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흐억,헉헉 .. "
이 모든게 꿈이였으면 ,
담배 때문에 쪽팔렸던지 필교형은 손님한테 사기친다고
당장 그 담배가게를 불싸질러버린다며 흥분해서 길길이 날뛰고
민우형은 그 소중한 곰순이를 안고 어쩔줄 몰라하고
뒤늦게 화장실로 달려온 동완이형이 정혁이형과 필교형과 나와 민우형을 보더니
매일 그 장난스런 얼굴을 뒤로하고 필교형한테 진정하라며
필교형이랑 민우형을 끌고나가고
남겨진 나와 정혁이형은 뻘쭘히 서있다가
이번엔 진짜 집에 데려다준다는 정혁이형의 말을 씹어버리고는
화장실을 빠져나와 집으로 왔던 .. 이 모든게 꿈이였으면=_= ..
그리고 지금은 아침 ,
빌어먹을 악몽 때문에 일어나서는 시계를 보니
크헉 , 지각이다 !!
어머니 ,
학교가기싫을때는 주걱을 휘두르면서
잘만 깨우시더니 이제 학교를 열심히 다녀볼려고
마음을 먹었더니 안깨워줘 !
" 엄마 !! "
급히 교복으로 갈아입고는 엄마를 원망하며 안방문을 열었는데 아무도 없다 .
" 엄마 ! 엄마 !! "
이방저방 다 뒤지면서 엄마를 찾는데 거실 티비위에 하얀 쪽지가 있다
- 엄마 오늘부터 아빠랑 3박 4일로 여행간다 .
미리 말해봤자 눈치없이 같이 가자고 할것같아서
이렇게 쪽지만 남기고 가는 날 용서해라 .
저 쪽 서랍에 돈은 있고 , 밥 잘 챙겨먹고 ..
아 ! 이선호 !! 선우괴롭히지말고 , 나중에 전화할께 ( 사랑하는 엄마가
선우 이놈은 이 형을 버리고 학교간것같고 ,
아씨 .. 인생에 도움이 안돼 !!
결국은 몇 안되는거리를 택시를 타고 왔다 .
동아고등학교로 가주세요 , 라고 말할때 그 택시아저씨의 띠껍다는 표정이란 .. 참 .. .
수업시간인지라 조용하기 그지없는 운동장을 가로질러 건물로 들어설려는데
저쪽 화단에서 여전히 쓰레기를 줍고있는 필교형과 그의 패거리들이 보인다 .
" 안녕하세요 . "
어제 살짝 불미스러운 일이있었지만
큰맘먹고 내가 먼저 다가가 인사를 했다 .
여전히 체육복 차림으로 봉지하나를 들고 흐르는땀을 목에 둘러져있는 수건으로 닦으며
해맑게 웃고있던 필교형이 어쩡쩡하게 인사를 하는 나를 쳐다본다 .
" 선팔이 , 지각이다 !! 지각비 오백원 !! "
어제 일은 다 잊은건지
날 보며 지각비를 달라고 장난치는 동산이형이 고맙지만은
아직 필교형이 무게잡고 가만히 있으니까 살포시 무시하고는
" 형 , 언제까지 청소해요 ? "
하고 물었는데 옆에서 막 살랑살랑 귀여운 춤을 추던 민우형이 낄낄 웃으며 말을하기를
" 3일연장 ! 필교가아 .. 어제 신나게 대들고 오늘 정원청소하다가 난초보고 파라고 우겨서
진짠지 아닌지 확인해본다고 뽑았는데 쌤한테 바로 걸려서 무기한연장 !! "
참 인생을 멋지게 사네요=_=
동완이형이랑 민우형은 어제일을 다 잊은것처럼 날 대하는데
아무 표정이없는 얼굴로 내말을 모조리 씹어먹는 필교형을 보니
이형은 아직 어제일을 담아두고 있구나 .
무안해져버려서 그럼 청소열심히하세요 말을 하고는 교실로 돌아섰다 .
어찌나 늦게 왔던지 수업 2시간을 듣고 종례를 받고나서 집으로 가라더라 .
종례를 마치고 교실앞에서 필교형이 왔나 싶어서 두리번거렸는데 역시 없다 .
그렇다고 오늘도 버리고 가면 더 화를 낼것같아서 폰을 꺼내
문자로 우리집에 안갈래요 ? 하고는 문자를 보내고는
복도에서 얼쩡거리고 있는데 저쪽 끝에서 필교형으로 보이는
한명이 어슬렁어슬렁 걸어온다 .
아까보다는 많이 나아진 표정으로 " 배고파 " 하는데
할줄아는 요리라고는 라면밖에 없지만 " 맛있는거 해줄께요 " 하고는
필교형을 끌고 학교를 나섰다 .
