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놈의 코로나 시국이
벌써 1년 넘었네요.
예전부터 블로그 이웃분 중에
울산에서 할리데이비슨 스트리트글라이드 스페셜
타는 오너님과 만나자 만나자 한게 벌써 해를 넘어가
이래서는 안되겠다 싶어
짤바리=커피바리라도 꼭 해야할 것 같아
설날 당일 오전에 급하게 만났던 후기입니다.
2월 12일 금요일
설날 아침 일찍 일어나
집안 정리 좀 해두고
슬 빠져나와 주차장에서 시동을 걸어주니
9시 정각
총주행거리 3,845km
부산 남 자 8000 번
할리데이비슨 FXDR 하고
부산 남 자 8001 번
BMW 모토라드 K1600B 배거 하고
사이 좋게 나란히 있습니다.
두 기종 모두
추구하는 라이딩 성향이 완전 다른 기종이라
각각 타는 재미가 쏠쏠 하죠.
지긋지긋한
랜드마크 성애자는 첫판부터
무적권(=필수적인 표현) 랜드마크 부터
시작 되어야 합니다.
부산의 설날 아침 햇살은
따땃하게 광안리 해변에 내리 앉았습니다.
저 멀리 보이는 광안대교는
가본적 없는 샌프란시스코 금문교 보다
더 멋있는것 같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랜드마크 중 하나인
간판마크샷과 병행된 사진입니다.
이 사진 한장으로
바로 이곳이 해운대 해변인 줄 알 수 있다는 것이죠.
진로의 두꺼비 소주와
테라 맥주를 말아서 시원하게 소맥해가
[테진아로 한주디 많이 먹었는데..
해운대 해변에는 아예
두꺼비를 상시 배치시켜뒀습니다.
(저 두꺼비는 작년부터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부산 라이더의 성지 중에 한곳인
[해운대 달맞이 고개의 해월정]
일명 조선의 "몽마르뜨 언덕"이라고도 합니다.
설날 아침이라 그런지 다른 바이크들은
한대도 없어서 좀 아쉬웠네요.
대변항을 지나
죽성항으로 가는길
오션뷰 맛집,카페 들이 많이 있지만
가장 최근에 선보이는 카페가 있었습니다.
KYSS
이름도 이쁘네요
키스..
기장 오션뷰 카페인듯 하지만
아직 오전 이른 시간대라 오픈 전 인듯 싶었습니다.
이 울산의 할리 라이더 분을 알게 된지
2년전에 알게 되었지만
작년 할코 창원점에서 우연히 인사만 나눴지
제대로 만난적은 이번이 처음이네요.
역시 만나야할 사람은 다시 꼭 만나게 되어 있습니다.
유광 은색 컬러의 외장과
블랙 유광 파츠의 조합은 역시나 이쁩니다.
뒤에 있는 저의 FXDR은
카메라 구도 때문에 한없이 작아 보이네요 ㅎㅎ
대부분 하레이 신차 내린 오나들이
자주 범하는 실수 중에 하나입니다.
에어크리너 외부에 붙어 있는
경고 문구 스티커를 뜯지 않고 그냥 냅두게 되면
열기 때문에 저렇게
쪼글쪼글 해지면서 부피가 줄어듭니다.
가급적이면 신차 인수 받으시면
조심스레 떼어내시길 추천합니다.
전형적인 미국식 표현
114 큐빅 인치
동양과 유럽에서는 그냥 cc로 표기하는데
미국 애들은 cm 대신 인치 단위를 쓰니까
부피도 입방 인치로 표현합니다.
114큐빅인치=1,868cc
크으~
스글 스페셜의
로워 페어링에 스피커까지 추가해줬습니다.
18년,19년식 스글 CVO에만
로워 페어링에 스피커가 들어가줬죠.
20년식, 21년식 스글 CVO에는 또 삭제되었네요.
설날 오전임에도
일광 해수욕장에는
오리배가 출항 하고 있었습니다.
페달 구동이 아니라 전동 구동이라 그런지
상당히 빨랐습니다.
이미 먼저 출발해서 저 멀리 따로 놀고 있는
오리배들도 있었고
이번에 막 출발한 오리배도 있었네요.
검색해보니 1척 이용하는 시간은 대략 40분
금액은 약 3만원 (기장군민 2만원)
저는 수십번 가본 곳이지만
이 울산 멤바는 처음 와본다고 하는
기장 죽성 드림성당 입니다.
아무래도 연휴다보니,
이미 관광객 들이 바글 바글 모이고 있었습니다.
작년 가을 아침에 찍어둔 사진을
아쉬운대로 추가해봅니다.
이른 아침에 방문하면
사람 한명 없을때
성당 입구까지 바이크 올려서 사진도 찍을 수 있습니다.
한가지 아쉬운건
몇년전 마눌 신애리 데빌고 왔을때가
성당 세트장 지붕위에도 십자가가 있고
벤치도 화이트 톤으로 성당과 깔맞춤이였는데..
이젠 성당 지붕 꼭대기에 십자가도 없어지고
벤치의 방향도 역방향으로 되어
성당을 배경으로 사진을 남길 순 없고
그 반대의 바다 배경만 담을 수 있습니다.
일단 목적지인 송정 해변에 도착했습니다.
