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매번 첫 인사에 오랜만이라고 하는 것 같은 느낌이긴한데 그래도 편지로는 오랜만이라고 생각하니까 맞을 거야. 나는 이번 3일간의 팬미팅 중에 토, 일 이렇게 이틀동안 보러 갔었어.
슈퍼스타 스테이씨 게임 부스도 있다고 해서 한 번 체험 해보려구 아침에 가서 줄 서있었거든? 그런데 그늘이 점점 사라져서 하늘을 보니까 해가 머리 위로 올라오고 있었어. 진짜 너무 덥더라... 드레스 코드 맞춘다고 자켓 챙겨갔었는데 못 입고 가방에 고이 모셔두었어. 이런 더운 날에도 멋진 무대 보여주기 위해 준비해온 우리 스테이씨 멤버들 너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더라. 어제 진짜 러브샷 무대 보는데 소름이 쫙 돋는 거 있지? 진짜 나 어지간해선 안 이러는데 SO BAD 전주 딴딴딴딴 듣자마자 와... 차마 소리지르진 못하고 속으로 와...대박... 이러고 있었어. 너무 멋있더라구? 나 또 반해서 스윗 기간이 다음 생까지로 연장된 기분이랄까? 오바같다고 느낄 수도 있지만 그만큼~ 너무 너무 좋았다는 뜻으로 들어줬으면 해~
오늘은 아침에 추웠는데 팬미팅 장소에 도착하니까 계속 바람이 심하게 불더라구 막 펜스도 넘어가서 다시 세우시고... 그런데 또 공연하기 직전에 다시 열기로 달아오른건지 더워지기 시작했던 거 있지? 현장에서 서프라이즈 이벤트 하신다면서 영상 촬영 가능하냐고 물어보셔서 고민을 좀 하긴 했었는데 나랑 같이 얘기 들으셨던 지인 분께서 잠깐 고민하셨다가 바로 가서 인터뷰 영상 촬영하시더라구. 사실 나도 그때 같이 촬영을 했으면 어땠을까 생각해보기도 했지만 역시 다른 사람들 앞에 나설 용기는 부족해서 이렇게 팬미팅 끝나고 나서 얘기해주고 싶었던 이야기들을 해주기 위해서 편지를 쓰고 있어.
버블에도 가끔씩 편지 남기고 하긴 하는데 매번 편지들의 마지막은 건강하고 아프지말고 밥 잘 챙겨먹고 이런 내용이잖아? 다른 얘기를 쓰고 싶어서 쓰다보면 내용은 계속 늘어나고 끝을 어떻게 내야하는거지...? 하다가 다시 비슷한 얘기 또 하고 있구 이런 경우가 진짜 자주 있더라구. 그만큼 중요한 부분이니까 끝이 매번 비슷한 내용으로 끝나는 거라고 생각이 되더라. 오늘 비행기 편지 이벤트도 있었는데 내 비행기가 고장이 났는지 앞으로 올라가다가 뚝 떨어져서 앗.... 이러고 있었지. 비행기를 접은지 오랜 시간이 지나서 실력이 다 없어졌나봐. 갑자기 생각난 건데 언젠가 멤버들 다같이 종이 비행기 접어서 멀리보내기 게임해도 재밌을 거란 생각이 드네? 또 얘기가 다른데로 샌 것 같네. 자꾸 이래서 편지 내용이 늘어나서 큰 일이야...ㅋㅋㅋㅋ
나 오늘 힘내 무대 보는데 바로 힘나더라 요즘 일이 바빠서 밤에 잠을 적게 자고 있는데 피로 회복제도 몸에 잘 안 받아서 걱정이었거든... 이제 매일 아침에 힘내 무대 영상 보고 출근해야겠다.
처음 힘내 무대랑 오늘 무대랑 비교해보면 어떻냐고 물어봤었잖아? 내 느낌으로는 그때도 무대가 좋았어 진짜루. 과거의 내가 과거의 스테이씨에게서 힘을 받았다면 지금의 나는 과거의 스테이씨로 인해서 지금까지 힘든 일들을 잘 견뎌올 수 있었고, 오늘의 무대를 통해 앞으로의 힘든 일을 잘 견뎌낼 수 있을거라는 점? 우리 스테이씨는 과거의 나에게도 힘이 되어주었고 지금의 나에게도 힘이 되는 존재라는 걸 알아줬으면 해. 그만큼 오래오래 만날 수 있어야지 서로에게 힘이 되어줄 수 있으니까 건강얘기로 편지가 끝날 수 밖에 없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굉장히 많이 돌아온 느낌이지?)
