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30대 중반입니다. 직장생활하면서 1차를 붙었고, 2차는 퇴직 후에 전업으로 공부했습니다.
시험 합격 후엔 수습 구하고 조카들 놀아주고 또 수습법인 다니느라 합격수기가 늦었습니다ㅠㅠ
그리고 잘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점수 순서대로 과목을 다시 기재하겠습니다. 제목에 쓰인 점수는 각 노동법, 행정쟁송법, 인사노무관리론, 민사소송법 순입니다.
제가 평균이 높은 편이긴 한데,
동이카페에 공부방법론 관련한 합격수기가 정말 많고, 저도 이전에 합격수기라면 그 분의 평균 점수와는 상관없이 저랑 맞는 부분을 모두 취했었기 때문에 마음가짐 위주로 간략하게 작성하겠습니다.(쓰고나니 조금 길어짐ㅠ)
일단 점수 인증은 해야하니까 첨부합니다.
□ 기본정보
서울 건동홍 법대 졸업
2022년 1차 시험 합격 후 퇴직, 전업 2차 공부 시작
2023년 2차 유예 응시, 합격
회사다니면서 1차와 2차를 동시에 공부하는 건 도저히 못하겠어서 1차만 준비하다가 2차는 전업하고 본격적으로 시작한 케이스입니다.
수험기간은 1년 반~2년 정도 입니다.
□ 특이한 점(6월~8월달 동강 및 3기 수강)
*22년 5월 1차 시험 본 뒤, 동차반을 수강하지 않고 바로 3기 실영상을 수강했습니다.
다만, 실영상 개강 전 행쟁은 1,2기 동강을 빠르게 듣고 3기 실영상을 수강했습니다.
이 때 인사, 경조 0~2기 동강 듣고 3기 실영상 수강.
노동은 바로 3기 수강(이전에 맛본답시고 0기를 한번 들어본 적이 있어서)
*22년 당시 동차반을 하기 싫었기에 바로 3기를 수강한 것(어차피 동차반은 제가 2023년 여름에 수강할 일이 없기 때문에 궁금하지 않았습니다)이고, 3기를 아무 준비없이 갈 수 없으니 0-2기 동강을 들었던 것입니다.
저는 3기가 어떤식으로 진행되는지, 어떤 문제가 나오는지 등 3기 자료를 다운 받으려고 들었습니다.(신림동 복사집에서 사면 되는 걸 몰랐어요ㅠ요즘엔 택배도 되는 듯ㅠ)
그런데 돈만 많이 쓰고 강의도 한참 못 듣고(절대적 시간 부족) 결국 선택과목도 민소로 변경하는 바람에 민소를 일찍 진입하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0~2기 동영상을 압축해서 듣는 것은 욕심이었습니다.
답안지는 각 과목 최소 2~3번 정도밖에 못 냈으나 암기를 엄청 하게 된 점은 좋았습니다.
그러나 다시 돌아간다면 0기만 인강으로 듣고 자료집과 기출문제 통해서 중요도와 모법답안만 계속 보며 주제들을 익히는 작업을 했었을 것 같습니다. 그럼 더욱 알차게 보냈을 걸 후회되었습니다. 왜냐면 아무리 잘 찍어서 공부한다해도 답안 퀄리티가 3ㅡ4개월만에 합격선으로 갈 수가 없는 시험인데,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수강하였던 것이기 때문입니다.(괜히 너무 힘들었다는 것)
□멘탈←제5과목. 아주 중요!
▶멘탈 다치지 않게 내가 지키기
멘탈은 제5과목이긴 하지만 모든 과목의 바탕이 되는 기초과목이라고 생각합니다. 긍정적으로 생각해야 합니다.
공부가 잘되어 있어도 계속해서 부정적인 생각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거나 중요한 순간에 무너져버릴 수도 있으니까요..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은 인간이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본능이라는 점을 ebs를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긍정적으로 생각하려면 본능보다 이성으로 스스로 노력해야한다고 합니다. 부정적인 생각은 아무 노력없이도 떠오르는 반면에,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은 힘이 들고 어렵습니다. 그래서 더욱 긍정을 습관화하려고 노력했었습니다.
