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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년전에 만들었던 제작기를 올려봅니다.
## 네이버 블로그에 올렸던 8회의 작업기를 하나로 모은 것이라 중간중간 문맥이 끊기는 곳이 있습니다.
얼마전에 아들의 유니콘 건담(풀아머)를 사주면서, 얼결에 얻어걸린(?) ZZ건담입니다.
(아내가 갑자기 허락을 해줘서 그렇지만, 언제나 머릿속에는 [찜 리스트]가 저장이 되어 있습니다 ^^)
저는 건담의 경우 아이들에게까지도 항상 UC(우주세기) 기준으로 세뇌를 시키고 있고, 구입하는 키트도 모두 UC제품군들만 구입합니다.
ZZ건담은 유니콘 시리즈가 어지간히 나온 뒤에 나온 제품이어서 나름 최신제품에 속합니다.
A~G까지의 런너들이 형형색색 있네요 ^^
최근에 프라모델 관련 카페에서 아래의 제품에 대한 정보(아이디어)를 얻었습니다.
http://itempage3.auction.co.kr/DetailView.aspx?itemno=A689394441&frm3=V2
이런게 있으면 런너 정리도 좀 쉽고 공간도 줄일 수 있겠네요 ^^
예전엔 MG를 꽤 만들면서 당시에는 도장을 생각해서 면정리를 좀 했었는데, 집에 이미 만들어놓은 것들도 포함해서 모처럼 본격적으로 도장을 고려한 조립을 해볼까 합니다. 요즘 건담용 데칼들이 멋지게 나온것들이 많아서 제대로 도장을 하고 데칼까지 해서 ZZ건담 기준의 4인방 (ZZ건담, Z건담, 건담마크2, 백식)을 멋지게 한번 만들어볼까 합니다.
일단 면정리입니다. 400~1000번 사포를 써서 표면의 수축을 잘 갈아내 줍니다.
HGUC의 스케일상 한계가 있어서 전체부품이 색상분할이 되어 있지는 않지만, 이정도면 부분 마스킹을 하는데도 충분히 문제 없겠네요.
모든 결합핀은 도장작업을 위해 도로 분해할때 분해가 쉽도록 결합부분을 대각선으로 잘라내어 핀의 결합력을 낮춰주었습니다.
도장이 완료되어서 결합할때는 순간접착제를 사용해서 단단히 붙이면 되겠죠 ^^
대신 아예 접착해서 접합선을 지워야 하는 것들은 가조립단계에서도 단단히 붙여주었습니다.
더블제타사양의 코어파이터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코어파이터를 제일 좋아합니다.
중학생때쯤 이 코어파이터가 1/24 스케일로 출시되는 꿈(!)을 꾼 적이 있었는데, 작년에 네오그레이드에서 1/60 스케일의 레진키트가 나왔었지요. 중학생때 꿈꾼 이야기를 들어 네오그레이드 관리자님께 코어파이터만 구입할 수 있는지 문의를 해서(라기엔 거의 빌다시피 사정했었음 ㅎㅎ) 허락도 받았지만, 예약주문기간을 놓쳐서 구입하지 못했습니다 ㅠㅠ
부품들 중에는 접합선처리를 해야하는 것들이 종종 보이네요.
수지접착제를 써서 접착하고 클립으로 꽉 물어서 건조시킵니다.
안테나도 원래의 설정대로 잘 갈아내 주었습니다.
발의 경우 앞굽(?)은 괜찮은데, 뒷굽은 좌우로 나뉘어 있어 발부품과의 결합이 녹녹치 않습니다.
각각 도장하여 결합할 수 있도록 뒷굽을 결합하는 부분을 가공해줍니다. 사진의 아래가 원래의 형태이고, 위의 형태가 가공한 형태입니다.
니퍼로 물어서 구멍 옆을 터낸 후 커터로 살살 다듬어주면 됩니다. (보이는 곳이 아니니 모양에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됩니다)
뒷굽 부품들은 역시 수지접착제를 듬뿍 발라서(접착제가 일부러 비어져나오도록) 좌우를 꽉 물어서 건조시킵니다.
부품의 안쪽 바닥면에는 고정용 핀이 또 있었는데, 별도로 도장하여 결합할때 걸리적거리므로 역시 니퍼로 들어내었습니다.
전체 면을 갈아내가며 부지런히 조립하다 보니 중간의 사진이 없습니다.
