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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도 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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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게시판 스크랩 벌교 조정래 태백산맥 문학관(趙廷來 太白山脈 文學館)
하림 안병석 추천 0 조회 318 13.04.30 16:09 댓글 3
게시글 본문내용

 

벌교에서 아침을 먹으면서 어제 찾다가 못찾은 태백산맥 문학관을 물었더니

벌교 공용버스터미널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었는데 우리는 거기에서

빙빙 돌다가 결국은 못찾았는데 찾고 보니 아주 찾기 쉬운 곳에 자리하고 있었다.

 

 

태백산맥 문학관

전라남도 보성군 벌교읍 회정리 357-2

 

대하소설 태백산맥의 문학적 성과를 기리고 이를 관광자원화하기 위하여

2005년 10월 착공하여 2008년 11월 21일 개관하였다.

전시실 2개 층과 전망층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2개 층의 전시실에는 총 142건, 621점이

전시되어 있다. 1층에는 태백산맥 전 10권의 육필원고 1만 6500장을 비롯하여

작가의 200여 명의 취재수첩과 카메라, 작가가 직접 그린 벌교 읍내와 지리산 일대의 약도 등

 작품의 탄생 과정을 살펴볼 수 있는 자료들이 전시되어 있으며, 2층에는 아리랑과 한강 등

작가의 다른 작품들을 비롯하여 작가의 아들과 며느리가 필사한 원고 등이 전시되어 있다.

 

 

 

 

옹석벽화-(백두대간의 염원)

문학관 1층 전시실과 마주보는 옹벽에는 통일의 염원을 담은 벽화가 설치되어 있다.

현대미술의 거장 이종상 화백의 벽화로 높이 8m, 폭 81m에 이른다.

백두대간의 염원을 담은 벽화는 3만 8720개의 오방색 돌 자연석을 활용하여

백두대간과 지리산, 독도 등 우리 국토를 웅장하게 형상화 하였다.

 

이 벽화는 이종상 화백, 조정래 작가, 문학관 건물을 설계한  건축가 김원이 공동으로

기획한 대작으로 제작 기간만 1년 6개월에 연인원 4850명이 투입됐다.

또한 국내 최초, 최대의 자연석 옹석벽화(擁石壁畵)로 한국기록원으로부터

 공식인증(2011.6.9)을 받았다 한다.

 

 

문학관 벽에는 조정래 작가의 문학철학이 드러나 보이는 글이 새겨져 있다.

 

 

소설 태백산맥을 건축으로 말하다.

태백산맥 문학관 앞에 건물을 건축한 김원님의 건축에 대한 이야기가

새겨져 있으니 편하게 읽어 보시기를 권한다.

 

 

소설 태백산맥 관광 안내도

벌교는 분단이란 시대의 아픔을 짊어지고 있던

수많은 희생자들이 차마 눈을 감지 못했던 태백산맥의 고장이었다.

관광 안내도를 보고 차근차근  소설속 배경으로 등장하던

곳들을 살펴보시는 것도  좋을 듯하다.

 

 

 

 

현부자네 집 이곳에서 태백산맥 소설이 시작되는데

정하섭이 소화의 도움을 받아 이 집 제각에 몸을 숨기는 내용이다.

 

 

현부자네 집은 한옥을 기본틀로 삼았지만 건물 곳곳에 일본식을 가미한 양식으로

 일제강점기를 거친 우리 역사의 흔적을 잘 보여주고 있다.

 

 

소설 태백산맥은 조정래 선생이 지은 대하소설로 벌교를 배경으로 여순사건에서부터

한국전쟁이 마무리 되는 시점까지 생생하게 그려내고 있는 대작이다.

1만 6천 5백장 분량으로 6년간 연재된 태백산맥은 10권으로 전체 4부로 구성되어 있는데

제1부는 여순반란사건이 종결된 직후부터 1948년 12월 빨치산 부대가 율어지역을 해방구로 장악하는데까지를

제2부는 여순사건 이후 약 10개월 뒤까지를, 제3부는 1949년 10월부터 1950년 12월까지 6.25전쟁 발발 전후를,

 제4부는 1950년 12월부터 1953년 7월 휴전 협정 직후까지의 시기를 각각 배경으로 하고 있다.

60명이 넘는 주인공들이 등장하여 각자 자기의 목소리를 선명하게 남기는 분단문학의 대표작이다.

 

 

솟을대문을 들어서면 안채가 바로 나온다.

 

 

현부자네 안채

현부자집은 지역 거부였다가 몰락한 현부자 저택으로

소설 속에서는 고래등 같은 기와집으로 묘사된다

 

 

현부자네 안채도 마루 앞에 작은 처마 하나가 더 있어

일본식 건물의 형태를 하고 있다.