그럼에도...저는 목표를 향해 집중할 때는 그것만 바라보는 편이고, 긍정적이고 회복탄력성이 높은 편인데도 혼자 공부를 하다보니 심연에 빠질 때가 종종 있었습니다.
특히 수험 초기에(0~1기쯤) 불안하여 더욱 그랬습니다.
나는 정말 열심히 하는데 이게 맞는지 모르겠다거나, 왜 이렇게 못할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예를 들어, 노동법 중간착취의 금지에 대하여 심도 있게 생각해보고 여러 케이스를 떠올려보고 고민하였는데, 그런 고민 없이도 책을 그대로 베껴쓰는 분들이 더 좋은 점수를 받는 것에 대한 서글픔...(저는 노동법을 특히 좋아해서 더 속상했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그러한 고민 없이 텍스트만 외운 사람들은 결국엔 저보다 뒤처질 것이다라고요.(실제 모고에서도 등수는 계속해서 우상향)
왜냐면 학원 모의고사는 강사교재와 모답을 근거로 점수표에 의하여 채점하지만, 실제 시험은 여러 강사 수강생들이 다양한 답안지를 쓰게 되고, 교수님들이 어떤 강사나 교수의 모답을 두고 채점하는 것이 아니라 근거를 정확히 달고 설득력있고 논리적으로 의견을 전개한 경우 점수배점을 주는 방식이지 않을까?생각했습니다. 그러면 내가 근거와 취지를 풍부하게 달고, 내 특유의 논리력을 첨가하면 60점은 넘을 수 있겠다 생각했습니다. 저는 이 부분에서 제가 맞다고 확신하고 자신감있게 공부했어요. 주제에 대하여 왜 분쟁되었을까? 근거는 무엇인가 고민하고 숙고하며...(스터디원이랑 서로 질문하고 제 생각에 대하여 너무 과하지 않을 만큼 논의해보는 시간도 정말 좋았습니다.)
나중에 2기 방학 때서야; 0기때 김기범 선생님이 나눠주신 노동법채점평을 거의 정독 했는데, 판례의 취지와 평가 등을 적시하고 사실관계에 논리적으로 적용하였는지를 중점으로 보는 것 같아서 더욱 그에 초점을 두고 사고를 이어나갔습니다.
구체적으로 저는 (모래성이 아닌, 콘크리트 위에 철근을 올리는 것과 같이) 왜 이런 법리가 생겼는지? 관련 법조문은 무엇인지? 법률의 어느부분이 명확하지 않아서 이게 분쟁이 되어 대법원까지 가게 된 것인지? 법원은 어떤 법적 근거에 착안하여 이 분쟁을 해결하였는지? 그 법리는 무엇인지? 이와 관련된 법리는 무엇인지? 등등 꼬리에 꼬리를 물며 사고를 확장해나갔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사고를 답안지에 정갈하게 옮겨적는 "훈련"만 한다면 나는 고득점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며 흔들리지 않으려 했습니다. 동시에 나는 32기 노무사가 된다고 무한 암시...
결국, 멘탈을 지키는 건 자신을 믿고 정진하는 것만이 최선인 것 같습니다.
자신을 믿기 위해서는 그만큼 노력하고 있어야 하며, 그 노력이 맞는 길로 가고 있다는 생각이 확신이 될 수 있을 만큼 노무사 시험에 대한 이해(문제해결식인지 약술 등 주제 서술형인지, 출제경향, 출제 주제 등 파악), 내가 논리력이 강하면 그걸 강조하고, 만약 암기력이 강하면 몰라도 일단 외우면서 생각해본다거나 나에 대한 강약점을 완전히 파악하고 있어야하며 그리고 채점평 등을 통해 채점방향을 알고 있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외에는 첨삭 받으면서 첨삭자들로부터 사소한 코멘트를 얻으며 채워가실 수 있습니다.
▶사전 다짐의 중요성
저는 2023년도에 반드시 끝낸다는 사전 다짐을 단단히 하고 시작했습니다.(도둑맞은 집중력이라는 책에서 사전다짐의 효과를 언급하고 있기도 합니다. 대충 성취도가 높아졌다는 내용)
그리고 떨어진다면 내 역량은 여기까지라는 걸 인정하고, 다시 하지 않으리라는 나와의 맹세도 하였습니다. 실제로 저와 가까운 분도 이렇게 전업으로 공부할 기회는 이번이 마지막이라고 계속 주지하였고 후회와 미련을 두어선 안된다고 상기시키곤 했습니다. 노무사가 안되더라도 먹고 살길은 많고(뭐든 먹고 살겠지!), 저의 상황에서 1년을 더 투자한다는 것은 제 입장에서 기회비용이 너무 컸습니다(내가 포기한 내 월급과 경력 그리고 내 나이ㅠㅠ30대의 한살 한살은 20대의 한살과는 다른 느낌이었어요 저는).