팔부품까지는 그럭저럭 어떻게 되겠는데, 다리의 경우 무릎관절과 허벅지 부품의 결합이 애매합니다.
허벅지 부품은 앞쪽은 슬릿을 내어서 별도부품으로 도장하여 결합하여도 이상하지 않게 해놓은 반면, 뒷쪽은 그러한 몰드가 없어서 접합선 수정을 해줘야 하는 형태입니다.
두번일이 되겠지만 일단 무릎관절부품을 도장완료한 후, 마스킹하고 허벅지 부품을 붙여서 접합선 수정을 새로 하고 도장해야겠네요.
일단 1일차 조립은 여기까지입니다.
2일차에서 백팩과 무장을 조립하면 기본조립이 완성되겠네요.
함께 전시해줄 RG 마크투입니다.
이 키트야말로 면정리하려면 만만치 않겠더군요. 패널라인도 무척 가늘어서 먹선이나 들어갈지 모르겠습니다.
부지런히 깎고 갈아내니 이만큼의 분진이 나왔습니다 ㅠㅠ
일단 사용하고 있는 스타일엑스 니퍼가 금새 무뎌지는 바람에 미네시마와 쯔노다에서 나온 정밀니퍼를 하나씩 구입해 보았습니다. (쯔노다는 택배가 오자마자 큰아들에게 강탈당했습니다 ㅠㅠ) 둘다 테스트를 해보았는데, 딱 한번 만져본 갓핸드의 스~윽 잘리는 느낌은 당해낼 수가 없네요 ㅠㅠ
작년부터 여러가지로 심경이 복잡한 일들이 많아서 정서적으로 좀 불안합니다 ㅠㅠ
정도(?)를 걸어 현용 밀리터리물만 작업해야 하는데, 잠시 외도를 하고 있네요 ^^
저는 우주세기의 시리즈들(우리가 어려서 다이나믹콩콩코믹스 등 여러 해적판에서 소개되던 ㅎㅎ)만 만드는 편이라 최근 재미있게 50편을 정주행한 ZZ건담과 그 시리즈들(Z건담, 마크II, 백식) 총 4대를 세트로 한번 만들어보고 싶었습니다.
이미 만들어놓은 RG 건담마크II가 있는데, 건담마크II의 주요 옵션중 하나인 플라잉 아머와 G-디펜서는 단품으로 판매되는 것이 없고 지금으로썬 구식이 된 HGUC급의 마크II와 세트로 된 것만 판매가 되고 있네요. 덩달아 큰아들에게 기말고사를 잘 보면 사주기로 약속했던 MG 백식 등 단골모형점에 없는 것들이 좀 있어서 주중엔 다른 쇼핑몰을 통해 마크II+플라잉아머와 MG백식을, 오늘은 조이하비에 가서 RG제타건담과 HGUC백식, 갓핸드 니퍼를 구입해왔습니다.
몇달동안 눈빠지게 기다렸던 갓핸드 니퍼!!
대용품이 될 만한 것들을 그사이 몇개 구입했었는데, 이정도의 절삭력을 따라가는 것이 없어서 조립에도 힘이 좀 들었었습니다.
지난주에 조이하비에 소량 입고되었고, 예전에 예약을 걸어둔 것이 있어서 오늘 다른 건프라들과 함께 직접 찾아왔습니다. ^^
HGUC에 쓸 별매품 데칼들.
반다이의 건담데칼에서 나오지 않는 것들이 꽤 있어서, 국내의 모델링홀릭이라는 업체의 데칼을 구입하였습니다.
예전에는 백식과 더블제타용 제품도 이곳에서 발매되었던 것 같은데, 역시나 그것도 오래전이라 단종된 듯 합니다.
이후에 인터넷을 뒤지다 보니 불필요하게 구판의 HGUC를 살 필요없이 플라잉아머와 G-디펜서만 합쳐서 클럽-G 한정판매를 한 적이 있었나봅니다. 건담관련 카페의 중고장터를 뒤져서 간신히 구입했는데, 여기엔 위의 플라잉아머/G-디펜서용의 RG스타일의 데칼이 포함되어 있다고 하네요 (괜한 돈을 두번 쓴 셈 ㅠㅠ)
일단 조립해두었던 더블제타를 색상별로 분리해봅니다.
