便)에 제주상(祭酒床) 서편(西便)에 축판상(祝板床)을 놓는다.

 향탁(香卓) 위에는 후면 중앙에 모사기(茅沙器)를 놓고 그 뒷줄에 합동노서(盒東爐西)로 향합(香盒)은 동편, 향로(香爐)는 서편으로 놓고 제주상(祭酒床) 위에는 강신(降神)잔반(盞盤) 철주기(撤酒器:퇴주그릇) 술병이 놓이고  향탁(香卓)앞에 배석(拜席) 자리를 바르게 깔고, 북면 중앙에 신위(神位)인데 고서비동(考西?東) 이다.

 

(가) 진설의 방식

 제상의 제의음식을 차리는 것을 진설이라 하는데 이 진설방법은 집안에 따라 각기 다르기 때문에 통일된 양식을 찾기가 어렵다. 따라서 현재도 각양각색이다. 여기서는 많이 참고 되는 예서의 제수진설을 먼저 소개한다.

① 국조오례의(國祖五禮儀)

   ?국조오례의 진설도는 고(考?남자조상), 비(??여자조상)위를 한상에 차리는 것이 현대의 진설법과 같으나, 신분에 따라 다르고 술잔이 신위마다 3개씩이어서 참고하기가 어려움이 있다.

  ② 율곡(栗谷) 이이(李珥)의 제의초(祭儀?) (1536~1585)

  ? 율곡의 제의초에 만 탕(湯:찌개)이 예시되고, 시접을 산 사람과 같이 신위의 우측인 서쪽에 놓은 것이

     다르다. 그리고 과실을 5접시로 예시 했으나 그 이유는 설명하지 않았다.

 

 

 ③ 사계(沙溪) 김장생(金長生)의 가례집람(家禮輯覽) (1548~1631)

  ?  사계의 가례집람이 율곡의 제이초와 다른 점은 시접이 중앙에 있으며  탕이 없고 초첩이 갱보다

       안쪽 에  있고 과실이 짝수이면서 그 이유를 설명한 것이다.

④ 도암(陶菴) 이재(李縡)의 사례편람(四禮便覽) (1680~1746)

  ? 도암의 사례편람은 사계의 가례집람과 같으면서도 다만 해(?:생선젓)와 침채(김치)의 위치를 바꾸고

      식혜(食醯)를 올리는 것만 다르다.


여러 가지 제수의 진설방법을 정리하여 공통점을 보면 다음과 같다.

 * 반서갱동(飯西羹東):메(밥)은 서쪽에 놓고, 갱(국)은 동쪽에 놓는다.

 * 서포동혜(西脯東醯):포는 서쪽에 놓고, 식혜는 동쪽에 놓는다.

 * 어동육서(魚東肉西):어류는 동쪽에 놓고, 육류는 서쪽에 놓는다.

 * 동두서미(頭東尾西):생선의 머리는 동쪽, 꼬리는 서쪽을 향하게 놓는다.

 * 생동숙서(生東熟西):날 것(생김치)은 동쪽, 익힌 나물은 서쪽에 놓는다.

 * 면서병동(麵西餠東):국수는 서쪽, 떡은 동쪽에 놓는다.

 * 적접거중(炙?居中):적(炙:구이)은 중앙에 놓는다.

 * 조율시이(棗栗?梨):서쪽에서부터 대추?밤?감?배의 순서로 놓는다.

 

(나) 합리적인 기구배설과 진설법

   ※ 몇 가지 문제점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 합설과 각설 : 고례에는 고비(考?) 각설(各設)이었으나, 현대는 모두 고비(考?)합설(合設)을 한다.

      그러려면 무엇을 따로 차리고 어떤 것을 함께 담을 것인가를 정한다.

 - 각설(各設):산 사람도 따로 담아서 먹는 메(밥)?갱(국)?술?국수(떡국)?숭늉은 따로 담아야 할 것이다.

  - 합설(合設):반찬과 과일은 한 접시 씩 이고, 수저도 시저거중(匙箸居中)의 원칙을 지켜 한 접시에 신위

    수대로 시저를 담아 신위 앞의 중앙에 놓는다.

 - 단설(單設):기일에 그날 돌아가신 한분의 신위만 모시고 지내는 제사의 진설이다.

* 두미(頭眉)의 방향(方向):제수 중에서 머리와 꼬리가 있는 것을 놓는 방법은 생선이 주된 것인바 생선은

   바다에서 나는데 우리나라의 지형이  동쪽에 바다가 있고, 바다에서 생선이 나기 때문에 동쪽을 향하고

   꼬리는 서쪽을 향하는 동두서미(東頭西尾)로 하나 실은 해가 동쪽에서 뜨므로 머리를 동쪽에 둔다.

* 배복(背服)의 방향(方向):계적(鷄炙)?어적(魚炙)?조기젓?생선포 등 등과 배가 있는 제수는 등이 바깥

 (위)쪽 배가 안(아래)쪽이 되게 담는 것이 순리(順理)일 것이다. 바르게 놓는 것(계적?생선포)은 등이

  위로, 뉘어 놓은 것(어적?조기젓)은 배가 신위 쪽으로 가게 담는다.


* 과실(果實)의 위치(位置):

 제사 때 맨 앞줄에 과일을 놓는데 지방에 따라 가문에 따라 다르다.

 「주자가례」에 따른 ‘이세위상(以細爲上)’의 진설법은 서쪽에서부터 조율시이사과…(棗栗?梨沙果)의 순으로 주과(主果)를 진설하고 다음에 은행 잣 자두 등 부과(副果)를 놓는데, 과자?다식?약과와 같은 유과(油果)와 조과(造菓)는 그 다음인 동쪽에 놓고 양과(洋果)는 종과(從果)로 다음에 이어놓는 진설법이 있고, 이와는 달리 「정자가례(程子家禮)」에 따른 ‘홍동백서(紅東白西)’의 진설법이 있다.

  현재 많은 집안에서는 ‘이세위상(以細爲上) 즉 조율시이(棗栗?梨)의 순으로 진설하는 「주자가례(朱子

 家禮)」를 따르고 있다.

 그런데 이‘조율시이(棗栗?梨)’의 순으로 진설하는 데는 다음과 같은 깊은 뜻이 담겨져 있는 것으로 전해

 져 내려오고 있다.


 첫째는 씨의 숫자에서 유래된 설이다.

 - 대추는 씨가 한 개이며 통씨이다. 

 대부분의 과일은 씨가 여러 개이거나 하나의 씨라도 그 씨는 둘로 갈라지게 되어 있는데 대추는 유독 씨가 하나인 동시에 통씨라서 아무리 둘로 나누려 해도 부서지면 부서졌지 절대로 갈라지지 않는다. 뿐만 아니라 대추는 모든 과일 나무 중 제일 늦게 잎이 피고 가을에는 어느 과일보다도 일찍 붉어진다. 이것은 절대 권력을 가진 이를 상징한다. 절대권자는 이 세상에 오직 하나이기 때문에 어느 행사에나 그가 참석할 때는 모든 이들이 도열한 다음 늦게 입장하고, 퇴장은 제일 먼저 하는 것이다. 이 같은 절대권자의 행위가 대추의 생리와 통하기 때문에 대추를 제일 먼저 서쪽에 진열 한다는 것이다.