집에 도착해서 일단 맛있는건 아니더라도 뭘 만들어줘야지 생각하고는
냉장고를 열었는데 텅텅 비어있다 .
돈도 꼴랑 5만원 주고 갔으면서 ! 이래놓고가면 3박4일동안 굶어란말이야 ?
" 어우, 진짜 !! "
냉장고 문을 신경질적으로 닫고는 짜증을 내고 있는데 필교형이 무슨일이냐고 묻는다 .
" 형 . 미안한데 , 우리집에 먹을게 없어요; "
내 말에 자기도 냉장고를 한번 열어보고는 텅텅비어있는걸 보고서
잠시 당황한 표정을 짓는다
" 너 뭐 먹고 사냐 ? "
" ....... 부모님이 반찬도 안해놓고 여행을 가버려서, 쿨럭; "
" 안되겠어 ! 나랑 장보러 가자 ! "
난생처음 반찬거리를 사러 마트에 왔는데
교복입은 남자둘이서 팔짱을 끼고 다니는 모습에
사람들이 한번씩 힐끔거리며 쳐다본다 .
" 형 , 근데요 .. "
" 응? "
" 아,아니예요 "
카트를 끌고 이리저리 둘러보는 필교형에게
사실 내가 할줄아는 요리는 라면밖에 없다고 어떻게 말을 해 !
" 뭐 할껀데 ? 그걸 알아야지 재료를 사지 .. "
몇바퀴째 계속 같은 자리만 도는 나 때문에 조금 지친건지 뭐 만들꺼냐고 물어보는데
내가 아는 무난한 음식이름이라곤 김치찌개 ,된장찌개 , 아 !
" 부대찌개요 ! "
저번에 가족끼리 외식을 한다고 맛있다는 부대찌개집에 간적이있었는데
어찌나 맛있던지 그 생각이 남과 동시에
자신있게 부대찌개라고 말을 하고는 그안에 뭐가 들어가있었더라 ? 하며
역시 햄이 제일 많이 들어가있었어 , 라는 생각으로
소세지 , 비엔나 , 보통햄 , 스팸 등등 햄을 종류별로 밀어넣고는
계산을 하고 자신있게 형 ! 기대해요 ! 하고는 집으로 돌아왔다 .
형은 티비나 보고있으라며
앞치마를 매고 사온 햄들을 대충 자르고
부대찌개에 김치가 들어가 있었다는걸 생각해내고
김치를 꺼내 한포기를 냄비에 넣었다 .
그리고 물을 넣고 가스렌지를 켜고서 햄들을 몽땅 집어넣고
간을 해야된다는 생각에 선반위에 올려져있던 조미료들을 꺼내
조금씩 집어넣었다 .
소금 , 설탕 , 후추 , 미원 , 깨 , 집간장 , 국간장 , 조선간장 , 참기름 ,
그리고 약간에 상큼함을 위해 식초몇방울 .
나도 모르는 재능이 숨어 있는거는 아닐까 ? 기대를하며
라면도 넣자 ! 하고는
집에 한 개 남은 라면을 뜯어 면을 넣고
왠지 라면스프를 넣으면 더 맛있을꺼같다는 생각에
라면스프를 넣고 조금씩 끓길래 숟가락으로 휘휘 - 져어
한숟가락 떠서 입에 넣었는데 ,
" 꾸웨웨웩 !!! "
" 선호야 ! 왜 그래 ! "
싱크대를 붙잡고선 입을 몇 번이나 헹궈냈는데도 그 오묘한 맛이 안사라진다 .
꾸웨웩 하며 고통에 호소를 하자 부엌으로 들어온 필교형이
바글바글 끓고있는 일명 이선호표부대찌개를 보며 이상하다는 표정으로
숟가락으로 퍼서는 한입먹어보는데 ..
" .......도대체 뭐,뭘넣은거야 ! "
형이 먹기전에 먹지말라고 식중독걸린다고 말을 할수도 있었겠지만
저런맛을 나혼자만 보기에는 너무 억울하여
가만히 냅뒀더니 역시 꾸웩거리며 도대체 뭘 넣은거냐며 소리를 지르는데 ,
너무 그러지마요;
이선호표부대찌개를 미련없이 부어버리고는 넌 나가있으라며
내가 매고있던 앞치마를 뺏어 자기가 두르고는 조금 남아있는 재료로
볶음밥을 만드는 필교형이였다 .
" 형 , 요리잘하네요 ? "
" 니가 너무 못하는거야 . "
" ........... -_- "
" 근데 너 뭘 믿고 맛있는거 해준다면서 기대하라고 한거냐 ? "
진짜 사람 무안하게 하는데 뭐 있어 !
