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비가내린다
엄마집 가야는데 큰딸이 운전하는데 ㅠ.ㅜ
난 7시 일어나 씻고 딸은8시에 깨웠다
엄마드릴 과일조금 작은딸이 가져온 할머니드리라고 카네이션 꽃바구니 챙겨서 딸 차에 탑승
8시 30분이 조금 지났다
비오니 조심히 가자하고 출발~~~
베란다에 두었던 꽃바구니 이쁘다 고급스럽게
아침은 둘다굶고 ㅎㅎ 딸이 안먹으니 덩달아 나도
못먹고 점점비가 많이 오네
제법 운전을 잘한다 예전엔 불안불안 했는데
오늘은 편안하네 베스트드라이버 다 됐네 ㅎㅎ
그렇게 도란도란 이야기 하며 도착해서 엄마 면회하고 꽃다발 전하고 점심드시는것 보고
영숙이 만나서 점심은 갈빗살로 큰돼지가
점심값을 냈다네 기특한것 ㅎㅎ
이모가 또 돈버는 큰딸인데 오랫만이라고 용돈을
챙겨주네 쑥스러운 울딸
엄마 이모한테 톡으로 보내주라고 날준다 ㅎㅎ
내가 전해줘야지 씀씀이가 이쁜녀석 마이컷다
집에가는 길에 곰취 한박스 사러 갔는데
오빠 아들을 딱 만났네 ㅠ.ㅜ
아오~~~산림과 주관이라서 판매 하러 나왔다네
난 정말 시른데 진짜 시른데 지가 계산을 해서
그냥 받아왔다 오는 내내 나는
아오~~~를 수없이 외쳤다
딸이 욱겨 죽는다고 ㅎㅎ
글케 3시간 집으로 와서 곰취랑 오리고기 싸서
경욱이랑 먹으라고 보내고 난 장한평으로
일 끝내고 집 에와서 시골엄마밭에서 따온
두릅을 데치고 전 두장을 부쳐서 전은 내가 다먹고 데친 두릅은 김스방꺼 두릅향이 정말 끝내줬다
내일도 또 바쁘니 대충 가져갈고 챙겨놓고
자다깨다 자다깨다 했다
고마운 딸 할머니 보러 같이 가주고 직접 운전해주고 딸 키운 보람있는 감사한 하루를 보냈다
울엄마 병실 4인용실
엄마는 그나마 상태가 좋으신편 코에호스 끕고
죙일 누워계시는 분들
한참 나도 멍~~~!!
엄마를 한참쳐다보니 아이로 태어나 아이로
되돌아가서 한 줌 흙으로 가는구나
어찌 살아야 건강하게 죽음을 맞이할지
고민해봐야 할 일이다 정답은 없겠지만
죽음을 잘 맞이 할수 있는 준비를 하면서
살아야겠다
첫댓글 너무 이쁜 딸~~~^^
너 말대로 정답은 없는데....
울 엄마 돌아가시고 요양원 짐 정리 하는데
실크 브라우스랑 다른 옷 세벌이 그 옆 세탁소 라벨이 붙어 있었다 하더라구....
요양보호사에게 돈 주고 부탁한거지~~
그곳에 계시면서도
본인 가오(?)를 생각한거겠지....우리는 그렇게 이해했다...
그게 본인 나름의 준비였던거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