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로라~~ 꼭 한 번 봐야겠다 결심하고 있었는데, 3월에 함께 일하던 젊은 친구가
러시아 무르만스크라는 동네를 이야기 했었다.
지도를 보니 러시아 북단이고 노르웨이나 핀란드 국경과도 좀 가까운 도시였다.
그런데 비행기를 검색해 보니 티켓가격이 생각보다 너무 비쌌다. 그래도 계속 검색~
가장 저렴한 경로를 찾았다.
인천 - 북경(경유) - 모스크바 - 무르만스크 ( 러시아는 현재 전쟁제재로 인해 트립닷컴에서만 검색이 가능해요.)
이 루트의 비행기값이 80만원대가 나온다. 다른 루트의 절반 수준이었다.
11월 9일 출발 11월 18일 도착 (8박 9일) : 무르만스크 5박 6일, 모스크바 2박 3일
1인당 경비 : 비행기값 포함해서 170 ~80정도 나왔다.
(오로라 투어 3회, 테르비르카 당일 투어 1회 포함 가격)
이 루트의 가장 큰 장점은 저렴한 비용.
불편한 점 3가지 :
1) 모스크바 공항에서 환승해야 하는 부분이에요.
중국에서 모스크바 도착 공항이 세레메티예보(SVO) 공항인데,
무르만스크로 가려면 반대쪽에 있는 도모데도보(DME) 공항으로 가야해요.
이게 퇴근시간에 걸려서인지, 택시로 2시간 거리입니다. 이걸 잘 해야 해요.
택시 비용이 공항내에 있는 애들에게 가면 7000루불 정도 ( 우리 돈으로 10만원)
완전 바가지. 밖으로 나오면 3000루불정도면 갑니다.
근데 문제가 또 있어요. 이 가격으로 해 주는 애가 소개해 주는 택시는 흔히 보는
얀덱스 택시가 아닌 일반 자가용. 이걸 공항 주차장도 아닌 곳으로 우릴 데리고 가서
자가용 같은 곳에 짐을 싣는데~~ 이걸 감당할 수 있어야 해요. 저에게는 무척 익숙한 풍경이라....
2) 인천에서 10시 40분 비행기 타고 무르만스크 도착이 다음날 새벽 03: 25분
여기에 시차 6시간을 더하면 인천공항에서 무르만스크까지 약 23시간을 보내야 한다는 불편함이 있죠.
지방에서 인천공항 가시는 분들은 좀 더 힘든 여정입니다.
그래서 가능하면 모스크바에서 1박 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어요.
3) 새벽에 떨어져 호텔 체크인을 해야 하는데, 전 착각을 해서 도착일이 10일이라
10일날 체크인을 했는데, 생각해 보니 9일 날 체크인을 늦게 한다고 해야 하는게 맞다는 생각이 들었죠.
호텔도 정하지 않고, 10일 체크인 하기로 한 호텔로 가니~
여긴 저같은 사람이 많았는지 어얼리 체크인 이라는 표현을 사용해서 방을 주네요.
말이 어얼리 체크인이지 9일치 방값을 더 내야 하는 것입니다.
팁 : *새벽에 무르만스크 공항에 가면 택시가 서 있죠. 물론 비쌉니다. 1500 ~2000루블 달라고 해요.
이 사람들 지나서 왼편으로 보면 106번 미니 버스가 있어요.
이거 타면 150루블 정도 주면 시내 복판까지 갑니다. ( 시내 복판에 터미널이 있어요)
* 첫 날은 이렇게 새벽에 떨어져 몸도 많이 힘드니, 시내에 있는 누구나 다 아는 AZIMUT 호텔에서
일단 여독을 푼 다음에 원하는 숙소로 가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어요.
* 호텔이든 아파트든 난방이 생각보다 좋아요.
* 지금 러시아쪽이 비자나 마스타 카드 결제가 안되고, 숙소 검색도 어려운 점이 있죠.
구글 번역기에서 러시아어로 호텔 검색하면, 러시아 호텔 안내 사이트 여러개 나옵니다.
여기서 현장결제 되는 숙소 찾아 가심 됩니다.
글이 길어져 오로라 이야기는 쓰지도 못했네요. 다음편에~
첫댓글 아라비님
제 경우 여행준비할때
이동교통수단이 큰 숙제
였는데 이렇게 자세히 올려주시니 언제든 갈수있을것
같아요
숙소까지 알려주시고
감사합니다
요즘 루블이 폭락해서 러시아 여행하기 좋아요.
제가 찾던 너무 좋은 정보입니다. 오로라는 무르만스크에서 얼마나 보셨나요?
12월 하순에 출발하고 싶은데 어떨지요?
극야 시기네요. 꼭 보실거에요.
감사합니다. 참고가 많이 되겠네요~😆
제가 2018.3에 무르만스크에 가서 오로라 구경을 하였는데 그때 호텔 예약시 공항픽업 포함, 세르게이 라는 사람이 나왔는데 친절하였고, 영어가 되었으며 좋은 조건으로 안내를 해 주었답니다. 참고로 이메일 주소를 올려 둘게요. 세르게이씨는 50대 남자이고 저는 Enfnal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