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
경상북도 경주시의 남쪽을 둘러싸고 있는 산. 일반적으로 북쪽 금오산과 남쪽 고위산(高位山)의 두 봉우리 사이를 잇는 산들과 계곡 전체를 통칭해서 남산이라 한다. 신라 사령지(四靈地) 가운데 한 곳으로 불교 유물·유적이 많기로 유명하다
고위산 (高位山)
지리원 지형도에는 금오산(金鰲山 △494.6) 으로 표기된 봉우리. 조선지형도(1916)부터 금오산으로 표기가 되면서 현재 지형도까지 그대로 유지가 되고 있다. 대동여지도에도 고위산이 있고, 삼국유사나 신증동국여지승람 등에도 고위산을 찾을 수가 있다. 지형도에도 '천룡사지'가 보이는데 산이름은 '금오산' 으로 표기가 되었는지, [고위산] 정상석을 설치한 산악회나 경주시에서 옛 문헌들을 근거로 해서 산 이름을 바로 잡았으면 좋겠다.
동도(東都)의 남산(南山) 남쪽에 한 봉우리가 우뚝 솟아 있으니 세속에서는 이것을 고위산(高位山)이라 한다. 산 남쪽에 절이 있는데 속칭 고사(高寺)라고 하고, 천룡사(天龍寺)라고도 한다.『삼국유사』
천룡사
남산의 최고봉인 고위산(高位山) 정상 부근에 자리한 천룡사는 신라시대 때 천녀(天女)와 용녀(龍女)라는 두 딸을 가진 부모가 딸들을 위해 창건하였다고 전한다. 신라시대에 천룡사가 없어지면 나라가 망한다고 까지 존숭되던 곳이며, 석가 만일도량(萬日道場)이 열릴 정도로 중요한 사찰이었다. 그런 만큼 옛 기록에도 천룡사에 대한 언급이 많이 보이는데, 천룡사라는 절 이름의 유래와 이곳에 주석 했던 여러 고승에 대한 기록이 『삼국유사』에 남아 있다.
천룡사에서 열렸던 석가 만일도량에 관해서는 고려 때 최승로가 지은 글이 남아 있어 참고할 수 있다. 그에 따르면 천룡사가 쇠퇴해 가는 것을 아쉬워하는 조정의 대신들이 발원하였고 또한 국가의 태평을 기원하였다.10,000일이면 거의 30년에 해당하는 셈인데, 이렇게 오랜 기간 동안 끊임없이 법회가 열렸던 것이다. 최승로의 글에는 또한 천룡사의 주지 자격도 명시되었는데,계행이 투철하고 재주가 뛰어나야 한다고 명시되어 있다.그러나 이와 같이 신라의 대표적 사찰 가운데 하나인 천룡사가 언제 폐허가 되었는지 분명하지 않다. 고려의 재상 최승로의 아들 최제안이 천룡사를 중건한 이야기가 전하므로 고려 후기까지 법등이 이어졌음을 알 수 있지만 그 뒤의 역사는 전혀 전하는 것이 없어 아쉬움을 준다.
다만 『신증동국여지승람』에, '천룡사는 고위산에 있다.'는 기록이 있어 적어도 15세기에는 존속하였음을 알 수 있고, 최근 절터에서 1548년(명종 3)에 만든 명문기와가 발견되었고, 천룡사에서 1688년(숙종 14)에 『묘법연화경』을 간행한 바가 있어 조선시대 중기까지 계속 법등을 이어왔음을 알 수 있다. 그 뒤 조선시대 후기에 들어와 어떤 연유에선지 폐사가 되었던 듯하며 근래에 들어와 천룡사 옛터 부근에서 중창되었다. (출처 : 전통사찰총서 15)
-(남산<南山>과 망산<望山>의 유래)-
옛날 경주에 이름은 "서라벌(徐羅伐)"또는 "새벌"이라 했으며 새벌은 동이터서 솟아오른 햇님이 가장먼저
비춰주는 광명에땅이라는 뜻으로 아침햇님이 새벌을비추고 따스산 햇살에 봄 여름 가을 겨울 계절의 변화가
아름답고 온갖 곡식과 열매가풍성하여 언제나 복된 웃음으로 가득한 평화로운 땅이였다 이평화로운땅에
어느날 두신이 찾아왔다 한신은 검붉은 얼굴에강한 근육이 울퉁불퉁한 남신(男神)이였고 또한사람은 갸름한
얼굴에 반짝반짝 빛나는 눈동자 예쁜 웃음이 아름다운 여신(女神)이였다 두신은 아름다운 새벌을 둘러보고 "야!
