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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이번 글에서는 지금까지 설명한 스피닝 릴과 베이트 캐스팅 릴에 라인을 감는 방법과 이 때 주의해야 할 부분들에 대한 이야기를 해 보겠습니다.
이야기에 앞서 한 가지 에피소드를 말씀드려야 되겠군요...
작년 여름 뜬금 없이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왔던 일이 있습니다.
전화를 건 사람은 골드배스의 제 닉네임을 물어보며 자신도 해남에 거주한다고 소개를 하였습니다.
용건인 즉슨... 우연히 친구를 따라 배스낚시를 해 보았는데, 나름 재미가 있어서 이에 입문하고 싶었지만, 고향이 아닌 해남에 파견나와 있는 형편 상, 주변에 아는 사람도 없고, 그렇다고 지역 내 낚시점을 찾아가 보아도, 배스낚시에 대한 용품을 구비한 곳이나 조언을 해 줄 수 있는 곳이 없어 막연하던 차에, 우연히 골드배스 카페를 알게 되었고, 매니저셨던 故 용꾸렁님께 전화를 하였더니, 지역 내 회원인 제 연락처를 알려주셨다며 도움을 청하는 것이었습니다.
솔직히 처음에는 당황스러웠지만, 생각해보니 저 역시 조우도 없이 혼자 혹은 아내하고만 출조를 하던 터라... 전화를 한 사람을 만나 함께 낚시를 할 결심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바로 낚시를 하고 싶어하던 그 분의 생각과는 달리, 제가 선약이 있어 서울 본가를 다녀와야 할 일이 있어 보름 정도의 기한 뒤를 기약하였고, 그 때까지 골드배스 카페의 공동구매를 통해 입문자용 장비 풀 세트를 준비하시면 될 것 같다고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보름이 지나고... 연락을 해 보니, 기다렸다는 듯이 그 분이 저를 찾아왔습니다.
장비는 이미 조언해 드린 그대로 용꾸렁님의 추천 장비로 준비를 마친 상태였는데, 알고보니 용꾸렁님께서 장비를 챙겨 보내주시면서 이 친구가 로드도 제대로 만져보지 못한 완전 초보 입문자라는 것을 생각지 못하시고, 릴과 라인을 따로 챙겨 보내주셨더군요.
하지만 제가 처음 이 사람의 장비를 확인할 때에는 릴에 라인이 촘촘히 감겨져 있는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용케도 릴에 라인을 감았네요...'라고 말을 건넸더니, 이 친구 천연덕스럽게 그냥 동네 낚시점방을 불쑥 찾아가 릴에 라인을 감아달라고 했다더군요... 넉살도 참 좋다고 생각을 했던...
하지만 나중에 확인을 해 보니... 라인을 제대로 감아놓지 않아서 다소 트러블에 시달렸던 기억이 있습니다. ㅎㅎㅎ
자... 이런 에피소드에서처럼 릴에 라인을 감는 것은 낚시점 주인일지라도 주의를 기울이지 않거나 조심해야 할 부분을 올바로 알고있지 못할 경우라면 얼마든지 트러블이 발생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입문자의 경우, 대부분 직접 릴에 라인을 감는 경우가 드물겠지만, 이 또한 그리 어려운 것이 아니기 때문에 한 번쯤 직접 라인을 감아보는 것도, 라인과 릴의 궁합과 라인 관리 요령에 있어서 주의를 기울여야 할 사항들에 대해 보다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있을 것입니다.
그럼 지금부터 스피닝 릴과 베이트 캐스팅 릴 각각에 라인을 감는 요령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우선 스피닝 릴에 라인을 감는 요령입니다.
흔히 배스낚시에 입문하였을 때, 처음 겪는 어려움 중 하나는 수 많은 매듭법을 어떻게 배워야 하는가에 대한 부분입니다.
하지만 이 역시 시간이 지나면 필요에 의해 하나 씩 둘 씩 점차 그 매듭법의 활용과 이해가 늘어가기 때문에 조급하실 필요는 전혀 없습니다.