 

 

 

 

안채 옆에는 오래된 동백나무가 현부자네 집을 지키고 있다.

 

 

현부자네 대청마루

 

 

뒤곁으로 가보니 윗쪽에 건물이 한채가 더 있다.

 

 

안에서 바라본 현부자네 대문채

 

 

담 밖에서 안채의 동백나무를 바라보았다.

 

 

밀양박씨 제각 입구

 

 

안채 뒤에는 밀양박씨 제각이 자리하고 있어 그곳으로 가보기로 하였다.

 

 

 

 

 

 

현부자네 뒤로는 소설 태백산맥 조정래 등산길이 있어 시간이

허락한다면  둘러보고 싶었는데 다음 기회로 미루었다.

 

 

문학관과 현부자집이 들어선 회정리는 소설 태백산맥이 전개된 주요 무대이다.

 

 

 

 

소설 속의 여자 주인공 무당의 딸이자 정하섭의 애인이었던 소화네집이다.

오래 전에 태백산맥을  읽어서 기억상에서 많이 지워져 희미하지만

정하섭과 소화가 사랑을 불태웠던 이 집을 보니  슬픈 생각이 들었다.

 

 

소화는 무당 월녀의 딸로, 열일곱 살에 무당의 삶을 대물림 받았다.

전쟁 중 정하섭의 아이를 가진 채 조계산 지구에서 지내다가 체포되어

 5년을 선고 받고 감옥에서 아이를 낳는다.

정하섭과의 사랑을 운명이자 신령님의 뜻으로 생각하며

정하섭과 이지숙의 심부름을 해주며 사상에 물든다.

 

 

벽에는 물지게가 걸려있어 옛날을 떠오르게 한다.

 

 

태백산맥문학관 옆에는 현부자네 집과 소화의 집을 복원해 놓았다.

소화의 집은 현부자 집에 붙어있는 무당 소화 모녀의 거처로 현부자가 망하기 전까지

소화 모녀가 현부자집의 전속 무당이었던 것으로  서술하고 있다.

 

 

 현부자님 옆에는 흥교사가 자리하고 있다.

 

 

흥교사를 한바퀴 돌면서 감로수 한바가지를 들이키고 그곳을 나와 차에 올랐다.

 

 

소설 태백산맥의 중심무대였던 벌교읍내 곳곳에는 소설 속 흔적이 남아 있는데

벌교읍내로 들어가다 보면 벌교 포구를 가로지르는 다리 가운데 가장 오래되고 아름다운 보물 제304호인

무지개형 돌다리 홍교(횡갯다리)가 있는데 홍교 옆으로 소설에서는 대지주였던 김씨 집안 소유의

양심을 갖춘 대지주 김사용의 집으로 묘사되는 김범우의 집을 찾을 수 있다.

김범우의 집을 나서 벌교천을 따라 가다보면 1931년에 건립된 철근 콘크리트 다리 소화다리를 볼 수 있다.

다리아래 강물에 시체가 질펀허니 널려서 징혀서 더 못 보겠다고 하던 그 다리이다.

원래 부용교라는 이름이 있었지만 일제의 연호인 소화라는 이름으로 불렸으며 지금은 인도교로 이용되고 있다.

다리를 건너면 소설에서 자애병원으로 묘사된 후생병원이 있으며, 안으로 더 들어가면

 금융조합 건물도 일제 때 그 모습 그대로 남아 있으며, 임만수와 그 대원들이 한동안 숙소로 사용하던  

보성여관이 있고,  지금은 벌교여자중학교로 사용되고 있는 반란사건이 진압된 후 인민재판을

벌이던 벌교북초등학교와 손승호와 이지숙이 교사로 근무했던 벌교남초등학교를 찾을 수 있다.

이 밖에도 소설속 배경으로 등장하던 곳들이 많이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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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작성자 13.05.01 07:40

    첫댓글 문학캠프 때 들를 장소입니다. 미리 한번 관람하십시오. 사진과 글 옮겨왔습니다.

  • 13.04.30 22:10

    상세한 자료 감사합니다
    제가 한비문학 기행을 다룬곳이지요
    이제 어머님 퇴원시켜 집으로 모시고
    한숨 돌려 추가 자료 올리려던 중이었어요~^^ ㅎㅎ
    꼭 한번은 가볼만한 곳이라
    무리한 일정 강추했습니다~^^ㅎ

  • 13.05.01 23:08

    잘 보았습니다 여름캠프가 기다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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