그리고 저 또한 또 한번의 기회가 있다고 생각한다면, 그 기회가 두번도 되고 세번도 될 거라는 생각에 이번이 처음이자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공부했습니다. 그것이 이번에도 빛을 발한 것 같습니다.
사전 다짐, 자신과의 약속은 굉장히 중요합니다. 무조건 기한이 있다고 생각하시고 준비하신다면 조금이라도 단축시킬 수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무조건 이번이 처음이자 마지막이다! 머릿속에 각인!
▶3기 및 그 후 마음상태
3기 종강 후 마지막 한달 후에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개념이 있었습니다.
이런 실력으로 시험장 가도 되나...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부정적인 생각은 잠깐이었고 긍정적인 생각으로 덮었습니다.
저는 이때 아래와 같이 생각했습니다.
1. 아직 시간있다. 지금이 시험 전날은 아니다. 지금 딱 마지막 이해하고 가자.
2. 김기범 강사님이.. "엉망진창이죠? 그런 상태로 어버버하게 시험보러 갔다가 어버버하게 붙는거에요. 절대 완벽한 상태로 가지 않아요." 라고 했던 말을 상기했습니다.. 나만 이런거 아니고, 이래도 붙을 수 있다!!!
분명 윤쌤, 광수쌤, 중락쌤도 이런 좋은 말씀 해주셔서 정말 매우 큰 위로가 되었는데, 노동법은 사실상 두과목이고 회차도 많아서 그런지 이 말이 맴돌아 기범쌤 말을 위로 삼아 정진했습니다.
저도 너무 힘들 때는 다 이렇게 힘든게 맞냐면서 선생님 중 아무라도 붙잡고 대뜸 카톡이라도 보내보고 싶었지만, 사실 그 대화시간 조차 아깝고 돌아올 말은 다 그렇다~ 너뿐만이 아닐 것이다~ 이런 내용일 것이 분명했기에, 불안할 시간에 책 보고 덮자며 공부했습니다. 아니면 슈퍼에 초콜릿 사러 산책 나갔습니다. 대신 갔다오는 시간 동안 안 외워지는 주제 하나 정해서 외워오곤 했습니다.
이 과정은 수험 막바지에 다다르니 무한 반복되었습니다....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이 뭘까?생각하니, 부정적인 생각을 최대한 줄이고, 그냥 매끼 메뉴 정하는 것 조차 너무 힘들어서 눈물이 주르륵 나는데도 난 이번이 마지막이니까 다신 이 고생 없다며 꾹 참고...(엉덩이 빵꾸날 것 같은데 계속 앉아있어야하고ㅠㅠ 그리고 졸린데 못 자고.. 저 잠이 정말 많거든요) 앞으로만 끝까지 나아가는 게 내가 할 일이다 생각하고 행동했습니다. 이 시간에도 내가 할 수 있는 건 공부하는 것 뿐...고독한 단순 반복입니다. 하지만 주변사람들의 응원, 절대 미련은 두지 말자는 자신과의 약속을 되새겼습니다.(이게 바로 사전다짐의 힘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저의 성공요인
1.멘탈
상기한 바와 같이 긍정의 힘 끌어올렸습니다. 너무 복잡하게 생각하지도 않았고 그냥 마 할 수 있다 남들 다 하는건데!
내가 떨어지면 누가 붙어! 라며;; 기세등등하게ㅠ
안 믿기면 그냥 무념무상으로 공부! 이 시간도 나중에 그 때 공부할걸이라고 후회한다면? 이라고 스스로에게 질문하니 이게 너무 싫었습니다.
저는 떨어졌을 때 제가 저 스스로를 미워하고 탓할까봐... 이게 제일 두려웠어요. 자책은 너무 아프니까요. 저는 저를 사랑하고 싶거든요.
