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DB가 23-24프로농구 정규시즌 우승을 거머쥐었다
아직 6경기를 덜 치른 상황에서 우승이 확정되었다는 것은,
팀의 실력이 다른 팀에 비해 압도적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런데 꼭 실력이 좋아서 우승한 것만은 아니다
엄밀히 말해서 감독이 개개인의 실력을 끌어올린 것이다
이번에 우승을 이끈 김주성 감독(45)에게는
여러 가지 기록이 따라 붙었다
1)선수시절 MVP였으면서 감독으로서도 우승
2)감독취임 첫 해 우승
3)한 번도 1위를 내 주지 않고 우승한 와이어 투 와이어( Wire to Wire ) 우승
4)친정팀(선수로 뛰던 팀) 감독을 맡아 우승
5)선수로서 우승 감독으로서도 우승
이 외에도 살펴보면 그만의 기록은 많다
한 마디로 기적의 역사를 쓴 셈이다
하지만 그게 결코 기적은 아니다.
그는 선수로서나 감독으로서나 [성실]의 대명사였다
단 한 번도 불미스러운 스캔들이 없었고
특히 감독으로서는 피를 말리는 것 같은 노력으로
심혈을 기울여 슈퍼 팀을 만들었던 것이다
우선 능력은 출중하나 포지션이 겹치는 선수(김종규, 강상재)를
효율적으로 재 배치하여 둘 다 기량의 꽃을 피우게 했으며,
승리에 꼭 필요한 식스맨(교체멤버)들에게도 신경을 써서
자존감이 떨어져 은퇴하려는 식스맨 유 아무개와
밤을 지새워 술잔을 기울이며 설득해서 선수로 남게 했다
그 선수가 우승을 결정하는 경기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하기도 했다
선수일 때는 몸으로 최선을 다하고
감독일 때는 머리와 가슴으로 최선을 다하니
애초에 중하위권으로 예상되던 팀을 이끌고
단 한 번도 1위를 내주지 않는 절대 강팀을 만들어 우승했다
그러므로 그의 업적은 기적이 아니라
정직한 땀과 성실함의 결과다
이 세상의 모든 기적처럼 보이느 것들의 배후에는,
이런 성실함과 노력이 숨어 있는 것이다.
첫댓글 스포츠를 많이 즐기시는군요~
대단하세요
팀과 감독을 분석하시는
냉철한 능력^^
굳이 능력이라면,
관심이 능력을 낳은 것 같습니다
유리비님 칭찬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주성감독 화이팅..
챔피언까지 쭈~~욱 응원한다.
저도 그렇게 되길 응원합니다
함께 해 주심을 감사드립니다
좋은 주말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