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9 장 天龍一寶, 天龍密珠 대폐허(大廢墟). 영고성쇠(榮枯盛衰)가 한낱 나부끼는 낙엽같지 않은가? 폐허의 대장원(大莊園)! 그 화려하던 웅자(雄姿).... 지금은 어디로 갔는가? 무너진 석축과 불탄 석가래로 잿더미 속에 누워 있지 않은가? 휘르르.......! 스스스.......! 스산한 추풍(秋風)이 다만 쓸쓸한 잔해를 어루만질 뿐이다. 인생만사(人生萬事)! 어느 것 하나 폐장의 잔해와 다를바 없음이다. 인간이 다만 그것도 모르고 애증과 희노애락에 휘감겨 살다가 한줌의 부토로 스러져 갈뿐..... 아.......! 그 한숨소리, 석양을 등지고 한 명의 백삼청년이 추풍에 옷깃을 날리며 초연한 자세로 서 있다. 맹호의 눈썹, 대붕(大鵬)의 두눈, 허허로운 탄식을 담은 붉은 입술, 신선이 초탈함을 드리운 봉목이 폐허의 대장원을 바라보고 있었다. 황산(黃山)..... 대천룡세가(大天龍世家)! 그 오백 년의 찬란한 무명(武名)이 싸늘한 재로 누워 스러져 있다. 다시 일어설 수 있는 대거인(大巨人)의 시신...... 보는 이의 심사를 천만길의 나락으로 끌어내리지 않는가? 천룡(天龍)..... 그 영화가 이토록 허무하다니..... 사마장현의 입에서 깊은 침음성이 흘러나왔다. 사마장현의 이 장 뒤, 일남일녀가 다소곳이 시립해 있다. 날아갈 듯한 자의궁장미인(紫衣宮裝美人). 서시독후(西施毒后) 사희영(査姬瓔). 작은 산(山)을 연상케 하는 철탑거한(鐵塔巨漢).... 그는 물론 사마장현의 충복, 거산(巨山). ........! ........! 두 남녀의 시선은 폐허 위에 선 거룡(巨龍)을 보고 있다. 몸을 움추렸으되 구만 리 장천을 뒤덮어버릴 거대한 창룡(蒼龍)을...... 으음..... 나직한 신음을 발하며 사마장현은 폐허의 가운데 우뚝 솟은 작은 산(山)을 보고 있다. 산(山)은...... 황토가 채 마르지 않았으며, 그 앞에 삼 장 높이의 거대한 석비가 긴 그림자를 드리우고 서 있다. <대천룡투혼총(大天龍鬪魂塚). > 오! 대천룡투혼총! 대천룡(大天龍)! 그 불굴의 투혼이 장(壯)함으로 잠들어 있는 곳! 바로 그렇다. 이것이 천룡의 오백 년 위엄을 지키려 최후의 일인까지 장렬함으로 천하를 울린 대천룡(大天龍)의 무덤이다. 지금 대천룡투혼총의 석비는 그 뿌리를 지전(紙錢)의 재로 묻혀 있다. 대천룡의 웅혼을 잊지 못하는 수많은 무림인들의 뜻이 타버린 지전의 재로 남아있는 것이다. 누님........! 사마장현은 석비 앞으로 걸어가 뒤에 선 서시독후에게로 손을 내밀었다. 여기 있사옵니다. 서시독후가 들고 있던 보자기를 사마장현의 손에 건네 주었다. 사마장현은 경건한 자세로 보자기 속의 제수를 석비 앞에 차렸다. 화르르.....! 지전이 그의 손에서 불꽃으로 춤추며 타올랐다. ........! 그 불길을 바라보며 무릎을 꿇은 사마장현의 두 봉목이 결연함으로 빛났다. 대천룡(大天龍)의 투혼(鬪魂)들이시여! 소생 사마장현을 지켜보아 주소서! 그대들의 한이 천룡검(天龍劍)을 의지하여 구천(九泉)을 이르리라! 