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수다 2013년의 마무리

[노보미]

행복한수다는 2011년도부터 2013년도까지 3년동안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지원을 받아 진행된 사업으로 40~59세 어머니들이 생활목공예, 리본공예, 홈패션, POP&폼아트 교육을 받고 이를 지역에 다시 나누는 활동으로 진행된 사업입니다.

행복한수다활동이 2013년 12월 20일. 마지막 평가회를 끝으로 2013년 한해활동을 마무리했습니다.

이날 평가회에서는

지난 2월달에 작성한 신청서 내용중 "활동종료 이후에 기대되는 나의모습"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지금 활동이 마무리되는 시점에서 되돌아 볼 때 어땠는지, 그리고 지금은 어떠한 모습인지

돌아가면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어머니들의 이야기를 옮겨봅니다.

홈패션2기 한인숙

좋은분들 많이 만난 것도 정말 큰 수확이었고, 복지관에도 감사드리고 여러 동지분들게도 감사드릴게요. 감사합니다.

리본공예2기 문윤선

작년에 참석해가지고 여짓까지 리본공예를 한 2년 했는데요. 별 그렇게 손재주가 워낙 없어가지고 지금 뭐 만드는 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뭐라고 할 수가 없어요. 다시 시작해야할 형편이에요

 워낙 손이 둔해가지고요. 그런데 오늘 이거 참여 신청서를 이렇게 적은 걸 보니까

성격이 소극적이어서 필요치 않으면 그 이상에 별로 관심이 없어요. 진짜 단답형 필요한 말만하고 그런 좀 성격이 많았었는데 전에 이게 끝나고 난 후에 성격이 좀 이렇게 좀 소통하면서 좀 활달한 성격이 되지 않을까 그때 무슨 심정으로 적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이렇게 적었었나 나눠줄 적에 놀랬는데 지금 이 시점에 와서 보니까 이거 적은 그대로 성격이 됐어요. 일단 이게 감사하고여. 이제 좀 하면 남에 대한 배려도 할 줄 알고 남에게 관심을 갖는 다는 자체에 대해서는 거기에 대해서 수긍하면서 이야기해줄 수 있는 것 바뀐 것에 대해서 저도 이걸 보면서 놀랄 놀자네요. 하여튼 이렇게 됐습니다. 감사합니다.

생활목공예2기 황효정

저는 좀 우드버닝을 좀 배워서 조금만 가르쳐줄 수 있었으면, 여기 생활하면서 즐겁게 지내면 좋겠다 했는데 그렇게 된 것 같아요. 활동후기를 써왔어요.

“어려서 그림이 좋았지만, 형편이 어려워 꿈은 접고 하루하루를 바쁘게 아이들을 가르치며 보내고 있다. 가끔은 반복되는 일상의 무료함에 빠져 허무하기도 하고, 그래서 가끔 등산을, 쇼핑을 하기도 했다. 어떤 모습이나 경치를 보면 너무나도 예뻐 핸드폰으로 마구 찍어대기도 했으나 한 번도 그림을 그리지는 못했다.

우-드-버-닝!

나의 바쁜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나무를 보드라운 살결처럼 갈고, 있는 힘을 다해 조립하고,

버닝기로 내 마음을 달래며, 나무를 달래며 그림을 그리고

너무 요란하지 않게, 너무 유치하지 않게, 색을 그 위에 살짝 담아본다.

나를 치장하듯 -.

그 시간동안 ‘나만의 세계의 빠져든다’

그러면서 다른 이와 그의 분신들도 본다.

왜? 남의 이야기는 그럴 수도 있는 하나의 수필로 보이는지?

남이 나르 볼 때도 그러하겠지.

인생은 이렇게~

이렇게 나는 나의 생활을 다른 이들과 희석시키며, 내 마음에 미소를 보낸다.

11월 한 달 동안 외부로 봉사활동을 나갔다. 허리를 숙인 상태에서 활동을 하다보니 조금 힘이 들었지만, 내가 참으로 좋아하는 일을 가지고 하니 땀이 나도 좋았다.

그 어 느때 보다 나의 마음이 겸허해짐을 느꼈다.

우-드-버-닝을 갔다 올 때

내 발걸음은 가볍고 목소리가 청하해지는 기분

오늘 점심은 고단하게 일하고 돌아온 서방님과 어떤 반찬에 밥을 먹을까?

콧노래를 부르며 신이난다.

우-드-버-닝 가기 전 화요일 오후부터

나는 소풍가기 전 날처럼 마음이 들뜬다.