조립한 순서를 기억하고 있어서 어지간한 부품은 분해해 놓아도 재조립하고 나면 쉽게 알 수 있을 듯 한데, 이렇게 외형은 같고 내부 결합부품이 다른 부품들도 소량 있어 미리 사진이라도 찍어두지 않으면 많이 헷갈리겠네요 ^^
조립할때도 긴가민가 했었는데, 관절부품의 도장이 끝나야 팔 부품을 접착할 수 있는 이런 부분도 보이지 않는 부분의 구조물을 좀 가공해서 도장이 끝난 후에 접착할 수 있게 해줍니다.
이 허벅지 부품도 천상 무릎관절의 도장이 끝나야 결합할 수 있는 부품이므로 접착할 수 없습니다.
앞쪽은 접합선에 의도적으로 패널라인이 만들어져 있어서 문제가 없는데, 뒷쪽은 민짜여서 가공해주어야 합니다.
뒷쪽도 앞쪽과 비슷하게 접합선에 칼집을 넣어서 의도적인 패널라인을 만듭니다.
도장을 위한 최소단위로 분해해보니 이정도 되네요. 심란합니다 ^^
가지고 있는 도장용 집게에 하나씩 물려가고 있는데, HGUC급인데도 불구하고 제가 가지고 있는 것들로 모자라기 시작합니다.
어지간한 부품들은 집게에 다 물렸는데, 자잘한 부품들은 오늘 도장작업을 할 수 없겠네요 ㅠㅠ
예전에 이런 용도로 쓰던 PE폼이 있었는데 아무리 찾아도 보이지 않아서 제가 사용하고 있는 악기의 박스속에 들어있던 동일한 소재의 완충재를 꺼내어 부품을 꽂기 시작합니다 ㅎㅎ
평소 밀리터리를 만들때엔 보통 플라스틱 부품 이외에도 레진이나 에칭/메탈등의 부품등이 함께 조립되기 때문에 Mr. Primer Surfacer라는 범용 서페이서를 사용했는데, 건프라는 전부 플라스틱이니 이번에는 Mr. Finishing Surfacer 1500이라는 것을 써봅니다.
제품의 이름대로 입자가 무척 곱습니다. 건담의 스케일도 적은 편이므로 정밀한 분사가 가능합니다.
서페이서가 어느정도 마른 후, 반건조현상이나 표면이 조금 거칠다 싶은 부분은 눈이 고운 스폰지사포로 잘 다듬어주었습니다.
Z건담/ZZ건담에 맞는 MS블루를 칠해주었습니다.
푸른색 계열은 의외로 투명도가 좀 있어 밑바탕색이 비춰보이는 특성이 있는데, 조금 어둡게 나왔으면 했던대로 약간 짙은 푸른색이 되었습니다.
오늘은 시간이 늦어 우선 푸른색만 뿌렸습니다.
내일은 도장용 집게를 좀 더 사오고 나머지 색상들을 차근차근 칠해봐야겠습니다 ^^
늦은 포스팅입니다. 밤 10시부터 꼬박 다섯시간을 도장했는데도 진도가 나간티가 도통 보이지 않습니다 ㅠㅠ
실제로 처음 도장하는 건프라이긴 하지만(예전에 커스텀컬러의 베앗가이를 칠했던 적은 있었군요 ^^) 더블제타건담의 배색에 대해 여러가지 고민들이 많았습니다.
일단 원래의 설정이라면 아래의 배색대로입니다.
최근의 어떤 자료를 보니 건담Mk.II가 약간 회색끼가 도는 이유가 진한 청색의 티탄즈버젼에서 프라이머(서페이서 ㅎㅎ)를 칠하지 않고 곧바로 에우고의 흰색을 칠했기 때문에 밑색이 비쳐서 회색처럼 보이게 되었다고 합니다만, 이 더블제타는 약간 옥색에 가까운 색상을 하고 있고 실제로 HGUC키트의 색상도 이렇습니다. 저는 이색상이 그다지 마음에 들지 않아서 일반적인 건담계열의 흰색으로 칠해보려고 합니다.
더블제타건담이 방영되었던 것이 1986년이고, 그사이에 건담의 실루엣들이 많이 리파인되면서 초기의 육중한 모습보다는 조금은 늘씬한 모습이 되었습니다. 아래의 사진은 '로봇혼'이라고 하는 (아마도)완성품의 사진입니다. 기본컬러대로라면 이런 배색이 됩니다.