잠시 주제에서 벗어나는 부분이지만 매듭법에 대한 이야기를 살짝 언급하고 넘어가자면(어차피 릴 스풀에 라인을 연결할 때에도 매듭법이 필요합니다.) 매듭법은 루어낚시에서 크게 3 종류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첫째는 라인과 터미널을 연결할 때 사용하는 터미널 매듭 종류입니다. 이는 라인과 바늘, 라인과 도래 그 밖에 라인과 루어 등등을 연결할 때 사용하는 매듭법으로 가장 기초적이면서도 최소한 한 가지는 반드시 익혀두어야 낚시 활동이 가능한 매듭입니다. (물론 단 한가지의 매듭법도 익혀두지 않고 매번 남편을 매듭 마당쇠로 부려먹는 못된 아내도 있지만 말입니다.)
둘째는 라인과 라인을 연결할 때 사용하는 라인 매듭 종류입니다. 주로 P.E.합사 라인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할 목적으로 사용하는 쇼크리더를 P.E.합사 라인과 연결할 때 활용되며, 일부 특별한 경우에서는 라인의 길이가 부족할 경우, 여분의 라인을 이어서 라인 길이를 늘릴 목적으로 활용하기도 합니다.
이 때에 라인 매듭은 비슷한 굵기의 라인을 서로 연결하는 방법과 굵기가 상이하게 다른 두 라인을 연결할 때 사용하는 적절한 매듭법이 따로 존재합니다.
끝으로 몇 몇 특별한 경우에 활용하기 위해 라인에 루프 즉 고리를 만드는 매듭법이 존재합니다. 이러한 루프는 원줄에 가지바늘을 연결할 경우나, 쇼크리더를 연결하기 위한 과정 중 하나... 그 밖에도 다양한 응용을 위해 사용되는 매듭법으로(모던리그를 스냅이나 도래 없이 원줄에 연결하기 위해 팔자 매듭을 만드는 등...) 장차 낚시 활동을 이어가는 동안 다양한 상황에 맞춰 조금씩 그 응용 범위를 넓혀가게 될 영역입니다.
이 밖에도 터미널 매듭의 마무리 과정에서 매듭을 체결하고 남은 여분의 라인을 어떻게 활용하는가에 따라 바늘에 특정 방향성을 부여하는 방법(드롭샷 - 다운샷 채비)이나 오프셋 훅에 체결한 웜이 밀려나지 않도록 임시 고정시키는 방법이나 릴 스풀에 라인을 묶는 방법 등에 사용하는 특별한 경우에만 사용되는 매듭법도 존재합니다.
이렇게 구분이 가능한 각각의 매듭법 분류에 대해 적게는 단 한 가지 매듭법을... 그리고 많게는 서너가지의 매듭법을 익혀둘 수 있으며, 이는 단순히 컴퓨터 앞에 앉아 에니메이션 처리된 도식만 보고 관념적 이해를 하기 보다는 직접 라인과 터미널을 혹은 라인과 라인을 들고 서너차례 연습을 해 보는 방법으로 매듭법을 익히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됩니다. (직접 서너차례 반복 연습을 해 보면 의외로 금방 매듭법을 익힐 수 있습니다.)
자... 그럼 이상의 매듭법은 추후 별도의 강좌로 설명을 하도록 하고... 오늘은 릴 스풀에 라인을 묶을 때 사용하는 아버 매듭법에 대한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아버 매듭법은 스풀에 라인을 감기 위한 매듭인 만큼, 너무도 당연한 것이겠지만 이를 연습하기 위해서는 라인과 스풀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빈 스풀과 아주 두꺼운 묻지마 나일론 모노 필라먼트 라인을 준비하였습니다.
스풀에 라인을 고정시키기 위해서는 반드시 그래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스풀면에 라인을 두 바퀴 정도 감아놓은 상태에서 아버 매듭을 체결하는 것이 좋습니다. (솔직히 제 자신도 스풀에 라인을 감을 때는 이렇게 하지 않습니다. 그냥 한 바퀴 감고 바로 매듭을 체결하지요)
우선 스풀을 감고 나온 라인 여유줄로 원줄을 둥그렇게 감아줍니다.
