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시 : 2017년 5월 13일~14일
장 소 : 고창 양사제
날 씨 : 13일 바람...밤부터 고요...
동행자 : 산타청년...뜰채정 회사 조우회 10명
조 과 : 5~8치급 황금빛붕어 5~10여수씩
미 끼 : 옥수수 새우
요즘은 지나온 날들에 대하여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누군가 저에게 삶의 목적이 뭐냐고 물으시면 저는 분명한 대답을 하지 못하고 마냥 얼버무릴 것
같습니다.
목적은 무슨 그냥 사는 거지 뭐 라거나 뭐 그리 거창하게 생각할 것 있나? 그냥 살다가 가는 거지
뭐 하면서요. 손가락에 끼는 싸구려 반지 하나도 못가지고 가는 죽음이 마치 빚쟁이처럼 나를
기다리고 있는데 여전히 물질을 쫓아다니는 것이 삶의 목적인가?
아직도 답을 찾지 못하는 삶의 목적에 대한 해답을 얻고자 저는 어디론가 떠나려 합니다.
마음이 고요하고 평온한 곳으로...
최근 하루 이틀 사이에 4짜급 대물이 나오고 있다는 고창 신림저수지
어제 밤에 먼저 가서 자리를 잡겠다는 산타청년(강진구)이 있는 고창의 신림저수지로 아침에 출발하
기 위하여 소풍가는 어린애 마냥 잠을 설치다 에라이 모르겠다 일어나자 하구 3시에 자리에서 일어나
이것저것 준비를 하여 5시에 집을 나서서 마트에 들렸다 출발합니다.
네비 찍어보니 그닥 먼길도 아닌 듯...
언냐 찾아 떠나는 발길이 정처 없이 떠나는 걸음이어도 이렇게라도 할 수 있음이 그저 기쁩니다.
이렇게 사랑의 깊이를 더해 가다보면 언냐가 머무는 그곳에서 내 발걸음도 멈추고 그렇게 우린
행복한 미소 지으며 삶의 의미를 다시한번 더 생각 할 것입니다.
신림저수지 상류 다리 입니다..
내 딴에는 부지런히 달린다고 달려 왔는데.
벌써 여명이 밝아오기 시작 하니 마음이 바빠집니다.
아침장을 보고자 새벽이슬 맞으며 길을 재촉 했던 것인데..
좌측에 산타청년이 있다는데..
그곳을 보니 보트가 두 대 떠있고 릴낚시꾼이 두사람 있는 듯 ....
다가가서 보니 차량주차하고 50m 이상은 걸어가야 할 듯...
물색도 너무 맑아서 붕어가 활동하기에는 적당하지가 않아 보입니다.
산타청년을 만나서 모닝커피 한잔 하구 저수지 상류부터 뚝방까지 한바귀 둘러보고
결론을 내립니다.
물도 맑고 포인트도 한정 되어 있고 여기는 아니다 다른 곳으로 가자..
신림저수지에서 궁산저수지(할매지) 까지는 23km 솔찬히 먼 거리인데..
새벽길을 달렸습니다.
상류 다리옆 좌측으로 꾼들이 세분 포진해 있고 다리 밑에 한분이 있으나..
다들 움직임이 없습니다.
물색은 흐리다 못해 오염된 물처럼 흐리고 좋은디..
아침 입질시간이 아닌 듯..
여기도 아닌 듯 ....그럼 어디로..
오늘은 여기저기로 헤메일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조용한 소류지를 찾아서 또다시 17km를 이동 하였습니다.
아담하니 좋아 보이기는 하는데 마름이 저수지 전역을 덮어서 낚시가 불가 합니다.
여기도 패스....
오늘 이렇게 헤메이게 될줄 알았습니다...
또 다시 5km를 달려서 괴치지에 도착 하였습니다..
어휴 이곳도 연줄기로 덮여서 낚시가 불가 할 것 같습니다.
붕어자원은 허버 많을 것 같은데...
여기도 패스..
그리고 산타가 월척을 잡았다는 근처의 양사제로 이동 합니다.
양사제 도착하여 상류부터 하류까지 쭈~~욱 둘러보니 분위기는 허버 좋습니다.
산속 계곡지인데 물색도 좋고 누군가가 던져놓은 채집망보니 새우 참붕어 납자루 구구리등
현장생미끼도 풍부 합니다.
여기저기 돌아다닌 보람이 있구나 싶습니다...
산란은 끝난 것 같으니 상류보다는 저수지 중간 부근 땟장이 잘 발달된 곳에 자리를 잡고 하룻밤을
지세우기로 합니다..
제자리 좌측입니다...분위기 너무 좋지 않습니까?
제자리 정면입니다...
27, 32, 36, 48, 46, 44, 44, 40, 38, 36 ....정열 시켜봅니다.
좌측은 수심 1.5m~~중간 2.5m~~우측은 2m 수심도 좋습니다.
건너편에도 차량이 진입이 가능합니다.
뜰채정님 회사의 조우회 회원들이 오후에 들어와 줄줄이 포진을 하였습니다.
제자리 우측으로는 산타청년이 자리를 잡았습니다..
이곳에서 월척을 잡은 자리라고 그 자리를 고집하네요..
잠시후 옥수수 미끼에 올라온 황금빛붕어입니다..
씨알이 ....우짜까요?
분명 대물이 있기는 있다는디....우째 씨알이 요런다냐..흑흑
오후 되니 바람이 허버 불어 버리네요..
이런 상태로는 낚시 불가입니다...
빨리 해가 넘어가고 바람이 잠이 들기를 기다려야 할 것 같습니다.