2.기출분석 및 출제 예상(운이 좋게도 많이 적중했어요)
채점평에서 시험장소로 가는 택시나 지하철, 또는 책 덮기 직전 봤던 것들이 출제되었다고 한 분들이 많았는데, 그 때 무엇을 볼 것인지는 오로지 본인의 선택이며 그것이 바로 실력이고 합격이구나란 생각을 했습니다.(광수쌤도 마지막 본 게 나왔다고 했어요. 그리고 쌤이 3기부터 강약으로 나눠서 공부하라고 했어요.)
저는 그래서 3기 이후 출제 유력 문제를 선별해내기 시작했고, 당연히 그 판단 근거는 기출문제와 타시험 출제분석표였습니다.
그 전에도 꾸준히 법률사이트에서 중요히 다루는 주제, 당해년도 행정고시, 경영지도사 등에서 출제되는 문제를 밥 먹을 때 봐오면서 출제 예상 문제를 예측했습니다.
저는 2022년에 포털사이트를 뒤져서 출제분석표를 다운받아 보유하고 출제 경향을 분석했습니다.
리스트에 민소는 없어서 제가 만들었습니다.
민소는 장이행이 소의 이익 파트인데 소의 이익이 한번도 안 나왔기 때문에 출제된다면 단문이라고 결론 내리고 확인의 이익보다 더 강조하셨기에 나온다고 확신했고 스터디원이랑도 사례가 아닌 단문이 나올 거라고 얘기했었어요. 상소파트에서도 단독 문제가 출제된 적 없기 때문에 파기환송은 나오지 않을 것이고 출제된다면 부대항소(쌤이 특a로 강조)가 나올 것이다하고 마지막까지 암기하고, 시험 직전에 장이행을 보고 들어갔습니다.
행쟁에서는 시험 이틀 전에 기출분석표를 보는데 혹시나 해서 자세히보니 원고적격이 2년 연속 출제된 적이 있었고, 빈도도 꽤나 높아서 나올 수도 있겠다.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인인소송 이후 중요한 걸 꼽자면 경업자인데 아직 안 나왔기 때문에 가능성 있다고 생각하고, 마지막에 경업자 판례를 보고 시험 봤어요. 그런데 2문에 나왔더라고요. 그 판례는 몰랐지만 설문이 너무 힌트를 강력하게 주고 있다고 생각해서 제 논리대로 썼습니다.
노동법1은 3문제 뽑았는데 전부 맞췄습니다. 스터디원에게 전출과 해고는 무조건 나온다고 생각하고 답안 준비해놔야한다고 했어요. 저도 제가 왜 그렇게 얘기했는지 요상할 정도;, 그때는 2023 행시에 전출과 인사 쪽 문제가 출제되었고, 노무사 시험에서는 이 쪽에서 출제된 적이 별로 없더라고요. 그래서 이 부분을 건들 수 있겠다 생각했는데 전출에 대한 중요판례가 떡하니 최신판례로 나왔고 사례형 문제 내기에도 너무 좋아서 전출이 출제될거라고 말했었어요. 해고는.. 노동법 출제패턴을 잘 보면 한번 출제된 주제라도 그에 대한 약간의 법리가 추가된 새로운 판례가 등장하면 1ㅡ2년 이내에 그걸 냅니다.(당연히 안 낼수도 있긴 함..) 당시 저는 노동법의 전형적인 출제경향이라고 생각했고 정리해고에서도 아주 중요한 판례였기 때문에 무조건 나온다고 스터디원이랑 동의했던 부분이었어요. (사통합에서 중요판례가 나왔지만 너무 최근이라 사회통념상 안 내는 게 맞지 않나..라고 혼자 생각하며 그냥 줄기만 외워놓고 마지막엔 버렸어요ㅠ)
나머지는 징계 절차 쪽이 쎄한데 제발 안 나오길 바란다고 했었어요ㅋㅋㅋㅋ 왜냐면 제가 그쪽을 잘 안 봤고 하기 싫었거든요ㅠ
근데 시험 직전엔 제가 그 부분이 약하기도 했고 진짜 나올 것 같아서 마지막으로 징계 절차 판례(동의권남용 판례는 이미 출제되었고 변형된게 없어서 안 봄. 중대한 하자 부분 봄.) 보고 시험 시작했어요.
