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자서전은 오직 Daum CM 동에서만 연재됩니다.
본 자서전에 등장하는 학교, 팀 및 선수들은 실제와는 전혀 다름을 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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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3월 15일, 문경체육부대 면회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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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보다 여우다....”
“내보다 야시다....”
.
.
‘이 여자 분명....’
‘이 여자 분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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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6개월 전.... 박시현이 스페인으로 떠난 며칠 뒤.... 서해고등학교
“시현이는 스페인에 갔는데요.”
“엥???”
“시현이 지금 스페인에 갔다구요. 그런데 시현이는 왜 찾죠?”
“그쪽은.... 분명 축구부의....”
“전에 경기장에서 본 분 맞죠?”
“....그게 중요한 게 아이고, 박시현이 스페인에 왜 가요???? 언제와요??”
“유학 갔어요. 몇 년은 안 올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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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씨!! 대회 끝나고 바로 올 걸!! 돌아삐겠네....
아무리 내라도 그까지는 무린데....”
“....그런데 그 쪽, 시현이랑 어떤 사이세요?”
“....어떤 사이가 되고 싶은 사이랄까....?”
“?”
“그쪽은요? 금마 말로는 지 여자친구는 없다던데? 무슨 사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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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이가 될 수 없는 사이.... 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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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 먼 소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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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 그 여자네.’
“서연우씨....? 당신이 어떻게 여기에??”
“서연우....씨? 스페인에서 약속 안했나? 담에 만나면 말 놓기로?”
“아.... 그랬었지....”
“....스페인에서 함께.... 지냈었나봐?”
“응??? 아니, 그런 게 아니라....”
“뭐, 나랑은 상관없는 일이니. 그만 가자.”
“옛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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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아....”
“뭔가.... 엄청난 오해가 오간 것 같은데?”
“오빠는 관심 끄라. 별 큰일도 아이다.”
“서연우 니 내가 보기에는 150% 노리고 날 잡은기다. 맞제?
뭐 나야 우리 태웅이오빠야 보는 것만으로 오케이지만.”
“....머리가 아파오네요. 그러니까 서연우씨....”
찌릿!!!
“아니.... 서연우랑 서태웅 선배가 서로 사촌지간이고, 서연우의 친구인 송지은씨와 연인관계다....
이건가요?”
“처음 뵙겠습니다! 서연우 친구이자 태웅이오빠의 애인! 대학생 송지은입니다~”
“아, 예.... 잘 부탁 드려요....”
“하하, 너도 온 김에 좀 더 있다가지 그래? 연우랑 모르는 사이도 아닌 것 같고.”
“그러세요. 이년 이거, 시현씨 가고나면 태웅이 오빠 얼굴도 안 볼걸요?”
“우, 우연이 겹쳤구만 먼 소리하노! 나는 송지은 니 끌고 태웅이 오빠 면회 온 건데.”
“....네,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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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잡부로 스페인에?? 큭큭, 연우답다. 한다면 하지. 암.”
“조용해라, 확 마. 그래도 인자 정직원 됐다이가.”
“그래? 예전 그 잡지사??”
“아나. 명함 하나 받아라.”
“Daily CMK 취재팀이라....”
“아직 작은 잡지사지만, 그래도 양질의 기사들로 무장한 꽤 인지도 있는 데다.
요새는 나도 정!직!원!으로서 윤태진 선배 밑에서 인터뷰 배우고 있다.”
“호오.... 기대되는걸요?”
“....니 함만 더 말 높이봐라이....”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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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내일 경기도?”
“아직은 신입이라 실제 인터뷰는 윤태진 선배가 하겠지만,
그래도 상주시민운동장은 올 시즌 내내 갈끼다. 거서 만나면 아는 척 해리.”
“그래, 알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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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이 하나도 없을 정도로 많은 인물을 만났던 그 날의 면회....
반가운 재회.... 놀라운 재회.... 그리고.... ....가슴 떨리는 재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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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날, 2014년 3월 16일 일요일
상주 시민운동장
역시 오늘도 만원관중입니다!! 상주의 올 시즌 첫 홈경기!!
상주 시민운동장은 이미 초만원!!
개막전의 멋진 승리를 지켜본 상무의 팬들은 오늘 경기에서도 화끈한 대결을 확신하고 있습니다!!
상대는 작년 시즌 깜짝 준우승을 거두며 K리그 팬들을 깜짝 놀라게 만든 부산 아이파크!!
신인왕을 거둔 류상현을 필두로 한 끈끈한 조직력의 팀이지만 이번 시즌은 조금 다릅니다.
준우승의 주역이었던 주축 선수들이 대부분 팀을 떠났고,
신인급 선수들만이 팀에 남아 고군분투하지만 개막전에서 겨우 무승부를 기록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이고 있습니다.
