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9년 서울국제마라톤대회 & 제80회 동아마라톤대회...첫Sub'-3 달성!!!- 날씨 : 춥지도 않고, 덥지도 않은 날씨- 신발 : 나이키 스파이더 LT- 배번 : A7299- 기록 : 2시간 59분 36초(풀코스 최고기록 21분 단축)이번 동아마라톤 기록 단축을 위하여 실시한 몇가지 방법!!!1. 훈련 스케줄에 의한 체계화된 훈련 실시2. 처음으로 실시해본 식이요법(돼지고기 9끼)토요일 오전 11시 10분...세번째 동아마라톤(3년연속) 참가를 위하여 KTX에 몸을 실어 서울 입성..동아 출발지에서 도보로 5분 거리에 있는 숙소가 기록 달성에 중요한 역할을 한것 같다.대회 출발전 세종문회회관 앞에서 차런 캠프 감독님과 만나기로 약속하였기에 인사도 드리고 정신 무장을 하기 위하여 희운과 함께 방문..감독님과 기념 사진 촬영과 선물로 파워젤도 받고 최선을 다하고 할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라는 말씀에 다시한번 용기를 가진다...* 0km ∼ 5km : 20분 32(누계 20분 32)
사무국장과 A그룹 출발선에 서서 서로에게 힘을 실어주며 파이팅을 외쳐본다..소변이 마려워 잠시 빈 생수병에 해결하고 나니 희운을 찿을 수가 없다.어차피 스피드와 목표하는 시간대가 틀리니 잘뛰기만을 바란다.주위에 Sub'-3 페이스메이커를 찿아 둘러 보니 약 30m 정도 뒤에 있다.가면서 만나면 따라가야지 하고 힘차게 출발한다.초반 스피드 4분 7초 페이스...
약간 빠르게 느껴지나 그냥 계속 밀어 본다.
* 5km ∼ 10km : 20분 35(누계 41분 07)
9km 지나서 얼마가지 않아 누가 뒤에서 내 페이스가 빠르다고 한다... 희운이다.. 그럼 지금까지 내가 더 빨리 뛰었구나....
처음이다....ㅋㅋㅋ
속도를 줄이면 페이스가 떨어질것 같아 계속 밀어 본다.
스피드 4분 7초 페이스... 아직까지는 편안함.
* 11km ∼ 15km : 21분 21(누계 1시간 02분 28초)
맞바람을 해결하고, 나를 골인 지점까지 이끌어줄 사람을 찿아 보니 때마침 앞에 가는 노란 옷을 입은 세명의 서울○○마라톤클럽 회원들이 보인다.
이분들도 두명이 한명을 이끌어 주고 있기에 뒤에서 따라가기로 마음먹고 졸졸 따라간다.
아마도 오늘은 이분들의 도움이 컸다...
스피드 4분 16초 페이스... 현재 몸상태 좋음.
* 15km ∼ 20km : 21분 27(누계 1시간 23분 55초)
예전과는 달리 페이스와 힘은 떨어지지 않아, 기분이 좋다.
19km 지점을 지나갈 무렵 동호회 수길형님께서 옆으로 휙 지나간다..
힘이 있어 보인다...
근데 왜 아는체 않하고 지나가지..
왜일까? 왜 그랬을까?
스피드 4분 17초 페이스...
몸상태 좋음.
* 20m ∼ 25km : 21분 26(누계 1시간 45분 21초)
목표로 했던 반환 통과 시간은 1시간 28분...
진짜 반환 통과시간도 1시간 28분(예감 좋음)
페이스를 이끌어 주는 사람이 옆사람에게 말한다..
이제 부터가 진짜 싸움이라고...
나도 마음속으로 외쳐본다...
할수 있다...할수 있다...
스피드 4분 17초 페이스...
아직까지 괜찮다.
* 25km ∼ 30km : 21분 06(누계 2시간 06분 27초)
페이스를 이끌어 주던 사람들이 조금 빠르게 움직인다.
놓치면 안되지하며 끝까지 따라 붙는다..
아마 작년에도 이 지점에서 힘들어 했던 기억이 잠시 난다...
스피드 4분 11초 페이스...
서서히 몸에 힘이 빠진다...
아미노바이탈 복용
* 30km ∼ 35km : 22분 02(누계 2시간 28분 29초)
몸에 힘이 빠지며 지금까지 페이스를 이끌어 주던 사람들을 따라갈 수가 없다..
페이스를 약간 줄여 가며 한템포 쉰다...
다시 한번 할수 있다고 외치며, 보폭을 줄여 가며 최대한 편안하게 뛰어 본다.
스피드 4분 20초 페이스...
페이스가 느려진게 느껴진다...
* 35km ∼ 40km : 21분 59(누계 2시간 50분 29)
이제 남은 거리 7km....
남은 시간 31분 30초....
대략 4분 25초 페이스면 가능성이 보인다...
가자..가자..할수 있다
39km 지점에서 창원형님이 보인다...
형님 페이스가 많이 떨어진듯 먼저 가라고 한다.
이제 서서히 운동장 소리가 들리기 시작한다...
스피드 4분 23초 페이스...
가능성 재확인
* 40km ∼ 42.195km : 9분 07초(누계 2시간 59분 36초)
잠실운동장에 58분에 도착...
트랙 한바퀴
저 멀리 배동성씨의 요란한 마이크 소리가 들린다..
다왔다...
손을 흔들고 들어 가야 하나?
그냥 들어가야 하나?
그냥 오른손을 가볍게 흔들고 골인....
해냈다...
골인점에서 희운이 기다려준다...
가볍게 포옹
(기록 달성에는 실패했지만 동아 명예의 전당 입성 축하한다...)
249 달성하신 진채형님, 또다시 서브-3하신 수길형님..
우리의 영원한 큰형님 창원형님..
함께한 여상,상국,춘식,경진,근용,윤수,광운....
모든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지금까지 항상 관심 가져주신 현.삼.마.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목포역에 꽃다발들고 마중 나와주신 양인균형님 내외분, 조효훈회장님께 고맙습니다.
항상 옆에서 지켜봐주는 우리 마누라에게도 고맙다는 말과 사랑한다....
현대삼호중공업마라톤동호회 가영이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