앞서 해운대 백사장에서 보여드렸듯
굳이 이곳이 어딘지 설명 안드려도
저 모래 사장에 보이는
SONG JEONG
[송 정] 글씨로
바로 이곳이 송정 해변임을 알 수 있겠죠.
작년 늦가을
솔투로 왔을때
딱 정확하게 SONG JEONG
[송 정] 글씨가 보이게 찍어둔 사진이 있어서
같이 올려봅니다.
송정 해변에
길다방 푸드트럭이 즐비 하지만
설날 오전이라 그런지
아직 한대도 오픈 준비를 하지 않았습니다.
아쉬운대로 굴다리 근처
사람 없는 커피숍으로 이동
이곳이 좋은 점은
야외 테이블이 있다는 점이였습니다.
울산에서 내려왔으니
부산 사람인 제가 다 쏴야하는게 좋은 그림이지만
굳이 부담된다고
쿠키와 머피은 울삼 멤바가 구입하였고
생과일 쥬스와 시원한 에이드는 제가 한다이 했습니다.
설날 오전
부산의 날씨는 진짜 봄날씨였습니다.
시원한 에이드 한잔 마시면서
주차된 바이크 보는 꿀잼
특히 지나가는 아저씨들은
꼭 한번씩 우리의 바이크를 쳐다보고,
같이 있는 아주머니는 전혀 신경 안쓰는 듯, 관심없음 ㅋ
그런 모습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죠.
카페 바로 뒤에서 기차 소리가 들리기에
뭔가 하고 봤디만..
코로나 시국이라도
해운대 블루라인 파크의 관광 열차는 운행중이였습니다.
종착역이 송정역이라서
예전에 찍어둔 사진인데
일반 기차와 달리
의자의 방향 자체가 창가쪽으로 되어 있어
관광하기 좋은 구조입니다.
나만 없어 고양이 ㅠ.ㅠ
사실 저는 집사가 될 자격이 없는듯 합니다.
고양이 울음소리가
진짜 소름돋게 아기 울음소리하고 똑같네요 ㅠ.ㅠ
둘이서 뭔 구애활동을 하는건지
시끄러워서 멀리서 줌으로 찍어봤습니다
복귀는 뭐다?
순간이동으로 빨리 와야 했습니다.
그냥 송정에서 부산 시내까지는
짜달시리 뭐 찍을것도 없습니다.
최대한 빨리 복귀했습니다.
오후 12시 35분
총주행거리 3,918km에 무복 완료
입도바이 타면서
부산 송정 해변에서
음료 한잔 하면서
시간 가는 줄 몰랐지만
그래도 가정으로 복귀할 시간에 맞춰서
와야만 했습니다.
곰같은 마눌과 여우같은 딸하고의
약속 때문이였죠 ㅠ.ㅠ
부산 시내에서 출발해서
광안리~해운대~해월정~일광~기장~송정
찍고 다시 집으로 복귀하니
고작 73km 밖에 못탔네요.
하지만 그래도 봐야할 사람을 꼭 본것에
의미를 두려고 합니다.
매번 가는 루트지만
무조건 산길샘 어플로 GPX파일을 생성해둡니다.
그래가 구글지도를 연동하면 경로가 기록되죠
1-광안리 해변
2-해운대 해변
3-달맞이 고개 해월정
4-기장군 일광해수욕장
5-기장군 죽성드림성당
6-부산 송정 해변
첫댓글 번호넘버가 끝내주내요.항상 안운하세요^^~
넵 감사합니다.
부산 남자니까
바이크 남바도 부산 남 자
최고 입니다3
칭찬 감사합니다. ㅎㅎ
울산 209 바이크 같은데
음, 역시 할리 씬은 좁은듯 합니다
바이크만 봐도 바로 답이 나오네요 ㅎㅎ
@신애리 담에 같이 한번 뵙죠 저는 부산 녹산이랑 가까운 용원 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209랑은 자주 바이크 타구있구요
한번 뵈요
안 그래도 오늘 창원의 박 모씨 제보 받고 카페 들어 와 봤어요~바이크 타고 나쁜 짓 못 할 듯 ^^
저 이따 안동 다녀 올께요. 3월에 뵈요~~♡
@어른왕자♡ 창원 김모씨 누구죠 ㅋㅋㅋㅋ
@이규홍cp최고 박 모씨로 수정 ㅋ
@어른왕자♡ 내절친 ㅂㅅㅇ을 언급하시는거 같은데 맞나요
@이규홍cp최고 모릅니다!
@어른왕자♡ 맞구만
@이규홍cp최고 넵 규홍님, 저도 예전에 용원에 살았던 적이 있더랬죠
나중에 209 하고 같이 한다이 하시죠 ^^
@신애리 좋아요 함 달리보입시더
@신애리 저 이제 209 된 거 입니까? ㅋ
고급유 성애자께서 이번엔 짧은 주행거리 때문인지 패쓰하셨네요.ㅎ
저도 고급유 러법니다..^^
넵, 고작 70km만 탔기에 연료게이지도 한참 남았고
무엇보다 시간이 없어서요 ㅠ.ㅠ
역시 형님은 바이크계의 음유작가~~!
오늘도 문필에 감탄하고 갑니다~~^^
즐거운 주말 되십시요~
ㅎㅎ 과찬이십니다. 이번주는 업무상
어디 못가고 사무실을 지켜야 합니다.
황금같은 휴일에 말이죠
더군다나 토,일 모두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