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들의 나라 그리스 여행을 끝내고 나는 이번 여행의 마지막 국가인 터키로 향했다.
터키 공화국(Republic of Turkey)은 고대국가 시절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우리나라와 의외로 연관성이 많은 나라다. 우리나라 고대국가인 고구려는 역사적으로 중국의 북방인 만주 일원에서 발흥했고 한 때 중국 북방을 지배했는데, 그 무렵 터키는 <돌궐>이라는 이름으로 우리와 접촉했던 민족의 후예이다.
요즘 TV드라마 <대조영>에 보면 터키의 카간(왕)인 묵철(默啜)이 등장하는데, 바로 그 묵철 카간은 당시 중국의 서북에서 중앙아시아에 이르는 대제국으로 당시 중원을 지배하던 중국과 경쟁관계라는 입장때문에 우리와는 간접적으로 우호적 관계였다고 볼 수 있다. 즉, 고구려의 계승자임을 자처하던 대조영의 '발해'는 '신라-당' (남북)연맹에 대응하여 서방의 '돌궐' 및 동방의 '왜(일본)'와 (동서)연맹관계를 맺는 것이다. 지금 <대조영> 드라마 배경 시기 이후에 전개될 사항은 묵철 카간의 세력이 더욱 커져 거란·키르키스·탕구트를 정벌하고 돌기시까지 격파하여 영토가 동서로 1만여 리(里), 병력이 40만 명에 이르는 대제국으로 성장하게 된다.
뿐만 아니라 현재의 터키는 6.25 한국 전쟁시에 우리나라에 병력을 파견해 준 우방국가이기도 했고, 실재로 많은 터키인들은 한국인들에 대하여 매우 친근감을 가지고 대한다. 정작 국가 위란시에 도움을 받은 우리는 많은 국민들이 그 사실을 잊었지만, 나는 이번 여행에서도 그들이 우리에게 호의적이라는 것을 여러번 느꼈다.
동양에서 돌궐족으로 불리는 터키인들은 서구 사회에서는 통상 투르크족(Turkic peoples, 돌궐족)으로 불린다. '돌궐'이라는 명칭은 6세기에 몽골과 중국 북쪽 국경에서 흑해까지 뻗어 있는 제국을 건설한 북방 유목민족으로, 중국인들이 붙인 이름이다. 특히 터키의 유럽 지역과 볼가 강 유역을 비롯하여 일부 예외는 있지만, 투르크계 종족은 주로 아시아에 살고 있다. 역사와 언어 이외에 투르크계 종족의 가장 중요한 문화적 유대는 시베리아 동부에 사는 야쿠트족과 볼가 강 유역의 추바슈족을 제외하면 모두 이슬람교도라는 점이다.
이들의 후예인 오늘날 터키의 국토 면적은 한반도의 3.5배쯤 되는 779,452㎢로 아시아와 유럽의 경계선에 위치하고 있다. 아나톨리아(Anatolia, 아시아) 지역이 755,688㎢(97%)이고 트레이스(Trace, 유럽) 지역이 23,764㎢( 3%)를 차지하고 있지만, 그들은 교역 등 경제적인 목적으로 끊임없이 EU국가에 가입하려고 한다. 위치는 북위 35~42 , 동경 25~45 에 위치하고 있어 위도상으로는 우리나라 보다 조금 북방에 치우쳐 있다. 아시아대륙의 서부와 유럽대륙의 동남부와 연결되어 있고, 흑해, 마르마라해, 에게해를 연결하는 보스포러스와 다다넬즈 해협에 의하여 트레이스 반도(유럽 부분)와 아나톨리아 반도(아시아 부분)로 구분된다. 북쪽은 흑해, 동쪽은 그루지아, 아르메니아, 남쪽은 이라크, 시리아 및 지중해, 서쪽 유럽 부분 영토는 그리스 및 불가리아와 접경을 이루고 있다.
인구는 7,071만 명 (2003년)으로 국민의 대다수를 이루는 터키족(90%)외에 쿠르드족(약 1,000만명으로 추산)을 비롯하여, 아랍인 36만, 아르메니아인 5만, 그 밖에 소수의 그리스인, 유태인 등이 주요 구성원이다. 기후는 내륙지방은 대륙성 기후이며 해안지방은 해양성 기후인데, 지중해 및 에게해 연안은 전형적인 지중해성 기후로서 여름은 대체로 고온건조하며, 겨울은 온화하고 다습하며(연평균 기온 18~20도), 흑해연안은 온화한 해양성 기후로서 연중 고른 분포의 강우량(연평균 2,500㎜)을 기록하고 있다. 기온의 월교차가 거의 없고(연평균 22~24도), 북동부 및 아나톨리아 고원지대는 대륙성 기후를 보이고 있어서 여름에는 고온건조하며, 겨울에는 눈이 많이 내린다. 1~2월이 가장 추우며, 겨울철 평균기온은 0~10도로, 봄, 가을이 짧으며, 4월, 11월, 12월이 우기이다. 연평균 강우량이 367㎜ 정도로, 건조하고 일교차가 심한 편이다.