노동법2는 새로나온 판례때문에 유력하게 봤던 청구권 쟁점만 맞췄고 시험 며칠 전에 나올 수도 있겠다 생각했네요. 그리고 나온다면 이렇게 써야지 하고 목차 만들어 놨었어요.
(1ㅡ1문에서 이게 뭐지? 싶어서 2문 -> 1ㅡ2문 > 1ㅡ1 문 순서로 적는 한번도 해보지 않은 순서로 답안을 작성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는데 그래도 기억을 더듬어 근거를 풍부하게 달고 포섭을 잘해서 완성하긴 했었네요.)
이렇게 해서 운도 있었지만 2023에는 꽤 많은 문제가 적중했던 것 같습니다. 출제분석은 스스로 반드시 하실 것을 추천드립니다. 우리는 나오는 것만 잘 쓰면 됩니다! 그 문제를 잘 쓰기 위해 몇배의 공부량이 필요한 거긴 하지만요!
인사관리론은 10년 단위로 출제되는 경향이 있는데 시험 전전날인가 중락샘 사례집 앞에 기출문제 수록된 게 있어서 2013년이 있는 페이지를 딱 펼쳤는데 제가 제일 싫어하는 해외파견 주제가 나오는 거에요. 질끈 감으며 아닐거야라고 했습니다ㅠ
근데 그게 나와서 충격과 공포...!!!!였지만 이전에 3기 말 스터디원이 해외파견 볼거라고 해서 장단점만 외워놓고 한번정도 떠올려보았었는데 시험칠 때 기억이 나더라고요 그거로 썼습니다..그리고 1기때 받았던 자료에서도 쪼금 기억이 나서 썼습니다.
바이오데이터는 쌤이 강조하셔서 당연히 출제된다 생각했고, 다들 잘 썼고, 유연근무는 논의가 사그라들어서 출제되지 않을거라 생각한게 허점이었습니다. 잘못 생각~ ㅎ 공무원도 그렇고 근무시간을 유연하게 하자는 건 어떠한 기조같더군요 잠시 주춤할 뿐이었지ㅠ...
중락샘이 잘 알려주시지만 현재 이슈에 영향을 곧잘 받으니 뉴스도 봐두는 것이 좋습니다.
(tip. 제가 예상 출제문제를 찍음에 있어서 나름의 근거가 있듯이 답안 작성할 때도 이런 근거를 다는 습관들이 묻어있었어요. 이런걸 보여드릴겸 겸사겸사 자세히 말씀드렸네용🥹)
3.이해 위주 공부 + 살짝의 과목별 공부방법
노동법은 개념, 쟁점 등 핵심을 간파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로직을 백지에 써보기도 하고 판례 원문을 찾아서 전부 읽어보기도 하면서 쟁점을 한 두줄로 정리할 수 있을 때까지 이해하려고 했습니다.
그리고 그 쟁점을 해결하기 위한 근거법령이나 법리를 항상 찾았습니다.
위 예시에서는 노조법 제29조와 판례 법리 ~~~로 해결한다. 식으로 공부했습니다.
노동법은 0기 때부터 암기를 빡세게 가져간 편인데 항상 계획 세워주고 함께할 수 있게 응원해준 스터디원 덕분에 꾸역꾸역 서로 정말정말 엄청 의지하며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돌이켜보면 스터디원 덕분에 정말 행복했고 + 서로 토론하며 공부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민소는 법리도 중요하지만 쟁점 파악 및 법조문상 요건 충족 여부를 검토해야해서 그 사례형에 맞게 사고하였습니다. 폐쇄적이고 오랜 역사를 통해 법적안정성을 우선시하여 만들어진 법이라고 생각해서, 규칙을 외우면 된다고 여겼습니다.
퍼즐 맞추듯이 탁탁 연결되어 짜맞추는 느낌이라 하나를 알면 쫘르륵 풀리는 것이 재밌었습니다. 원리만 알면 끝에서부터 촤르륵 맞춰지는 느낌(그러고보니 저는 게임도 퍼즐게임만 하는 편이네요.)