그리고 일주일에 한 번씩 하는 두시간의 짧은 소풍에 감사한다!“

생활목공예1기 김선희

안녕하십니까. 저는 소감문을 깜빡하고 와서요. 저는 생활목공예1기 이고여, 제가 이 복지관은 알지도 못하는 곳이었는데 사실 이분(윤태희)께서 먼저 다녀오시더니 좋다고

이분이(황효정) 저의 마음인 것 같아요.

제가 미술을 좋아하고 그림을 좋아했었는데 학교 다닐 때 결혼해서 다 접었는데 나의 적성에 맞는 목공예반에 들어와라 라고 해서 1기로 처음부터 들어온 건 아니고 중간에 들어와서. 1기로 오늘로 3년차가 되는데.. 제가 (신청서에)어떻게 썼냐면요. 2년차는 우드버닝을 배우고 3년차에서는 우드버닝을 접고 한단계 높여서 다른 거를 조금 더 배워보고 싶어서 저희가 원해서 냅킨아트공예를 배워서 올해 목표는 바자회에서 새로운 작품에 도전하는 용기 있는 나의모습과 어려운 곳에 행복을 전하는 나의 모습을 위하여 라고 썼어요.

2월 달에 이야기 하는 것이 다 이루어졌네요. 새로운 것에 도전했구요. 냅킨아트에 도전했고여. 많은 작품을 많이 했고여 약간의 부업 식으로 지인들이 원하면 제가 막 해서 주기도하고 본인들이 재료비주고 사면 해주기도하고 용기있는 나의 모습이 됬구요. 또 어려운 곳에 다문화가정이라던가 장애인, 치매노인들에 봉사활동을 하면서 제가 뭔가 재능을 기부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혹 행복을 주는 봉사활동을 위하여. 이것을 한 것 같습니다. 올 1년을 즐겁게 잘 지냈다고 보고여 앞으로도 더 발전할 수 있게 내년에도 열심히 하겠습니다.

생활목공예 1기 수가아유미

목공예 처음에 들어온 1긴데요. 제가 그때 집을 이사 갈까 해서 같은 동네가 옆 동네라 가구 하는 게 좋겠다해서 들어왔는데 그때 생각했던 가구가 아니라 우드버닝이었어요. 생각 했던 거랑 달랐지만 새로운 거라 재미있었고 하다 보니 봉사활동도 하게 되고 봉사를 최고 많이 하고 계세요. (특별히 더 박수를 치고 싶어요.) 이번에 냅킨아트로 해서 하게 되는데 여기서 문화강좌를 한달에 한번 하게 됬어요. 처음에는 제가 소심해서 그거 하는 날 전날 잠이 안 올 정도였는데 이제는 지금 하면 되는구나. 하고 있어요. 그리고 일본사람이어서 일본사람은 봉사활동 할 때에는 말 이 필요 없는 그런 봉사활동을 하거나 일본어를 쓰는 봉사화동을 하게 되는데 이거는 완전 다른 봉사활동이어서 내가 그런 거를 할 수 있다는 것이 감사하고여 이렇게 해도 되는구나 하는 자신감도 생기고여 내년에도 열심히 하겠습니다.

리본공예 2기 윤묘상

지금 2기 2년 됐으니까 2년 전을 되돌아보면 손 재주는 좀 있는 것 같은데 그냥 시작을 해본 것 같아요. 봉사활동은 생각하지도 않고 했는데 1기는 재밌게 했는데 2기는 선생님들 없이 저희끼리 하다 보니 책임감이 만만치 않아요. 제가 출근을 하는 사람이다 보니 여기는 와야 하고 1년은 대충하고 2년치 되니까 사장님도 그렇고 맨날 어딜 가냐고 맨날은 아니고 1주일에 1번 빠지는 건데.. 이거는 해야 하구 틈내면서 하다 보니 부담감이 있는 거에요. 그럼에도 1년을 버틴 것은 대단한 것 같고 저희가 큰 행사도 해보고 저희들이 집에 있거나 했으면 해볼 수 없었을 거에요. 단체 단체 해서 큰 것도 하게 되고 해서 뿌듯함을 느꼈고 내년에는 글쎄 모르겠네요. 제가 도울 수 있는 것은 돕겠지만 일주일에 한 번씩 나오는 거는 힘들 거 같아요. 열심히 숭의복지관에서 찾으면 봉사 좀 해주세요. 라고하면 할 의향은 있고여 열심히 숭의복지관을 위해서 돕겠습니다. 감사합니다.