 

 - 은 한 송이에 세 개의 밤톨이 들어 있다.

    비록 외톨밤일지라도 그 밤송이에는 옆에 두 개의 죽정이가 들어 있으니 세 톨인 셈이다. 이는 곧 

영의 정, 좌의정, 우의정의 삼정승(三政丞)을 상징한다고 보았기 때문에 대추 다음에 진열한다는 것이다.

 

 - 토종 감은 본래 씨가 여섯 개다.

    그것은 과거에 육판서를 상징한다고 보았기 때문에 세 번째로 진열한다는 것이다.

 

 - 토종 배는 씨가 여덟 개이니 과거시대 팔도(八道)의 도백(道伯:관찰사)를 상징하므로 네 번째로

      진설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는 자손들 중에 이처럼 훌륭한 벼슬자리에 오르는 자손이 많이 나오기를 바란다는 착상에서

유래된 것이 분명하다.

   

둘째는 과일의 생태면에서 유래된 설이다.

 - 대추는 튼튼한 자손을 많이 낳아 집안을 끊임없이 이어나가는 과실로 보았다. 대추는 열매가 단단하게 많이 매달린다. 그것은 꽃이 피어 열매를 맺고 나면 그 열매는 자라다가 썩거나 떨어지는 일이 없이 모두 자라 잘 익기 때문이다. 또한 가을 과일 가운데서 대추는 가장 먼저 익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겨울이 지나고 봄이 되면 나무 가운데서 잎과 꽃이 가장 늦게 필 뿐 아니라 나무의 밑둥을 베어도 대추나무만은 잔뿌리에서 싹이 나와 새로운 묘목을 많이 만들어 내는 강한 번식력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이 속에는 자손을 많이 낳아 전부 튼튼하게 길러내며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대대손손 가계를 이어나가라는 선조들의 간절한 염원을 새기라는 뜻이 담겨져 있다.

 - 은 조상의 자손보호와 자손의 조상 섬김이 남다른 과일이다. 밤을 심으면 밤톨에서 뿌리와 싹이 나오는데 싹은 땅위로 솟아 자라고 뿌리는 땅속으로 뻗어나간다. 이 어린 나무가 큰 나무로 자라 밤이 주렁주렁 열릴 때까지 싹을 틔운 어미밤톨은 절대로 썩지 않고 여전히 새로 태어난 밤나무에 매달려 있다. 씨앗에서 새로 난 밤나무는 어미밤톨에게 계속 영양을 공급하며 지켜주기 때문에 썩지 않고 밤나무의 한 부분으로 살고 있는 것이다. 만약 밤나무를 옮겨 심을 때 어미밤톨을 떼어내면 그 밤나무는 죽거나 살아도 밤톨이 매달리지 않는다고 한다. 밤나무는 자식이 자란 후손을 퍼뜨릴 때까지 부모가 옆에서 지켜주며, 자식은 그 부모를 잊지 않고 모신다. 그러므로 사당(祠堂)에 신주를 모실 때 조상의 신주는 반드시 깊은 산골에서 자란 밤나무를 깎아서 썼다(밤<율(栗)>은 서(西)+목(木) 즉 서쪽의 나무이다 죽은 자의 가장 높은 자리가 서쪽이므로 신주는 반드시 서쪽의 나무인 밤나무를 썼던 것이다.)

 - 감나무는 접을 붙여야만 좋은 감을 매달린다. 우리가 감씨를 심어보면 결코 어미나무의 감을 닮지 않는다. 크기도 작고 맛도 떨어진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감을 ‘돌감’이라고 부른다. 그러나 어린 ‘돌감나무’에 좋은 감나무의 가지를 잘라다 접을 붙이면 좋은 감이 열린다. 비록 좋지 않은 감나무라 해도 접을 붙여 자기가 원하는 훌륭한 감이 열리는 좋은 감나무로 만들어낼 수 있는 것이다. 대추만한 크기의 작은 열매가 열리는 고욤나무에도 훌륭한 감나무 가지를 접붙이며 훌륭한 감이 열리는 좋은 감나무가 되는 것이다. 사람의 경우에도 훌륭한 사람이라 해서 그 자녀들까지 훌륭한 사람이 된다는 법은 없다. 부모보다 부족한 경우도 있다. 그러나 아무리 부족한 자식이라 해도 훌륭한 스승을 만나 좋은 교육을 받게 되면 훌륭한 사람이 된다는 교훈이 감에 담겨 있다.

 - 배는 희고 맑고 시원한 과일이다. 배꽃은 꽃 중에서 가장 순수하게 느껴지는 흰 빛깔의 꽃이다. 또한 열매인 배도 속이 맑고 희다. 맛도 그 빛깔처럼 순수하고 담백하다. 사람도 이렇게 순수하게 흰 마음을 가지고 사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삶이라는 것이다. 거짓이나 악에 물들지 않는 깨끗한 마음, 깨끗한 삶이라 해서 우리 선조들은 배를 좋아했다. 자손들이 배처럼 깨끗한 마음을 지니고 살라는 뜻도 이속에 담겨져 있다.

 이처럼 대추에는 튼튼한 자식을 많이 낳아 모두 성공시키는 한편 영원히 대를 이어가라는 교훈이, 밤에는 조상을 잊지 않을 뿐 아니라 조상 또한 자손의 곁에서 언제까지나 자손의 성공을 지켜준다는 가르침이, 감에는 교육을 통해 자식을 훌륭한 사람으로 길러야 한다는 교훈, 배에서는 맑고 깨끗한 마음을 지니고 살라는 심오한 교훈적 의미가 각각 담겨져 내려오고 있다.

 한편 대추, 밤, 감, 배는 가을철 생과일부터 다음 해 햇과일이 나올 때까지 저장할 수 있는 특징도 지니고 있다. 이 네 가지의 과일은 모두 말려서 한 해를 보낼 수 있기 때문이다.

  대추는 흔히 말린 대추를 일컬으며, 햇 대추는 생 대추라 하여 가을철만 쓴다. 껍질까지 말린 밤은 황율(黃栗)이라 하며, 껍질을 벗겨 말려 손질한 감을 곶감이라고 한다. 배도 수분과 당분이 많은 늦가을에 얇게  썰어서 말려 항아리에 재어 선선한 곳에 두면 분이 피어 여름을 날 수 있다.

 이처럼 옛 어른들은 제사에 쓸 과일을 정갈하게 말려 벌레가 못 들어가도록 선선한 곳에 저장하였던 것이다.     

 ‘홍동백서(紅東白西)’의 진설법은 「정자가례(程子家禮)」에 따르는 예법인데 붉은 색의 과실은 동쪽에 놓고, 흰색의 과실은 서쪽에 놓는다는 것인데, 즉 대추는 동쪽이고 밤은 서쪽에 놓는 것이다. 이진설법을 이야기 하는 사람의 이론은 혼인례에서 신부가 시아버지에게 드리는 폐백이 대추와 밤인데 대추는 동쪽을 의미하고 밤<율(栗)>은 서(西)쪽 나무<목(木)>라 쓰므로 서쪽을 의미 한다는 것이다. 밤은 까서 쓰니까 흰색이고 대추는 붉은 색인데 제수진설은 현란한 색깔을 피하므로 밤은 서쪽에 흰색의 과실을 차리고 대추가 있는 동쪽에 붉은 과실을 놓는 다는 것이다.

