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시대와 50년대에 나온 한국 영화들
나는 일제시대 안 살아봐서 그 당시의 문물에 대해 잘 모르지만 한가지 느껴지는 것은 우리보다 먼저 서양문물을 받아들여 이미 상당히 개화되어 있었던 일본 덕에 상당히 빠른 속도로 근대화의 물결을 탔던 것 같이 보인다.
내가 그렇게 느끼는 이유는 영화의 장르들이 의외로 여성의 해방과 남녀간의 자유연애를 주제로 한 것들이 많아서이다.
일제 때 나온 영화 몇 편에 이어서 1955년에 나온 "피아골"이란 영화와 1956년 나온 “자유부인”이란 영화를 같이 올린다.
일본이 물러가자 그 간 하나의 경제공동체로서 운영되어오던 한반도가 분단되면서 남한은 북한으로부터 공급받던 전력이 끊기는 바람에 공장들이 사실상 올 스톱이 되고 게다가 육이오 전란으로 그나마 있던 몇개의 발전소와 공장들도 모두 파괴되 버렸었다는 것이다.
경제는 완전히 파멸로 곤두박질 쳤고 당연히 사람들의 삶의 질은 내려가고 그것은 영화를 만드는 기술에도 영향을 미쳤기에 나는 해방 후 10년이 넘어서 만든 “피아골”이란 영화와 “자유부인”이지만 일제 시대에 만들어진 영화들보다 기술 적으로 크게 나을 것이 없었을 것이라는 생각에 동 시대 영화로 간주하고 함께 올려보는 것이다.
우스게 삼아 한마디 붙이고자 하는 말은 60년 대 까지도 전방 군부대 인근의 마을에 있는 극장에서는 총 천연색 시네마스코프 영화를 하면서도 변사가 동원되었었을 만큼 남한은 그 모든 인프라가 망가져 있었다는 것이다.
"앞에 가는 서부는 좋은 서부, 뒤에 가는 서부는 나쁜 서부..." 하는 식으로 변사가 해설을 해 주어야 했었다.
하루에 한편씩 감상하시면 되겠습니다.
일부는 지역에 따라 연령제한이 있어 유튜브로 나가야 감상하실 수 있도록 되어있으니 불편을 양해해 주시길 앙망하나이다.
첫댓글 https://www.youtube.com/watch?v=OANGhypaYCg
운명의 손(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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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outube.com/watch?v=l2uu9hJsjSk
자유만세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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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록수 (1961)
https://www.youtube.com/watch?v=pVom0VibsRk
Evergreen Tree ( Sangnoksu )(19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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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주치마 (1958)
https://www.youtube.com/watch?v=f_tiaigXL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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