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1일 공부하실 어서는 제법실상초 1359입니다.

『그러할지라도 참고 견디어 홍통하는 자를 옷을 가지고 석가불이 덮어 주실 것이로다.제천은 공양을 할 것이로다.어깨에 올려놓고 등에 업을 것이로다.“대선근(大善根)의 자로다. 일체중생을 위해서는 대도사일지니라.”고』 금일의 제법실상초의 일절은 인법일개의 대법을 건립하신 니치렌 대성인께서 지용의 보살의 선구에서 그 유류(流類)인 제자단나가 능히 몰래 일인을 위해 법화경의 내지 일구를 설한다면 그 사람은 즉 여래의 사자, 여래의 소견(所遣)으로서, 여래의 사(事)를 행한다고 하셨습니다. 이어서, 말법에 태어나서 법화경을 홍통하는 행자는 삼류의 적인이 있어서 유죄, 사죄에 이를 것이라고 말씀하시고, 그렇지만 견디며 홍통하는 자를 옷을 가지고 석가불은 덮어주시고 제천은 공양을 하며 어깨에 짊어지고 등에 업어주시며 대선근의 자이며, 일체중생을 위해서는 '대도사로 될 것이로다.' 라고 염마법왕, 수신, 풍신, 산신, 해신, 대일여래, 보현, 문수, 일월 등의 제존들이 칭찬해 주시므로 무량의 대난도 감인(堪忍)하셨다고 말씀하십니다. 광포를 위해 투쟁하는 사람이 바로 지용의 보살입니다.금일은 법화경의 지혜 3권과, 어의구전을 공부하여 지용의 보살을 테마로 하여 전해드립니다. 동(同) 제법실상초 1360에서,『어떻게 하여서라도 이번에 신심을 다하여 법화경 행자로서 일관하고 끝까지 니치렌의 일문이 되어 나아가시라.니치렌과 동의(同意)란다면 지용의 보살이 아니겠느뇨.지용의 보살로 정해진다면 석존의 구원(久遠)의 제자라 함을 어찌 의심하리오.경(經)에 가로되 ‘나는 구원 이래 이들 중(衆)을 교화하였다’라고 함은 이것이니라.』라고 되어 있습니다. 법화경의 적문에서 본문으로, 거기에는 극적인 전환이 있으며 그 상징이 지용의 보살입니다.종지용출이란 석존이 입멸한 후 정법의 홍법자가 갈라진 대지의 틈에서 솟아 용출했다는 의미로 멸후는 말법만년입니다.아득한 미래 끝까지 인류를 어떻게 구제해 갈 것인가에 대한 책임감이 법화경에 담겨 있으며, 그 책임과 자비와 지혜를 체현하는 것이 지용의 보살로서, 인류의 경애를 높이는 위대한 구제자의 군상이며, 그 선구가 바로 우리들인 것입니다. 법화경 제10 법사품에서 제14 안락행품까지 '석존이 멸후의 홍교를 누구에게 맡기는가.' 하는 것이 중심테마이며, 성문들은 미래에 기별을 받았음에도 고생이 심한 사바세계를 피해 다른 국토에서 홍교하기를 원합니다.이에 반해 보살들은 제13 권지품에서 삼류의 강적이 출현해도 참고 견디며 홍교에 힘쓰겠다고 서원하며, 누구의 눈에도 이들 보살에게 묘법유포의 바통이 넘겨질 것으로 생각되며, 적문이 종료됩니다. 그리고 용출품 서두에서 타방의 보살들이 석존 멸후에 사바세계에서 묘법을 넓힐 것을 맹세하며, 시방세계 즉, 전 우주에서 모여든 최고봉의 보살들이 서원합니다. 그러나 본문에서의 석존의 제일성(第一聲)은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말이었습니다.「그만 두어라 선남자여.」라며 그대들이 법화경을 호지할 필요가 없다고 이야기 합니다.왜냐하면 '이 사바세계에 육만 항하사의 보살들이 있어서 그들이 넓혀줄 것이기 때문이다.' 라고 이야기합니다.이때 사바세계의 전 국토가 흔들리고 갈라지며, 거기에서 무량한 지용의 보살들이 출현하게 됩니다.그 모습이 너무나도 장엄한데, 몸은 금색으로 빛나 32상(부처가 갖춘 32개의 이상적인 특징)을 갖추고 무량한 광명을 발하고 일시에 출현합니다. 대성인께서는 허공회의 대중(온갖 불국토에서 모여든 적화, 타방의 보살) 가운데 지용의 보살이 출현한 모습을 마치 원숭이 무리 속에서 제석천이 출현한 것과 같은 모습으로 비유하시고 계십니다. 법화경 487에,「지염력(志念力) 견고하여 항상 지혜를 힘써 구하고 종종의 묘법을 설하여 그 마음 두려워하는 바 없도다.」 법화경 492에,「보살의 도를 잘 배우고 세간의 법에 물들지 않고 연화가 물에 있는 것과 같이.」 