POP&폼아트 남기옥

항상 하고 싶었던 것이었는데 마침 피오피를 한다 해서 시작하게 되었는데 피오피를 통해서 피오피만 배운 것이아니라 냅킨도 배우고 여러 가지 배우다 보니까 여러 가지를 조금씩 접목시켜서 하다 보니 다 이렇게 하는거다 자신감도 생기고 제가 혼자도 하게 되고 그걸 배워서 나눔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이번에 장애인복지관에 나갔는데 그분들과 같이 저희가 재능을 기부해서 할 수 있다는 것이 감사했어요. 내가 필요로 하는 곳이 있고 내가 할 수 있는 곳이 있다는 것이 감사했어요. 숭의복지관이 너무 좋다. 복지관이 연세 드신분 들만 가는 줄 알았는데 숭의복지관이 너무 좋다. 수강료도 안내고 무료로 저희를 항상 섬겨주셔서 감사했어요. 우리도 나도 많이 섬겨야겠구나. 이것을 통해 어디선가 필요로 하는 곳이 있는 것 같아요. 저도 제가 배운 것에 한해서 내 능력 것 섬길 수 있는 루트가 생길 것 같고 노보미 선생님이 필요하시다고 하면 언제든지 순종하는 맘으로 달려가겠습니다.

목공예1기 윤태희

계속하다가 작년에 접수는 해놓고 여건상 수업은 못했어요. 복지관은 제 인생이랑 여섯째 동생이 장애인이에요. 항상 복지관에 여생을 몸담고 있을 거에요. 내년엔 열심히하겠습니다.

리본2기 이언회

후반기부분에 잘 참여하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정말 복지관을 통해서 여러 행사를 통해서 배운 것으로 나눌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구요 내년에도 여건이 된다면 활동도 잘 참여하겠습니다.

POP&폼아트 남선자

많이 다처서 작년 4월부터 못했고 제가 욕심이 많다보니까 장애인올림픽에 도움 될까 수화도 배우러다니고 하다보니까 봉사를 잘 못해서 찔리는 게 많아요. 그래도 좋게 봐주셔서 감사해요. 내년에는 시간여유가 될 거 같으니까 봉사할 때 열심히 참석하겠습니다.

생활목공예2기 전옥란

올해1년이 되었고. 장사를 하고 있어서 성격이 활발해야하는데 그렇지 못해서 바꿔보고 싶어서 참여 하게 되었구요. 올해 기억에 남는 거는 바자회를 해서 제가 만든 게 다팔린 것이 기억에 남고여 장애인봉사나간 것이 기억에 남습니다. 앞으로 열심히 하겠습니다 .

목공예2기 이미경

올해 처음으로 장애인봉사활동을 가봤는데요 처음에는 두려웠어요. 처음해보는 거라 막상해보니까 나름대로 하는 데에서 괜찮더라구요. 보람도 느끼고 재미도 느끼고. 다음에 기회가 되면 봉사활동나가서 잘 할 수 있을 거같아요

홈패션 1기 전명분

참 3년동안 많은 일이 있었죠. 좋은 일도 있었고 안 좋은 일도 서로 맘에 상처받는일도 있었는데 돌아보니까 3년 전으로 돌아가보면 그마저도 행복할 거같아요. 기억에 남는건 저희들이 바자회 했을 때 내가 만든 것이 팔려나간다는게 기분 좋았고. 그것으로 불우이웃을 위해 쓰여진다는 것에 자부심도 느꼈고. 어제 복지관에서 모임이 있었는데 많은 분들에게 혜택을 주고 있는 복지관에 감사해요. 저도 올해는 50부터래요. 모든 혜택이 실버댄스고 참가 할 수 있는 범위가 넓어져서 아무튼 즐거웠습니다. 감사합니다.

홈패션 1기 이영순

저도 1기생이 되었네요. 그때 턱걸이로 들어왔어요. 환갑이 되어버렸네요. 나이가 젤 많아요. 동생들 눈치봐야해 짤릴까봐 나이가 호적이 그렇게 되가지고 동생들이 짤릴까바 벌벌 떨었어요. 내가 1기 때 들어왔을 때 정말 아무것도 모르고 홈패션 재미로 왔어요. 만들고 바자회 때 뭐 또 만들어서 팔고 또 만들어서 선생님들 드리고 나 나름대로 혼자 너무 즐거웠어요. 누가 이쁘든가 말던가 내 자신에 이정도면 혼자 나 도 할 수 있어. 조금은 자신감이 생겼고 바자회때 물건도 팔고 동기들이 웃고 행복한수다 그때 보람을 느꼈고여 독거노인내들 조금 보람. 조금 도움 준 게 내 자신에 보람일까 선생님들은 상관없이 내 혼자 즐거운 것 와닿고 감사합니다.

