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글] 이문열의 양심... 최근 제기된 표절 의혹에 관한 자료
* 표절은 범죄입니다 ! 다음과 같은 다섯 개의 핵심적인 줄거리로 요약을 할 수가 있다.
라고, 요약할 수가 있을 것이다. 황석영의 [아우를 위하여]와 이문열의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은 단편소설과 중편소설이라는 차이만 있을 뿐, 똑같은 주제, 똑같은 구조, 똑같은 이야기, 그리고 똑같은 등장인물들의 성격에 의해서 지배를 받고 있고, 그것은 아마도 이문열이 황석영의 소설을 하나 하나 모조리 베껴갔기 때문일는지도 모른다. 황석영의 소설은 1970년대 초의 작품이고, 이문열의 소설은 1987년도 작품이다. (......) TV와 연극과 영화의 텍스트가 되고, 상당히 오랜 기간 동안 베스트 셀러---- 아직도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은 가장 많이 팔리는 스테디 셀러 중의 하나일 것이다----가 되어준 것은, 우리 한국문학사의 비극이 아닐 수가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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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국민을 협박하지말라. (http://cafe.daum.net/antitanhaek ----------------------------------------------------- |
한국소설이 추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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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원 구호치고는 너무 비감하다. 올해 50여억 원의 예산을 지원하고 있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문학회생 프로그램’ 슬로건이다. ‘회생’이라니, 설마 문학의 사망을 인정한다는 뜻인가.
시장(market)을 통해서 들여다본 2005년 한국 문학, 특히 한국 소설의 현 위치는 ‘회생’ 슬로건이 실감난다.
국내 최대 인터넷 서점인 예스24의 경우, 한국문학이 차지하는 비중은 2003년 8.1%, 지난해 6.4%에서 올해는 5.7%로 2년 만에 무려 30% 가까이 줄었다. 외국문학(6.4%)에 0.7%포인트 뒤지는 규모다. 문학 베스트셀러 20위까지만 따져봐도 국내문학은 2003년 8권, 지난해 7권, 올해 6권으로 매년 줄어드는 추세다. 올해 종합 베스트셀러 순위에서 40위 권 안에 든 국내 문학은 3권뿐. 소설은 김별아의 ‘미실’(14위) 단 한 권이다.
출판사로 눈을 돌려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다. 국내 주요 출판사 중의 하나인 김영사는 올 1년 동안 160여 종의 책을 냈다. 이 중 한국문학은 단 7종. 6권은 재출간 전집에 속했고 나머지 1권은 에세이다. 이 회사 신은영 실장은 “한국 영화가 최근 몇년째 시장 점유율이 50%가 넘는데 왜 소설은 이럴까 우리도 궁금하다”면서 “(영화가) 현실적인 소재와 시각적 상상력으로 큰 호응을 받고 있는 데 비해, 소설은 실제 생활인들의 정서와는 거리가 있는 현학적이고 재미없는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분석한다.
일본의 가라타니 고진(柄谷行人) 같은 평론가는 이 같은 ‘위기’에 대해 근본적인 이유를 제기하고 있다. “오늘날 문학은 첨단의 의미를 갖지 않게 되었다”고 말하는 그는 “(이 사태를 정말 실감한 것이) 한국에서 문학이 급격하게 영향력을 잃었다는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가라타니가 주목한 대로, 최근 한국 문학의 하락세는 교보문고의 과거 25년베스트셀러 집계에서도 그대로 드러난다. 1986~1988년 올림픽 열기에 휩싸여 있는 중에서도 종합 베스트셀러 20권 중 ‘홀로서기’(서정윤), ‘접시꽃 당신’(도종환), ‘사람의 아들’(이문열) 같은 한국 문학이 12권까지 육박했고 1998년 이후로도 양귀자 ‘모순’, 김주영 ‘홍어’, 은희경 ‘아내의 상자’ 같은 한국 소설이 베스트셀러 1~3위권에서 7~8종씩 차지하고 있었다. 그러던 것이 작년에는 ‘칼의 노래’(김훈), ‘황진이’(전경린) 등 2권, 2003년에는 ‘지상의 숟가락 하나’(현기영), ‘아홉살 인생’(위기철) 등 중·하위의 2권으로 줄었다.
한국문학이 시장서 보여주는 참담한 반응에 대해 문학평론가 김미현은 “너무 뜨겁기 때문”이라는 진단을 이미 몇 년 전부터 내놓고 있다. ‘너무 뜨겁다’는 것은 무슨 뜻인가. 출판칼럼니스트이자 출판 전문지 ‘북페뎀’ 전문위원으로 있는 한미화씨는 “우리 문학은 독자의 감각 변화와는 거리가 있다”면서 “현실보다는 역사적 공간에, 개인보다는 집단의 가치관에 천착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2003, 2004, 2005년 한국 독자들로부터 놀라운 반응을 이어가고 있는 문학 작품들을 보면 한씨의 지적에 고개를 끄덕일만한 공통점이 드러난다. ‘내 생의 아이들’(가브리엘 루아), ‘다빈치 코드’(댄 브라운) ‘모모’(미하엘 엔데) ‘연금술사’(파울로 코엘료) ‘해리포터’(조앤 롤링) ‘어둠의 저편’(무라카미 하루키) ‘나무’(베르나르 베르베르) ‘울 준비는 되어 있다’(에쿠니 가오리), ‘진주 귀고리 소녀’(트레이시 슈발리에)같이 큰 호응을 받은 작품들은 한 개인의 존재와 역사적·사회적 맥락을 밀접하게 연결하며 녹여내고 있다.
번역 출판의 완성도가 높아진 것도 큰 요인으로 꼽힌다. ‘스타’급 번역자들이 일찍부터 이름을 날리고 있는 영미문학과 일본문학에 이어, 독문학·불문학쪽에서도 전문성과 문학성을 두루 갖춘 번역자들이 등장하고 있다. 베스트셀러 ‘모모’를 낸 한미희씨를 비롯, 이민수, 두행숙, 권세훈씨 등이 독일 문학 쪽에 등장했고 임희근, 정창, 장석훈, 강주헌씨 같은 불문학 전공자들이 번역뿐 아니라 기획·출판·에이전시 창업까지 아우르고 있다. 한국 문학이 시장에서 편안하게 누려온 지위는 이미 지진처럼 흔들릴 것이 예고돼 있었다.
출판평론가 표정훈씨는 이같은 ‘내재적 접근’을 넘어 ‘외재적 접근’으로 들여다본다. △영화와 드라마 관련 작품 강세 △세계적 블록버스터(‘해리포터’, ‘다빈치코드’) 득세 △문학이 아닌, ‘문학 비슷한’ 책들의 대두 △한국 순문학의 열세 등이다.
물론 한국 문학의 국지적인 현장은 여전히 활기에 차 있다. 20·30대 신예들의 새 표현법과 상상력은 기대에 찬 충격을 주기도 한다. 대형 출판사들이 문학팀을 신설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그러나 이것이 시장(市場)에서 한국 소설의 부흥으로 살아나려면 전혀 다른 문제의식과 감각, 문체가 필요할지도 모른다.
출처 :소설가의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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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강원도사람 |
첫댓글 개념 글이군요.서프에서도 제가 누리 팍 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