단적인 예로 부산은 오늘 경기에 나설 11명의 선수들 중 정우승 선수를 제외하고는
전원 20대 초중반의 선수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부산의 공격을 이끄는 선수는 이제 겨우 프로 2년차의 고졸 신인 류상현!
하지만 부산 팬들은 류상현만 있으면 어떻게든 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단 한 시즌 만에 그 정도로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류상현!
또한 오늘은 그 류상현의 과거 파트너였던 박시현과의 대결이기에
모든 K리그 팬들, 그리고 언론들의 관심은 바로 이 경기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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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많다.... 이게 전부 박시현대 류상현을 보려고 온 거야?”
“하하.... 설마요....”
“너의 화제성은 지금 리그의 어떤 선수보다 높아.
레알의 1군 선수와 지난 시즌 슈퍼루키 류상현의 대결.
그리고 그 둘은 어린 시절 함께 운동을 한 사이. 소재거리가 넘쳐나지.”
“....시시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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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가서 좀 알려줘요.... 나 역시 어릴 때 함께 뛰었던 사이라고.... 젠장.”
“말하는 김에, 네놈들 공격 죄다 막은 골키퍼가 여기 있다는 것도 같이 말하고 와.”
“....둘 다 삐졌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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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의 화제성이고 나발이고, 게임에만 집중해.
부산에는 이 정기준이 직접 택한 선수가 셋이나 있다. 절대로 방심하지 마.”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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삑!!!!
상주 상무와 부산 아이파크의 리그 2라운드!! 지금 시작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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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5분
먼저 적극적으로 공격에 임하는 쪽은 부산!
이번 시즌 3백을 실험하며 윙백으로 공격에 적극 가담하고 있는 이정록!
이번에도 사이드라인을 따라 올라옵니다!
그 앞은 박시현이 막아서는데요!!
이 두 선수 역시 어린 시절부터 함께 축구를 해 온 사이!!
오늘은 적으로 마주합니다!!
“너무 올라오는 거 아냐? 3백이면 네 체력이 못 버틸텐데??”
“네가 스페인에 있는 동안 놀고만 있었던 게 아냐!”
이정록!! 돌파를 시도! 하지만 박시현이 잘 막아내고 있습니다!!
“야, 이정록! 너 원래 개인기는 나보다 별로였잖아. 이 형님을 뚫을 수 있겠어??”
“내 개인기는 발전이라도 하지, 네 수비력은 초등학생 시절 그대로잖아?”
“엥??”
이정록!! 깔끔한 페인트로 박시현을 제쳐버립니다!! 하지만 이내 뒤돌아 이정록을 쫓아가는 박시현!!
그 순간, 박시현의 추격을 예상이라도 한 듯 지체없이 크로스를 올리는 이정록!!
그 볼을 기다리고 있던 류상현!!
김형일과의 몸싸움을 이겨내고 헤딩을 따냅니다!!
하지만 하강진의 선방!! 너무 골키퍼 정면으로 간 류상현의 헤딩 슛!!
아쉬운 슛이었지만 시작부터 작년 준우승팀의 저력을 보여주는 부산입니다!!
“이것들 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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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12분
약 10분간 수비적으로 플레이하던 상주 상무, 이제 조금씩 주도권을 가지고 오기 시작합니다.
중앙에서 서태웅이 수비 둘을 단 채로 전진! 그
러다 좌측의 박시현에게 볼을 보내는 서태웅!!
박시현과 이정록의 대결이 또 다시 성사되었습니다!!
“네가 알아도 못 막는 플레이를 보여줄게!!”
“?!”
박시현!! 볼을 멀리 차고는 냅다 달리기 시작합니다!!!
이정록이 함께 달리지만 거리가 조금씩 벌어집니다!!
스페인에서도 확실하게 통하던 무기!!
박시현의 스피드입니다!!
“야! 이 치사한 놈아!!”
“나중에 보자!!”
박시현!! 거리를 벌리며 달립니다!! 볼을 잡고는 커버 온 이요한의 수비를 제치고 그대로 슛!!!
하지만 그 슛을 쳐내는 허영무 골키퍼!!
“어림없지!!”
허영무의 멋진 선방!! 그러나 흐르는 볼에 쇄도하는 강석우!!!
“잘 먹겠습니다!”
강석우의 2차 슈팅!!! 그 볼에 몸을 날리는 선수는.... 이정록!!!!
박시현을 따라갈 수 없다고 느낀 순간 그대로 방향을 바꿔 강석우 쪽으로 달렸던 이정록의 집념!!
상주의 공격이 무위로 끝나는 순간입니다!!!
“나이스!! 정록아!!”