사실 이틀동안 드레스코드 맞춰서 가긴 했는데 어제는 좀 부끄러워서 사진은 못 올리겠더라구... 역시 인증샷은 나에게 너무 어려운 일이었어... 그래도 오늘은 내가 앞치마 진짜 귀여운거 발견해서 입고 있었는데, 아마 오늘 우리가 다같이 촬영한 단체 사진에서 2층에 잘~~ 찾아보면 보일거야 잘 보이라고 내가 앞치마 약간 위로 올려놔서 진짜 🐱 이렇게 보이거든~ 팬미팅 끝나고 나와서 인증샷도 찍어서 아 오늘은 인증샷 보여줄 수 있겠다 싶어서 바~로 포즈 정해서 촬영하구 나서 저녁 식사를 하는 동안 편집 약간씩 해봤더니 이정도면 보여줘도 괜찮겠다싶어서 드레스코드 인증샷 이벤트에도 처음으로 응모해놨지요~ 맘에 들어😎
아 그리구 저녁 메뉴 고민하고 있었는데 세은이가 삼겹살에 열무비빔밥을 추천해줘서 바~로 옆동네로 가서 삼겹살 먹으러갔는데 진짜 맛있었어! 그 영상편지 촬영하셨던 지인분이랑 다른 분도 같이 가셨었는데 오늘의 메뉴 선택에 굉장히 만족해하셨었어! 역시 우리 세은 공주님 굿초이스👍
이렇게 맛있게 먹고나서 일행분들과 헤어지고 집에 도착하니 거의 11시... 씻고 나와 침대에 누워서 이렇게 편지를 쓰다보니 (사실 아까 잠깐 기절 잠해서 지금 새벽된 건 비밀) 벌써 4시가 다 되어가네💤
매번 비슷한 말을 한다고 했지만 역시 들어도 기분 좋은 말은 날 걱정해주고 응원해주는 말들이잖아? 우리 짱테이씨 멤버들. 수민이, 시은이, 채영이, 세은이, 자윤이, 예은이. 3일동안 준비해온 여러 무대들과 이벤트들 정말 정말 재미있었고 감동 많이 받았어~! 준비하느라고 진짜 많이 힘들었을텐데 꾹 참고 버텨줘서 고맙구 참고 열심히 준비해 준 만큼 우리 스윗들과 너희들도 서로 많이 생각하고 있었으며 보고싶어했었구나~ 등등 많은 것을 공유하고 얻어갈 수 있어서 너무 좋았어 ❤️ 나는 이번 팬미팅에서 얻은 이 힘으로 다음 컴백때까지 열심히 현생 살면서 기다리고 있을테니까 우리 공주님들은 아프지말고 밥 잘 챙겨먹구 건강하게 지내면서 준비하다가 돌아와줬으면 좋겠어~ 물론 혹시라도 힘든 일이 있거나! 고민이 있는데 스윗들과 얘기하면 나아질 것 같다~ 할 때는 버블이나 위버스 공카 어디로는 찾아만 준다면 다들 고민에 대한 조언이라던가 힘이 될 수 있는 이야기들 많이 많이 해주실거야. 물론 나도 많이 많이 얘기해주러 찾아갈게~ 나도 이런저런 고민 있으면 버블이던 어디던 편지로 남길 수 있도록 노력해볼테니까 그 때까지 서로서로에게 힘들 때 의지하며 버틸 수 있는 든든한 사이가 되도록 노력해보자~!! 많이 많이 사랑하구 앞으로도 계속 응원하고 사랑할게~ 그럼 진짜 이만 안녕~ 🫶👐 💕
(내가 해주고 싶었던 말들이 가사로 담긴 노래를 요즘 듣고 있어서 추천해줄게 한 번 들어봐~ 「허각 - 물론」)
생각해보니까 나 오늘 생일이었다...?
이렇게 행복한 생일을 보낼 수 있도록 특별한 생일 선물 너무 너무 고마워~!!!🎁 이틀동안 진짜 행복했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