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자서전은 오직 Daum CM 동에서만 연재됩니다.
본 자서전에 등장하는 학교, 팀 및 선수들은 실제와는 전혀 다름을 알립니다.
---------------------------------------------------------------------
2014년 1월 9일 논산육군훈련소
“여러분은 군군체육부대에 배정받은 장병들이지만 이 곳에서 훈련받는 6주 동안은 군인의 마음가짐을 가져야 한다.
대충하는 것들은 책임지고 조져줄 테니까, 알았어?!”
“예!!”
.
.
입소와 동시에 우리는 6주간의 기초군사훈련에 돌입했다.
단 6주 간의 훈련, 하지만 그래서인지 조교들은 우리를 더욱 빡세게 굴렸고, 우리는 하루하루가 고통의 나날이었다.
.
.
훈련 3주차.... 조금씩 훈련에 익숙해진 우리는 주변을 둘러볼 여유도 생겼고, 조교들 몰래 수다도 떨게 되었다.
.
.
“야, 너.”
“....”
“너, 박진우 맞지? CM중학교 포워드, 김산과 이상만과 함께 트라이앵글을 구성하던....”
“강석우.... 닥치고 훈련이나 받아.”
“맞네!! 너 그때 그 폭력사건 이후로 갑자기 사라졌잖아! 대체 어디서 뭘 하고 있었던 거야??”
“나도 기억난다. 중학교 당시 사람들은 석우 너와 이지혁, 그리고 박진우
셋을 미래의 국가대표 주전 스트라이커라고 칭하고 있었지.”
“....”
“그 때, 김산과 이상만이 널 얼마나....!”
“거기! 잡담한 놈들! 엎드려!”
“....이런....”
“....빌어먹을.”
.
.
훈련소에 입소해서 알게 된 박진우라는 사람.
강석우 선배의 말로는 중학 시절 김산, 이상만 선배와 함께 CM중학교의 전국대회를 이끌었던 2학년 에이스라고 했다.
하지만 3학년이 된 이후 조효철 감독과 이상만 선배의 폭력사건으로 인해 전국대회 출전권이 사라진 이후
학교를 자퇴하고 종적을 감췄다고 했다.
그랬던 사람이 갑자기 상무에 입대해서 함께 훈련을 받는다??
무슨 일이 있었는지 궁금했지만 뭔가 말 걸기가 어려운 분위기의 사람이었기에
지금껏 별다른 대화 한 번 못해본 상태였다.
.
.
.
.
그리고 시간이 흘러.... 6주간의 힘들었던 훈련이 모두 끝난 후,
2014년 2월 23일, 우리는 퇴소와 동시에 상주 상무로 향해 상무 팀에 합류하게 되었다.
.
.
상주 상무 훈련장
“강석우.”
“예!”
“고명진.”
“네!”
.
.
“박시현.”
“예!”
“후후. 고생 많았다.”
“아닙니다!”
“그리고....”
“박진우.”
“네.”
“역시 올 거라고 믿었다. 고맙구나.”
“....아닙니다.”
꾸벅....
.
.
.
.
“강석우, 고명진, 김영권, 박시현, 박진우, 서태웅, 임창우, 조범석, 최원우, 하강진, 홍철, 황진산까지....
너희 열둘은 이제 상주 상무 소속으로 뛰게 된다.
한 살이라도 빨리 입대하게 된 것을 다행으로 여길 날이 조만간 올 것이다.
군대 월급이 짜다고 불평하지 말고, 2년 간 미친놈처럼 뛰었다 돌아가라.”
“네!!”
“그리고....”
“....”
“작년에 입대한 강승조, 김현성, 김형일, 송유걸, 안재준, 양동현,
오장은, 윤원일, 이상돈, 이호, 장학영, 최철순, 홍기웅, 황진성....
열 넷은 너희들의 선임이다. 호칭이야 선후배로 부르겠지만 이곳은 군대다. 기강이 흐트러지는 꼴은 못 본다. 명심하도록.”
“예!!”
.
.
“앉아라.”
“네.”
“합격할 거라 예상은 했지만 사실 조금 걱정도 있었다. 아무래도 경력이 거의 없다시피 했으니....”
“돌고 돌아 대전의 2군에 박혀있었죠.”
“네 성격도 꽤나 꼬였구나.... 브라질에서 돌아와서도 일부러 그들을 피해 숨어있었던 거야?”