수도는 내륙 북부의 Ankara시(인구 : 약 400만명)이지만 유럽 쪽의 Istanbul이 경제와 교역의 중심지이다. 언어는 터키어를 쓰면 종교는 전국민의 99%가 이슬람교도(수니파 다수, 시아파 소수)이며, 그밖에 기독교, 유태교, 그리스정교 등 소수 종교가 있지만, 많은 이슬람 국가와는 달리 헌법상 정치와 종교가 분리되어 있어 국교는 없다. GNP는 2,994억불(2004년)이고, 1인당 GNP는 4,172불(2004년)이어서 우리 보다는 가난한 국가이다. 그러나 대외무역 규모가 수출 628억불, 수입 972억불(2004년 잠정)이고, 경제성장률이 2004년도 실적치가 9.9%에 이르러 성장 속도가 빠른 편이다. 환율은 1US$가 1.31 YTL(터키리라) 정도이며, 물가상승율이 9.32%(2004년), 실업율이 10.3%(2004년)에 이르러 빈부격차가 심하고 경제성장의 발목을 잡고 있다.
오늘 내가 방문한 이스탄불의 가장 오래된 이름은 Lagos로, 고대 희랍땅에 살던 메가라인 Byzas가 현재 이스탄불의 Sarayburnu 지역에 정착하여, BC 660년 비잔티온(Byzantion) 도시를 세운 이후 붙여진 이름이다. AD 2C에 로마제국 Septimius Severus 황제의 비잔티온 정복과 AD 330년 로마의 Konstantinus 대제 때 수도를 로마에서 비잔티온으로 옮겼다. 그 후 비잔티온에서 → Konstantinus → Konstantinopolis → Konstanlinople로 개칭되어 오다가 1453에는 오스만제국의 정복왕 술탄 Mehmet 2세가 콘스탄티노플을 정복한 이후 오스만 제국의 수도로 발전하였다. 그 후 Istambo l→ Islambol → Istanbul로 개칭되어 오늘날에 이르렀다. 16C 무렵 오스만제국 황제들에 의해 이슬람 문화의 중심지로 자리잡은 이후, 19C 초에는 보스포러스 해협과 Golden Horn 해협주변에 많은 이슬람 사원 건축되었고, 1923년 터어키 공화국의 수도가 앙카라로 옮겨진 후에는 상업, 문화, 금융의 중심지로 성장하였고, 면적 5,712㎢에 인구는 도시지역이 7~800만명으로 추산되지만 외곽 도시를 포함하면 1,200만명 정도로 추산된다.
앞으로 여러분들께 보여드릴 터키에서 촬영한 사진들이다.
터키는 지정학적으로 아시아 대륙에 포함되어 있지만
유럽이 되고 싶어 안달이고,
실재로 관광객들도 대다수가 유럽에서 온 사람들이다.
볼거리가 많고, 유럽 대륙에서 가깝고, 물가도 싸다.
관광 여건이 좋은 나라이다.
터키는 이번 여행에서 내게 아름다운 추억을 남겼다.
첫댓글 일본인들이 옐로 콤플랙스가 잇다더니... 다민족이라서 그럿나 몽고쪽 으로 닮은 사람도 있고 서양인도 있고 그럿내요... 그런데요 뉴스에 보면 가끔 테러가 잦디더.. 이스탄불에 폭탄이 어떻고 그렇고 등등.. 순수한 사람들 같네요
이슬람 종파인 수니파, 시아파 다툼도 가끔 있고, 특히 분리독립운동을 추진 중인 쿠르드족과 싸움이 가끔 있지요.
방안에않아서 유럽여행잘합니다...마음이급해서 글은 다못앍었으니 다음기회에 읽도록............
동궐 역사에 대한 해박한 지식... 감탄이 절로 나오네요...
요새 <대조영> 보니까, 과장이 넘 심한 부분도 있고...일반인들이 잘 모르던 야그도 나오고 해서...ㅎㅎ 현장 조사 잘 마무리 됐니껴?
구경 잘했습니다 할배요
안경낀 아가씨 보께네...할배요 관광보다 낫니더. 견물생심이라 카디..
'안경낀' 아가씨? 저 엄마가 옆에서 지키고 있으니...'안개낀' 장충단이나 한 바퀴 돌고 그냥 집에 가시더! ㅎㅎㅎ
안경낀 처자는 팔과 다리가 아주 뽀얗군요.
'안개낀 남자'는 얼굴이 하~~얗게 질렸군요!(집게처럼 찝쩍대다가 옆에닜는 엄마한테 혼이 나서...) ㅋㅋㅋ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터키는 여행객들에게 1순위의 선호여행나라라고 하네요..2년후에나 한번쯤 가볼것 같은 곳...먼저 잘 보고 가니데이
상세한 안내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