그의 목소리는 나직하나, 황혼을 타고 멀리멀리 울려나갔다. 잠시 무릎을 꿇고 앉아 있던 사마장현은 정중히 일배를 하고 일어났다. 누님.... 거산(巨山).... 돌아갑시다! 사마장현은 침중히 얼굴을 굳히며 걸음을 옮겼다. 그들이 삼보도 걷지를 않았을 때, 공자! 잠깐만! 돌연, 창노한 음성이 대천룡투혼총의 뒤에서 들렸다. .......! 사마장현은 흠칫하며 몸을 돌렸다. 그의 눈에, 봉분 뒤에서 한 명의 노인이 피에 젖은 몸으로 걸어나오는 것이 보였다. 용모...... 너무도 평범한 용모의 노인이었다. 어디서나 쉽게 볼 수 있는 구부정한 노인, 너무도 평범하여 기억하려고 애쓸수록 더욱 모호해지는 그런 인상이었다. 허나, 노인의 모습을 발견하는 순간, 사마장현의 봉목이 특이한 이채를 발했다. (나의 공력으로도 오 장 주위에 접근해 있음을 알아차리지 못했다니... ) 사마장현은 내심 노인의 내공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물같이 잔잔하게 흐르는 눈빛, 그것은 곧 노인의 내공이 반박귀진에 달했음을 말해준다. 노인장께서.... 소생을 부르셨습니까? 사마장현이 조용히 입을 열었다. 그의 물음에 온몸이 피로 젖은 노인은 두눈을 빛내며 사마장현을 바라보았다. 노인은 난전(亂戰)을 치룬 듯이 전신에 수십 군데의 상처를 입고 있었다. 한 가지 공자께 여쭐 것이 있소이다..... 말씀해 보십시오! 공자께서는 어떻게 천룡검(天龍劍)을 지니시게 되었습니까? 노인의 물음에 사마장현은 검미를 꿈틀하였다. 하나, 노인의 눈빛이 간곡함을 보고 사실대로 이야기했다. 소생은 사마장현이라 하오이다. 반년 전 무이산에서 천룡검황 능가주님의 구함을 받고 천룡검을 이어받았습니다. 그의 말에 노인의 안색이 일변했다. 그럼... 능가주님은.....? 사마장현은 나직이 탄식했다. 중상을 입으신 상태에서 소생을 구하시느라.... 고인(故人)이 되셨소이다.... 으음........! 노인의 안색이 침중히 굳어졌다. 노인은 처연한 눈빛으로 잠시 멍하니 서 있었다. 그러다가 그는 이내 무엇인가 결심한 듯이 사마장현에게 포권을 했다. 이 늙은이는 비천(飛天)이라 불리우는 늙은 도둑이외다! (아.......! ) 마주 포권을 하던 사마장현은 흠칫했다. 노인장께서 비천신투(飛天神偸)! 허허...... 그렇소이다. 사마장현이 눌라는데 서시독후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지금 모습이 선배님의 본 모습은 아니실 것으로 믿는데 맞사옵니까? 서시독후의 말에 비천신투는 미소를 띄웠다. 허허..... 역시 서시독후 사여협의 눈은 속일 수가 없구려! 말을 하며 비천신투는 얼굴에서 극히 정교한 인피면구를 떼어내었다. 그러자 아주 인자한 인상의 노인얼굴이 나타났다. 그 노인, 그가 바로 중원십천(中原十天) 중 경공(輕功)과 신투술(神偸術)로 유명한 비천신투(飛天神偸)인 것이다. 여기서 노인장을 만나뵙게 될줄은 몰랐습니다. 한데 어쩌다 그런 상처를.....? 비천신투는 쓸쓸하게 웃었다. 