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을 들러서 정선으로 넘어오다 배가 너무 고파 식당을 찾아 해매다 우연히 들어가게된
사북시장 맞은편쪽에 있는 시골한밥상집입니다.
주변이 정선카지노가 있어 시골치고는 그래도 꽤 번화가이며 늦게까지도 영업하는 곳이 제법 있는것 같습니다.
보기에는 그냥 분식집처럼 생겼는데 한정식이란 글귀도 보이고 어쨌건 간단히 저녁을 먹고 가려고 들렀는데
생각보다 너무나 괜찮은 집을 알게 되었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1665C01D4C62459304)
메뉴판을 보고 제육쌈밥을 2인 주문했습니다.(1인 8.000원)
그냥 한밥상정식은 가격은 같은데 고등어하고 계란말이가 나온다고 합니다.
우린 역쉬나 돼야지로...ㅎㅎ
음식을 기다리는데 작은 상에다가 깔끔하게 반찬을 다 담아서 상채 들고 나오시는데, 보기에도 찬들이 맛깔스럽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1868151E4C6244B7D3)
가지수가 많은것도 좋지만, 하나하나 찬이 맛난것이 더 중요한데
이집은 찬이 하나같이 모두 입맛에 맞고, 과한 조미료맛이 거의 없습니다.
이집만의 특색있는 밑반찬에 깔끔하면서 정갈합니다.
기본 김치에서부터 시레기도 새콤하게 묻혀고,
들깨잎도 살짝만 데쳐서 들깨기름에 볶아 내왔는데, 향긋하니 씹히는 맛도 좋았고,
빨간양념에 알맞게 조린 감자도 맛있었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1669DE1D4C6244CE01)
그리고 너무나 맛나게 먹은 노각(늙은오이)무침입니다.
냉채처럼 맑게 무쳤는데, 보통의 오이에서는 느낄수 없는 특유의 노각만의 개운한 뒷맛이며
싱거운듯 깔끔한 국물맛이 너무 좋아서 리필까지 해서 먹었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1229D61C4C624508BD)
제육볶음도 호박이며 기본야채를 너무 익히지 않아 조리를 참 잘한것 같습니다.
동대문에서 매일 대먹고 있는 식당에 5.000원짜리 밥상과 너무 비교가 됩니다.
3.000원을 더주고 차라리 배달시켜먹을 수 있음 좋겠다고 신랑과 둘이서 히히덕거려도 보고...
![](https://t1.daumcdn.net/cfile/blog/2026DE1C4C6245409C)
술한잔 했으야 했는데~~ㅋㅋ
![](https://t1.daumcdn.net/cfile/blog/1803861E4C62452E7D)
누런 조를 넣은밥과 개운한 콩나물국까지
태백에서 들렀던 너와집보다 훨씬 만족스러운 집인것 같습니다.
둘이서 배불리 한상 가득 밥상을 해치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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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판
![](https://t1.daumcdn.net/cfile/blog/1267551E4C62456BC5)
생소한 여행지에서 음식점을 찾다보면 입맛에 맞는 집을 찾기가 쉽지 않은데
운좋게도 이 식당엘 들르게 되어서 포만감도 맛의 만족감도 가격도 모두 만족한 집이였습니다.
언제 사북을 또 가보려나 모르겠지만, 나중에라도 오게되면 다시 한 번 꼭 가보고 싶은 맛집입니다.
(찾아가는 길)
주소 : 강원도 정선군 사북읍 사북리 377-10
033-592-3317
http://cafe.daum.net/masa2009
(맛난집 맛난사람들 카페)
첫댓글 저녁밥을 배불리 간만에 잘 먹은곳입니다![~](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ㅎㅎ](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70.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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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밥한공기 뚝딱했어요~제육쌈밥 진짜 맛있게 먹었는데..ㅠ_ㅠ 여긴 인심도 좋고 일단 맛이 좋으니 왕추추천합니다. 맛집들 가도 만족한적 없었는데 여긴 진짜 기분좋게 식사했어요~
꼬맹이들,부모님들 모시고 가기 좋더라구요. 올해 스키장 갈때 꼭 다시 갈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