 

(다) 제수진설 순서

 제의 기구와 제수진설은 다음과 같은 순서로 한다.

 ◎ 기구배설(器具配設)은 양장?평풍?교의?향안?주가?소탁?모사기? 촛대?향로?향합?축판

                                     ?자리?대상의 순서로 배설한다. 

 ◎ 제5열의 과실(果實)줄에는 서쪽부터 대추?밤?감?배?사과?은행? 잣 등 과일을 차리고 다음으로

                                                         다식?약과?산자?강정?과자  순으로 차린다. 

 ⊙ 제4열은 채소(菜蔬)줄로 서포동혜(西脯東醯) 즉 서쪽부터 포?자반 (조기)?나물?간장?김치

                                                                                      ?식혜의 순으로 차린다.

    

 ⊙ 제3열은 탕(湯)줄로 서쪽부터 육탕(肉湯)? 소탕(素湯)?어탕(魚湯) 순으로 차린다.

    

 ⊙ 제2열은 면(麵:국수)?전<煎:육전(肉煎)>?적<炙:구이.산적(散炙:肉 炙).계적(鷄炙)?어적(魚炙)>

                  ?전<煎:어전(魚煎)>?편<병(餠: 떡)>순으로 차린다.

    

 ⊙ 제1열은 시저(匙箸)?고위(考位)의 반(飯:메)?잔(盞)?갱(羹:국)?비위(?位)반(飯:밥)?잔(盞)?갱(羹) 

                  의 순으로 차리는데 시(匙箸:숟가락과 젓가락)를  한 가운데 진설 하는 경우도 있다.

  

         ☆ 진찬식(進饌式) 원문은 다음과 같다.

 선진실과(先進實果). 차진조과(次進造果). 차진포혜(次進脯醯). 차진채소(次進菜蔬). 차진잔반(次進盞盤). 차진어육(次進魚肉). 차진병면(次進餠麵) 차진반갱(次進飯羹). 차진시저(次進匙箸). 차진탕(次進湯). 삼헌시(三獻時)  각진일적(各進一炙).

 

  

     

                                제사지내는 방법(왼쪽으로부터 옆으로) 

                       1. 영신 : 제수를 진설하고 신주 또는 지방을 모신다.

                       2. 강신 : 주전자가 분향을하고 제주를 모사에 세번 붓고 재배한다. 

                       3. 참신 : 참사자 전원이 배례한다.

                       4. 초헌 : 주전자가 술을 올린다.

                       5. 독촉 : 초헌 후 계반하고 축을 읽는다.

                       6 : 아헌 : 주부가 술을 올린다.

                       7. 종헌 : 참사자 중 하나가 술을 올린다. 주제자는 삽시정저 후 첨작한다.

                       8. 철상 : 종헌 후 유식. 진수. 사신하고 상을 거둔다.

                                   자료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조선일보  제공)

 

라) 제의례의 방위와 필수요원


 (가) 제의례의 방위

  제의례에서 동서남북 방위는 자연의 동서남북이 아니라 제의대상인 신위를 모신 곳을 북쪽으로 설정해 신위의 앞이 남(南)쪽이고, 뒤가 북(北),이며, 왼쪽이 동(東)이고, 오른쪽이 서(西)쪽이 된다.

 만일 제의례에서 일정한 기준이 없이 좌우(左右)라 할 때는 신위의 좌우를 말하는 것이다.


 (나) 제의례의 필수인원

  제의를 행하려면 다음과 같은 인원이 필요하다. 그러나 그만한 인원이 없으면 중복해서 직분을 맡아도 된다.

  ① 초헌자(初獻者) 1인 : 첫 번째 술을 올리는 사람이다. 장자손인 주인(主人)이다. <주제자(主祭者)>

                                  <제주(祭主)>

  ② 아헌자(亞獻者) 1인 : 두 번째 술을 올리는 사람이다. 주인의 다음 차 례의 사람이 된다.

                                   장자손의 아내인 주부(主婦)가 하는 집안도 있다.

  ③ 종헌자(終獻者) 1인 : 세 번째 술을 올리는 사람이다.  아헌자의 다음 가는 근친자가 한다.

                                     참여자 중 연장자나 특별한 위치에 있는 사람이 하는 경우도 있다.

  ④ 독축자(讀祝者) 1인 : 축문을 읽는 사람이다. 예절에 밝은 사람이 좋다

  ⑤ 집례(執禮)?창홀(唱笏) 1인 : 규모가 큰 제의에서 제의절차를 적은 홀기(笏記:순서)를 읽는 사람이다.

                                                 기제사나 차례 등에서는 필요 없다.

                               (※ 집례는 참제자가 30인 이상으로 홀기를 읽을 때 필요하다)

  ⑥ 집사(執事) 남자 2인?여자 2인  : 술을 올릴 때 협조하는 사람. 여자가 술을 올릴 때는 집사도

                                                    여자여야 한다.

  ⑦ 진설(陳設者) 남자 2인 여자 2인 : 주인과 주부가 제상에 제수를 올릴 때 협조하는 사람이다.

                                                     집사가 하기도 한다.

  ⑧ 찬자(贊者)?인(引) 남자 1인 여자 1인 : 규모가 큰 제의에서는 술을  올리는 사람과 축을 읽는 사람을

                                                               인도하는 사람이다.


마). 축문(祝文)의 서식(書式)

 (가) 공통서식

   * 용지(用紙) : 축문은 백색한지(白色韓紙)를 너비 21cm 정도에 적당한  길이로 잘라서 쓴다.

   * 필구(筆具) : 먹물을 붓에 찍어 쓴다. 요즈음은 붓펜이 있어 편리하다

   * 서식(書式) : 가능하면 위에서 아래로 다음과 같이 내려 쓴다<종서(縱書)>

     - 첫 번째 줄은 비운다.

     - 축문의 문구 중 ‘유(維)’와 ‘현(顯)’그리고 ‘향(饗)’ 세 글자는 다른 글자보다 한 글자 높이 올려서 쓰고

                              감소고우(敢昭告于)는 낮추어 쓴다.

     - 축문의 끝에 1줄을 백지로 비워둔다.

        다 쓴 축문은 축판(祝板)에 얹어서 향안의 서쪽위에 올려 놓는다.

  (나). 기제사(忌祭祀)의 축문(祝文)

                       

 

 

   

     이축문은 조부모(祖父母)이상의 축문으로 부모(父母)의 경우는 불승영모(不勝永慕)를 빼고 호천망극

     (昊天罔極)이라 쓰면 된다.

〔해설〕:  ○년○월○일 모관○○는 감히 고하나이다. 해가 바꿔서○○께서 돌아가신 날이 다시 돌아오

              니  영원토록 사모하는 마음을 이기지 못하여 삼가 맑은 술과 여러 가지 음식으로 공손히 제사를

              드리오니 흠향하여 주옵소서.