귀신 나부랭이 같은 자들이 노부에게서 한 가지 물건을 뺏으려 달려드는 통에 이리 되었소이다! (또 사망교(死亡橋)의 무리들인가? ) 사마장현은 내심 의아해 하면서 정중히 물었다. 노인장께서는 소생에게 하명하실 일이 있으신 듯 하오만.... 비천신투는 손을 소매에 넣어 하나의 장방형의 작은 옥함을 꺼냈다. (천향단목(天香檀木)으로 만들었군! ) 그 옥함이 비천신투의 소매에서 나오자 폐부까지 시원하게 만드는 단목향이 주위로 퍼졌다. 일견하여 지극히 귀중한 물건이 그 안에 들어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받으시오! 비천신투는 옥함을 사마장현에게 불쑥 내밀었다. 어찌 소생에게 이것을 주시오이까? 사마장현이 의아해하며 받지 않자 비천신투는 신중히 말했다. 본시 천룡후예(天龍後裔)에게 돌아가야 할 물건이니 어려워말고 받으시오! 비천신투가 고개를 끄덕이자 사마장현은 거절할 수도 없어 공손히 받아 들었다. 감사하오이다! 그는 하례를 하며 목함의 뚜껑을 열었다. 아.......! 오........! 뚜껑을 여는 순간, 휘황한 보광(寶光)이 목함 안에서 흘러나와 주위를 밝혔다. 옥함 안에는 금하(金霞)가 흐르는 주먹만한 보주(寶珠)가 들어 있었던 것이다. 혹시.... 이것은 천룡밀주(天龍密珠)? 문득 사희영이 놀란 기색으로 비천신투를 올려다 보았다. 헛허! 역시 날카로우신 안목이외다! 비천신투가 껄걸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맞소이다. 이것이 천룡제일지보(天龍第一至寶)인 천룡밀주(天龍密珠)이외다! 비천신투는 해연히 눌라는 사마장현에게 천룡밀주에 대해서 설명을 해주었다. <천룡밀주(天龍密珠). > 상고(上古) 서역(西域)에 하늘(天)과 통하는 영물(靈物)이 있었다. 그 영물의 이름은 천뢰금룡(天雷金龍). 십만년(十萬年)을 사며 천기(天機)를 얻어 승천(昇天)한다. 천뢰금룡은 승천하면서 불필요해진 내단(內丹)을 하계에 남긴다. 그것이 천룡밀주(天龍密珠)! 천뢰금룡의 십만 년 정원(精元)이 응축된, 천지지간의 단 하나 뿐인 천뢰금룡의 내단인 것이다. 그것을 서역제일의 천룡대법사(天龍大法師)가 찾아 천룡제일지보로 하였다. 천룡밀주에는 많은 효용과 비밀이 있다. 효용이란 피수(避水), 피화(避火), 피독(避毒), 피사(避邪)가 그것이다. 더욱이, 이를 몸에 지니고 있으면 공력(功力)이 급증하고 아무리 심한 내상이라도 급격히 치유가 된다. 더욱 중요한 것은 천룡밀주에 담긴 비밀이다. 이것은 두 가지인데 하나는 미궁 속에 있고 하나만이 알려져 내려온다. 천룡대법사(天龍大法師)! 이 불멸의 서역제일인의 최후절기가 천룡밀주에 감추어져 있다는 것이 알려진 하나의 비밀이다. 그러나, 수백 년을 내려오면서 그 누구도 그 비밀을 찾아내지 못했다. 그러다가 천룡밀주는 천룡사에서 분실되어 중원으로 흘러들어온 것이다. .........! 사마장현은 손에 들린 천룡밀주를 들여다 보았다. 천룡밀주의 표면에 흐릿한 천룡(天龍)의 그림자가 비쳐 보였다. 이십여 년 전이었오...... 노부는 한권의 상고비급(上古秘給)을 훔치러 황궁밀고에 들어 갔어오! 비천신투는 황혼의 하늘을 바라보며 회상에 잠겼다. 