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말씀: 민수기 13:31-14:10】
31 그와 함께 올라갔던 사람들은 이르되 우리는 능히 올라가서 그 백성을 치지 못하리라 그들은 우리보다 강하니라 하고
32 이스라엘 자손 앞에서 그 정탐한 땅을 악평하여 이르되 우리가 두루 다니며 정탐한 땅은 그 거주민을 삼키는 땅이요 거기서 본 모든 백성은 신장이 장대한 자들이며
33 거기서 네피림 후손인 아낙 자손의 거인들을 보았나니 우리는 스스로 보기에도 메뚜기 같으니 그들이 보기에도 그와 같았을 것이니라
1 온 회중이 소리를 높여 부르짖으며 백성이 밤새도록 통곡하였더라
2 이스라엘 자손이 다 모세와 아론을 원망하며 온 회중이 그들에게 이르되 우리가 애굽 땅에서 죽었거나 이 광야에서 죽었으면 좋았을 것을
3 어찌하여 여호와가 우리를 그 땅으로 인도하여 칼에 쓰러지게 하려 하는가 우리 처자가 사로잡히리니 애굽으로 돌아가는 것이 낫지 아니하랴
4 이에 서로 말하되 우리가 한 지휘관을 세우고 애굽으로 돌아가자 하매
5 모세와 아론이 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 앞에서 엎드린지라
6 그 땅을 정탐한 자 중 눈의 아들 여호수아와 여분네의 아들 갈렙이 자기들의 옷을 찢고
7 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에게 말하여 이르되 우리가 두루 다니며 정탐한 땅은 심히 아름다운 땅이라
8 여호와께서 우리를 기뻐하시면 우리를 그 땅으로 인도하여 들이시고 그 땅을 우리에게 주시리라 이는 과연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니라
9 다만 여호와를 거역하지는 말라 또 그 땅 백성을 두려워하지 말라 그들은 우리의 먹이라 그들의 보호자는 그들에게서 떠났고 여호와는 우리와 함께 하시느니라 그들을 두려워하지 말라 하나
10 온 회중이 그들을 돌로 치려 하는데 그 때에 여호와의 영광이 회막에서 이스라엘 모든 자손에게 나타나시니라
【외울 말씀】
여호와께서 우리를 기뻐하시면 우리를 그 땅으로 인도하여 들이시고 그 땅을 우리에게 주시리라 이는 과연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니라
- 민수기 14:8
【핵심 메시지】
현실의 벽이 너무 높아 내 능력으로 극복할 수 없다고 해서 하나님도 능력이 없으신 것은 아닙니다. 내안에 자리 잡은 두려움을 떨쳐버리고 현실 너머의 하나님을 바라보는 믿음으로 극복합시다.
【 말씀 나눔 】
「대지」로 노벨문학상을 받은 펄벅이 우리나라를 배경으로 4대에 걸친 가족이야기를 소설로 출간한 글이 「살아있는 갈대」라는 책입니다. 이 책에는 일본의 잔학한 만행이 잘 기록되어 있고, 구한말부터 해방 때 까지 어둡고 절망적인 시대를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펄벅 여사는 절망적인 이 나라를 믿음의 눈으로 바라보고 경기도 부천에 소사 희망원을 건립하여 2,000여명의 고아들과 혼혈 아동, 가족들을 돌보았습니다. 말 그대로 절망 중에 있는 사람들에게 희망의 빛을 비춰주었습니다.
죽어가는 사람들에게 희망은 생명과 같습니다. 희망 못지않게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 것이 두려움입니다. 두려움은 사람들이 가진 능력을 제한함으로 실패하게 만듭니다. 이러한 현상은 오늘 본문에서도 찾아 볼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바라보는 현실의 벽은 너무나 높고, 극복하기에 불가능해 보였습니다. 그러나 나는 할 수 없지만 전능하신 하나님께서는 능치 못하실 일이 없습니다. 가나안 땅에 들어가 40일 동안 정탐하였던 열 명의 정탐꾼들에게는 바로 이러한 믿음이 없었습니다.
각 지파에서 지휘관들을 한 명씩 뽑아서 약속의 땅을 정탐하러 올라갔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이 약속하신 땅에 올라가서 몇 가지를 보았습니다.
첫 번째, 그들이 정탐한 그 땅은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었습니다.
