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오는 소리
온 우주가 숨쉬는 소리
저 꽃망울 속에 들려온다
조용히 귀 기울여 세미 하게 들려오는
봄의 왈츠에 호흡이 멈춘 듯
무아지경에 황홀하다
콩 튀기이듯 톡톡 터지는 꽃봉오리
임을 기다리는 애끓는 마음이
소용돌이치다 폭발하는 활화산 되어
석류 알보다 더 붉은 저 사랑의 몸짓이
혼신을 다하여
뿌리에서, 줄기에서, 잎에서
파르르 떨며
아름다운 꽃으로 피었네
초록의 잎으로 물오르는 소리에
생동감 넘치는 생명의 환희가
쏴 하게 온몸에 퍼진다
파도처럼 요동치는
저 사랑의 몸부림이 나를 흔들어 놓고
내 속에 한 송이 꽃을 피우려
쩍새는 그렇게도 슬피 울었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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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오는 소리....최택만
최택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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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4.24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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