비천신투는 무사히 상고비급을 찾아내었다. 하나 그는 자금성을 빠져 나오다가 황궁의 비밀시위대인 자밀어사대(紫密御使隊) 에게 들켰다. 자밀어사대는 일당천의 황실최강자들, 천하의 비천신투이건만 한 명의 자밀어사대에게 기식이 엄엄할 중상을 입고서야 빠져 나올 수 있었다. 다 죽어가던 비천신투를 마침 주위를 지나던 젊은 무인에게 구함을 받았다. 그 젊은 무인이 천룡검황! 비록 도둑이기는 하나 은혜를 입으면 반드시 갚고야 마는 비천신투. 비천신투는 천룡검황에게 무엇이든지 시키는 일을 해주겠다고 했다. 천룡검황은 거절했으나 비천신투의 청이 하도 간곡하자 천룡검황은 그에게 한가지 일을 부탁했다. 중원에 흘러들어와 있는 천룡밀주를 회수해 달라는 것이었다. 이십 년을 천하를 뒤집고 다니다가..... 반년 전에야 겨우 중원제일거부 (中原第一巨富) 왕전산(王錢山)의 보고에서 천룡밀주를 찾아내었오이다. 왕전산(王錢山)..... 천보장(天寶莊)에...... 비천신투의 말을 듣던 사마장현이 흠칫하며 되물었다. 아우님은 왕전산을 아시나요? 서시독후가 물었다. 몇 번의 안면이 있어서..... 그저 알고 지내는 정도의 인물이지요. 서시독후 사희영은 모르겠다는 눈길로 사마장현을 바라보았다. (아우님..... 이분의 진정한 신분을 종잡을 수가 없으니..... ) 천보장주(天寶莊主) 왕전산(王錢山). 그는 당금 천하제일거부(天下第一巨富)이다. 그의 재산은 그의 당대에 이루어진 것이 아니다. 무려 삼백 년의 경륜이 쌓여 천보장이 이루어 졌다. 그의 재산이 정확히 얼마나 되는지 아는 사람이 없다. 호남북(湖南北)의 땅이 모두 그의 것이며 삼백 예순 곳의 전장(錢場), 사천(四千)의 표국(驃局), 각기 일만(一萬)을 상회하는 주루, 객점, 상점, 농장, 광산이 그의 수중에 있다. 그뿐이 아니다. 그는 한 마디 호령으로 백만 명의 수하(手下)로 부릴 수 있는 백만필의 병마(兵馬)와 일천(一千)의 거선(巨船)을 모을 수 있다. 가히 그의 재력은 상상을 불허할 정도로 엄청난 것이었다. 그가 바로 왕전산(王錢山)이다. 노부가 간신히 천룡밀주를 찾았을 때 천룡세가가 멸문을 당했던 것이외다. 그래서 그동안 이 늙은이가 지니고 있었던 것이외다. 비천신투의 말에 사마장현은 안색을 굳혔다. 그렇다면 이제 왕전산대인께 돌려 드려야겠군요. 비천신투가 고개를 저었다. 그럴 필요없오이다. 왕전산은 자신이 천룡밀주를 갖고 있었는지 조차 모르외다. 이어 비천신투는 진지하게 사마장현을 바라 보았다. 천룡밀주가 이제가 겨우 마땅한 주인을 만난 것이외다. 사양마시고 넣어 두시도록 하오! 사마장현은 잠시 생각하다가 고개를 끄덕였다. 좋습니다! 천룡세가의 후인이 나타날 때까지 소생이 보관하지요! 사마장현이 천룡밀주를 집어넣는 것을 보며 비천신투는 흐뭇하게 미소 지었다. 허허, 이제야 애기지만 천룡밀주는 노부에게 해(害)와득(得)을 함께 갖다 주었지요! 무슨 말씀이신지.... 반년 동안 천룡밀주를 지니고 있어 노부의 일신내공이 두배 강해졌오이다. 이제 내공이라면 천하의 그 누구에게도 지지않을 정도외다! (그랬었군! ) 사마장현은 고개를 끄덕였다. 