중고생 시절에 명동 중국대사관에서 하비재팬 등 일본책 구경을 많이 하다가 언젠가 시청앞의 어느 큰길을 지나가는데, 길가의 대형서점 유리창 속에 이 Gundam Wars II 라는 책이 있었습니다. 분명 더블제타인것 같은데, 이건 개조의 수준이 아닌데다 지금은 Ma.K.(마시넨 크리거)라고 불리우는 As Wars시리즈의 느낌이 강한 스크래치빌드의 표지가 아주 인상적이었습니다. 실제로 그 책의 내용은 보지 못했는데, 얼마전에 20년 이상 벼르다가 한국어판으로 보게 된 건담센티넬 책이 막상 지금의 눈높이로 보니까 좀 시시하더란 기억이 있어, 별로 사보고 싶은 생각은 없네요 ^^
강렬하죠? ^^
하여간 본론으로 돌아와서, 건담의 배색을 어떻게 할것이냐......하면,
이겁니다!! ㅎㅎ 조금은 실전적으로 보이는 더블제타 ^^
(건담 웨폰즈는 인기있는 책들은 한국어판으로 많이 발매가 되었는데, 애석하게도 더블제타는 번역본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ㅠㅠ)
발이라던지 양팔의 쉴드 등 붉은색으로 보이던 곳이 푸른색으로 바뀌었고, 어깨장갑이 위에 달려있는 장갑과 같은 색상이 되었습니다.
HGUC 더블제타는 반다이의 건담데칼이 나오지 않았는데, 별매의 더블제타는 이미 품절이어서 에우고용 데칼을 구입해 두었습니다.
오른쪽 어깨의 센티넬풍 데칼은 없지만 왼쪽 어깨의 로고정도는 포함되어 있더군요.
실제 작업진행은 위의 건담 웨폰즈보다는 아래의 그래픽들에 맞춰서 도장해볼 계획입니다.
구글링을 해서 얻은 그림들인데, 박력이 넘칩니다 ^^
어깨의 저 넓은 장갑판에는 구입한 데칼에 들어있는 큼직한 다른 표시를 해줄 예정입니다.
컴퓨터그래픽이 많은 것을 보면, 왠지 플스라던지 게임에 나오는 버젼의 더블제타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드네요 ^^
이건 얼결에 발견했던 그림인데, 뭔가 좀 힘이 없어보이네요 ㅎㅎ
지난 작업에 상품명으로 대나무클립이라고 하는 스타일엑스의 집게가 모자라 구입하려고 보니, 단골모형점들에 모두 품절이었습니다.
생각나는 온라인 모형점을 다 뒤졌는데, 한군데에서 판매하고 있는 것을 발견!! 그런데, 무슨이유인지 액티브X에러가 계속 납니다 ㅠㅠ
포기할까 하다가 옥션을 검색해보니 같은 모형점에서 남은재고가 8세트로 표시된 이 제품을 발견!! 3세트(30개)를 주문하였습니다.
그 30개를 다 동원해서야 간신히 부품들을 다 물어줄 수 있었습니다.
악어집게로 고정시키기 애매한 부품들이 좀 있었습니다.
어깨의 장갑은 런너를 자른것으로 고정하였고, 코아파이터의 수평미익(겸 엔진)은 런너를 연필깎듯 납작하게 깎아서 물렸습니다. 백팩의 보조 버니어는 런너의 평평한 부분에 순간접착제로 임시고정하였고, 빔샤벨은 런너를 라이터불로 달구어 살짝 늘인 후 빠듯하게 끼워넣었습니다.
사진 좌측 하단의 푸른색은 도장이 완료된 부분인데, 건프라 도장의 맹점 중 하나가 설명서대로 도장을 해놓으면 이게 도장을 한건지 아닌건지 구분하기가 좀 어렵다는 부분이 있어서 제가 만들고 사진을 찍었음에도 불구하고 막 헷갈립니다 ㅎㅎ
일단 이 사진의 우측 하단의 붉은색, 노란색, 푸른색 부품들이 새로 폼에 꽂아준 것들입니다.
이 부품들의 서페이서 도장 완료.
앞서 소개한 센티넬풍의 배색으로 바꿔주려고 보니 이미 지난 제작기에서 푸른색으로 도장했던 팔의 커버부품이 흰색이어서 도로 흰색으로 칠해주었습니다. 도장한지 이틀정도 되었으니 잘 말랐을테지만, 혹시나 녹아서 색이 올라올 수도 있으니 차근차근 살살 흰색을 뿌렸주었습니다.
그래서 오늘의 미션이었던 흰색, 노란색, 붉은색의 칠이 어느정도 칠해졌네요.