 

       

        이 축문은 아버지 제사 축문이며 어머니의 경우에는 축문 내용 중 5번째 줄 첫 번의 현고(顯考)휘일부림을 현비(顯?)휘일부림으로 고쳐 쓴다.

〔해설〕:  모년모월모일 효자 ○○는 감히 고하나이다. 돌아가신 아버님과 어머님 해의 차례가 바꿔져서

               아버님께서 돌아가신 날이 다시 돌아오니 은혜가 하늘같이 넓고 다함이 없사옵니다.

               이에 맑은 술과 여러 가지 음식을 공손히 올리오니 흠향하옵소서.

 

 

〔해설〕: ○년○월○일 손자(증손?고손)○○는 감히 고하나이다. 해가 바뀌어 할아버지(증조부모님

              ?고조부모님)의 돌아가신 날이 다시 돌아오니 영원토록 사모하는 마음을 이기지 못하여 삼가

              맑은 술과 여러 가지 음식으로 공손히 제사를 드리오니 흠향하시옵소서.


◎ 남편의 축<부제축(夫祭祝)>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해설〕: 갑자년1월5일 주부 영자는 감히 고하나이다. 해가 바뀌어 당신 돌아가신 날이 다시 오니 슬픈

                마음을 이기지 못하여 삼가 맑은 술과 여러 가지 음식을 공손히 올리니 흠향하시오소서.  

 

◎ 아내의 축<처제축(妻祭祝)>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堪 ()   () ()   () () () ()   陳 () () () ()    ()

()

〔해설〕: 을축년 구월 초칠일 남편 길동은 고하나이다. 해가 바뀌어 당신이 죽은 날이 돌아오니 슬픈

               마음을 이기지 못하여 삼가 맑은 술과 여러 가지 음식을 올리니 흠향하소서.


◎ 형(兄)의 축문(祝文)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해설〕: ○년○월○일에 아우 ○○는 감히 고하나이다. 세월이 흘러 형님의 제삿날을 다시 맞으니

                형제지간의 정분으로 비통한 마음 한량이 없습니다. 이제 삼가 맑은 술과 여러 가지 음식을

                차려 올리오니 흠향하시옵소서. 


◎ 아우<제(弟)>의 축문(祝文)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풀이〕: ○년○월○일 형은 고하노라. 세월이 흘러서 아우의 죽은 날이 다시 돌아오니 형제지간의 정을

               어찌할 바를 모르겠구나. 이제 맑은 술과 음식을 차려 놓았으니 응감하시라.

 

(다). 제문(祭文)용어(用語) 풀이


  

() () () () ()  

    - 유(維)는 이어져 내려온다는 뜻.  이제

    - 세차(歲次)는 년(年…太歲)의 차례라는 뜻

    - 간지(干支)는 천간(天干)?지지(地支)의 육십(六十)갑자(甲子) 순서에 의한 그해의 태세(太歲) 즉

       갑자년이면 「갑자(甲子)」를 쓰게 된다. 그러므로「 () () () () ()        」라고 쓰면 된다. 그 뜻은「이어 오는 해의 차례가 갑자년으로 바뀌었다」라고  하는 것으로써

       이 문구 어떠한 축문이든 그 해의 태세(太歲)만 바꿔서 옮겨 쓰면 된다.

    () () () () ()  

    - 음력으로 제사를 맞는 달과 그 달의 초하루 일진(日辰)을 쓰게 된다.       

      예를 들어 제사를 지내는 달이 5월이고 초하루 일진(日辰)이 을축(乙 丑)일이면 ‘ 五月 (오월) 乙丑 (을축)

      () ’ 이라고 쓰면 된다.

    - 삭(朔)은 초하루라는  뜻이다. 

    () () () ()  

    - 음력으로 제사지내는 날짜와 그 날의 일진(日辰)을 쓰면 된다. 예를  들어 만일  15일이 제사를

       지내는 당일이 되고, 그 날의 일진이 병인(丙寅)인 경우에는 「 () () () () (

            ) 」이라고 쓰면 된다.

   

 

   <관칭(關稱)> () () () () ()

    - 관칭  : 이는 고인(故人)과 자기와의 관계를 말한다. 졸곡(卒哭) 전의  초종(初終)일 경우는 아버지의

                 상사(喪事)에는 「고자(孤子)」, 조부모에게는 「애손(哀孫)」, 조부모가 모두 사망하였을

                 때에는 「고애 손(孤哀孫)」,이라고 쓴다.

       또한 졸곡 후 부모의 제사에는「효자(孝子)」, 증조부의 제사에는「효증손(孝曾孫)」, 고조부의

       제사에는 「효현손(孝玄孫)」,이라고 쓴다. 이때 ‘효(孝)’자를 쓰는 것은 종가(宗家)의 맏아들

        <장남(長男)>인 경우에만 한한다. 차자(次子)는 ‘자(子)’, 장손(長孫)은 ‘효손(孝孫)’, 남편의 제사

        에는 「주부(主婦)」, 아내의 제사에는「부(夫)」라고 쓴다.

    - 모(某) : 이는 고(告)하는 사람 즉 제사를 받드는 사람의 이름을 쓴다

       예를 들면 제사를 받드는 사람의 이름이 ‘길동’이면 「吉童」이라고 쓴다. 남편일 때는 쓰지 않는다.

       * 대신할 때는 봉사주인 이름 아래 원행(遠行), 장사(將事) 미득(未得) 사(使) 종제(從弟) ○○라 하고

         웃어른일 때는 ‘사(使)’를 ‘대(代)’로 쓴다. 

    - 감소고우(敢昭告于): ‘삼가 고하옵나이다’라는 뜻으로 제위(帝位)가 자기보다 어른일 때에 쓴다.

       처(妻)의 경우는 ‘감(敢)’자를 쓰지 않 고 「소고우(昭告于)」라고만 쓰며, 아우나 항렬(行列)이

       낮거나 어린 사람에게는 그냥 「고우(告于)」라고 쓴다.

    () () () () () ()

    - 현모친(顯某親): 이는 제위(祭位)에 대한 경칭어(敬稱語)로써 아버지에 대해서는 「현고(顯考)」,

        어머니에 대해서는 「현비(顯?)」, 할아버지에게는 「현조고(顯祖考)」, 할머니는 「현조비

        (顯祖?)」, 아내에게는 「망실(亡失) 또는 고실(故室)」, 아랫사람일 때는 ‘현(顯)’자를 「망(亡)」

        로 바꿔 쓴다. 아들인 경우는 「망자수재모(亡子秀才某)」라고 쓴다.

     - 현고부군(顯考府君_):돌아가신 아버지를 뜻하며 존칭하는 말이다.

    () ()

    - 이는 제위의 벼슬에 따라서 쓰는데, 벼슬이 없을 경우에는 「학생(學生)」이라고만 쓴다.

       만일 벼슬을 했을 경우에는 벼슬 이름을 쓴다.  예컨대  관직이 관리관(管理官)이었다면 학생 대신

      「관리관(管理 官)」이라 쓰면 된다. 부인의 경우 남편이 벼슬이 없으면 그냥 「유인(孺人)」이라

       쓰고, 만약 남편이 생전에 좌찬성(左贊成:조선조 때 의정부의 종일품 벼슬)을 지냈다면 부인은 정경부인

       이란 봉작을 받게 되므로 ‘유인(孺人)’ 대신에「정경부인(貞敬夫人)」이라고 쓴다. 손아랫 사람이나

       항렬이 낮은 사람, 나이가 어린 사람에게는 쓰지 않는다.