우리가 살땅은 이곳이구나하고 외첬고! 이소리는 너무 우렁차 새벌의벌판이 진동하였다이때 개울에서 빨래하던
처녀가 놀라 소리나는곳을 보고 깜짝놀랐다 산같이 큰 두남녀가 자기쪽으로걸어오는것이 아닌가? 처녀는 겁에
질려 "산"봐라 하고 소리를 지르고는 정신을 잃었다 "산"같이 큰사람봐라! 라고 해야할말을 급한나머지 "산"봐라
하고 외쳤던 것이다 갑자기 발아래에서 들려오는 외마디 소리에 두신도 깜짝놀라 그자리에발을 멈추었는데
그만 왠일인지 다시는 발을 옴길수가 없었다 두신은 그자리에서 굳어 움직일수가 없는 산이 되었는데소원대로
이곳새벌 아름답고 기름진 새벌에서 영원이 살게 된것이다 남신은 기암괴석이 울퉁불퉁하고 강하게 생긴
남산(南山)이 되었고 여신은 남산 서쪽에 솟아있는 부드럽고 포근한 망산(望山)이 되었다고 전해져 오고있다
.
경주 남산 494m
■ 위치 : 경북 경주 내남면 용장리
■ 남산은 경주시의 남쪽에 솟은 산으로 신라인들의 신앙의 대상이 되어 왔다. 금오봉(468m)과 고위봉(494m)의 두 봉우리에서 흘러내리는 40여 개의 계곡과 산줄기들로 이루어진 남산은 남북 8km 동서 4km로 남북으로 길게 뻗어 내린 타원형이면서 약간 남쪽으로 치우쳐 정상을 이룬 직삼각형 모습을 취하고 있다.
100여 곳의 절터, 80여 구의 석불, 60여 기의 석탑이 산재해 있는 남산은 노천박물관이다. 남산에는 40여개의 골짜기가 있으며, 신라 태동의 성지 서남산, 미륵골·탑골·부처골 등의 수많은 돌 속에 묻힌 부처가 있는 동남산으로 구분된다.
■ 구체적 경로는 경주시 남산동 통일전 주차장~서출지~화기물보관소~국사골~마애여래좌상~부석~순환도로~헬기장~금오봉(468m)~상사바위~바둑바위~황금대~부엉골(포석골)~부흥사~늠비봉(오층석탑)~금오정~순환도로~일천바위~보리사 마애여래좌상~석불좌상~갯마을 앞 버스정류장 순. 순수하게 걷는 시간은 3시간45분 정도지만 문화재 및 사연있는 바위들을 구경하다 보면 5, 6시간은 족히 걸린다.
통일전 주차장에서 서출지(書出池)와 무량사를 잇따라 지나면 사거리. 우로 100m쯤 가서 왼쪽 다리를 건너 화기물 보관소를 통과하면 남산 안내도와 함께 갈림길. 왼쪽은 남산순환도로, 산행팀은 ‘남산 부석 1.3㎞' 이정표가 가리키는 오른쪽 국사골로 향한다. 완만한 경사에 소나무와 진달래, 우리네 산의 전형이다. 우측 계류엔 물이 거의 말라 있다. 대숲을 통과하면 옛 굴바위 절터. 집채만한 바위 아래 자연굴이 있다. 진행 방향은 돌탑쪽. 정면 저 멀리 경주팔괴의 하나로 손꼽히는 남산부석이 시야에 들어온다. 이제 오르막. 지그재그 길이다. 9분 뒤 편평한 터. 순환도로 쪽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난다. 집채만한 바위를 우회하면 정면에 남산부석이 손에 잡힌다. 큰 바위 위에 얹힌 부처님 머리를 닮은 바위가 마치 허공에 떠 있는 것처럼 보인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부석 주변엔 기기묘묘한 바위들이 그야말로 천태만상으로 솟아 있다. 편평한 바위를 돌면 우측으로 길이 열려 있다. 20m 내려서면 큰 바위 아래 양지바른 곳에 마애불. 보존상태가 의외로 양호하다. 이내 부석. 부석 아래 받침돌이 상당히 불안하지만 불국정토에 앉아 사바세계를 내려다보는 모습이 장엄, 그 자체다. 한 굽이 올라서면 팔각정 터. 금오정에서 금오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만나는 지점이다. 건너편엔 금오정과 늠비봉 오층석탑이 각각 보인다. ‘남산관광일주도로 준공비'가 서 있는 지점을 지난다. 지도상의 사자봉이다. 직진하면 남산순환도로. 왼쪽 금오봉 방향으로 간다. 헬기장을 지나 좌측 저 멀리 고위봉을 감상하다 보면 ‘금오봉 80m'라 적힌 이정표를 만난다. 우측으로 간다. 4분 뒤 금오봉 정상. 너른 터에 큰 정상석이 서 있고 전망이 없다. 하산은 포석정 방향. 왔던 길로 되돌아가 갈림길에서 직진한다. 곧 '←석불좌상' 이정표가 보이지만 실제론 길이 없다.