새로운 배색에 들어가면서 마스킹을 해서 도장해줄 부분들이 꽤 늘어났습니다.
노란색의 경우는 일반적으로 흰색을 밑에 칠해주고 도장해야 색이 곱게 나오는데, 귀찮아서 그냥 칠했더니 아니나다를까 밑의 서페이서에서 회색끼가 비쳐서 색이 약간 탁해보이기도 합니다.
흰색은 병뚜껑의 색상으로도 약간 회색끼가 보이는 Mr.컬러의 건담컬러 UG01번 MS화이트를 칠하였는데, 오른쪽의 서페이서를 올린 것과 별반 색상차이가 나지 않아 가뜩이나 늦은시간이라 눈이 침침했는데, 눈을 부릅뜨고 색상을 확인해가며 칠했습니다.
구분이 되시나요? ^^
죽어라도 칠한 것이 이제 절반쯤 칠한 셈이 되었네요.
내일 한번 더 이 난리를 쳐야 일단 부품들의 기본도장이 좀 될 것 같습니다.
이후의 먹선넣기와 데칼링도 기다려지긴 하지만, 그전까지가 좀 지루할 듯 합니다 ^^
토요일 낮에 도장작업을 좀 하고나서 왠지 맥이 쑥 빠져버리는 바람에 일요일에는 작업을 쉬었습니다.
일단 관절부와 예전에 색을 올리지 않았던 (흰색이거나 붉은색이어야 했기에) 부분에 푸른색도 올렸습니다.
관절부는 건담류에서는 진한 회색계열을 많이 쓰는 것 같은데, 아무래도 실제 움직이는 기계류이다 보니 금속색이 약간 섞이도록 하여 도장해주었습니다. 특히 센티넬 계열의 도장으로 바뀌고 나니 다양한 인테이크류의 도장도 같은 색상이 되어 꽤 많은 부품들을 칠해주었습니다.
도료가 좀 많이 남는 바람에 얼마전에 구입한 플라잉 아머의 스탠드가 마침 부품을 떼어놓은것이 있어 급하게 표면을 정리하고 칠해주었습니다.
백팩은 약간 짙은 청색계열인데, 다른 부분에 사용했던 MS블루에 관절을 만들때 썼던 가이아노츠의 회색, 그리고 조금 선명한 색상이 되었으면 해서 형광핑크(!)를 극소량 섞어서 만들었습니다.
원래같으면 먹선을 다 넣고 데칼링을 하고 나서 조립하는 것이 좋을듯도 한데, 마음이 급해서 그랬는지 몰라도 이후의 작업에 크게 지장이 없을 부분들을 조립해 보았습니다.
흠.... 각각 도장할때는 잘 몰랐는데, 색상들끼리의 조화가 잘 맞지 않는 듯 합니다. 왠지 장난감같은 느낌인데요 ㅠㅠ
밀리터리라면야 기본색의 색감이 마음에 안들면 필터링등을 통해 전체적인 색감을 조정하면 되지만, 건담이라면 기껏해야 무광클리어를 올려줄 수 있는 정도이다 보니(단품도 아니고 '건담 팀'을 만들것이라 별나게 도장하기도 그렇고...) 좀 난감해집니다 ㅠㅠ
일단 노란색의 색상 선택도 그렇고, 도장 아래에 흰색을 한번 칠하고 올려도 좋았을 듯 합니다.
색상 자체는 약간의 오렌지색을 추가해서 도장했으면 좋았을 듯 하네요.
클립이 꽂혀있는 좌우를 나누어서 보면, 좌측은 먹선을 넣고 부품들과 바로 부착해도 될만한 것들이고, 오른쪽은 부분도장을 더 해줘야 하는 것들입니다. 특히, 양 팔의 쉴드가 마스킹을 통해 두가지 색상을 쓰게 되는데, 오리지널 디자인은 쉴드의 윗쪽엔 별반 몰드가 지정되어 있지 않고, 아랫쪽도 센티넬 디자인과는 다릅니다. 일단 아랫쪽은 키트의 패널라인을 따라간다고 생각하고 윗쪽은 몰드를 내던지 마스킹을 칼같이 잘 해줘야 하겠습니다.
엥 ㅠㅠ
이건 장난감이야 ㅠㅠ
오늘은 용산역사 3층에서 다음주까지 진행되는 건담엑스포에 다녀왔습니다.