    () ()

    - 이는 망부(亡父)나 남자 조상에 대한 존칭이다. 남자 상이나 제사에는 그대로 옮겨 쓰면 되고,

        여자의 경우는 ‘부군(府君)’ 대신 성씨의 본 즉 관향(貫鄕)과 성씨(姓氏)를 쓴다. 예를 들면 관행

        이 전주이고 성이 이씨 이면 「전주이씨(全州李氏)」라고 쓰면 된다. 손아랫사람  이나 항렬이

         낮은 사람, 나이가 어린 사람에게는 쓰지 않는다.

    () ()

    - 정성을 다한다는 뜻이다(삼가). 아내와 아랫사람에게는 「자이(玆以 :  (이에)」라 쓴다.

    () () () ()

    - 맑은 술과 여러 가지 음식을 드린다는 뜻이다.

    ()      ()

    - 흠향<歆饗:신명(神明)이 제사 음식의 기(氣)를 마심>하십시요라는 뜻임.

      제례 축문의 끝에 쓰는 말로 ‘신명께서 제물을 받으소서’라는 뜻임.

   

 

     () () () ()   

    - 세월이 흘러 바뀌었다는 뜻이다.

    () () () ()

    - ‘돌아가신 날이 다시 돌아오니’의 뜻이다.

      처와 아우 이하는 ‘망일부지(亡日復至)’라 쓴다.

    () () () ()

    - ‘세월이 흐를수록 더욱 생각이 난다’는 뜻이다.

       방계친족(傍系親族)의 기일제사에는 쓰지 않는다.

    () () () ()

    - ‘하늘과 같이 높고 넓어 끝 간 데를 모르겠다’는 뜻이다.

       조부모 이상에는 ‘불승영모(不勝永慕:길이 흠모하는 마음을 이길 수 없나이다)’라고 쓰고, 방계친족

       기타에는 ‘불승감창(不勝感愴:가슴 아품을 이길 수 없다)’이라고 쓰고, 처(妻)는 ‘불자승감(不自勝感)’

       이라고 쓴다.

    () () () ()

    - ‘공경을 다해 받들어 올린다’는 뜻이다.

       아내와 아랫사람에게는 ‘신차전의(伸此奠儀:마음을 다해 상을 차다)’라 쓴다.

    () () () ()

    - 신령께서 보호하여 주신다는 뜻이다.

   () () () ()

    - 영원하신 조상님의 은혜가 크다는 뜻으로 조부이상의 기제사에 사용  不勝感慕:영원하신 조상님을

       사모하는 정을 이기지 못한다는 뜻이다.

   

  바). 제사 지내는 순서(順序)

 

○ 분향(焚香) 강신(降神)

 강신은 신위께서 강림(降臨)하시어 음식을 드시기를 청하는 의식이다.

 강신에 앞서 제주가 신위를 모셔오는 뜻으로 대문 밖에 나갔다가 들어오고, 제사를 지낸 후에도 신위를

  배웅하여 대문 밖까지 나갔다 들어오는 지방도 있다.

 강신은 제주(祭主)와 참사자(參祀者) 모두 차례로 선 뒤에 제주가 신위 앞에 끓어 앉아 분향하고, 집사자

 (執事者)가 술을 잔에 차지 않게 조금 부어 제주에게 준다. 제주는 이를 받아서 모사 그릇에 세 번에 나누

  어 붓고 빈 잔은 집사자에게 주고 다시 일어나 두 번 절<재배(再拜)>한다.

 강신을 지낸 때에 향을 피우는 것은 위에 계신 신을 모시기 위함이고, 술을 모사 위에 따르는 것은 아래

 계신 신을 모시고자 함이라고 한다.


○ 참신(參神)

 참신은 신위께 참배한다는 뜻으로 제주와 모든 참사자가 두 번 절한다.


○ 초헌(初獻)

 초헌이란 제사 때에 처음으로 신위께 술을 올리는 것을 말한다.

 제주가 신위 앞에 나아가 끊어 앉으면 집사자가 제상의 고위(考位) 앞에 놓인 잔반을 집어서 제주에게

  주고, 집사자가 잔에 술을 가득 붓는다.

 제주는 잔대를 공손히 들어 집사자에게 주면 집사자는 고위(考位)앞에 먼저 올린다. 비위(?位)에게도

  이러한 절차로 잔에 술을 부어 올린다.

 

○ 계반개(啓飯盖)

 집사자는 고위반(밥)의 덮개를 벗겨 그릇의 남쪽에 놓고, 또 다른 집사자는 비위반의 덮개를 벗겨 그릇의

 남쪽에 놓는다.  저(箸:젓가락)를 고른다.

 

○ 독축(讀祝)

 독축이란 축문(祝文)을 읽는 것을 말한다.

 축문은 초헌이 끝난 다음 제주와 모든 참사자가 끓어 앉고 제주는 왼쪽에 축관(祝官)이 끓어 앉아서

 읽는다.

 축문은 엄숙한 분위기를 조성(造成)하기 위해 목소리를 가다듬은 다음에 천천히 큰소리로 읽어야 한다.

 축문 읽기가 끝나면 모두 일어나고 제주는 재배(再拜)한다.


○ 퇴주(退酒:술을 거듬)

집사자는 잔반의 술을 퇴주 그릇에 붓고 빈 잔반을 본디의 자리에 놓아둔다


○아헌(亞獻)

 아헌이란 두 번째로 술잔을 올리는 것을 말한다.

 제주 다음가는 근친자(近親者)가 집사의 도움을 받아서 초헌(初獻) 때처럼 술잔을 올리고 절을 두 번

한다. 이때는 축문은 읽지 않는다. 일부지방에서는 주부가 술잔을 올리는 경우도 있다. 이때 주부는

절을 네 번 해야 한다.

 초헌 때와 같이 종헌 전에 잔반의 술을 퇴주한다.


○ 종헌(終獻)

 종헌이란 마지막으로 술잔을 올리는 것을 말한다. 

 아헌자의 다음 가는 근친자가 초헌 때처럼 술잔을 올리고 재배하는데, 이때는 술잔에 술은 가득 채우지

않고 첨작을 할 수 있게 술잔에 약간의 여유를 남기여 놓는다.  종헌에서는 술잔을 비우지 않고 그대로

 놓아둔다.


○ 유식(侑食)

 조상에게 많이 흠향하시기(잡수시기)를 권하는 절차다.

- 첨작(添酌) : 제주가 신위 앞에 끓어 앉으면 집사자가 다른 술잔에 술을 따라 제주에게 준다. 제주는

                     받아 다시 집사자에게 주면 집사자는 종헌 때 술을 채우지 않은 잔에 세 번에 나누어

                      따르고(첨작) 두 번 절한다.(첨작은 제주가 하거나 다른 사람이 해도 가하다.)