“....전 못난 놈이니까요.... 그래도 저에게 결심할 용기를 주신 점 감사히 생각하고 있습니다.”
“너 같은 인재가 이 팀 저 팀 전전하다 일반병으로 입대해서 2년 간 기량이 떨어지는 게 아까웠을 뿐이야.”
“....감사합니다.”
.
.
며칠 후....
“....”
“하아....”
“어라? 이 사진은 이상만 선배와 김산 선배 아닌가요?? 그리고 오른쪽에는 박진우 선배??”
“!!!!”
“꽤나 오래된 사진을 가지고 계시네요??”
“너....”
“??”
“봤구나.... 젠장....”
“중학교 시절인가요?”
“....알 것 없어.”
“흐음....”
.
.
“박진우 선배? 박진우 형님? 박진우 이병님? 아니면 동기니까 진우야??....는 아닌 것 같고....”
“네 맘대로 불러....”
“김산 주장과 동기였죠?? 중학시절 최고의 포워드라고 들었어요.”
“다 과거야.”
“....”
“....너, 김산의 고교 후배라고?”
“네. 서해고에 1년 있다가 스페인으로 갔지만 김산 주장과 이상만 부주장의 후배 맞습니다.”
“서해고.... 김산, 이상만 둘이서 만든 축구부.... 그 녀석들은 참 대단해.”
“그렇죠?? 둘이서 새롭게 만든 축구부로 결국은 전국대회 우승까지 해버렸으니까요.
제가 진심으로 존경하는 선배들입니다.”
“그에 비하면 난.... 도망자일 뿐이지.”
“예??”
.
.
“그 때의 폭력사태로 전국대회 진출이 끝나버린 후, 난.... 그 녀석들의 제안을 거부하고 도망쳤어.
함께 새로운 곳으로 가서 축구부를 만들어보자던 김산의 이야기.... 난 무서웠다.
아무것도 없는 곳에서 축구부를 만들 수는 있을지, 그 팀으로 예선 1라운드 탈락이라도 한다면 1년을 버리게 되는 거니까....
난 김산과 이상만의 제안에는 미래가 없다고 생각했다.”
“....”
“김산을 제외한 CM중 선수들에게는 스카우터들의 연락도 끊겨버렸고,
징계 때문에 더 이상 축구를 할 수 없을 수도 있다는 말을 들었을 무렵.... 마침 브라질에 지인이 있었기에
그길로 유학길에 올랐다.
브라질에서 축구인생을 이어가면서 들은 소식은 김산이 창단한 축구부의 전국대회 우승....
난 내가 틀렸다는 걸 알기까지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어.”
“그랬군요....”
“그들에게 사과하기 위해.... 그리고 언젠가 다시 함께 뛰고 싶은 마음에 다시 한국으로 돌아왔지.
하지만 그들을 찾아갈 용기와 염치가 나에겐 없었어....
그래서 몇 몇 팀들의 제의에도 그냥 대전의 2군에 처박혀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었지.”
“그런데 어떻게 상무에 입대를....”
“그 때, 진기준 감독님이 날 찾아오셨다.”
.
.
.
.
몇 달 전.... 대전 덕암축구센터
“그야말로 외로운 한 마리 늑대가 따로 없군.”
“당신 누구야.”
“널 바닥에서 끌어올려 줄 사람이다.”
“?”
“박진우. 네 이력은 대강 알고 있어. 효철이한테 이야기도 들었고.... 그 당시 선수들에게 사과하고 싶어 하더군.”
“조효철?? 그 이름은 꺼내지 마. 물론 지금 그에 대한 원망은 없지만 별로 듣고 싶지 않은 이름이야.”
“....그러냐.”
“볼일 없으면 돌아가.”
“언제까지 숨어 지낼 생각이야. 나와 함께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러 나가는 건 어떠냐.”
“지금 나랑 뭐하자는 거야!! 나에 대해 조사하고 왔다며! 그럼 내가 비겁한 놈이라는 것도 알 거 아냐!!
왜 그딴 걸 진지하게 물어보는 건데!!”
“외롭지 않니?”
“....!!”
“세상엔 고독을 즐기는 사람도 있지.... 하지만 외로움을 느끼지 않는 사람은 없어.”
“....난....”