등로는 앞서와는 달리 부드러운 오솔길. 이 길은 등로 좌측 삼릉에서 상선암과 마애불을 거쳐 금오봉으로 올라오는 최단 코스로 남산 순례길 중 가장 인기 있는 길이다. 도중 만나는 전망대에서 보면 상선암과 마애석가여래대불좌상 그리고 배리들판의 멋진 풍경이 펼쳐진다. 배리들판 건너 경부고속도로 옆으로 흐르는 강이 형산강이다. 일순간 정면에 거대한 바위를 만난다. 상사바위다. 높이 13m, 길이 25m쯤 되는 주름이 많은 큰 바위더미이다. 예부터 상사병에 걸린 사람이 이곳에서 빌면 병이 낫는다고 전해온다. 상사바위 우측에는 조그만 감실과 그 아래 석불입상이 서 있다. 진행 방향은 상사바위 좌측. 곧 상선암 갈림길. 무시하고 직진한다. 바위틈새를 통과하면 쉼터. 우측 너른 전망대가 신선이 바둑을 두었다는 바둑바위다.
얼마 못가 진주 강 씨묘 인근의 전망대. 발아래가 아찔한 절벽이다. 황금대다. 발아래 포석정에서 해질 무렵 이곳을 올려다보면 누런 빛이 발해 신라 때부터 신성시 돼 왔다 한다. 이때부터 급경사 내리막. 20분이면 부엉골(포석골) 계류에 닿는다. 이 길로 하산하면 포석정, 산행팀은 곧바로 계류를 건너자마자 우측 늠비봉 방향으로 오른다. 부엉골 너른 반석은 가지산 쇠점골 오천평반석이 부럽지 않을 정도. 이 너른 반석을 오르다 우측 산길로 향하면 곧 갈림길. 좌측 계곡으로 떨어지는 험로로 내려서자마자 건너편 산길로 오른다. 양지 바른 터에 위치한 부흥사를 지나 나무다리를 건너면 갈림길. 우측 급경사길로 오르면 곧바로 늠비봉 오층석탑을 만나기 때문이다. 암봉인 늠비봉 정점의 바위 윗면을 잘라내고 깨뜨린 석재를 이용, 기단을 만들고 그 위에 탑을 쌓아 올렸다. 경주시가지와 배리평야는 물론 구미산 선도산 옥녀봉도 보인다. 늠비봉 우측엔 세 사람이 앉을 수 있는 대형 의자바위, 정면 산줄기는 방금 지나온 능선이다.
탑 좌측 송림으로 향한다. 대숲을 지나 10분쯤 급경사길을 오르면 금오정. 정자 현판을 보고 왼쪽엔 남산부석, 금오봉 정상, 상사바위가 손에 잡히고 우측으론 정면 토함산을 기준으로 10, 11, 2시 방향으로 각각 낭산 동대봉산 삼태봉이 확인된다.금오정에서 돌길로 내려서면 다시 순환도로. 통일전 갈림길을 지나 150m쯤 뒤 우측으로 급경사길이 열려 있다. 탑골 가는 길로 이후 송림길이 무척 인상적이다.13분 뒤 길 우측에 여러 개의 주름진 큰 바위가 뒤엉켜 있다. 일천바위다. 옛날 마왕이 난동을 부려 1000명의 백성들이 이곳으로 피했는데 때마침 홍수가 나 마왕은 떠내려가고 백성들은 무사했다는 전설이 서린 바위다. 마왕바위로도 불린다. 이곳에 서면 화랑교육원 뒷산임을 알 수 있다. 산행은 이제 막바지. 9분 뒤 갈림길. 우측은 새남산마을, 좌측으로 직진한다. 다시 10분 뒤 갈림길. 직진하면 옥룡암, 산행팀은 우측으로 내려선다. 긴 대숲터널을 지나면 산을 벗어나 보리사로 향하는 길 중간쯤으로 나온다. 등로에서 보리사로 바로 내려서는 길은 문화재 보호를 위해 사찰측이 우회로를 조성해 놓은 듯했다. 보리사에선 대웅전 좌측에 위치한 보리사 석불좌상(보물 제136호)과 주차장에서 절 진입로 입구 좌측 대숲으로 250m쯤 오르면 만나는 마애여래좌상을 놓치지 말자. 절에서 통일전 가는 갯마을 버스정류장까지는 9분 걸린다.