- 삽시정저(揷匙正箸) : 삽시정저란 메에 숟가락 앞이 동쪽으로 향하게 꽂고, 젓가락을 가지런히 하여

                                 자루가 서쪽으로 가도록 시저그릇위에 걸친다.


○ 합문(闔門)

 조상이 마음 놓고 잡수시도록 자리를 비우는 절차이다.

 참사자 모두가 방에서 나와 문을 닫는 것을 말한다.

제관은 모두 밖으로 나가고 축관은 제일 나중에 나가면서 문을 닫는다. 대청일 경우에는 뜰 아래로

내려오고 만일 문이 없으면 발이나 병풍을 치든지 혹은 돌아서서 시립하여도 무방하다고 한다.

합문시간은 일식구반지경(一食九飯之頃:숟가락으로 메를 아홉 번 정도 뜰 시간)이라 했으니 약 5분 내외를

공손히 기다린다.


○ 계문(啓門)

 계문은 문을 여는 의식을 말한다.

 축관이 문 앞에 가서 ‘흐음’ 소리를 세 번하고 문을 열고 다 같이 들어간다.


○ 헌다(獻茶)

 집사는 갱(국)그릇을 내리고 갱수(냉수나 숭늉)를 올리고 메 그릇에 꽂은 수저를 거두어 숭늉그릇에

놓고 젓가락을 바르게 하며  모든 제관은 공수거지(拱手擧止:공경의 예를 표하기 위하여 오른손은 밑에 왼손은

 위로 하여 두 손을 마주잡는 행위)로 시립한다.


○ 철시복반(撤匙復飯)

 신위께서 음식을 다 드셨다고 생각되면 숭늉그릇에 놓인 수저를 거두어 시접에 담고 젓가락도 내려

시접에 담으며, 메 그릇에 뚜껑을 덮는다.


○ 사신(辭神)

 신위를 전송하는 절차로서 참사자 모두 절을 하는데, 남자는 재배 여자의 경우는 사배한다.

 그런 다음 축관은 지방을 떼어서 축과 함께 가지고 집 가운데 가장 정결한 자리를 골라 그 곳에서

불사르고, 아파트의 경우 향로에 분축(焚祝:축을 불사르다)을 할 수도 있다.


○ 철상(撤床)

 철상이란 제수(祭需)를 거두어 치우는 것으로, 제수(祭需)는 뒤에서부터 거둔다.


○ 음복(飮福)

 음복은 조상께서 주시는 복된 음식이란 뜻으로, 제사를 마치면 모든 참사자와 가족들이 모여 앉아

음식과 술을 나누어 먹는 것을 말한다. 이때 고인을 추모하는 여러 가지 이야기를 한다.

 

※ 제사 때 절하는순서

절하는 예절은 큰절과 보통절을 있는데, 대개 큰절은 예식 때 사당에 배례할 때 제사 때 정중히 공손하고

엄숙하게 행하는 것이며 보통절은 평상시 웃어른을 뵈올 때 큰절을 간략하게 행하는 것을 말한다. 

 제사 때 절하는 것은 그림에서 보는 것과 같이 도복을 입고 옷차림을 살펴 가다듬고 바로 선 자세에서

 손으로 공손히 왼손을 오른손 등에 합하어깨 높이에 수평으로 올려 읍을 하며 끓어 앉아 허리를 구부려

 두 손을 땅에서 한주먹 높이 정도로 머리를 숙여 경의를 표시하는 것으로서 절한자세에서 잠시 멈추었다

 가 일어나 다시 읍을 하며 처음 절할 때와 같이 재배를 하는데 특히 제사에는 큰절을 하여야 함에도

불구하고 보통절로 변하므로 제관 및 참반원은 유의하여야 되겠다.

  

 

 

 

 또한 양손으로 바닥을 짚을 때 사람들은 양쪽 손끝을 겹치지 않고, 좌우로 각기 떨어지게 벌린 채 절을

하는데, 이것은 최소한 동등하거나 윗사람이 아랫사람의 절을 받을 때, 답례로 하는 반절<반배(半拜)>

과 같은 것이다.   그러므로 이처럼 불경패례(不敬悖禮)의 망발된 행동을 저지르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양손을 가지런히 펴서, 왼손의 가운데 손가락 손톱 부분이 오른손 가운데 손가락 손톱 위에 포개어지도

록 살포시 올려 놓는다. 그리고 양쪽 손의 엄지 손가락 끝의 손톱끼리 마주 치도록 하여 손바닥을

가지런히 펼친 자세가 되어야 올바른 자세다.  

    

마. 묘제(墓祭)  

 

 묘제란 조상의 산소(山所)에 제수를 진설해 놓고 지내는 제사를 말한다.

 묘제를 지내는 것을 묘사(墓祀) 또는 세일사(歲一祀)라고도 하는데, 체천위(遞薦位)인 5대조 이상의

선산의 산소에서 문중이 함께 제사를 지낸다.

 우리나라에서는 예부터 청명(淸明)과 한식(寒食)?단오(端午)?중양(重陽) 때에 묘제를 지냈으나 차차

변하여 오늘날에는 매년 음력 3월과 10월 중에 택일하여 한 번씩 지내고 있다.

 묘제의 날짜를 정하는 방법은 시제와 같으며, 날짜가 정해지면 제삿날 하루 전에 목욕재계하고 시제 때와

 같이 제수를 마련하는데, 묘(墓)마다 각각 따로 마련한다.

 이 때에 토지신(土地神)에게 올릴 제수도 따로 준비한다.

 묘제를 지내는 날, 주인은 심의를 입고 집사와 함께 묘소(墓所)에 가서 두 번 절하고 묘역(墓域)의 주위를

 세 번 가량 돌면서 잡초를 뽑거나 베어 내는 등 깨끗이 청소한다.

 그런 다음 제수를 진설하고 묘제에 앞서 토신제(土神祭)를 지낸다.

 토신제는 강신, 모사가 없고 향을 피우지 않는데, 그 이유는 불과 땅이 상극(相剋)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묘제를 지낼 때는 묘 앞에 자리를 펴놓고 상석(床石)이 있으면 그 위에 제수를 진설하며 진설 방법은

집에서 지내는 제사의 절차와 같다.

 다만, 집에서 제사를 지낼 때는 소채(蔬菜)와 과일을 먼저 진설하고 강신한 다음에 진찬(進饌)했으나,

묘제에서는 진찬 의식이 없으므로 한 번에 진설하고, 또한 신주나 지방이 없기 때문에 진설을 마치면

참신(參神)을 먼저 하고 강신(降神)을 후에 한다.

 초헌은 시제의 의식과 같으며 메에 수저를 꽂고 젓가락은 접시에 가지런히 올려놓은 다음에 고축(告祝)을

 올리는데, 내용은 4대조 이하와 4대조 이상 의 조상에 따라 각각 다르다.

○ 묘제시 토신제 축문(土神祭祝文:산신축)

  () () () () ()   () () () () ()   () () () ()   () (奉祀者名)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해설〕: (앞은 생략) 토지신에게 감히 고하나이다. ○○대조의 묘소에 삼가 세사(歲事)

               를 올리오니 도우사 신의 보우에 힘 입고저 여기 술과 안주로 제사를 드리오니 흠향하옵소서.