“이렇게 2군에 박혀있어봤자 바뀌는 건 없어. 그리고 그런 널 내버려두면 나 역시 찝찝하지.”
척
“뭐야.... 이 손 뭐야....”
“널 구원하겠다는 말은 아니다. 다만 네가 옳은 길로 갈 수 있게 조금 이끌어 줄 뿐이지.”
“....”
“선택은 네가 해. 이 손을 잡고 계속 걸어 나갈지, 아니면 이대로 죽은 듯이 평생 있을 것인지....”
.
.
.
.
“난 결국 그가 내민 손을 잡았지.... 그 날 이후, 난 진기준 감독을 평생 따르기로 결심했어.
그리고 이제 겨우 김산과 이상만에게 사과할 용기도 생겼다.
언젠가 수원과 경기하게 된다면.... 확실하게 사과할 생각이다.”
“....그랬군요....”
“사실.... 날 찾아낸 건 조효철 그 사람이었던 모양이야....
당시 선수들에게 죄책감을 가지고 있었는지, 일부러 날 찾아서 진 감독님께 추천했다고 하더라....”
“조효철 코치님이....”
“....그러고 보니 대표팀 코치라고.... 그 사람도 개과천선한 모양이군.”
“그나저나 이 일은 비밀이다. 입 다물고 있어. 특히 강석우 그 놈은 시끄러워서.... 귀찮아.”
“하하, 알겠습니다.”
“애초에 왜 내가 너한테 이런 이야기들을 하고 있는....”
“어이! 신병 둘! 니들이 짱박혀서 잡담할 짬이냐!!”
“이호 상병님!”
“개막이 얼마 남았는데 벌써부터 빠져서는!! 집합!!!”
“예!”
“야.”
“네?”
“앞으로 그냥 형이라고 불러라. 그게 제일 편하겠다.”
“네!”
.
.
.
.
진기준 감독님 아래에 새롭게 모인 12명의 신병들,
그리고 기존 14명의 상병들까지 합쳐 총 26인의 국군체육부대 상주 상무 선수들은
다가올 리그에서 일대 파란을 일으키기 위해 훈련에 매진하였고....
.
.
시간이 지나 2014년 3월 9일....
경남과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K리그의 막이 올랐다.
.
.
.
.
---------------------------------------------------------------------
3부로 돌아왔습니다!!!!
이제서야 아~주 약간 여유라는 것이 생겨서 이렇게 연재를 다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아마 연재 주기는 뒤죽박죽이 될 것 같다는 점 미리 양해부탁드립니다 ㅎㅎ
새롭게 등장한 인물, 박진우 역에는 현재 군복무 중이신 온새미로+PARK씨 님이 등장하십니다.
거의 마지막 감휴인이 되겠네요 ㅋㅋ 캐스팅은 거의 첫번째로 이루어졌지만
입대로 인해 짬이 차실 때까지 등장시키지 않았습니다 ㅋㅋ
박진우의 이미지 사진은
씨엔블루의 멤버 이종현입니다.
박진우는 1부에 조효철에피소드에서 이름만 언급되었다가 이제 겨우 제대로 등장하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상무에서 루나옹의 강석우와 함께 전방에서 호흡을 맞출 예정입니다.
이로써 차후 대표팀 톱 후보가 총 네명으로 늘었네요 ㅋㅋㅋㅋ 만약 원톱으로 간다면 경쟁률 ㄷㄷㄷ
- 상무는 한 달 지나면 호칭이 그냥 선 후배, 형 동생 이라고 들었습니다.
기간에 따라 선임은 ...상병님 또는 선배, 그리고 동기는 지금과 마찬가지로 선배로 하겠습니다.ㅋㅋ
그리고 박시현을 짧은 머리 사진으로 하려고 했지만....
.
.
.
.
박시현의 모델인 윤시윤의 짧은 머리는 도저히 못쓰겠더군요....ㅠㅠ
그리고 사진 변경 원하시는 분은 쪽지나 메일로 말씀해주세요.
ps) 그리고 한 가지 더, 이번 감자전의 게임을 돌린 시점은 에펨11이 나오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입니다.
그래서 프로축구 승부조작범들도 마구 주전으로 뛰고 있습니다.ㅠㅠ
별명 설정이든 뭐든 최대한 필터링해서 걸러내도록 하겠습니다.