그리고나서 고리매듭을 체결해 주는 것입니다. 위 사진을 잘 보시고 고리 매듭 안쪽으로 원줄이 통과되도록 해 주시면 됩니다.
이렇게 원줄을 홀드한 상태의 고리매듭을 천천히 조여주며 매듭을 작게 만들어줍니다. 이 때, 너무 강하게 조이지만 않으면 매듭을 완전히 조여주어도 무방합니다.
고리매듭을 조인 뒤에 남은 여유줄에 다시 한번 고리매듭을 만듭니다. 이 때에는 고리매듭 안쪽으로 원줄이 지나게 할 필요는 없습니다.
위 사진에서는 고리매듭이 나란히 체결된 것을 보여주기 위해 매듭을 완전히 조여주지 않았지만, 실제로 아버 매듭을 체결할 때에는 원줄이 통과된 고리매듭은 너무 강하게 조이지 않는 범위 내에서 매듭을 끝까지 조여주고, 여유줄의 고리매듭은 단단하게 좌우에서 당겨주며 고리매듭이 끝까지 강하게 결속되도록 조여줍니다.
이렇게 고리매듭 두 개가 체결된 상태에서 여유줄을 잡고 원줄을 조심스럽게 당겨주면 매듭이 스풀면으로 밀착됩니다.
첫번째 고리매듭 즉, 원줄이 통과된 고리매듭이 스풀면에 밀착된 상태에서 아주 천천히 힘을 주어 원줄을 당겨주면, 두번째 고리매듭이 첫번째 매듭쪽으로 서서히 끌어당겨지는 것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이 때, 마찰열을 최소화해 라인 열화를 막기 위해 라인에 물을 적시는 것도 좋으며 라인을 조일 때에는 너무 순간적으로 빠르게 조이지 말아야 합니다. 아주 천천히 조심스럽게 하지만 넉넉한 힘을 부여하면서 라인을 조여주십시오.
이렇게 라인을 천천히 당겨 두 고리매듭이 서로 밀착될 때까지 당겨주면 아버 매듭이 완성된 것입니다.
매듭이 완성된 뒤에, 매듭의 좌우 라인이 열화로 굽어지지 않았는지 확인을 하시기 바랍니다. 만일 라인의 열화가 확인된다면 미련을 갖지 말고 라인을 절단하고 다시 처음부터 매듭을 체결하시기 바랍니다.
스풀의 맨 안쪽의 라인인데 열화로 손상된 것이 무슨 상관이겠는가 하실 수도 있겠지만, 낚시를 하다보면 드물지만 스풀에서 라인이 모두 풀려나가는 경우도 존재합니다.
그런데 만일 이 상황이 생애 가장 커다란 대물과 파이팅을 하는 상황이고, 이렇게 스풀의 라인이 모두 풀려나가는 순간 매듭 부위가 열화로 약해져 바로 터져나간다면 대물을 놓친 비참함과 더불어 스풀에 감겨있던 모든 라인을 한 순간에 잃어버리는 비극까지 곂칠 수 있음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라인 점검은 항상 만일 있을지도 모를 불상사에 대비하기 위함임을 명심하세요... ㅋㅋㅋ (저도 이런식으로 대물 배스를 놓쳐봤습니다. 설마 이 정도 라인을 다 끌고갈까 싶었던 방심이 화근이었지요... 아마 그 배스 건져올려서 계측했다면 대한민국 배스 최대어 기록이 바뀌었을겁니다. ㅎㅎㅎ 물론 저 혼자만의 생각이지만... 쓰읍~~~)
위 사진에서는 여분의 라인을 잘라내지 않고 스풀면에 라인을 두 세 바퀴 감아놓았지만, 아버 매듭이 마무리되면 여분의 라인을 5m 이하로 잘라내는 것이 좋습니다. 너무 짧게 매듭에 붙여 자르면 매듭이 풀려버릴 수도 있으니 최대한 매듭이 고정된 상태에서 여유 라인을 잘라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스풀에 라인을 감으면서 이 매듭이 라인 사이에 끼어 라인 풀림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매듭을 잘 마무리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그럼 이제까지 아버 매듭에 대해 알아보았으니, 이제부터는 본격적으로 릴 스풀에 라인을 감아보겠습니다.