법화경 493에,「어려운 문답에 교묘하여 그 마음 두려워하는 바 없으며, 인욕의 마음 결정하여 단정하고 위덕(威德) 있도다.」 등으로 부처의 모습 그대로인 것으로 표현되고 있습니다. 니치렌 대성인께서는 이 지용의 보살의 모습을 개목초 하 어서 211에서, 『외외(巍巍:높고 큰 모습)당당하고 존고(尊高)하니라.석가, 다보, 시방의 분신을 제(除)하고는 일체중생의 선지식이라고 믿어야 하느니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즉 큰 산과 같이 우뚝 솟아 모든 사람들의 의지가 되는 참된 리더로서, 각 보살들은 모두 대중의 리더(창도의 우두머리)이며 각기 육만 항하사의 권속(동료)을 이끌고 있었습니다.그리고는 보탑속에 있던 석존과 다보여래에게 참배하고, 시방세계에서 모여든 무수한 부처들에게 다양한 형태로 찬탄합니다.이렇게 지용의 보살이 최고의 의례에 의해 부처를 찬탄하는 것은 실은 사제불이의 영원한 생명을 찬탄하는 것입니다. 영원즉금(永遠卽今)이라는 충실한 일순일순을 살아가는 것이 부처입니다.지용의 보살도 본래는 영원즉금을 살아가는 부처로서 부처와 부처와의 만남이기에 즐거운 것입니다. 어쨌든, 대중들의 놀라움을 대표하여 미륵보살이 석존에게 “이 무량한 보살들은 예로부터 여태껏 본 적이 없습니다. 세존이여 부디 말씀해 주십시오. 그들은 어디서 왔으며 어떤 인연으로 모여든 것입니까?”라고 질문합니다. 이 미륵의 커다란 물음(의청(疑請))이 바로 석존이 수량품이라는 가르침의 진수를 설하는 계기로 됩니다.출현한 지용의 보살들의 모습은 스승인 세존보다 훌륭합니다.하지만 그들의 태도는 실로 겸허하고 정중하며 스승에 대한 존경심으로 가득찬 모습입니다.청출어람의 후계가 크게 성장하여 선배들에게 정중하며 존경하는 우리의 모습과 닮아 있습니다.제자들이 잇달아 일어서 훌륭한 모습을 보임으로써, 이렇게 대단한 제자라면 그 스승은 얼마나 훌륭하신 분인가 라고 할 수 있는 것이 참된 사제관계입니다. 오늘날의 시대는 무엇을 위해서 살아가는 것인가를 잊고 자신을 한없이 작은 존재로 폄하하고 마는 시대입니다.사회의 커다란 시스템(제도나 기구) 속에서 ‘내 힘이란 게 뻔하다. 내가 무언가 했다 하여 세상이 변 할리 없다. 사회에 잘 적응해 살아가는 것이 고작이다.’라고 하는 무력감이 팽배해 있으며, 자신을 작은 존재라고 착각해 의문조차 갖지 않게 됩니다. 그러나 부처와 융합하는 경애, 우주와의 일체감을 맛보는 경애를 내 몸으로 체현하여 등장했던 것이 바로 지용의 보살이며, 보살이라 하면서 실은 부처입니다.천태는 “법성의 연저(淵底), 현종(玄宗)의 극지(極地)”에 살고 있다고 말합니다.즉 생명 오저에 있는 진리이며 근본의 일법인 '남묘호렌게쿄'를 말합니다.우주의 본원이며 생명의 근본된 힘이며 지혜의 구극이며 온갖 법리의 한 뿌리로서 지용의 보살은 그 본원의 에너지를 체현하고 있는 존재입니다.또한 보살이란 완성(불과)이 아니라 미완성(불인)입니다. 즉 미완성이면서 완성의 경애를 몸에 넘치게 하여 완성의 경애를 법락하면서 더군다나 더욱 앞으로 더욱 높게 더욱 많은 사람들을 구제하고자 행동하는 것이 바로 미완성의 완성입니다. 지용의 보살이란 묘법을 근본으로 한 영원한 행동자이며 영원히 전진하는 생명으로 그 발랄한 에너지를 내 생명에 솟아오르게 하는 것이 개인으로서의 지용의 출현입니다.지금까지의 작은 자기의 껍질을 두들겨 깨는 것입니다. 우리는 분명 묘법을 만나지 않았더라면 아마 자기 일만으로도 쩔쩔매지 않았을까요.불행한 사람을 구제할 여유는 커녕 하물며 한나라를 바꾸고 전 인류의 숙명을 바꾸는 일 같은 것은 감히 생각도 못했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다행히 창승기미(蒼蠅驥尾:청파리가 준마에 달라붙어 있으면 함께 만리를 달려간다)의 인생이 되는 것이니, 깊이 감사해도 부족하지 않을 런지요.바로 경애혁명입니다.개인의 경애혁명을 각자 넓혀 감으로써 사회전체의 경애를 바꾸고, 인류 전체의 경애를 높이는 변혁이 바로 대지를 쳐부수고 나타난 지용보살의 모습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