특별히 엑스포 한정판같은건 관심이 없어서, 엑스포를 잘 보고 7층 건담베이스에서 아이들것 하나씩 사주고 그간 모아두었던 포인트카드로 BB전사를 하나 받아왔네요 ^^
다음주중엔 완성될것인가!!
일단은 가볍게 먹선넣기부터 시작해 보았습니다.
카메라아이는 키트의 스티커 중 녹색 부분만 잘 잘라서 붙였습니다.
도료가 꽤 있는 것 같아도, 에나멜은 막상 서랍을 열어보니 몇개 되지 않았습니다.
(그나저나 왜 에나멜계 클리어도료는 이렇게 많은건지 기억이 안남 ㅠㅠ) 보통 많이 쓰는 저먼그레이 색상이 없길래 흰색과 검정을 적당히 섞어서 먹선을 넣었습니다. 붉은색 부품에는 XF-9 헐 레드를 사용하였구요.
가슴의 인테이크도 어떻게든 처리를 했어야 하는데, 요건 다음 작업기쯤 먹선들의 보완을 하면서 손대봐야겠습니다.
Gundam Sentinel 계열의 색상으로 변경되면서 약간의 마스킹할 것들이 추가되었습니다.
꼼꼼하게 마스킹해줍니다.
옆구리의 날개는 날개 앞쪽에 흰색 띠가 생기는 설정인데, 키트의 패널라인도 없고 해서 뒷 날개에 흰색을 넣어줄 요량으로 마스킹해줍니다.
앞서 칠하지 못했던 기본색들과 마스킹한 곳에 도료를 뿌려주었습니다.
마스킹을 걷어내니 그럭저럭 괜찮게 나왔네요.
선이 약간 삐뚤빼뚤해보이는 곳도 있긴 한데, 먹선을 넣으면서 눈가림을 좀 해볼까 합니다.
요건 반대쪽 다리인데 마스킹한 사이로 도장이 새버렸네요 ㅠㅠ
같은 부품의 위쪽에도 도장이 샜네요 ㅠㅠ
먹선넣고 닦아주듯이 면봉에 락카신나를 살짝 묻혀서 살살 닦아내줍니다.
그럭저럭 깨끗하게 수정이 됐죠?
캐노피 부품의 마스킹이 남아있는 코아파이터와 코아톱의 캐노피가 될 더블 빔 라이플의 뒷부분만이 남아있습니다.
일단 결합해보았습니다.
엊그제는 막 장난감같더니 그나마 다리까지 들어가니까 조금은 묵직한 느낌이 들어서 좀 나아보이긴 하네요 ㅠㅠ
부러질까봐 더 뾰족하게 다듬지 못한 블레이드 안테나는 다음 건프라를 만들땐 좀 더 신경써줘야겠습니다.
역시 더블제타의 등빨은 장난이 아니네요.
좌우의 쉴드가 Sentinel의 설정과는 조금 다르게 컬러링이 되었습니다만, 쉴드에 새로 패널라인을 팔 재주도 없고 더 시간들이기가 싫어서 요렇게만 마무리지었습니다.
마스킹하는 부품들은 먹선을 제대로 넣지 못했는데, 이후의 작업기에서 한번 더 먹선을 추가해줄 예정입니다.
일부 조립중에 도장이 벗겨진 부분도 조금 있고 해서 약간의 터치업(Touch-Up, 보수)을 해줄 예정입니다.
종아리부분의 버니어는 이중마스킹을 해줘야 하는 구조인데, 잘 안보이는 부분이라 그냥 생략하고 넘어갈까도 고민입니다 ㅠㅠ
이 키트의 백팩이야말로 변변히 패널라인하나 없어서 너무 밋밋합니다.
데칼링을 좀 꼼꼼히 해서 단조로움을 덜어봐야겠습니다.
조금 더 감동적인 앵글이 나올줄 알았으나, 사진찍는 기술이 시원찮습니다 ㅠㅠ
전신샷.
실제 건담이라는 기계/로봇이 존재한다면 다른분들의 건프라 작례에서 보이는 과도한 동작은 운영상 하지 않을 것 같긴 합니다만, 오버가 아닌 범위에서 어느정도의 포즈를 잡아주는 것이 좋을지 좀 고민해봐야겠네요 ^^
(관절을 움직이면 일부 도장이 벗겨지려고 하는 곳들이 있어 좀 조심스럽네요 ㅠㅠ)
오늘은 일단 여기까지 하고, 다음 작업기에는 깨알같은 데칼링을 좀 해볼까 합니다.