오후 3시쯤 뜰채정의 회사 조우회에서 10여명이 고창 쪽으로 출조를 왔는데 장소가 마땅치 않다고
연락이 와서 이곳으로 오라고 했더니 곧 바로 달려왔습니다.
조우회에서 준비한 음식으로 같이 저녁식사를 하고 본격적인 밤낚시에 들어갑니다.
감사합니다. 맛있는 저녁 식사 감사합니다.
밤새 여기저기에서 붕어를 올리는 물짱구 소리가 들렸지만..
월척급은 나오지 않고 최대 8치부터 5치 사이에서 5~10여수씩 하였습니다.
물안개 피오 오르는 풍경 너무 몽환적이지 않습니까?
아침에 한번쯤은 멋진 찌올림으로 우리들을 흥분 시킬 것 같은데....
좌측 땟장에서 한번은 멋진 녀석이 물고 늘어질줄 알았는데..
단 한번의 미동도 없이 시간이 흘러 갔습니다.
열두대의 낚시대가 주인을 잃은 듯 이슬에 젖어 있습니다...
내자리 우측 아침을 맞이하는 산타청년의 자리입니다...
어제밤에 배수가 약 30cm 정도 이루어 졌습니다.
배수의 영향일까요?
왕언냐들은 물가로 나오질 않았습니다.
잡은 붕어들은 다음에 만날 것을 기약하면서 다시 보내 주고 꿈에 부풀었던 하룻밤의 추억을 마무리
합니다..
신림저수지에서 낚시를한 조우들은 모두가 꽝 이었다 합니다..,,
그래도 우리들은 잔바리 일지라도 붕어 얼굴은 보았습니다..ㅎㅎ
저는 8마리..ㅎㅎ
산타 5마리..ㅎㅎ
요거는 5월 4일 무안 유당수로 근처에서 뜰채정이랑 같이 출조하여 제가 잡은 33.5cm 입니다.
빵은 4짜보다 더 훌륭합니다..
조행기에 붕어사진이 없어서 한장 올려봅니다.
낚시를 하는 중에는 언냐를 만나지 못하더라도 언젠가는 찾아 올 거라는 설레임만 가득하여도 이순간이
천국입니다.
풀잎에 맺힌 이슬은 돋는 해를 잠깐 바라보고 사라지지만 우리의 내일은 또 눈떠 맞는 행복이기에 저는
앞으로도 더 언냐를 찾아 길을 나설 것입니다.
낚시터에서 만나는 낯선 이에게 보내는 고운 미소 하나는 희망이 되며 낚시터를 행복하게 하는
등불입니다.
먼저 인사를 건네도 떡 훔쳐먹은 놈처럼 쳐다 보지도 않은 사람을 만나면 씁쓸합니다.낚시중에
낮선이가 다가와 말을 거는 것이 짜증이 날때도 있지만 가벼운 미소로 응대 하는 것도 동호인들에
대한 배려와 사랑이 아닐까 싶습니다.
2017년 5월 14일
붕어의유혹-아다간
현실감 있는 조행기 잘보고 갑니다.
장대를 많이 사용하시네요.
엘보가 걱정이 됩니다.
36대 까지는 앞치기해도 무리가 없는데..
38대 부터는 두손으로 휘돌리고 있습니다.
작년여름에 오른손목에 엘보와서 낚시대 들도 못할정도 였는데 언제 그랬냐는듯이 이제는 많이 좋아졌네요
조행기 잘보고갑니다.
그자리에 가 있는 착각속에 그림 그려봅니다.
요즘 여기 저기 배수시기라 잔마리 손맛이라도 보셨다니 다행이네요.
항상 안출하세요...
남도는 이제 농번기 철이라 힘든시기가 되었습니다.
수고 많으셨슴니다
인생이 살면서 얼마나 많은 분들이 목적을 가지고 살겠씁니까?
대학나와 취직 에 결혼에 처자식위해~하다보면 어느새 60 이넘어가네요~ㅎㅎ
이젠 내건강을 위해서 나만에 시간을 갖기위해서 몸부림치지만 현실은 눅눅치 않습니다~
목적없는 삶 ~이 자체 가 인생에 목적이 되고 마는것같습니다~ㅎㅎ
봉사하면서 알차게 살아야한데 오늘도 생각해봅니다~
같은인연으로 좋은만남~그것도 좋치않는가요~?ㅎㅎ
여기저기 돌아다니셨는데
그님이 몰라 주었나봐요
그래도 마릿수 손맛 보셨네요
저수지 현장감있고 아침에 물안개
정말 멋드러집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상세한 조행기 잘 보았습니다.
감사드립니다.
물따라 붕어따라 하룻밤한번의 손맛을 그리워하며 살고있는내모습이 지금저에게도 삶의목표인것같아 많은생각을하게되네요
그냥 하송세월이다는생각도들고 시간을 붙잡지도못하면서 이렇게 허비해도되는건가싶기도하고요
그나마 생활에 찌든시간들을 물가에 앉아있는 시간이나마 씻어내보자는 위안으로 또 물가를찾고있긴하네요
해뜨면 사라지는 새벽안개처럼 내인생도 온데간데없이 사라지지는 말아야하는데...
지기님 조행기를 읽다보면 항상 저를 뒤돌아보게 됩니다...
왕언냐와 해후하지 못해서 아쉬움이 남지만 다음을 기약해봅니다.
조행기 감사드립니다...^^
수고 하셨습니다.
멋진 조행기 잘봤습니다
앞에 회원님들이 구구절절 조은 말씀들 하셔서
읽고만 갑니다
항상 안출하세요
ㅎ 수고많으셨습니다 축하드려요
댓글주신 모든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