아. 2기 방학 이후로는 안 배운 부분 포함해서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그냥 읽고 스터디메이트랑 서로 알려주고 얘기했습니다.(포함된 부분의 단문 암기 포함)이 때 책을 쭉 읽은 것이 엄청 도움이 되었었습니다. 최고의 스터디메이트를 만난 것도 분명히 저의 성공요인이기도 하네요
그런데 암기할 게 너무 많아서 민소 때문에 마지막엔 힘들었습니다..광수쌤이 정말 많이 줄여주시는데도ㅠㅠ 불의타의 공포🤪
행쟁도 절차법이지만 민소보다 법조문이 훨씬 적고(민소법의 역사에 비할 수가 없긴 함) 판례법리가 중요해서 법리 암기만 된다면 행쟁도 원리가 정형화된 소송법이어서 계속 똑같은 것을 반복하는 느낌으로 공부했습니다.
인사는 제가 한 1기 방학?까지 무척 애정했던 과목입니다. 마지막엔 법과목에 밀려 애정도 4순위가 되었지만 ㅠㅠ 아무튼 인사관리는 직장생활을 해본 저로서는 재미나게 공부했던 부분인데 기본서를 좀더 충실히 외웠더라면 점수가 더 좋았겠다 생각합니다. 23년도 같은 경우 인트로 아웃트로보다 물어본 것을 쓸 수 있으면 득점이었던 상황이기에; (저는 근데 서론 반페이지 쓰긴 했습니다😳 논의 방향을 제시하는 정도)
또 저는 다른 강사의 첨삭과 같이 가져가려고 타강사1기를 수강했다가 3회 수강하고 환불했습니다. 이런저런 이유가 있었지만 중락샘 교재와 위트 있는 설명은 넘사벽이어서 타강사의 첨삭 없이도 합격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 고민 자체가 시간이 아까웠다능.. 그때 제가 고민할 때 스터디원들도 다 같이 고민했는데 들어주고, 결국 중락샘 강의만 들어도 될 것 같다고 해준 것에 감사했습니다.
다만, 제가 중락샘 교재는 문장이 너무 길게길게 연결연결되어 있고(서술어나 수식하는 문장이 많..) 목차나 번호 매김이 적어서 사례집처럼 되어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한 적은 있었는데,,,사실 문장 그대로 외울 필요도 없고, 다른 교재에는 없는 키워드들이 중락샘 교재에는 엄청 많은 것 같아서 그것만 제대로 외워서 내 문장으로 써도 충분하겠다고 생각을 바꾸게 되었습니다. 기본서가 다른 수험서들과 달리 약간 술술 읽는 독서책(?) 같은 느낌은 있었습니다.(쌤 칭찬을 너무 한 것 같아서ㅜ 다른 부분도^^;) 교수저는 읽지 않았으나 1기 이후에 쌤 말대로 읽었으면 좋았을 듯 합니다.
□선택과목 변경과 민소
저는 9월부터 0기 과목에만 집중하다가 11월 쯤 민소로 결정하고 0기를 등록했습니다.
당시 어머니에게 상담하여 경조냐 민소냐 고민된다하니, 법대 졸업한 니가 왜 경조를 하냐며 이번에(2차첫시험) 경조 점수가 괜찮았더라도 제대로 공부하고 치는 2023년도 시험(유예)에서는 민소에서 더 높은 점수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또 제가 5월 이후 세 달정도 공부한 게 아까워서 경조를 계속 해야할 것 같다 하니 얼마나 공부했다고 아까워하냐며, 앞으로 공부할 시간은 충분하다고 어려운 과목 하지 말고(저와 엄마 기준 경조는 어렵습니다ㅎㅎ) 민소로 가라고 하셨습니다.