“큭큭, 기자들은 너와 상현이의 대결에만 초점을 맞춘 걸 후회하게 될 거야.”
“멋지다, 이정록. 아직 시간은 많으니 즐겨보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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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부터 양보 없는 경기를 이어가는 양 팀.
그 경기력은 결코 유럽의 그것에 뒤질 게 없었으며, 경기장을 찾은 팬들을 매료시키기에 충분했다.
일진일퇴의 공방을 이어가며 진행되던 경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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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20분
삑!!!!
양동현 선수가 쓰러져서 일어나지 못하는군요!!
이광진과의 공중볼 다툼 이후, 떨어지며 착지를 잘못한 양동현!!
경기를 계속 뛰기에는 힘겨워 보입니다!!
곧바로 교체를 지시하는 상주의 진기준 감독!!
결국 전반 20분 만에 양동현을 빼고 개막전의 깜짝 스타였던 박진우를 투입합니다!!
“이번 경기도 후반 조커로 한방을 부탁하려 했건만, 꼬이기 시작하는군.”
“후후, 다녀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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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현씨를 이렇게 다시 보게 되네.... 아직도 날 좋아하고 있으려나....”
“....설마요.”
“응??”
“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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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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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 월간 연재, 누메로 우노입니다ㅠㅠ
다음 연재는 4월.... 전에는 되겠죠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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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umero Uno 등장 감휴人
서태웅(나나빠된 카스톨씨 님)
강석우(RunaGate 님)
박진우(온새미로+PARK씨 님)
허영무(눈물콧물 님)
진기준(진지한 삶┱ 님)
감사합니다 ^^
첫댓글 아 아 ㅠㅠ ㅠㅠ 정은지 날 가져요 ㅠㅠ 제발. 일단 처음으로 1빠여서 댓글달고 읽습니다.
재미있게 읽어주세요 ^^
오랜만이네요 ㅋㅋ 재밋어요
감사합니다^^
하... 여전히 짧네여 ㅠㅠ
확실히 요즘 분량이 많이 줄었어요 ㅠㅠ 예전에는 22장 전후로 한편이 나왔는데 요즘은 17장 정도 ㅠㅠ
오~~ 드디어 등장했네요!!!
무실점으로 마칠것인가...
이정록 위치가 상당히 올라갔네요ㅎㅎ
포메이션보고 놀람ㅋㅋ
부산이 지난시즌 2위라니ㄷㄷ
준우승 주역들은 다 어디로 팔려갔나요ㅜㅜ
오랜만에 잘보고갑니다!!
다시 또 한달을ㅜㅜ
원래 부산은 선수를 잘 못지켜요 ㅠㅠㅠㅠ 좀 큰다 싶으면 다 떠남 ㅠㅠㅠㅠ
ㅜ 담달에 볼수있으려나요 ㅜ
목표는 3월 안에 한 편 더 쓰는겁니다!!
캬 부동의 원톱....캬!!!!
설레발 가득 안고 찬 슈팅이 막힌!!!!
드디어 올라왔네요
너무 늦었네요 ㅠㅠ
올만에 본다~~
그동안 조아라에서 시시한 축구소설 보다가 이거보니 눈정화됨
감사합니다 ㅎㅎ 근데 조아라가 뭔가요??
하이
바이
오랜만에 잘봤습니다!!!
감사합니다 ^^
제 생일날에 맞춰서 왓군요 흐엉흥엉
ㅊㅋㅊㅋ드려요 ㅎㅎ
삭제된 댓글 입니다.
제가 백수가 된다면 가능합니다만....ㅋㅋ
바쁘시다던데 올려주셔서 감사요~ 잘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ㅎㅎ
이자식들 내가 없는데서 연애질이라니.....ㅠㅠ
김정우는 나르샤 보기 위해 SNL 방청하러 갔습니다 ㅋㅋ
부산의 김태연은 대전시티즌 김태연같네요 ㅋ 이번에 중국으로 갔다던데 ㅎㅎ
항상 재밌게 보고있습니다~~ㅋ
게임 상에서는 12시즌에 포항으로 갔다가 14시즌 전에 부산으로 갔네요 ㅎㅎ 포항에서 윤슬때문에 출전 못하고 이적한 듯 ㅠㅠ
헐 제발 조커로 나와서 골 넣어라!!!!!!!!! ㅠㅠ 정은지 진짜 이쁘네요 날 가져요~~~~~
그리고 5분만에 부상신 강림!!! ㅋㅋ
재작년 ? 부터 눈팅하다 처음으로 댓글달아요!! 잘보고있습니다 : )
감사합니다 ㅎㅎ 앞으로 자주자주 댓글 달아주세요 ㅎㅎ 그게 계속 연재하는 원동력이라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