젖이 흐른다는 것은 목축업이 잘된다는 의미이며 꿀이 흐른다는 것은 그만큼 농사짓기 좋은 땅이라는 의미입니다. 정탐꾼들은 그 증거로 에스골 골짜기에서 포도송이와 다른 과일들을 가지고 돌아옵니다. 포도송이가 얼마나 많았으면 포도송이가 달린 가지를 베어 둘이 막대기에 꿰어 메고 왔습니다.
두 번째, 그들은 견고한 성읍들과 그 곳에 거주하는 거민들을 보고 왔습니다.
그들이 본 성읍들은 상당히 견고하였고, 심히 크게 보였습니다.
특히 헤브론 산지에 살고 있는 거민들 중에는 아낙 자손들이 살고 있었습니다(22절).
열두 명의 정탐꾼들은 같은 곳을 정탐하였지만 두 가지 시각으로 정탐 결과를 보고합니다. 여호수아와 갈렙을 제외한 열명의 정탐꾼들은 견고한 성읍과 아낙 자손으로 인해 전의를 상실하였습니다. 그들은 백성들에게 ‘우리는 능히 올라가서 그 백성을 치지 못하리라 그들은 우리보다 강하니라’라고 말합니다. 이성적으로 보면, 이들의 판단이 정확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변변한 군사훈련을 받은 적도 없습니다. 오랜 기간 노예생활을 했기 때문에 전술적인 감각도 없습니다. 반면에 가나안에는 전쟁으로 잔뼈가 굵은 아낙자손들이 자리하고 있으니 상식적으로 보아도 그들을 이길 승산이 없습니다.
반면에 갈렙은 백성들에게 ‘우리가 곧 올라가서 그 땅을 취하자 능히 이기리라’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백성들을 갈렙의 말이 마음에 와 닿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열 명의 정탐꾼의 말이 더 현실적이고 논리적이며 이성적이기 때문입니다. 극복하기 불가능한 장애물들이 산재해 있는데 무조건 믿음으로 나아가자 하는 것은 무모해 보이고 허황되게 보였습니다. 전력차이가 분명함에도 올라가 전투하는 것은 자살행위이며 내 처자식을 그들에게 내어주는 꼴 밖에 되지 않는 것입니다. 갈렙의 호소를 들은 열 명의 정탐꾼들은 그 땅에 대한 보고를 번복하여 합니다. 방금까지도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라고 했지만 이제는 그 땅은 거민들을 삼키는 땅이며, 그 땅에 살고 있는 모든 백성은 신장이 장대한 자들이라고 말합니다. 그들 안에 자리하고 있는 두려움이 그들을 삼켜서 가나안에 있는 모든 백성들을 아낙자손처럼 취급합니다. 그리고 자신들은 메뚜기로 스스로 비하하고 하나님께서 약속의 땅을 주신다는 말씀을 신뢰하지 않았습니다.
정탐꾼의 보고에 대한 백성들의 반응은 두려움에 통곡하는 것이었습니다. 열 명의 정탐꾼들이 느낀 두려움이 온 백성에게 전염이 됩니다. 마치 전염병이 퍼지듯이 두려움이 온 진영에 자리하면서 그들은 불평과 원망을 쏟아 놓기 시작합니다. 그들은 이미 믿음을 잃어버렸습니다. 전능하신 하나님의 능력을 알량한 자신들의 이성의 틀 안에 가두어 놓으려 합니다. 그동안 하나님께서 보여주신 이적과 기사는 기억 밖으로 사라졌습니다. 열 명의 정탐꾼들은 백성들의 마음에 두려움을 심어 주고 그들 안에 하나님에 대한 의심을 불러 일으켜 영적인 판단력을 잃게 만들었습니다.
백성들은 새로운 지도자를 뽑아서 애굽으로 돌아가자 말합니다. 그들은 출애굽 자체를 원망합니다. 차라리 애굽에서 배부른 노예로 살아가는 것이 좋겠다, 광야에서 죽은 것이 가나안 거민들의 칼에 죽는 것보다 낫겠다는 선을 넘은 발언을 이어갑니다.