그런 기회가 있다면 앞으로 쭉 불러주세요

홈패션 1기 홍관순

권사님 소개로 홈패션에 왔는데 바느질을 조금 집에서 장난으로 했거든요 와서 처음에는 선생님이 가르쳐주시면 내 것만 들여다보느라고 옆에 사람 얼굴도 못봤어요. 한달쯤 지나 뒤돌어보니까 그렇게 열심히 했어요 지금은 정이 들어가지고 땔레야 땔수 없이 만나기만 해도 뒤통수 만 봐도 그렇게 즐거운거에요. 꼭 행사 때는 내가 무슨 일 있어서 못 와서 아쉬웠는데. 바자회 때 다 못 판게 아쉬워요 내년에는 열심히 해볼게요

홈패션1기 주선례

2010년 행복한 수다를 시작한지 엊그제 같은데 벌써 3년이란 시간이 바쁘게 지나갑니다.

그 동안 저희들을 위하여 애쓰고 힘써주신 숭의종합사회복지관과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 또 언제나 어머니에게 하듯 사랑으로 대하여 주신 노보미 사회복지사 선생님. 모두 다 감사드립니다.

처음에는 서먹서먹하게만 느껴졌던 동료들과의 만남이었지만 지금은 친구로, 가족으로 남게 되었습니다. 평소에 배우고 싶었던 홈패션이라 더욱 열심히 배우고 익혔습니다. 시간마다 작품이 완성되어 가는 것을 보면서 기쁨도 더하여 갔습니다. 또한 그동안 배운 것을 다른 사람을 위하여 가르치고, 나누며 봉사하는 일이 무엇보다 더 큰 기쁨이었습니다.

매주 1회의 잠깐의 만남이었지만 날마다 기다려지는 것은 행복한 수다에는 정말 행복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수업시간, 약속이라도 한 듯 맛있는 간식을 가져와 나누어 먹던 일, 행복한 수다 야유회 날이면 유치원생보다 더 즐거워하며 기뻐했던 일, 동료들과 서로의 가정사까지 나누어 가며 기쁨과 염려를 함께 나누던 일, 모두가 우리에게 소중한 추억이 되었습니다.

행복한 수다는 우리들 마음속에 영원한 행복으로 남을 것입니다. 그리고 여러 동료들과 함께 이 행복을 계속 키워 나갈 것입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어머니들께서 나누어주신 소감은 가슴이 따뜻해지는 감동이 있었습니다.

좋은 말씀 많이 해주신 어머니들께 감사드립니다.

3년동안, 그리고 한해동안 잘 참여해주시고 활동해주신 행복한수다 어머니들께 감사드립니다. 

[남보람]

3년간의 이야기를 다 이야기할 순 없었겠지만, 어머님들이 행복한수다에 얼마나 애정이있으신지 느낄 수 있었어요. 특히 소감문, 활동소감을 말씀하실 때에도 느껴지네요~!! 항상 복지관에 예쁜 소품도 만들어주시고 저희도 함께 챙겨주셔서 더 감사함을 느껴요~!! 앞으로의 행복한수다를 더욱 응원합니다. 고생하셨습니다!!!!!!

[박정원]

생활목공예, 리본공예, 홈패션, POP&폼아트... 3년 동안 어머님들 모습 보면서 많은 감동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2014년 어머님들의 활동이 더욱 기대됩니다. 더욱 행복하세요~!

[서현지]

처음 신청할 때의 기대되는 마음이 얼마나 잘 나타났는지 이야기 나누는 시간, 의미있었던 것 같아요. 말씀하신 어머님들 모두가 기대하는 바를 잘 이루신 것 같아 읽는 내내 미소지어졌답니다. 그리고 행복한 수다에 대한 어머님들의 애정이 크다는 것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행수 어머님들 2013년도가 끝이 아니니까요! ㅎㅎ 2014년도 응원합니다! 그리고 3년 동안 행복한 수다 어머님들을 잘 도와주신 노보미 선생님도 고생많으셨습니다! 행복한 수다 어머님들과 함께 해나가시는 모습을 보며 많이 배웠습니다 ^^

[박상구]

행수다로 하나되는 지역의 어머님들! 행수다 어느 프로그램 몇 번째 기수이신가요? 서로 소개할 때 이 멘트가 나올 날이 멀지 않은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