사진의 데칼은 모델링홀릭이라고 하는 별매메이커에서 나온 제품인데, 더블제타 전용데칼은 일찌감치 품절이 되어 에우고용 데칼에서 일부, 코션데칼에서 일부를 취해서 데칼링해줄 예정입니다.
데칼이 마르고 난 후 무광클리어를 뿌려주면 끝나겠네요 ^^
이제 거의 9부능선을 넘어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
작업기에 앞서 잠시 팔푼이짓 - 자식자랑 - 입니다 ㅎㅎ
9살짜리 큰아들이 처음부터 완성까지 혼자힘으로 MG백식을 완성했습니다 ㅎㅎ
4살즈음 BB전사로 시작해서 작년부터 HGUC를 손수 만들도록 트레이닝을 했는데, 기말고사를 잘 보면 MG백식을(인터넷이나 어디서 본 모양입니다) 사달라고 해서 약속대로 2주쯤 전에 사주었습니다. 저녁에 퇴근하는데 카카오톡으로 사진을 보내왔네요 ㅎㅎ
그아비에 그자식인가봅니다 ㅠㅠ
사용할 데칼들을 추려내기 시작합니다.
사진의 데칼은 코션(Caution)데칼로, 자잘한 데이터마크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기본적인 모빌슈츠들의 기계적인 느낌을 살려주는 용도로 주로 쓰입니다.
회색, 붉은색, 흰색의 세가지 색상으로 동일한 도안들이 인쇄되어 있기 때문에 흰색처럼 잘 보이지 않는 것들은 다른색상의 위치를 참조하여 잘라냅니다.
일단 필요한만큼의 코션마크를 다 들어냈습니다. 도장이 완료된 건담을 보면서 데칼을 부착할 곳을 차근차근 보면서 추렸는데, 양이 많은지 적은지는 지금으로썬 잘 모르겠네요 ㅠㅠ
이번엔 에우고 데칼에서 필요한 것들을 추려봅니다.
NA라고 되어있는 마크는 Z건담에서 나오던 함선 아가마가 ZZ건담에서 대파되어 외형이 똑같고 성능이 개선된 아가마를 새로 받게 되는데, 그 이름인 낼 아가마 (Nahel-Argama)의 머릿글자입니다. 최근의 건담 마킹은 제조사인 Anaheim Electronics라던가 소속함선의 표시가 많이 되어 있는 추세이더군요 ^^
참고로 아가마는 불교에서 말하는 아함(阿含)의 원어인 산스크리트어라고 합니다.(장민성님 덕분에 수정하였습니다 ^^) 불교신자가 아니라서 정확한 의미는 잘 모르겠네요 ^^
마찬가지로 에우고에서도 ZZ용으로 사용하기에 적당한 데칼들을 추렸습니다. 코션마크와 일단 섞여 있습니다만..
작업진도를 파악할 수 있도록 에우고 마크와 코션마크를 나누어 담아두었습니다.
앞서 도장시 마스킹등의 작업때문에 먹선넣기를 하지 못했던 부위들은 다시 꼼꼼히 먹선을 넣어주었습니다.
앞서 소개한 일러스트+@로 데칼을 넣어주기 시작합니다.
이번에 사용한 모델링홀릭의 데칼들은 물에 잠깐 담궜다 빼서 약 5초정도만 지나도 벌써 대지에서 데칼이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물에 불어나는 시간이 짧아서 사용하기는 좋네요 ^^
일러스트에서 보여지는 마크들은 실제로 그다지 많지 않습니다만, 사람으로 치면 이레즈미(いれずみ) 수준의 문신처럼 온몸의 구석구석에 데칼을 부착해줍니다. 가급적 좌우대칭으로 부착하되, 어느정도 크기가 있는 데칼들은 단조로움을 피해주기 위해 좌우의 내용을 다르게 해 주었습니다. 다만 일관성을 가져오기 위해 좌측인 경우 팔과 다리, 같은 방향의 쉴드 등에 동일한 내용의 사이즈가 조금씩 다른 데칼을 붙이는 등 조금 더 신경을 써 주었습니다.
더블제타 특유의 어깨 위 장갑에도 덕지덕지 붙여줄 계획입니다.
이건 오른팔이네요.
혼자만의 상상인데, 전함의 브릿지에서 관측할 때, 멀리서 오고 있는 모빌슈츠의 소속 전함을 식별하기 좋도록 잘 보이는 곳에 전함의 이니셜을 붙여놓으면 좀 말이 되지 않을까 생각했었습니다.