▲ 1코스 (2시간)
포석정⇒황금대⇒산신당⇒정상
▲ 2코스 (2시간)
삼릉⇒삼릉냉골⇒큰냉골⇒정상
▲ 3코스 (2시간)
교도소⇒약수골⇒입석대⇒정상
▲ 4코스 (4시간) 원점회귀 코스
용장마을⇒용장골⇒약사여래좌상⇒설잠교⇒용장사지⇒대연화좌대⇒이영재⇒봉화대능선⇒칠불암⇒봉화대⇒백운재⇒고위봉⇒서북능선⇒천우사 입구⇒용장마을
석불순례를 겸한 남산의 등산코스 중
▶ 냉골(삼릉굴)~상선암~금오산정상~이영재~칠불암으로 이어지는 코스는 12km로 중식시간을 포함해 5시간 가량 걸린다. 그밖의 5시간 미만의 짧은 코스로는 6개 코스가 있다.
▶ 삼릉~상선암~금오산~용장사지~용장마을로 이어지는 코스는 5.5km
▶ 통일전~칠불암~백운암~천룡사지~틈수골마을로 하산하는 코스는 7.5km
▶ 통일전~남산부석~금오산~약수골로 내려오는 코스는 5km
▶ 보리사~장창지~전망대~부흥사~포석정으로 이어지는 코스는 8km
▶ 통일전~전망대~장창지~일성왕릉~창림사지~나정으로 연결된 코스는 7.5km
▶ 용장마을~용장골~고위산~백운암~관음사~용장마을로 다시 돌아오는 코스는7.8km이다.
1) 남산 삼릉(주차장) ~ 상선암 ~ 금오산(468m)~ 약수골(마애대불) ~ 금오사 ~ 삼릉(원점회귀)( 약 3시간)
경주 남산 (고위봉 - 금오봉) 등산 지도
경주 남산 지도는 동남산과 서남산으로 크게 나눌수 있습니다
하루만에 둘러보기 힘드니까 두곳중에 한쪽을 등산코스로 선택해야 한다
1. 삼릉에서 용장골까지
문화재 볼거리가 가장 많은 대표적인 등산코스로서 서남산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삼불사의 배리삼존불을 보고난 후
망월사 -> 삼릉 -> 석조여래좌상 -> 마애관음보살상 -> 선각육존불 -> 선각육존불 -> 상선암 -> 마애석가여래좌상 ->
금오봉 -> 용장사지 삼층석탑 -> 절골석조약사여래좌상 -> 용장골 (경주남산을 처음 찾는 분들에게 강추)
2. 동남산 산책
산책하면서 즐길 수 잇는곳으로 불골마애여래좌상을 둘러보고 통일전 쪽으로 가면 옥룡암이 있는 탑골마애조상군이 나온다.
거대한 바위에 새겨진 목탑과 부처상 보살상 비천상... 회화적으로 표현한 만다라적인 구조를 보이는 이색적인 곳이다.
경주남산에서 가장 우수하다는 보리사 석불좌상을 볼 수있고, 보리사 입구에서 왼쪽으로 돌아가면 마애불좌상도 볼 수 있다.
3. 칠불암을 거쳐 천룡사지까지
동남산 통일전 주차장에 차를 세워두고 통일전과 서출지를 둘러보고 남산동 삼층석탑 ->염불사지 삼층석탑 -> 승소골사지 ->
천동탑 -> 신선암 -> 칠불암 -> 고위산 -> 천룡사지 삼층석탑 -> 틈수골
경주남산에서 가장 큰 규모의 불상이 있는 곳으로 사방불이 새겨진 국보312호랍니다
천룡사지를 지나면 산중턱에 식당 두곳이 있으며, 이곳에서 산채 비빔밥을 먹는것도 좋을것 같다.