  ○ 묘제축(墓祭祝)(例 1)

  () () () () ()   () () () () ()   () () () ()  ○ () () () (봉사자명)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해설〕(前略) 연월일 ○○대손(代孫) ○○는 몇 대(代) 할아버지 묘소(墓所)에 감히 고하나이다.

             절후(節侯)가 바뀌어 이미 서리가 내렸아옵기에 봉분(封墳)을 바라보고 그리워 하는 마음을

             이기지 못하겠습니다. 이에 삼가 맑은 술과 몇 가지 음식으로 세사(歲事)를 올리오니 흠향(歆饗)

             하여 주옵소서. 

※ 「상로기강(霜露旣降)」을 세시(歲時)에는 「세율기갱(歲律旣更)」,

단오(端午)에는 「시물창무(時物暢茂)」, 추제(秋祭)에는 「백로기강(白露 旣降)」, 十月에는

「이자상로(履玆霜露)」, 한식(寒食)에는 「우로기유(雨露旣濡)」라 쓴다. 그런데 문중(門中)에

따라서는 「상로기강(霜露旣降)」위에 「시유맹동(時維孟冬)」을 넣는 등 달리지어 쓰기도 한다.


  ○묘제축(墓祭祝) (例 2)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해설] :( 전략) 몇 대손 모는 몇 대 할아버지 묘소에 감히 고하옵니다. 세천일사는 예문에도 있아온바

                  이제 서리도 이미 내렸압기 그리운 마음 더욱 간절하옵니다. 이에 삼가 맑은 술과 몇 가지

                  음식으로 세사를 올리오니 흠향하옵소서.

      

바. 연중절사(年中節祀)


 연중절사란 철과 명절(名節)을 따라 조상에게 지내는 제사를 말한다.

 우리나라에서 예부터 전해 내려오는 명절로는 설을 비롯하여 음력 1월 15일의 정월 대보름, 음력 3월 3일

의 삼짇날, 한식(寒食:동지로부터 105일째 되는 날. 양력 4월초), 5월 5일의 단오(端午), 6월 15일의 유두(流頭)

, 7월 7일의 칠석(七夕), 7월 15일의 백중(百中), 8월 15일 추석(秋夕), 9월 9일의 중양절(重陽節). 10월 상달

, 동지(冬至) 등이 있다.

  고례(告禮)에는 모든 명절에 차례를 지냈으나, 한 때는 4대 명절인 설날<원단(元旦)>?한식(寒食)

   ?단오(端午)?한가위<추석(秋夕)>에만 지내더니 요사이는 설날?한식?한가위에만 지낸다.

 

가).설날  <연시제(年始祭)>

  연시제란 설날을 말하며, 설날은 한 해의 첫날로서 달력의 기점(起點)으로 원단(元旦)?정초(正初)

   ?원일(元日)이라고도 한다.

 이 날에는 모든 사람들이 일손을 놓고 설빔을 입은 후 어른들에게 세배(歲拜)하고 조상에게 차례(茶禮)를

    지낸다.

 차례를 올리는 방법은 봉사 대상이 되는 여러분을 한꺼번에 모시고 제사를 지내거나, 각위 내외분 단위로

  제상을 각각 따로 마련해도 무방하다.

 지방은 합사(合祀)하는 경우에는 각 위 내외분마다 따로 쓰거나, 봉사자 대상을 종이 한 장에 나란히 쓸 수

  도 있다.

 설날에는 우리나라의 고유 풍속으로 어느 집에서나 밥 대신 떡국을 끓여 먹으며, 제사도 메 대신 떡국을

  올린다.

 또한 축문은 읽지 않고 헌작(獻爵)도 한번만 한다.


나). 한식 성묘(寒食省墓)

 한식은 청명(淸明)의 다음 날로 동짓날로부터 105일째 되는 날이다. 이 날은 조상에게 제사를 지내고 

 성묘를 한다.

 한식이란 말은 옛날 중국(中國)에서 동지가 지난 뒤 105일째 되는 날에는 비바람이 심하다고 하여 불을

때지 않고 찬밥을 먹었다는 데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성묘는 본디 춘하추동(春夏秋冬)에 반드시 한 번씩 가는 것으로 날짜가 정해져 있다. 즉 봄에는 한식,

여름에는 단오, 가을에는 추석, 겨울에는 시월 초하루가 성묘날에 해당된다.

 한식날 성묘 때에는 산에 나무를 심고 산소를 가꾸어 사초(莎草)를 하기도 한다. 또한 이 날과 청명(淸明)

에는 이장(移葬)을 해도 무방하다.

 사초를 할 때에는 택일을 하여 제수를 차리고 의식(儀式)에 따라 제사를 지내는데, 사초 전에 두 가지

고사(告辭)를 고해야 한다. 즉 개사초(改莎草) 할 때 묘지에 한 번, 토지신(土地神)에게 한 번 고하며,

의식은 주과를 차려 놓고 술을 올린 후 축문을 읽는데, 절차는 시제의 토신제와 같다.

 개사초를 마치면 묘 앞에 술과 포혜(脯醯)를 차려 놓고 분향한 후 술을 땅에 조금씩 세 번 붓고 재배한

다음 다시 술을 앞에 올려놓고 끓어 앉는다.

 이 때 축관이 축문을 읽는다. 축문을 다 읽으면 제주는 재배하고 집사는 다시 제수를 묘의 왼쪽에 차려

놓는다. 그러면 제주가 나아가서 끓어 앉아

분향하고 술을 올리며 축관은 토지신에게 축문을 읽는다.

 토지신의 축문이 끝나면 제주 이하 모두가 재배함으로써 의식 절차가 모두 끝난다.

 

○ 개사초 전 고사(改莎草前告辭)

  () () () () () () () () () () () () () ()   () (봉사자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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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 ○년○월○자 효자 ○○는 감히 아버님 묘소에 아뢰옵나이다. 세월이 흘러 풀도 없어지고 흙도

무너져서, 오늘이 길일이라 봉분을 더하고 잔디를 다시 입히려 하오니 엎드려 생각하옵건대 존령께서는

 놀라지 마시옵소서. 삼가 술과 과일을 차려 놓고 경건히 아뢰옵나이다.


○ 개사초 전 토지신에게 올리는 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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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이〕: ○년○월○일 ○○벼슬한 ○○는 감히 토지신에게 고하나이다.

               ○○공의 무덤이 허물어져 고치려 하오니 신께서 보호하고 도와 주셔서 후한이 없게 하여주

              소서. 삼가 술과 과일을 올리오니 신께서 흠향하시옵소서.


○ 개사초 후 위안축(慰安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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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이〕: 아무해 아무달 아무날 효손 아무는 감히 아무 할아버지 묘소에 고하나이다.

               이미 봉분을 보수하고 새로 잔디를 입혔으니 옛집이 새로워 졌아옵니다. 존령께서는

                영세토록 이에 편안하소서. 삼가 주과로써 전을 드리어 정성스리 고하나이다.