아직은 몇개 붙지 않았지만 액츄에이터(Actuator, 동력을 가지고 움직이는 부분을 통칭하여)라고 생각될 만한 부분들도 전부 붙여주어 사실감을 높여보려고 합니다.
측면에도 포인트가 될 만한 곳들을 잘 살펴가며 코션데칼들을 조금씩 밸런스를 맞추어 주가해 주었습니다.
막상 도장을 해놓고 보니 너무도 심심해보이는 백팩은, 사진에 보이는 것의 두어배는 복잡해보이도록 부착할 계획입니다.
일단 오늘의 작업을 마무리할 즈음 간단히 끼워놓을 수 있는 부분만 다음작업을 위해서 끼운 후 정리해보자 생각했는데, 사진 몇컷을 찍다가 탄력을 받아서 다시 조립을 했네요 (데칼이 마르고 난 후에 무광클리어를 올리려면 도로 풀어야 할텐데 ㅠㅠ)
바닥에 눞혀놓기 애매한 것들 몇개를 잠시 고정해둔다는 것이 탄력을 받아서 일단 도로 다 재조립을 하였습니다.
다음 작업기에 도로 풀어서 나머지 데칼을 붙이고 무광클리어를 올릴 듯 합니다. ^^
소소한 작업만 남아있었는데, 회사일도 바쁘고 해서 좀 진도를 쉬고 있었습니다 ^^
앞서 Caution 데칼등 꽤 많은 데칼들을 붙여주었었지만, 왠지 성에 차지 않아 조금 더 디테일한 느낌을 주고 싶어 또 한바탕 데칼을 더 붙여주었습니다. 특히 백팩이 단조로운 느낌이 있어 데칼링을 좀 많이 해주었고, 나중에 티가 날지 모르겠지만 헤드에도 3개의 데칼을 붙여주었습니다. 언젠가 만들어보고 싶은 1/35 스케일의 헤드들을 보니, 엄청나게 많은 수의 데칼들이 붙어있더군요.
도장이 완전히 다 끝났던건 아니고, 코아파이터의 캐노피와 더블빔라이플 끝에 달린 코어탑/포트레스용 캐노피의 마스킹작업을 하였습니다. 마스킹테이프를 잘 붙이고 이쑤시개를 써서 몰드를 따라 단단히 밀착시킨 후, 나이프로 살살 여러번 선을 따라서 칼금을 넣으면 마스킹할 부분만 잘 남고 떼어낼 수 있게 됩니다. 사진에는 없는데, 먹선넣기와 비슷한 방식으로 조금 되게 검정색을 타서 가슴의 인테이크와 허리춤의 좌우로 붙는 날개에 달린 인테이크에도 검게 칠해주었습니다. 비어져 나온 부분은 라이터기름을 면봉에 묻혀서 살살 닦아주었습니다.
고만고만한 사진들인데, 좌측의 백팩을 보면 도장면과 데칼의 단차가 미세하게 보이는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반다이에서 나오는 건담데칼에 비해 이런 별매데칼의 특징 중 하나는 0.1mm정도의 아주 얇은 두께도 포함이 되어 있습니다.
일단 마스킹도장이 끝난 코어파이터와 더블빔라이플의 캐노피를 붙여주고 무광클리어코팅을 준비하였습니다.
락카무광클리어를 충분히 잘 뿌려주었습니다.
마르고 나니 데칼의 단차가 감쪽같이 사라졌고, 이제서야 좀 안정된 느낌의 ZZ건담이 되었네요 ^^
여러각도의 사진도 곧 올리겠지만, 일단 완성입니다!!
건프라로는 두번째, 건담으로는 첫번째 완성작인데, 평소 밀리터리위주로 만들다가 새로운 경험을 해보았네요 ^^
(사실 클리어를 좀 과하게 뿌렸더니 좌측의 가슴골(?)의 푸른색이 좀 녹아내린 듯 합니다 ㅠㅠ)
DSLR을 써서 여러각도의 사진을 또 찍어볼 예정인데, 도통 카메라 다루는 기술이 없어서 잘 나오려나 모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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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멋지네요.. 가벼워보이지 않구요..단계별로 사진도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
네이버블로그에 올려두었던 작업기를 옮겨붙여놓고 보니 그림이 하나도 안보이더라구요 ^^
그래서 어제 새벽에 일일이 네이버블로그의 그림을 다운받아서 옮겼는데, 게시물이 볼만하셨을지 모르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