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릿속 시한폭탄 '급성 뇌경색' 의심 증상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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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교차가 큰 환절기에는 뇌혈관이 갑자기 수축되고 피흐름이 원활하지 않아 뇌혈관이 막히는 뇌경색과, 뇌혈관이 터지는 뇌졸중이 발생하기 쉽습니다. 실제로 통계청의 '2018 사망원인 통계'에 따르면 사망원인 4위가 뇌혈관질환으로 집계되었는데요. 10만 명 당 44.7명이 뇌혈관질환으로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은 치명적인 후유증을 남기는 급성 뇌경색의 진단법과 초기 치료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급성 뇌경색, 혈액 흐름 막는 혈전이 원인
급성 뇌경색은 뇌에 영양을 공급하는 혈관이 갑자기 막혀서 장애가 발생하는 것을 말합니다. 혈관이 막히는 이유는 혈전 때문인 경우가 대부분인데요. 동맥경화가 심한 혈관이나 심장에서 생긴 혈전이 뇌로 흘러가다가 중간에 걸리면 혈액의 흐름을 완전히 막습니다. 혈액 공급이 완전히 차단되면 뇌세포는 몇 분도 지나지 않아 죽게 되고, 막혔던 혈관을 뚫어 혈액 공급이 재개되더라도 다시 살아나지 않습니다. 하지만 뇌에는 아주 많은 수의 혈관이 있고 각각의 혈관이 담당하는 부위가 겹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혈액이 차단된 부위의 중심에 있는 뇌세포는 죽더라도 주변부에 있는 뇌세포는 근처 혈관의 도움을 받아 몇 시간 동안 죽지 않고 버티기도 합니다. 이러한 뇌세포는 막힌 혈관을 뚫어 혈액 공급이 원활히 재개되면 본래 기능을 완전히 회복하기 때문에 급성 뇌경색 치료의 목표는 이런 상태의 뇌세포를 살려 최대한 뇌기능을 보전하는 것입니다.
뇌혈관질환의 진단법
뇌혈관질환을 진단하기 위한 대표적인 검사로는 전산화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MRI), 뇌혈관조영술(TFCA) 등이 있습니다. CT는 대부분의 병원이 장비를 갖추고 있고 검사비가 저가이며 촬영 시간이 수분 이내이기 때문에 응급상황에서 뇌경색과 뇌출혈을 감별하기 위해 많이 사용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얻을 수 있는 영상이 많지 않고 해상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뇌혈관질환의 조기 발견을 위한 검사로는 적당하지 않습니다.
전산화단층혈관촬영(CTA)은 조영제를 주입하여 세밀한 영상을 찍은 뒤, 컴퓨터에서 영상을 재구성하면 목과 머리의 혈관을 비교적 자세히 볼 수 있어 뇌동맥류나 경동맥 협착 등의 진단에 도움이 됩니다.
MRI는 고화질의 뇌영상을 많이 얻을 수 있기 때문에 뇌혈관질환뿐 아니라 뇌종양, 퇴행성 뇌질환 등 뇌의 여러 가지 질병의 조기진단에 매우 유용한 검사법입니다. CTA처럼 혈관만을 선택해서 볼 수 있는 MRA는 조영제를 사용하지 않고도 영상을 얻을 수 있는 것이 장점입니다
경피적 혈관조영술(TFCA 등)은 뇌혈관질환을 진단하고 혈류역학적 변화 등을 판단할 수 있는 뇌혈관질환을 위한 가장 정확한 검사법입니다. 이러한 검사법들은 진단에만 사용되는 것이 아니고 수술 계획의 수립, 수술 후 정기적인 경과 관찰 등 여러 가지 목적으로 사용되기 때문에 하나 이상의 검사를 반복적으로 시행하기도 합니다.
평소에 건강검진을 통해 숨어있는 뇌혈관질환을 발견해 치료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발병했을 때 빨리 알아채서 시간을 낭비하지 않고 병원에 도착하여 치료를 받아 후유증을 최소화하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뇌 손상 정도와 범위 등 고려해 치료
급성 뇌경색을 일으키는 혈전은 단단한 동맥경화성 협착과 달리 대개 부드러운 젤리 형태를 하고 있기 때문에 여러 가지 방법을 이용해 제거할 수 있습니다. 과거에는 약으로 혈전을 녹이려는 시도를 많이 하다가 합병증으로 뇌출혈이 많이 발생했는데요. 최근에는 좋은 기구들이 많이 개발되어 약을 쓰지 않고도 혈전 덩어리를 제거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죽은 뇌세포가 많은 부위에 피가 다시 통하게 되면 뇌출혈이 발생해서 그냥 두었을 때보다도 훨씬 나쁜 상황으로 악화됩니다. 죽은 뇌세포의 양과 범위는 막힌 시각으로부터 경과한 시간에 비례하기 때문에 증상이 발생한 시점에서 시간이 얼마나 경과했는지에 따라 치료 목표와 결과가 달라집니다.
혈관이 막힌 초기에는 혈관을 막고 있는 혈전을 제거하여 혈관을 다시 열어주도록 노력해야 하며, 이런 시기가 지난 이후에는 뇌부종이나 뇌출혈에 의해 뇌압이 증가하여 뇌 손상이 추가적으로 발생하거나 생명이 위협을 받는 상황을 조절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단순히 시간을 기준으로 삼기보다는 병원에 도착했을 때의 환자 상태, CT나 MR에서 보이는 뇌 손상의 정도와 범위 등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해서 치료 방법을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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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히 회복되기 어려운 급성 뇌경색, 예방이 필수
뇌혈관질환에 따른 뇌 손상은 치료를 받더라도 완전히 회복되는 경우가 많지 않습니다. 따라서 뇌혈관질환의 위험 인자를 미리 알고 대비하여 발병을 예방하는 일이 매우 중요합니다.
" 뇌혈관에 지방질이 쌓여 좁아지는 동맥경화가 가장 큰 원인 고혈압, 당뇨, 흡연 등 위험요인 조절해야 "
뇌혈관질환의 위험인자는 나이, 민족, 성별, 가족력 등 조절이 불가능한 것들과 고혈압, 심장질환, 당뇨병, 흡연, 고지혈증, 비만 등 조절이 가능한 것들로 나눌 수 있는데요. 조절이 가능한 위험요소들을 제거하거나 조절할 경우 뇌혈관질환 발병에 의한 사망과 후유증을 현저히 낮출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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