저는 학부 때 절차법이 너무 재미없었어서 민소도 이럴까봐 고민되었으나 사회경험 후 30대 중반에 다시 마주한 민소는 달랐고 많이 와닿고 재밌었으며, 민소를 선택한 건 어머니와 조상님의 도움이라고 생각할 정도였습니다.(+광수쌤을 만난 것😉)
민소 모의고사 등수도 주제별 리스트업이 아니면 등수 자체는 의미없다 생각해서 기록은 안 해놨는데...2기, 3기 때도 3회차 까지는 높은데 이후부터 낮아지길래 앞보다 중간과 뒤쪽에 힘주어 공부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확인용 모의고사의 좋은 예)
민소 모의고사는 너무 긴장하며 시험을 쳤고, 모든 것을 다 바쳐서 쳐왔기에 너~무 지치고 힘들었습니다. 그런만큼 3기에 최고답안을 2번 했는데 둘다 틀린게 많았는데도 최답을 해서 민망했습니다ㅠㅠ...첨삭자분들이 꼭 합격할거라고 써주는 말도 반신반의...ㅠ
선생님이 유독 제 답안이 최답 걸리면 더 틀렸다고 뭐라하시는 기분도 들었고ㅜㅜ 맘 아픔 ㅠㅠ
한편으론 자꾸 첨삭자분들이 점수를 잘 주니까 실제 시험에서도 교수님들이 점수를 잘 줄거라고 기대하자며 생각을 바꿔보기도 했습니다.
민소 모의고사는 2기부터 시작하는데, 2기 땐 갈피를 잘 못 잡아서 이해 못했던 주제에 대해서 쌤에게 채점이 걸렸었고, 쌤이 코멘트로 다시!!!라고 적어주시는데 그 빨간펜이 너무 아렸지만 3기 채점 때는 꼭 잘 보겠다고 다짐하고 공부했습니다. 3기 땐 1문에 good이라고 써주셔서 기뻤고, 내적으로 선생님께 많이 의지했었습니다.
등수 역시 크게 신경쓰지 않았습니다. 상위 90%였나?(뒤에서 세는 게 더 빠름) 한 적이 한번 있는데 제 스터디 메이트가 대수롭지 않게 생각해주어서 저도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습니다. 그게 뭐가 문제냐며 이제 하면 된다고 실제 시험에서는 더 잘 할거라고 해줘서 그녀와 통화하며 싹 잊었습니다^^ 제 스터디 메이트와 통화하면 제가 걱정하는 모든 것들이 별 것 아닌 것이 되고 그걸 생각하는 내가 이상한 사람이 될 정도로 빨리 다시 공부에 정진할 수 있도록 하는 힘을 받았습니다.
□그밖에 제가 한 것들
□마지막
제 합격수기를 바탕으로 0,1기 때 여러가지 시도해보면서 자신에게 맞는 공부방법을 꼭 찾으시길 바랍니다. 그러러면 자신이 어떤 사람인가 알아가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겠죠. (스카를 가야하는가 집공인가? 나는 한과목을 오래 보는 것이 더 이해가 잘 되는가 질려서 여러과목을 번갈아 해야하고 이해도 나쁘지 않게 되는가? 무엇을 먹으면 졸린가 무엇을 먹어야 기운이 나는가? 등등)
건강하게 공부하는 당신의 인생을 응원합니다!
지금 이 시간도 당신의 인생 일부입니다. 화이팅!
정말 마지막으로
당신이 간절히 바라고,
끊임없이 그 순간을 현실적으로 상상하며 나아간다면, 당신은 반드시 그 순간에 서 있게 됩니다.
그 순간에 당신이 서 계실 날을 바라며.
끝.
이하 노 여백~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4.06.18 22:02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4.04.19 15:04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4.06.18 22:05
삭제된 댓글 입니다.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4.06.18 22:05
정말 대단하시네요 후기글 감사합니다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4.05.16 02:12
엑셀 보내드릴게요! 메일주소 비댓 남겨주세용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4.06.18 22:09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4.06.18 23:53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4.06.19 01:16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4.05.26 16:19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4.05.27 09:13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4.06.18 23:51
삭제된 댓글 입니다.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4.06.18 23:50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4.06.19 14:55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4.06.19 22:57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4.06.21 08:30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4.06.21 09:07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4.07.04 08:04
삭제된 댓글 입니다.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4.06.23 20:47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4.06.23 23:46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4.06.24 02:08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4.07.04 07:59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4.07.04 08:49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4.07.05 07:51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4.07.05 10:24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4.06.29 21:26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4.07.05 07:55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4.07.09 10:43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4.07.10 19:45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4.07.10 20:27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4.07.18 03:02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4.07.25 00:32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4.07.26 01:05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4.07.29 00:26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4.07.31 12:48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4.07.31 23:14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4.08.12 01:06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4.08.22 23:55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4.08.23 12:34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4.09.18 16:29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4.09.22 09:20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4.09.23 11: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