비천신투는 이어 쓸쓸히 웃으며 자신의 상처를 내려다 보았다. 한데 어떻게 알았는지. 일단의 귀신나부랑이 같은 자들이 천룡밀주를 노리고 노부를 집요하게 따라붙었지요! 그 때문에 다치셨군요? 비천신투는 고개를 끄덕였다. 허헛, 몇 번이나 죽을 고비를 넘겼지요. 오늘도 이곳에서 백여 리 떨어진 황석곡 (黃石谷)에서 백 명을 쓰러뜨리고야 빠져 나올 수 있었오이다. 으음..... 어떤 자들이기에...... 사마장현과 사희영이 나직이 신음했다. 엇! 비천신투가 나직이 외치며 눈을 빛냈다. 그의 노안은 신광을 발하며 사마장현의 뒤에 시립해 있는 거산(巨山)을 주시했다. (훌륭한 골격이다. 외문기공을 익히기에는 그 이상이 없는 철골(鐵骨)이다. ) 보석을 발견한 듯이 비천신투의 눈이 빛났다. 허허! 사마공자! 이분 소형제의 성함이? 거산이 비천신투에게 대답했다. 저는 거산(巨山)이라고 합니다. 공자님의 시종입지요! 흠! 어떤 절정의 외가기공을 익힌 듯 한데..... 비천신투의 말에 거산은 멋적에 뒤통수를 긁었다. 저는 대야(大爺)께서 가르쳐주신 금종조(金鐘早)의 공부(功夫)를 연마했읍죠! 금종조! 사희영은 깜짝 놀랐다. 금종조는 피부를 강철같이 만들고 철골의 금강역사(金剛力士)를 만드는 절정외문기공(絶頂外門奇功)이다. 이는 이미 오래 전에 실전되었다고 알려져 있었다. 아버님께서도 무림인(武林人)이신가요? 사희영이 사마장현에게 물었다. 무공(武功)을 연마하신 분이나... 무림과는 인연이 없으신 분입니다. 사마장현의 대답에 사희영은 더욱 아리송한 기분이 되었다. 이분 소형제의 골격은 극강기공(極剛奇功)을 연마하는데 최상이외다. 비천신투는 탐나는 눈길로 거산을 바라보았다. 그는 주저하다가 사마장현에게 입을 열었다. 염치없는 부탁이나... 이분 소형제를 이 늙은이의 제자로 주시지 않으시겠오이까? 사희영이 미소를 지었다. 호호.... 설마 신투술을 가르치실 것은 아니시고요? 물론이외다. 노부는 자질이 비천하여 수많은 신공비급을 쌓아놓고 익히지를 못했오. 두 분은 혹시 천황대력기공(天皇大力奇功)을 아시오? 사희영이 흠칫했다. 칠백년 전의 기인인 천력패황(天力覇皇)의 패도기공을 말하시는 것이옵니까? 바로 그렇소이다. 공자께서 거산을 노부의 제자로 주시면 수년 내에 천하제이인 (天下第二人)으로 키워 보리라. 천하제이인(天下第二人)이라...... 허허.... 천하제일의 보좌는 물론 공자께서 차지하실테니 말입니다... 비천신투의 말에 사마장현은 미소하며 거산에게 고개를 끄덕였다. 무엇하느냐? 사부님께 인사드려야지! 이에, 거산은 즉시 비천신투에게 넓죽 절을 올렸다. 사부님! 절받으십시오! 허허.... 오냐 오냐.....! 비천신투는 입이 찢어져라 웃으며 좋아했다. 그 모습에 사마장현과 서시독후는 서로를 마주보며 흐뭇하게 미소했다. 그러다. 흠......! 사마장현의 검미가 갑자기 꿈틀하였다. 헛! 이자들이 여기까지......! 그와 동시에 비천신투의 안색도 대변하였다. 극히 흐릿한 살기가 스물스물 퍼짐을 느낀 것이다. |
첫댓글 잘 보고 갑니다.
잼 납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