우선 먼저 스피닝 릴에 라인을 감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라인을 감기 위해서는 위와 같은 준비가 필요합니다.
첫째 당연히 릴이 필요하겠지요... 저는 이번 시연(?)을 위해 시마노 울테그라 C2000을 준비했습니다.
둘째 역시나 라인이 있어야 되겠지요... 이번에 사용할 라인은 서픽스사의 나일론 모노 필라먼트 6파운드 벌크 라인으로 스피닝 릴에 부담없이 막 사용하기 좋은 대용량 라인입니다.
마지막으로 사진 아래에 보이는 것은 라인을 감을 때 사용하는 보조도구인데, 굳이 이 도구가 필요하지는 않습니다. 별도의 도구 없이 릴 스풀에 라인을 감을 때에는 라인 스풀을 관통하여 고정할 수 있는 막대와 릴을 고정할 수 있는 로드의 손잡이 대 정도면 충분합니다.
이 때, 되도록이면 릴을 로드 손잡이 대에 고정하여 라인을 감으실 것을 권하는데 이는 다음에 조금 상세히 설명하겠습니다.
또한, 라인 스풀을 적당한 텐션으로 당겨 고정시켜줄 도우미가 없는 경우, 라인을 감는 사람의 양발 발가락에 막대를 고정하여 혼자서 라인을 감을 수도 있습니다.
스풀에 라인을 감기 위해서는 스피닝 릴의 경우 만드시 베일을 열어 젖혀놓은 상태에서 라인을 스풀에 고정해 주어야 합니다.
만일 이를 깜빡하고 잊었을 때에는 라인을 감을 방법이 없기 때문에 라인을 풀러낸 다음 다시 고정해 줘야 합니다.
앞서 배운 방법대로 아버 매듭을 체결합니다. 위 사진에도 나타나는 것처럼 저는 실제 스풀에 라인을 고정하면서 라인을 두 세 바퀴 감는 방법을 사용하지는 않습니다.
그냥 간편하게 한 번만 스풀을 감고 바로 아버 매듭을 체결하지요.
하지만, 아버 매듭이 아닌 유니노트와 같은 일반적인 터미널 매듭으로 라인을 스풀에 고정할 경우, 되도록이면 스풀면에 라인을 두 세바퀴 감은 뒤에 매듭을 체결하시기 바랍니다.
앞서 아버 매듭법 설명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고리매듭을 모두 단단히 조여놓은 상태에서 원줄을 서서히 당겨 조이면 매듭 두 개가 서로 가까워지며 아버 매듭이 완성됩니다.
위 사진에서처럼 두 개의 고리 매듭이 서로 밀착하며 아버 매듭이 완성되면, 라인은 스풀면을 단단하게 감싸게 됩니다.
이렇게 라인이 밀착되는 정도는 단순한 터미널 매듭으로 라인을 스풀에 고정하였을 때보다 보다 단단히 조여지게 되기 때문에 별도로 스풀면을 두 세 바퀴 감을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아버 매듭을 완성한 뒤, 여분의 라인을 적당히 잘라낸 뒤, 베일을 원상태로 돌려주고 릴의 드랙을 완전히 잠궈줍니다.
릴에 라인을 감을 때 드랙을 조정하지 않는 분들도 계시는데, 이는 반드시 지켜주어야 할 사항입니다. 드랙을 완전히 잠궈주어야 라인을 감을 때 강한 텐션으로 라인을 감아줄 수 있고, 드랙 설정에 따라 스풀이 역회전하지 않기 때문에 일정한 힘으로 라인이 감길 수 있습니다.
제 경우는 이제 본격적으로 릴 스풀에 라인을 감기 위해 라인 스풀을 고정 도구에 설치하였습니다.