모세와 아론은 백성들의 죄를 위해 하나님 앞에 바짝 엎드려 기도합니다. 이 모습을 본 여호수아와 갈렙은 자신의 옷을 찢으며 우리가 두려워 할 것은 아낙 자손이나 가나안 거민들의 견고한 성읍이 아니라 하나님이심을 강조하며 하나님이 함께 하시면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백성들을 설득합니다. 그러나 백성들은 여호수아와 갈렙의 말을 듣지 않고 오히려 여호수아와 갈렙을 돌로 쳐 죽이려 하였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이 주신다고 약속한 땅을 취하는 일에 장애물이 없기를 바랬습니다. 그런 그들은 눈에 보이는 장애물들은 극복할 수 없었고, 끝내 하나님이 주시겠다는 약속의 땅을 포기합니다. 눈에 보이는 현실을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보다 더 신뢰하였습니다. 하나님 보다 더 신뢰하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우상입니다. 따라서 하나님 말씀보다 현실을 더 신뢰함으로 우상숭배의 죄를 범한 것입니다.
백성들이 여호수아와 갈렙을 돌로 치려는 일촉즉발의 위기의 순간,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나타나셨습니다. 하나님은 이렇게 여호수아와 갈렙을 위기에서 구원하십니다.
또한 하나님의 약속을 불신하고 불순종한 이스라엘 백성들을 벌하십니다.
갈렙과 여호수아는 그 믿음에 따라 자손과 함께 그 땅을 누리도록 허락하시지만, 불평과 원망으로 가득하였던 백성들에게는 약속의 땅을 허락하시지 않으십니다. 이 백성들이 애굽으로 돌아가거나 광야에서 죽는 것이 낫다고 아우성쳤던 불평대로 광야로 돌아가게 하셨고, 이렇게 그들의 40년 광야생활이 시작되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의 불신앙 때문에 약속의 땅을 코앞에 두고서 광야로 되돌 갈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그들의 불신앙 때문이었습니다. 육신의 눈으로 보면 고난의 길로 보일지라도 그 길이 생명의 길이며 하나님이 예비하신 복을 누리는 길입니다.
육신의 눈을 의지하여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하는 댓가는 사망입니다. 잠언 14:12과 16:25에서 ‘어떤 길은 사람이 보기에 바르나 필경은 사망의 길이니라’는 말씀을 기억하고 오늘 우리들 모두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길을 지켜 나감으로 마지막 날에 함께 승리의 노래를 부르는 성도들이 다 되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경건 묵상】
1 정탐꾼들은 모두 동일한 것을 보았지만 결론은 전혀 달랐습니다.
여호수아와 갈렙이 내린 정탐의 결론은 무엇이었습니까?(6-9절)
그 땅은 젖과 꿀이 흐르는 땅으로 하나님께서 우리들에게 주신 땅이다 하나님이 우리와 동행하시고 우리를 기뻐하시면 그 땅을 주실 것이다. 그들은 우리의 밥이다!
2. 갈렙과 함께 갔던 정탐꾼들이 내린 정탐의 결론은 무엇입니까?(31절)
우리는 능히 올라가서 그 백성을 치지 못하리라 그들은 우리보다 강하니라
3. 열명의 정탐꾼들은 약속의 땅과 이스라엘 백성들을 어떻게 평가합니까?(32-33절)
약속의 땅: 그 거주민을 삼키는 땅이다.
이스라엘 백성: 그들에 비하면 우리는 메뚜기와 같다.
【생활 적용】
1. 이번 주 말씀을 통해서 느낀 점은 무엇입니까?
2. 말씀을 통해 결단하게 된 생활의 적용 점은 무엇입니까?
3. 하나님의 약속을 신뢰하는 사람은 현실의 어려움이 있더라도 약속을 향해 담대히 나아 갑니다. 그러나 약속을 불신하는 사람은 장애물 앞에 주저앉아 나아가기를 포기합니다. 어려움을 뚫고 난관을 극복한 경험이 있다면 나누어 봅시다.
우리 교회가 하나님의 약속을 바라보며 정진해야 할 일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함께 나누어 봅시다.
【추천 찬양】
예수 늘 함께 하시네, 세상의 유혹 시험이, 성도의 삶, 내 맘의 눈을 여소서. 주가 일하시네, 내 삶은 주의 것, 믿음으로 서리라, 전능하신 주 하나님은, 주 앞에 나와, 이 산지를 내게 주소서.
예배 찬양: 440장 어디든지 예수 나를 이끌면, 302장 내 주 하나님 넓고 큰 은혜는,
286장 주 예수님 내 맘에 오사, 545장 이 눈에 아무증거 아니 뵈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