4. 포석정에서 금오정까지
포석정을 들러보고 바로 옆 지마왕릉을 지나 포석골을 따라 올라가면 부흥사와 늠비봉오층석탑을 볼수 있다.
부흥골을 따라 오르면 금오정 전망대가 나온다
◇ 등산코스
> 제1코스 : 금오산 코스 ▷ 총 1시간 55분
⇒ 삼릉주차장~(5분)~삼릉~(10분)~선각육존불~(10분)~상선암~(25분)~금오산~(10분) ~삼화령~(10분)
~용장사곡 삼층석탑~(15분)~설잠교~(20분)~징검다리~(10분)~용장리
> 제2코스 : (총 3시간)
⇒ 포석정~유느리골 마애삼존불~상실절터~부엉이 마애여래좌상~부흥사~늘비봉 석탑~금오정~국사골 상시바위
~사자봉(팔각정터)~금오산~약수골 마애대불~제2절터~주차장
> 제3코스 : (총 4시간 30분)
⇒ 부처골 감실불상~탑골 부처바위 마애조상군~보리사 석조여래좌상~미륵골 마애여래좌상~헌강왕릉~정강왕릉
~통일전~서출지~사지쌍탑~염불사지~칠불암 마애불상군~신선암~마애보살유희좌상~백운암~고위산~천룡사~와룡사
◇ 특징
신라 천년의 역사를 지켜온 경주는 시 전체가 역사박물관이다.
그 중 신라인들이 천년을 두고 다듬었던 남산은 그 자체가 신라인들에게 절이요, 신앙으로 자리한다. 한 구비를 돌면 입가에 잔잔한 미소를 머금은 마애불이 맞이하고 골골이 남아 있는 수많은 절터와 유적은 아름다운 전설을 간직하고 있다.
그러기에 남산은 문화재를 품고 있는 것이 아니라 남산 자체가 문화재인 것이다. 우거진 송림사이로 뻗어 있는 오솔길을 따라 걷노라면 곳곳에 신라의 유적과 유물을 만날 수 있다.
경주사람들은 흔히 ‘남산을 오르지 않고 경주를 보았다고 말할 수 없다’고들 한다. 경주 남산은 평소에는 가기 힘든 곳. 휴가철을 맞아 산행과 함께 우리의 문화유산을 볼 수 있는 1석2조의 피서지다.
금오산(4백68m)과 고위산(4백94m)의 두 봉우리에서 흘러내리는 40여개의 계곡길과 산줄기로 이루어진 남산에는 1백여 곳의 절터와 60여구의 석불과 40여기의 탑이 있다.
이와 함께 남산의 지정문화재로는 보물 13개, 사적 12곳, 지방유형문화재 9개와 중요 민속자료 1개로 곳곳에 유적이 산재해 있다. 경주 신라문화원이 제작한 경주 남산지도에는 순례길만 70여개를 잡아놓았을 정도니 비록 산은 낮지만 발길 닿는 곳마다 등산로다.
하루 일정으로 남산을 둘러보는 코스로는 삼릉골을 따라 상선암∼사선암∼금오산∼용장사터∼신선암∼칠불암∼통일전(9.5㎞)으로 이어지는 등산로가 있다. 더 짧은 코스로는 용장사터에서 바로 용장골을 따라 하산하는 길(5.1㎞)로 3시간 정도 소요된다.
아달라왕·신덕왕·경명왕의 능으로 추정되는 3개의 왕릉(삼릉·사적 제219호)부터 계곡이 시작된다. 삼릉을 거쳐 작은 솔숲을 지나면 남산의 바윗길이 시작된다. 약 5분을 오르면 상선암과 금오산코스를 알려주는 이정표가 나오고 상선암길로 오르면 목없는 석불좌상을 제일 먼저 만난다.
석불좌상 뒤로는 마애관음보살상(지방유형문화재 제19호)이 있고 붓으로 그린 듯한 마애선각육존불상(지방유형문화재 제21호)이 화사한 미소를 지으며 반긴다.