하지만, 위 사진과 같은 라인 감는 도구가 없는 경우에도 스풀을 막대로 관통시켜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잡아준다던지 아니면 막대를 라인을 감는 사람 양 발 발가락에 고정시켜 스스로 라인을 감을 수도 있습니다. (물론 모양은 좀 빠지겠지만요... ㅎㅎㅎ 저도 처음에는 이렇게 혼자 발로 스풀을 고정하고 라인을 감았는데, 혼자 웅크리고 이러고 있는 모습이 무슨 곰탱이 한 마리가 혼자 뭔가 까먹는 것 같다면서 아내가 도구를 장만하라고 하더군요... ㅋㅋㅋ)
자... 위 사진은 스피닝 릴에 라인을 감는 방법에서 매우 중요한 한 장면입니다.
흔히 스피닝 릴에 라인을 감기 위한 도구는 스풀을 고정시키는 막대가 지면과 수직 방향으로 위치합니다.
왜냐하면 스피닝 릴은 라인이 감길 때, 라인 롤러에 의해 한번 꺽여진 뒤 스풀면에 감기기 때문에 특별히 라인의 방출 방향이 중요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엑스퍼트 배서들은 위 사진에서처럼 라인이 스풀면을 뒷쪽으로 돌아 아래에서 나오도록 유지하며 라인을 감도록 권하고 있습니다.
이는 이렇게 풀려나온 라인을 로드 손잡이대의 첫번째 가이드를 통과하도록 세팅하여 라인이 텐션을 유지하며 스풀면에 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인데, 사실 라인이 빠져나와 릴 스풀까지 이르는 동안 텐션만 유지된다면 방향은 별 상관이 없습니다.
혹자는 라인이 스풀에 감겨있을 때 코일링이 발생하기 때문에 이를 펴주기 위해서 역방향으로 펴주는 위 사진과 같은 라인 배치가 필요하다고 말하지만 이렇게 반대로 감는다고 코일링이 사라지거나 라인이 펴지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베이트 캐스팅 릴의 경우 위와 같은 생각으로 라인을 역방향으로 감는다면 라인 트러블이 더 많이 발생하게 됩니다.
제 경우는 라인감는 도구를 사용하고 있고, 이를 사용할 때에는 라인 스풀이 릴 바로 앞에 가까이 위치하기 때문에 텐션의 조절은 별도의 노브로 조이게 되어 있어 위와 같은 조치는 필요치 않지만, 일반적인 라인 감는 과정에서는 위 사진에서처럼 스풀에서 빠져나온 라인을 손으로 한 번 고정시켜주거나 손잡이대 1번 가이드를 통과하도록 만들어 라인의 텐션을 유지해 주어야 합니다.
릴에 라인을 감을 때에는 스풀면에 고르게 라인이 감기고 있는지를 관찰하면서 릴 핸들을 일정한 속도로 돌려주어야 합니다.
만일 릴 핸들을 불규칙하게 돌리거나, 드랙을 완전히 잠그지 않은 상태로 감는다면 스풀면에 라인이 고르게 감기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 밖에도 라인은 스풀의 조립 상태에 따라 앞쏠림이나 뒷쏠림이 발생할 수도 있는데, 이 때에는 릴과 함께 제공된 와셔를 스풀 하단 구동축에 추가해주거나 빼주는 방법으로 라인의 감김이 일정하게 만들어 주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고 라인이 불규칙하고 스풀 한쪽으로 쏠려서 감겨진 경우, 필드에서 낚시를 하는 동안 여러가지 라인 트러블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자... 이렇게 해서 라인을 모두 감았습니다.
스피닝 릴에 라인을 감을 때 주의할 점은 드랙을 모두 잠궈주어야 한다는 것과, 라인을 감을 때 핸들을 일정한 속도로 돌려주어야 한다는 것, 그리고 라인이 스풀면에 고르게 감기는지 확인하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라인 스풀에서 릴 스풀까지 라인이 이어져 있는 상황이 항상 같은 텐션으로 연결되도록 신경을 써 줘야 하며, 스풀을 고정하지 않고 멋대로 움직이도록 방치하는 것은 줄꼬임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피해야 할 사항입니다.
