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0월 어느날...
이른 아침부터 분주하게 준비하고 있는 이 랑...
이 랑은 자신의 첫 드라마 작품 "사랑쉐어하우스"의 배우들이 결정이 되고 난 후, 처음으로 다같이 모여서 드라마 첫 리딩을 준비하기 위해 밤새 일을 했다는 증거로 일할 때만 쓰는 안경을 쓰고 똥머리에 펜을 물고 열심히 사무실에서 이것저것 찾아보고 적고 집중한 모습이다.
선배들도 기대하며 함께 만들어가는 드라마의 시작을 잘 분지하고 싶었던 이 랑...과연 오늘 드라마 첫 리딩을 잘 마칠 수 있을까?
오전 9시, KHS
이 랑은 드라마 대본리딩시간보다 한 시간 일찍 리딩장소에 도착했다. 리딩장소에 가니 드라마를 함께 제작하는 제작팀에서 먼저 나와 리딩장소를 정리하고 준비하고 있었다.
이 랑은 자신의 드라마가 잘 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제작팀을 보고 인사를 하고 반갑게 말을 건넨다.
"안녕하세요. 이른 아침부터 고생하시네요...나중에 제가 커피한번 쏠게요~~"
"뭘요~ 작가님 덕분에 저희도 오랜만에 해보니 즐거운걸요~"
"맞아요...요즘 제작한다고 해도 캐스팅이 안되기도 하고 무산되기도 많았어서 저희가 얼마나 힘들었는걸요..."
이번 드라마에서 이 랑과 함께 일하게 된 제작팀의 은하, 문호는 이 랑에게 웃으며 장난도 치고 즐겁게 리딩을 준비한다.
이 랑은 자신의 지정석에 앉아 숨을 고르고 천천히 선배님들과 여러 작가님들과 함께 수정하고 작성한 자신의 드라마 대본을 보면서 메모한 것을 체크하기 시작한다. 혹 참고해야하는 것은 있는지 확인하고 무엇을 어떻게 전달하면 좋은지 생각하며 적어놓는다.
오전 9시 30분, 드라마 리딩시간이 다가오기 시작하자, 차근차근 모여드는 배우들...이 랑은 배우들과 슬쩍슬쩍 인사해본다.
"안녕하세요."
"네, 안녕하세요"
어색함이 감도는 리딩장소....곧 감독과 여러 관계자들이 들어오고 리딩이 시작되니 어색함은 없어지고 금새 시끌벅쩍해진다.
모든 배우들이 모이고 한 사람이 일어나 인사를 한다.
"안녕하세요. 이번 "사랑쉐어하우스" 드라마연출을 맡은 최백환입니다."
짝짝짝
"이번 드라마는 특별히 신인작가이신 이 랑 작가님의 첫 작품이며, 오늘은 촬영 전에 다같이 인사하고 간단하게 드라마에 대한 작가님의 의도, 목표를 듣고자 합니다. 먼저, 이번 스토리와 의도를 미리 들었는데, 좋은 드라마에 함께 참여하여 연출하게 되어 영광입니다. 최선을 다해 배우님들과 작가님의 의도와 표정, 연기를 잘 표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최백환 감독의 인사말을 듣고 이 랑은 일어나 인사를 한다..
"안녕하세요. 이번 "사랑쉐어하우스" 드라마 작가 이 랑입니다. 부족한 저의 이야기에 함께 해주신 배우님들과 감독님께 감사드립니다. 마지막까지 배우님들의 연기를 통해 저의 이야기가 그냥 이야기가 아니라 사람들이 공감하고 편안하게 볼 수 있는 드라마가 되기를 기도하고 뒤에서 묵묵히 응원하고 지지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짝짝짝
리딩장소에 있던 배우들과 관계자들은 이제 처음으로 새로운 도전을 하는 이 랑을 응원하는 마음으로 힘찬 박수와 웃음으로 보답했다.
"안녕하세요! 저는 김량하역을 맡은 푸르나입니다. 잘부탁드려요~"
"저기.....이거 내가 만든 컵케잌인데...먹어볼래?"
#여주인공 #파티쉐 #긍정적 #활발 #지방에서 꿈을 이루기위해 서울로 올라온 당찬 여자
"안녕하세요. 저는 이운하역을 맡은 박 현입니다."
"오 이거 뭐야..안그래도 배고팠는데...(먹고) 오 이 마들렌 맛있네..단맛이 과하지 않고...어, 이거 너가 만든거야? 아니 맛은 그저 그랬는데.."