 

○ 입석고묘축(立石告墓祝)

          (비석을 나중에 세울 때 읽는 축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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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이〕:  ○○년○월○일 모손 ○○는 삼가 아무어른 묘소에 고하나이다. 옛 장사 때에는 의물을

                갖추지 못하여 많이 모자랐던 바, 이제야 삼가 석물은 마련하여 묘소의 도리를 호위하오니

                엎드려 생각건대 존령께서는 이에 의지하고 이에 편안하소서.

 

※ 근구모물(謹具某物)은 비석(碑石) 지석(誌石) 상석(床石) 망주(望柱) 석인(石人) 등 건립하는

    석물(石物)에 따라서 쓰게 된다. 용도묘도(用衛墓道)는 비석에는 용위(用衛)를 고쳐서 용표(用表)라

      하고 지석(誌石)에는 약서세계매우선문(略敍世系埋于羨門)이라고 바꾸어 쓴다.

여러 가지 사정으로 인하여 봉분(封墳)한 후에 바로 비석(碑石)세우지 못하고 나중에 세울 때에는

묘지신과 토지신에게 축문을 읽어야 한다.

 

○ 비석을 세울 때 토지신에게 드리는 축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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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이〕:  ○○년○월○일 모관 ○○는 감히 토지신에게 고하나이다. 모관 모공의 묘의를 갖추지

                못했다가 이제 묘비를 묘도를 호위하오니 토지신께서 이를 보살펴 도와 주시어 후한이

                 없게 하옵소서. 삼가 주과를 바치오니 흠향하옵소서.


또한 산불이나 실화(失火) 등으로 조상의 산소가 손상되었을 때는 자손들이 모두 소복(素服)을 하고  

산소에 가서 재배하고 곡을 한다.

 이 때 의식은 갖추지 않으나 산소를 깨끗이 단장하고 술과 과일을 올린 다음 고사(告辭)한다.


 ○ 실화묘소위안축(失火墓所慰安祝)

         <산소가 손상(損傷)되었을 때 읽는 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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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이〕: ○○년○월○모일 모친 ○○는 감히 아무 어른 묘에 고하옵나이다

               묘소를 수호함에 있어 조심하지 못하여 야인의 잘못으로 불이 나서 그 화가 산소에까지

                미쳤사옵니다. 엎드려 생각하건대 놀라실까 애통한 마음 이기지 못하오며, 삼가 술과 과일을

                차려 놓고 공손히 위로를 드리옵나이다.


다).추석(秋夕)

 음력 8월 15일의 추석은 설날과 함께 가장 크게 치는 명절로 ‘팔월 한가위’ 또는 ‘한가윗날’이라고도 한다.

 이때는 더위가 물러가고 백곡(百穀)이 익어 1년 중 어느 때보다도 풍성한 때이기도 하다.

 우리나라의 추석은 그 유래가 특별하다. 시대를 거슬러 올라가서 신라 초기에 여자들의 작업을 장려하기

 위해 온 나라 안의 여자들을 두 편으로 갈라 길쌈 경쟁을 시킨 일이 있었다.

 길쌈은 백중날(음력 7월 15일)부터 시작하여 만 한 달이 되는 추석날에 승패(勝敗)를 가리는데, 승리한

 쪽이 패배한 쪽으로부터 술과 음식을 대접받기로 되어 있었으며, 춤과 노래와 여러 가지 놀이로 이 날을

 마음껏 즐기며 놀았다고 한다.

 추석에는 햇과일과 햇곡식으로 음식을 만들어 이것들을 차려 조상에게 차례(茶禮)를 지내고 성묘를 한다.

   중국에서도 이 날을 중추(仲秋)라고 하여 큰 명절로 꼽고 있다.


※ 차례(茶禮)를 지내는 시간(時間)

 집에서 지낼 때는 아침 해 뜨는 시간이고 묘지에서 지낼 때는 그날 중에 지낸다.

 

※ 기제(忌祭)와 차례(茶禮)의 차이점(差異點)

 (1) 지내는 날 : 기제는 조상이 돌아가신 날 지내고 차례는 명절에 지낸다

 (2) 지내는 시간 : 기제는 밤에 지내고 차례는 낮에 지낸다.

 (3) 지내는 대상 : 기제는 그날 돌아가신 조상과 그 배우자만 지내고,

                   차례는 자기가 기제를 받는 모든 조상을 지낸다.

 (4) 차리는 제수 : 기제는 메(밥)와 갱(국)을 차리지만,

                    차례는 명절음식을 올리는 예이므로 메와 갱은 차리지 않고 명절음식(설날은 떡국, 한식은

                   화전과 쑥떡, 추석은 송편)을 올린다.

 (5) 지내는 절차 :

     * 기제에는 술을 3번 올리지만<초헌, 아헌, 종헌의 삼헌(三獻)>  차례 는 1번<단헌(單獻)>만 올린다.

    * 기제에는 축을 읽지만 차례의 단헌에는 축이 없다.

    * 기제에는 제주(祭酒) 첨작(添酌)을 하지만, 차례에는 제주 첨작을 하 지 않는다.

    * 기제에는 합문(閤門)?계문(啓門)을 하지만 차례에서는 않는다. 

    * 기제에는 숙수<진차(進茶:숭늉)>를 올리지만 차례에는 올리지 않는다.


※ 성묘(省墓)의 당위성(當爲性) 


  조상의 묘지를 살피는 일을 성묘라 하는데 성묘의 때가 따로 있는 것은 아니나 일반적으로 설날?한식

  ? 한가위?섣달그믐에 성묘한다.

조상 묘지의 성묘와 차례의 순서는 원칙적으로 웃대 조상?남자조상?여자조상의 순서여야 한다. 그러나

자기 집에서의 거리와 교통형편 등을 고려해 편리한 대로 순서를 바꾸어도 무방하다.

 따라서 성묘와 묘지 차례를 해당 명절날 다 지낼 수 없으면 다음날까지 지내도 큰 잘못은 아니다.

만일 명절날에 피할 수 없는 사정이 있으면 명절에 가까운 다른 날에 지내도 안 지내는 것 보다는

 망발이 되지 않을 것이다.


 (1) 설날성묘 : 살아계신 조상에게 세배를 올리면서 돌아가신 조상이 묻힌 묘지에 세배를 하는 것은

                     너무도 당연하다. 대개 정월 중에 성묘한다.

 (2) 한식성묘 : 언 땅이 풀리고 초목의 생장이 시작되는 때이다. 겨울 사이에 눈 사태나 나지 않았을까,

                      땅이 녹으면서 무너지지는  않았을까 염려되어 반드시 성묘를 해야 한다.

                      또 초목이 생장하는 때이므로 묘지를 수축하고 옮기고 돌을 세우고 <입석(立石)> 나무나

                     떼를 심는 데는 최상의 시기이므로 묘지를 손보는데 이를 사초(莎草)라고 한다.

 (3) 한가위 성묘 : 장마철이 지나고 초목의 생장이 멈추는 계절이다. 장마에 사태로 무너지지 않았을까,

                         욱 자란 잡초나 나뭇가지가 뒤덮지는 않았을까 염려되어 성묘를 한다.

 (4) 섣달그믐의 성묘 : 묵은 해를 보내면서 조상에게 한해의 가호(加號)하심에 대한 보은과 묵은 세배를

                                  드리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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