이상 스피닝 릴에 라인을 감는 방법을 알아보았는데, 이제부터는 베이트 캐스팅 릴에 라인을 감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번에도 역시 마찬가지로 베이트 캐스팅 릴과 여기에 감을 라인인 선라인 Basic FC 10lb 라인을 준비합니다.
그리고 역시나 라인 감는 도구를... 하지만 도구가 없어도 앞서 스피닝 릴에 라인 감는 방법을 설명할 때 말씀드린대로 라인 스풀을 막대에 관통시켜 누군가 잡아주거나 자신의 양발 발가락에 고정하여도 충분히 대응 가능합니다.
라인을 베이트 캐스팅 릴의 레벨와인더에 통과시킨 뒤, 스피닝 릴에서와 마찬가지로 스풀면에 아버 매듭을 이용하여 라인을 고정시켜줍니다.
대부분의 베이트 캐스팅 릴 스풀 중앙에는 위 사진에서처럼 홈이 파져 있는데, 매듭을 이 홈에 넣어주면 매듭이 스풀에 라인이 감길 때 간섭하지 않아 매우 좋습니다.
자... 위 사진은 베이트 캐스팅 릴에 라인을 감을 때,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앞서 스피닝 릴에 라인을 감는 방법을 설명할 때 언급하였지만 베이트 캐스팅 릴 스풀에 라인이 감길 때에는 스풀에 감겨있던 상태 그대로 감겨지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따라서 라인 스풀에서 라인을 빼낼 때, 스풀 뒷쪽에서 스풀 상단을 거쳐 릴쪽으로 빠져나오도록 유도하여야 합니다.
만일 라인 코일링을 펴준다는 생각에 이와 반대로 라인을 뽑아내어 라인 스풀에 감겨있던 역방향으로 릴 스풀에 라인을 감을 경우 오히려 더 많은 라인 트러블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베이트 캐스팅 릴 역시, 스풀에 라인을 감을 때 라인 텐션이 유지되는 것과 릴 핸들을 일정한 속도와 강도록 감아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스피닝 릴의 경우처럼 드랙을 완전히 잠궈주는 것 이외에도 메카니컬 브레이크를 완전히 잠궈주어 스풀이 좌우로 흔들리지 않으면서 동일한 텐션으로 라인이 감기게끔 주의를 기울여줘야 합니다.
이렇게 라인 텐션을 조절하고 드랙과 메카니컬 브레이크를 모두 잠궈주었음에도 라인이 스풀면 한쪽으로 치우쳐져 감길 경우, 엄지손가락 등으로 라인의 위치를 인위적으로 조절해 주는 방법 등을 이용하여 레벨 와인더 이외에도 스풀에 라인이 감기는 방향을 조금씩 유도해 줄 필요가 있습니다.
위 사진에서는 300m 라인 신품을 풀어 150m 마킹까지 스풀에 라인을 감아준 상태입니다.
이는 제원상의 라인 권사량에 근접한 수치로 사진 속으로 보여지는 스풀의 여분이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
입문자들이 릴 스풀에 라인을 감을 때, 흔히 실수를 하는 것은 바로 이렇게 라인을 스풀면에 가득 채워지도록 감는 것입니다.
대체로 라인을 스풀에 감다보면 권사 가능양에 비해 라인이 애매하게 여분으로 남겨지기 때문에 이러한 여유분이 아깝다는 생각에 무리하게 라인을 감곤 하는데, 이는 절대로 피해야 할 사항입니다.
스피닝 릴의 경우라면 무리하게 라인을 감아놓았을 경우, 라인이 한꺼번에 쏟아지는 등의 트러블이 발생할 수 있고, 베이트 캐스팅 릴의 경우는 써밍 미스가 나오던가 하는 등의 이유로 라인 트러블 특히 백러쉬가 더욱 많이 발생하게 됩니다.
그런 결과로 이렇게 라인이 아깝다고 가득 감을 경우, 오히려 라인 트러블로 더 많은 라인을 아깝게 버려야할 수도 있으니, 릴 스풀에 라인을 감을 때에는 절대로 스풀 권사 허용 한계치보다 90% 정도의 수준으로 라인을 감으시기 바랍니다.
