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생(사진) 전 속초시장이 최근 시장 재임 당시 추진했던 주요사업들을 정리한 책자 <역동의 8년, 그후 10년의 속초>(설악신문사 출판부)를 펴냈다.
‘민선 4기·5기 8년간의 발전기록을 남기다’란 부제가 붙은 책자는 채 전 시장이 시장 재임기간 동안 속초시가 시민에게 주요사업에 대해 홍보하고 설명하기 위해 발간했던 월간정보지 <속초소식>에 게재된 내용을 중심으로 구성했다.
채 전 시장은 책머리에서 “<역동의 8년, 그후 10년의 속초>는 저자가 민선 속초시장 재임 8년(2006. 7월 ~ 2014. 6월) 동안 속초시가 600여 공직자와 함께 열정과 의지를 가지고 추진하였던 주요사업에 대한 추진과정과 평가서”라고 책자의 성격을 밝혔다.
<역동의 8년, 그후 10년의 속초>는 저자가 민선시장에서 퇴임한 후 속초발전과 관련된 시책과 사업의 추진과정, 제언사항을 정리해 2016년에 펴냈던 책 <모두가 꿈꾸는 비전은 이루어진다>의 후속 자료로 발간됐다.
<역동의 8년, 그후 10년의 속초>는 모두 6장으로 구성됐다. 1장 ‘명품 국제관광도시 만들기’에는 설악로데오거리, 설악동 국제관광지 추진사업, 대포항 종합관광어항 개발사업, 머무는 체험관광시설(척산족욕공원 및 설악산자생식물원 등)을 담았다.
2장 ‘일자리 만드는 산업기반 구축’에는 해양수산가공산업 육성, 해양심층수 개발, 일자리 창출을, 3장 ‘시민 모두가 잘사는 도시경제 창조’에는 전국 최고의 전통시장이 된 속초관광수산시장, 백두산항로 취항, 속초교도소와 국립산악박물관 등 공공기관 유치, 설악-금강대교 개통, 스포츠마케팅에 대해 정리했다.
4장 ‘시민과 함께하는 열린행정환경 조성’에서는 도심지 군부대 이전, 속초시립도서관·국민체육센터 조성, ‘one-stop system’ 환경자원시설 조성을, 5장 ‘꿈을 현실로 만드는 발전토대 마련’에서는 시승격 50주년 비전 선포, 춘천-속초간 동서고속화철도 조기착공 기반 마련을 다뤘다. 마지막 6장은 ‘속초미래 발전을 바라보면서 추진한 역점시책’으로 2008년도 10대 역점사업과 후세를 위해 추진했던 주요사업, 속초해변 ~ 대포항 연결 ‘해상케이블카’ 건설 등을 실었다.
책자는 주요 사업마다 간략한 설명과 함께 <속초소식>에 실린 해당 내용을 편집된 원본 이미지 그대로 게재했다. 또 당시 속초시 실·과장들이 사업추진과정에서 직접 경험했던 체험담을 회고한 ‘후일담’과 속초 지역신문사에서 기자의 시각과 기사 자료를 바탕으로 평가한 ‘시책평가’도 함께 수록했다.
채 전 시장은 책을 펴내면서 “1995년 본격 시작된 민선 지방자치시대 30년을 앞두고 있다. 그동안의 공과를 엄밀히 평가하고 그 평가 위에 새롭게 한 단계 도약을 준비해야 할 시점”이라며 “지방도시의 발전역사에 대하여도 20년 또는 30년 주기로 그 당시의 지도자나 지도계층이 행하였던 사업들을 기록하고 평가하는 일을 제도화하였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채 전 시장은 책말미에서 “나는 오직 ‘진정 속초를 사랑하고, 항상 속초발전을 위해 노심초사하였던 시장이었다. 짧은 시야보다는 속초의 10년·50년·100년 후를 바라보면서 행정을 한 사람이었다’라는 역사적 평가를 받고 싶다”고 했다. 장재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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