#남주인공 #변호사 #무뚝뚝 #츤데레 #대형기업소속 변호사로 일하고 있는 쉽게 다가갈 수 없는 사람이지만 알고보면 마음이 따듯한 남자
"안녕하세요. 저는 권지한역을 맡은 권호원입니다. 잘부탁드립니다."
"그러지 말고 내가 하는 쉐어하우스에 방하나 있는데 거기서 지내지 않을래?"
#카페사장 #집주인 #고민을 잘들어주고 사랑쉐어하우스의 멤버들을 아끼는 아저씨
"안녕하세요. 저는 서지은역을 맡은 곽지현입니다. 좋은 드라마에 함께 할 수 있어서 영광입니다."
"으음~~이번 커피원두...좋은 거 들어왔네!"
#다정다감 #열정 #바리스타 #커피를 사랑하고 사람들과 어울리기를 좋아하는 수다쟁이
"안녕하세요. 저는 기영하역을 맡은 심하영입니다."
"다들 좋은 날이니 조금더 웃어봐요~ 찍습니다! (찰칵)"
#사진작가 #조용한 #유명한 #사람들의 모습을 찍어주기 좋아하며 사진으로 기록하는 열정인
"안녕하세요. 저는 오성주역을 맡은 공수희입니다. 잘부탁드립니다"
"관장님, 이번 미술전시회 중 굿즈를 신입사원에게 맡겨보시면 어떠실까요?"
#미술학과출신 #미술관큐레이터 #불의의 사고로 붓이 아닌 다른 꿈을 찾아 탑이 된 그녀
"안녕하세요. 저는 원정주역을 맡은 한호영입니다. 최백환감독님과 함께 할 수 있어 영광입니다."
"네, 원장님. 아 예약이요? 저는 예약이 다 차서...더이상은 못받을 것 같아요.."
#팔색조 #인기쟁이 #헤어디자이너 #미소천사 #사람들의 머리를 가꿔주고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는 것이 낙인 남자
"안녕하세요. 권지호역을 맡은 이권하입니다."
"여보세요. 형, 이번에 빵주던 집에서 개인적인 일로 한달정도는 빵을 공급을 못해주겠다고 하네. 어떻게 할까?"
#권지한의 친동생 #퇴사후 카페일을 배우는 중 #서글서글 #단골손님이 많은 친근함의 아이콘
"안녕하세요. 이세한역을 맡은 김민철입니다."
"부사장, 이번 일 제대로 처리한 거 맞아? 지금 상대쪽에서 계약을 제대로 이행안한다고 컴플레인걸어왔어!"
#세한기업사장 #깐깐함의 대명사 #츤데레 #자기사람들만 잘챙기고 최고로 여기는 남자
**비중이 적은 배역들은 제외하고 주요배역들만 모여 리딩하는 장면으로 하였습니다. 이 점 양해부탁드립니다.**
이렇게 다들 서로 인사를 하고 대본을 맞춰보며 첫 리딩을 잘 마쳤다. 리딩이 끝난 후 배우들이 자신들의 대본을 들고 사진을 찍고 SNS에 올려 홍보하기 시작한다. 이후, 배우들과 감독, 작가와 함께 단체사진을 찍어 드라마의 시작을 기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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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제가 코로나와 개인적일로 연재를 늦췄는데...응원해주시고 기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어제부터 또....그날이라....부득이하게 짧게 내용을 마쳤습니다. 죄송합니다...ㅜㅜㅜ
*다음주는 제 5장 "드라마 촬영 시작!" / 다다음주는 제 6장 "서로 다른 듯 같은 두 사람" 으로 드디어 이 랑의 이야기, 친구들의 이야기, 박 현의 이야기 등...서로 조금씩 오해가 사이다가 풀리는 우리들의 일상에 한번쯤은 볼 수 있는 이야기와 장면들이니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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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band.us/n/aaa177e8e8vaD
안녕하세요.컨디션이 회복되셨다니 다행이네요.저는 문장력이 없어서 부럽습니다.캐스트도 결정되고 대본 읽기에 들어가, 이 타이틀 「그날의 행복 너무 좋아」어떤 전개가 되어 가는 것인지…다음은 제5화네요.몸조심하시고 주필활동하세요
댓글감사합니다^^ 저도 잘하는 편은 아니고 그냥 상상하는 것으로 적는 것이라....아직 배울 것이 많네요 ㅎㅎ 즐겁게 봐주심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