또한 금오산 능선 위의 상사암까지 오르는 길목에는 선각여래 좌상(지방유형문화재 제159호)과 석불좌상(보물 제666호), 마애석가여래 대불좌상(지방유형문화재 제158호)을 만난다. 상사암에서 금오산 정상을 거쳐 남산횡단도로를 따라 약 6∼7백m 정도를 걷다 보면 용장사터로 빠지는 삼거리에 닿는다. 고위산과 금오산 사이로 흐르는 용장골은 남산의 많은 계곡 중에서도 가장 깊고 크며 맑은 시냇물이 사시사철 마르지 않고 흐르는 곳이다.
매월당 김시습(1435∼93)에 얽힌 설화가 전해 내려오는 용장사에는 바위 위에 삼층 석탑(보물 제186호)이 있다. 삼층 석탑에서 약 2백m 아래에는 둥근 형태의 특이한 대좌 위에 몸체만 남은 석불좌상(보물 제187호)이 있다. 경사가 가파른 바위산을 내려오면 계곡과 만나게 되며 왼편으로는 칠불암으로 넘어가는 고갯길이고 오른편으로 약 1.5㎞를 내려오면 용장마을에 닿는다.
이렇듯 짧은 산행에서 마주치는 유적들을 보노라면 무형의 바위에 혼을 불어넣은 신라인들의 뛰어난 기술에 절로 감탄하게 된다.
◇ 산행 길잡이
남산은 산 전체가 불교 성지라 하는 만큼 등산로도 다양하다. 이중 가장 많이 찾는 곳은 삼릉을 들머리로 상선암 오르는 길이다.
이 코스는 삼국시대부터 고려초기까지의 불상을 시대적으로 만나볼 수 있는 신라 석불의 보고로 산행과 함께 문화유산을 두루 접하게 된다. 초입 솔숲 사이에서 삼릉을 만나게 되며 이어지는 상선암까지는 곳곳에 유물들이 들어차 있다.
상선암에서 금오산까지는 조망 좋은 능선길이 이어진다. 정상에서 고위산 방향으로 5분 정도 내려가면 임도를 만나고 임도를 가로질러 내려가면 거대한 바위를 하층기단으로 삼고 우뚝 선 통일신라의 전형적인 석탑 용장사지삼층석탑이 나온다. 이어 마애여래좌상, 김시습이 머물며 금오신화를 집필한 용장사지를 만난다
남산(468m) 경북 경주시 인왕동,배동,내남면(관리사무소:054-778-4100)
남산은 신라의 왕도였든 경주 남쪽에 솟아 있는 금오산,고위산 두 봉우리를 비롯하여 도당산,양산
등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를 통 틀어 남산 이라고 부르고 있다.
신라 천년의 역사를 지켜온 경주는 시 전체가 역사박물관이다. 그 중 신라인들이 천년을 두고 다듬
었던 남산은 그 자체가 신라인 들에게 절이요 신앙으로 자리한다. 한구비를 돌면 입가에 잔잔한 미소
를 머금은 마애불이 맞이하고 골골이 남아 있는 수 많은 절터와 유적은 아름다운 전설을 간직하고 있다.
그러기에 남산은 문화재를 품고 있는 것이 아니라 남산 자체가 문화재인 것이다. 우거진 송림 사이로
뻗어 있는 오솔길을 따라 걷노라면 곳곳에 신라의 유적과 유물을 만날 수 있다.
경주 사람들은 흔히 "남산을 오르지 않고 경주를 보았다고 말할 수 없다"고들 한다.
금오산(468m)과 고위산(494m)의 두 봉우리에서 흘러내리는 40여개의 계곡길과 산줄기로 이루어진 남
산에는 1백여곳의 절터와 60여구의 석불과 40여기의 탑이 있다. 이와 함께 남산의 지정문화재로는 보물
13개,사적12곳,지방유형문화재 9개와 중요 민속자료 1개로 곳곳에 유적이 산재해 있다. 경주문화원이 제
작한 경주 남산지도에는 순례길만 70여개를 잡아놓았을 정도니 비록 산은 낮지만 발길 닿는 곳마다 등산
로다.
신라 전설이 깃든 나정, 신라왕실의 애환이 서린 포석정터, 김시습이 거처하면서 우리나라 최초의 한문
소설인 금오신화를 지었다고 하는 용장사터 등 많은 신라시대 유적을 간직하고 있다.
(2000년 12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 되었다)
한눈에 보는 경주 관광 지도
*경주 시내 지도
*경주 보문관광단지 지도
*경주 관광지 거리표
그림을 클릭하시면 지도를 크게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