---------------------------------------------------------------------
** Número Uno 등장 감휴人
서태웅(나나빠된 카스톨씨 님)
강석우(RunaGate 님)
진기준(진지한 삶┱ 님)
박진우(온새미로+PARK씨 님)
감사합니다 ^^
첫댓글 사진으로출현 ㅋㅋㅋ 기대할께용
복귀해씀돠 ㅎㅎ
잘봅니다
재미있게 읽어주세요 ^^
조효철ㅋㅋㅋㅋㅋㅋ 익숙한 이름들이 많이 보이네요
진짜 글쓰는게 어렵다는걸 읽으면서 깨닫네요 쓰다가 지운적이 많아서
감자전 글 쓰는것도 09년부터 벌써 5년째네요 ㅎㅎ
으헝으헝으헝으헝...드디어 돌아왔다ㅜ0ㅜ 으헝으헝ㅜ0ㅜ
다음 편 보시면 흐뭇하실겁니다 ㅋㅋ
드디어 떳군요ㅠㅠ 얼마나 기달렷는데요슈ㅠ
하지만 다음 편은 또 언제가 될 지 모르겠네요 ㅠㅠ
삭제된 댓글 입니다.
일단 던지긴 했습니다만 ㅋㅋㅋㅋ 차후 연재가 어떻게 진행될지는 모르겠네요 ㅋㅋ
기다렸습니다 ㅜ 으헝 ㅜ
복귀해씀돠 ㅋㅋ
캬 내무대닷! ㅋㅋㅋ
거짓말같이 진기준 감독은 원톱만을 고수하며.... .... .... .... ㅋㅋ
다 빡빡이로 해주세요 어서 !!! 몰입력 떨어지나요 !!! 그리고....돌아와주셔서...고마워요..두근 두근..
출연진분들이 빡빡이 머리 사진을 주시면 바꿉니다 ㅋㅋㅋㅋ
벌써 올라오나요?? ㄷㄷㄷㄷㄷ 드디어 등장!!!! 원톱 경쟁률이 4대1이라니 ㄷㄷㄷㄷ 아깝네요 무조건 투톱 ㄱㄱ해주세요 ㅋㅋㅋㅋㅋㅋㅋ
만약 원톱이라면 감휴인이 아닌 류상현 혼자 전 경기.... ㅋㅋㅋㅋㅋ
잘봤습니다ㅎㅎㅎ
감사합니다 ^^
잘봤습니다^^
감사합니다 ^^
대전2군 ㅋ 대전이 나오다니 기쁘네용 ㅋ
대전은 본 편에서는 별로 안 나올 것 같네요 ㅠㅠ 대전 소속 감휴인 선수들이 없어서 ㅠㅠ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4.01.19 09:29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4.01.19 11:05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4.01.19 12:40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4.01.19 13:02
박진우가 들고다니는? 사진3장 붙어있는거에서 박진우는 이름이 김도진으로 나오네요??ㅋㅋ
헉!! 원래 온새미로님이 첨에 김도진으로 이름 정했다가 박진우로 바꿨는데 저 사진은 수정 전 사진이 붙었네요 ㅠㅠㅠㅠ 당분간은 수정할 수가 없어서 ㅠㅠ 언젠가 고쳐놓겠습니다 ㅠㅠ
졸당
졸당이 뭔가요??
@빨강머리샹크스 오타내여 ㅠㅠ 좋당~~ 아잉~
cn블루 멤버였군요 난 왜 주원이라고 생각했지 ㅠㅠ
많이 다르게 생기지 않았나여 ㅎㅎ
잘봤습니당 ㅋㅋ
감사합니다 ^^
잘 보고 가요~
감사합니다 ^^
그런데 인물은 다 에디터로 설정하는건가요?
처음 게임을 시작하기 전에 내장에딧에서 선수들 다 만들고 시작하죠. 보통 100/170 정도 두고 주연급은 포텐 좀 더 올려두고 시작합니다.
히로인들 면회 오는 장면은 언제쯤 나올까요? ㅎㅎㅎ
무리뉴나 날동이 면회오고 선임들 벙찌는 장면 하나쯤 있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
다음편에 나옵니다.
저도 이참에 러브라인좀....
잘봤습니다!!
눈물콧물 쏟는 이별의 경험을 그려볼까여....ㅋㅋㅋㅋ
논산ㅋㅋㄲㅋㅋ아련하다 실로암불렀을라나
전 306이라.... 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