이 밖에도, 릴 스풀에 라인을 감을 때에 쉘로우 스풀을 채용한 릴이 아닌 경우, 라인이 감기는 길이가 매우 길기 때문에 보다 적은 라인을 감아놓기 위해 밑줄을 감아놓거나, 테이프 등으로 스풀을 얕게 변경하는 방법을 사용하기도 하는데, 특히 P.E. 합사 라인의 경우 스풀면에 미끄러지며 잘 밀착되지 않는 이유로 두꺼운 나일론 모노 필라먼트 라인을 밑줄로 감아놓고 그 위에 P.E. 합사 라인을 감는 경우도 존재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응용과 여러 다양한 팁들은 앞으로 낚시 활동을 이어가면서 그 때 그 때 필요에 따라 배워야 할 것들이며, 처음 낚시에 입문할 때에는 아주 기본적인 라인 권사 방법과 이에 따른 앞서 설명한 몇 가지 주의사항들만 기억하면 될 것입니다.
이제... 오늘까지의 강좌를 통해, 여러분께서는 로드와 릴 그리고 라인을 선택하실 수 있음은 물론, 이렇게 선택한 라인을 자신의 릴에 스스로 감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다음에는 입문자에게 다소 불필요할 수도 있고, 생소한 부분일 수도 있겠지만, 이왕에 라인과 관련된 내용을 설명하는 김에 P.E. 합사 라인의 유지 보수(코팅) 방법과 P.E. 합사 라인을 보완하기 위해 사용하는 쇼크리더의 용도와 적절한 연결 및 사용 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글도 역시나 많은 내용을 한꺼번에 설명하였는데요, 조급하게 생각지 마시고 하나씩 하나씩 천천히 확인하면서 직접 몸소 체험해 보시면 그리 어렵지 않음을 느끼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긴 장문의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며, 다음 글에서 다시 인사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꿉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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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이 이야기는 정말 도움이 많이 되겠습니다 가장 기본이면서도 모르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은 사항이지요 처음하시는분들 꼭 직!접! 해보세요^^ 베이트 방향 정말 중요합니다^^
네... 의외로 무척 간단하고 중요한 부분을 모르고 지나치는 경우가 많지요...
아 ! 부끄럽네요.
전 그냥 신발끈 매듯 ㅎㅎㅎㅎㅎㅎㅎ 정성이 담긴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골배벼룩서 구입한 라인으로 스피닝 베이트 모두 생각없이 감았는데 다음번엔 생각하며감아야겠네요^^
의외로 많은 분들이 라인에 큰 비중을 두지 않으시지만 사실 장비의 선택은 라인이 가장 먼저 선결되어야 하지요...
모쪼록 앞으로의 선택에 도움이 되시길 기대합니다.
베이트릴중 하나가 한쪽으로 약간 차우쳐 감기는데.. 드렉하고 메커니컬 잠그고 다시 감아봐야겠네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뉍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송어낚시를 갔다가, 스피닝 라인들 파마들 감는거 여러번 보았지요, 그 추운날은 손조차 말을 안들어서, 정말 힘들곤했었지요. 정말 좋은 정보네요, 늘 공부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이고... 제가 오히려 감사합니다. ㅎㅎㅎ
정말 정성과 초보자들에 대한 애정이 느껴지는 글이네요. 좋은 글 잘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저기 궁금한게 하나있는데요 새물이님이 사용하신 저 라인감는도구는 어디서 구입하나요? 저도 하나구입을 해야 할거 같아서요.
저게... 음... 어디서 구입을 했는지 저도 잘 기억이 나지 않네요... ㅎㅎㅎ
아마 런커몰 아니면 두리피싱이었을 것으로 기억합니다.
친절한 답변감사드립니다~^^
천만에 말씀입니다요. ㅎㅎㅎ
솔직히 참 어려운 작업인듯 합니다 그래도 사진 까지 찍어서 올려주시고...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시면 좋겠습니다. ㅎㅎㅎ
좋은글 이제야 읽었네요 ㅎㅎ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