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2024. 6. 1. 토요일.
맑음.
<한국국보문학카페> '등단 시인방'에는 김병환 시인의 시 '출세'가 올랐다.
이미지 사진에서 '방하착(放下着)'이란 용어를 보았다.
방하착(放下着) '무소유'를 의미하는 불교 용어이다.
방하착(放下着)은 '손을 내려 밑에 둔다'는 뜻이다.
흔히 ‘내려놓아라’, ‘놓아 버려라’라는 의미로 불교 선종에서 화두로 삼는 용어이다.
중국 송대의 불교서적인 오등회원 세존장의 일화에 방화착이라는 용어가 나온다.
단순히 손을 내려놓으라는 의미가 아닌 꽃을 공양했다는 '집착된 마음마저 내려놓으라'는 뜻을 담고 있다.
이는 인간의 마음속 깊이 자리하고 있는 탐욕을 버림으로써 '무소유를 통한 인간의 자기회복'이라는 의미를 지닌다.
역사 이래로 모든 국가, 모든 사회와 모든 조직, 모든 개인들도 더 가지려고 애를 쓴다.
그런데도 아무것도 갖지 않으려고 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인생 그 자체를 완전히 포기한 자살자도 있다.
방하착(放下着)의 반대인 방상착(放上着)은 있을까?
있다면 나는 방상착(放上着)을 선택해야겠다.
두 손 번쩍 쳐들고는 '나요. 나' 하면서 크게 소리쳐야겠다.
가진 게 많으니 밑으로 내려놓으려고 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하기사 손에 들고 있으면 무거우니까.
가뜩이나 등허리 굽은 내가 무거운 짐을 운반하려면 수시로 땅에 물건을 내려놓고 잠시나마 쉬어야 한다.
방하착(放下着)과 방상착(放上着)의 중간인 방중착(放中着)도 있을 것이다.
결언한다.
'나도 이기고, 너도 이긴다'라는 윈윈(win-win)협상전략'을 떠올린다.
어려운 중국 한자말보다는 쉬운 우리말로 언어생활을 했으면 싶다.
2024. 6. 1. 토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