지는 뭐 태어날때부터 잘했나 ? 욕을 실컷 퍼부어주고싶지만
며칠굶주렸다는듯이 볶음밥을 퍼먹고있는 내가 할말은 아닌것같아서 욕을 반찬삼아
밥만 퍼먹었다 .
그런 나를 불쌍하다는 표정으로 지켜본다 .
" 부모님 돌아오실때까지 .. 맨날 내가 와서 밥해줄까 ? "
........ 휘르교군의 흑심-_- 낄낄 내눈엔 다 보입니다 <-퍽;
땡쓰투나가요 !!!!
선호야자자님 ! 허허 , 3곡이나 쌩-_-; 저는 혼자 신화노래 틀어놓고는 좋아라했다는..낄낄
날씨가 쌀쌀한데 감기 안걸리게 조심하시구요 ,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깜찍도련님앵두님 ! 다시 셩디모드입니다 ! 낄낄 , 선호군은 일명 바람 . 쿨럭;
날씨가 쌀쌀한데 감기 안걸리게 조심하시구요 ,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깨끗한소녀님 ! 아주 이쁘고 사랑스런 커플 ..... 컥; ㅁ; 노력에 노력을 해보겠습니다 !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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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arl님 ! 무적레인져와 부르스, 즉석만남에 아동 납치 .. -_-하하 , 어쩌다보니 (끄적끄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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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야놀자ㅋ님 ! 저는 릭디소설중에 혜성이가 선호를 지켜보는것에 버닝해서 지금 셩디파슨이 되어버린;ㅁ ;꺆! 8888번.. 제 친구의 18번이거든요, 쿨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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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릭ㄷl님 ! 세상이 이상하죠=_= 정말 불안해서 살지는 못하겠다는 ! 최대한 빨리 진행중이예요오
쪼끔만 기달리시면 , 아마도 헤성군이 ... 후식-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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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류하님 ! 987234234주년까지 함께함께 !! 낄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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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사랑릭디님 ! 재밌다고 해주시니 감사해요 ! 허허; 앞으로 열심히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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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akotopia님 ! 컥 , 어제 축구를 못보고 자버린;ㅁ ; ..
오늘보니 재방송도 안해주던데<-; 어,어떻게 됐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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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릭디사랑님 ! 릭셩디만세 ! 꺆;ㅁ ; 허허 , 릭셩디 !! <-이라고;
날씨가 쌀쌀한데 감기 안걸리게 조심하시구요 ,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3월달인데 이렇게 뼛속까지 욱신거릴정도로 춥다니-_- ....
꺆 , 정말 퐈예요-_- !! 흥 ! <-죄송합니다;
좋은하루되세요 !!!!!!!!!!!!!!!!!!!!!!!!!!!!!!!!!!
첫댓글 셩군..그냥 덮치세요..하하..덮치면←까악.난 변태가 아니라구.. 하지만.셩군..덮치세요..언제나 건필하세요
친구 18번....;; 이제 셩군과 디군 스킨쉽을 기대하면 될듯...*-_-*므흐흐흐,, <-
혜성씨 그 흑심을 그냥 터뜨려 버려요!!>ㅁ<
오오 - 흑심혜성군? 캬캬캬캬> ㅁ<[미쳐간;;다] 오늘은 날씨가 꽤 덥던데요~♥ [어쩌라고;] 그런데. . 어찌하여 점점 짧아지는 거......<-이러고; 아닙니다! 열심히 이쁘게 재밌게 지금처럼 써주세요!♡
부모님 돌아오실때까지 .. 맨날 내가 와서 밥해줄까 에서 약간의 공백.....제눈에도 흑심이 다보 이는군요ㅋㅋ
흐흐흐 셩군..어서 덮치세요~나날이 갈수록 얘기가 재밌어 진다는~ㅋ앞으로도 열심히 쓰세요~
2:0 으로 졌슴다....(옹알) 젠장, 제가 얼마나 사우디 욕을했다구요<- 꺌꺌, 이제 셩군- 덮치는것만 남았나요? 새벽 4시까지, 앙? 잠안자고 봐줬더니 한골도 못너 ?앙? 다 갈아버려[버럭!!]
>□<// 휠교씨-은근슬쩍 그런..대담한 발언을!!ㅎㅎ 휠교씨 .. 당신의 흑심에서 배우겠습니다!!(갑자기..무슨..OTL)
오늘은 많이 늦었어요 ㅠ_ㅠ;; 죄송합니다 빨리 써주세요~ 저는 웅컁컁님 소설을 즐겨 찾아(?) 본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