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산균, 그리고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Lactic acid bacteria)은 젖산균이라고도 불리는 박테리아(細菌)로 막대기모양이나 둥근 형태를 지닙니다.
이들은 포도당 또는 유당 등의 탄수화물을 소화 이용하고, 최종 산물로 주로 젖산을 만들면서 필요한 에너지와 영양소를 얻어서 살아가는데 약 60여종(種 : 생물을 분류하는 가장 작은 단위)이 존재하며 비피더스까지 포함하면 100여종이 됩니다.
최근에 자주 언급되는 프로바이오틱스(probiotics)는 그리스어로 ‘생명을 위한(for life)’ 이란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주로 인체에 탁월한 효능이 있는 유산균 종류를 말하죠.
장내 미생물들 간의 균형을 향상시켜 숙주 동물의 건강을 증진시키는 살아 있는 미생물첨가제를 프로바이오틱스라고 할 수 있는데 점차 의미가 확대되어 ‘사람과 동물의 장내 균총을 개선하여 숙주에게 유용작용을 하는 균주’로 정의 하고 있습니다.
사람에게 사용할 프로바이오틱스는 사람에게서 유래된 균주를 사용해야 하며 락토바실러스, 비피더스가 대표적이랍니다.
문자기록이 남겨지기 이전부터 인류와 함께해온 유산균
인류가 유산균을 이용하기 시작한 것은 문자기록이 남겨지기 이전부터인 것으로 밝혀지고 있습니다.
신화, 전설 및 성경에서 유산균 발효를 이용하여 식품을 만들었다는 기록을 찾아 볼 수 있습니다.
구전으로 전해지는 이야기로 성경 구약 창세기 18장 1-10절에 아브라함이 세 사람의 방문을 받았을 때 우유의 응고물을 대접하였고, 사사기 5장 25절에는 우유의 응고물에 대한 기록이 있으며, 신명기 32장 14절에 모세가 여호와에게서 받아 그의 백성들에게 나누어 준 음식은 소와 염소의 산유(酸乳, sour milk)인 것으로 여겨지고, 페르시아판(版)의 구약성경 창세기 18장 8절에 따르면 “아브라함이 장수한 것은 산유를 마셨기 때문이었다”라고 적혀 있습니다. 또한 기원전 76년에는 로마의 역사학자인 플리니우스(Plinius, 23~79)가 장염을 치료할 때 발효유를 먹도록 하였다고 전해집니다. 이러한 기록으로 보아 인류가 유산균을 이용한 식품을 섭취한 것은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인류의 건강을 지켜주는 작은 생명체, 유산균
대표적인 유산균으로 막대기 모양을 하고 있는 락토바실러스(Lactobacillus), 둥근 모양을 하고 있는 락토코커스(Lactococcus), 그리고 비피더스(Bifidobacteria)균들이 있습니다.
막대기 모양의 락토바실러스(Lactobacillus)
출처: 미국미생물학회
이 유산균들은 요구르트, 치즈, 김치 등의 여러 가지 발효 식품을 만들어 주며, 사람과 동물의 소화 장기 안에서 살아가면서 소화 장기의 여러 가지 질병을 예방해주고 건강을 지켜주는 작은 생명체입니다.
특히, 프로바이오틱 효과를 갖고 있는 유산균들은 장내 유해세균의 억제, 장내 정상 균총의 유지, 혈중 콜레스테롤 감소, 면역증진, 항암 등의 건강증진 효과를 나타냅니다.
유산균이 요구르트를 통하여 체내에 섭취되면 장내에서 자라면서 우점(優占)하게 되고 젖산과 항균성 물질을 생산하여 해로운 세균, 즉 이질균, 병원성 대장균, 포도상구균, 비브리오균 등을 억제하면서 장내 균총을 정상 상태로 개선합니다. 또한 장내의 유해물질을 분해하거나 장내 미생물이 유해물질을 합성하는 것을 억제함으로써 숙주의 면역력을 높여주고 항암효과도 나타냅니다.
둥근 모양을 하고 있는 락토코커스(Lactococcus)
출처: 위스콘신-매디슨 대학 세균학부
발효유에 의한 유산균의 꾸준한 섭취는 혈중 콜레스테롤 함량을 낮춰주기도 하는데 임상실험에 의하면 발효유를 먹은 사람의 집단은 혈중의 총콜레스테롤과 저밀도 콜레스테롤(LDL) 함량이 다른 시험군의 사람에 비해 낮았음이 보고되었습니다.
그 외에도 우유를 마시고 속이 더부룩하거나 배가 아픈 현상을 유당불내증이라고 하는데 유산균은 이러한 증상을 완화시켜 주므로 우유를 잘 마시지 못하는 사람도 발효유를 즐길 수 있습니다.
비피더스(Bifidobacteria)균
출처: Institut Rosell Lallemand
최근에는 유산균이 설사나 변비 예방과 같은 장 건강 이외에도 위나 간의 건강을 지켜준다는 연구결과들도 많이 보고되고 있습니다.
위 건강과 관련하여 위궤양을 일으키는 주범인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을 억제하는 유산균들이 발견되었으며 이들은 위내의 산성 환경에서도 살아남아서 파일로리균이 위벽 세포에 흡착하는 것을 방해하고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간 기능은 알코올, 담배연기, 환경오염물질에의 노출 등에 의해 저하되는데 프로바이오틱인 락토바실러스 브레비스 HY7401과 같은 유산균은 장내에서 알코올 및 발암물질인 아세트알데하이드를 분해하여 간으로 유입되는 양을 줄임으로써 간 기능 저하를 막아주며 비피도박테리움 롱검 HY8001은 항산화 효과가 높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임상실험에서 이들 유산균이 함유된 발효유를 섭취함으로써 간기능 개선, 항산화, 그리고 혈중 알코올 감소 효과가 있음이 입증되었답니다.
인체 건강을 위한 유산균 효능의 미래 가능성
유산균을 이용한 발효식품들이 건강에 좋다는 사실은 인류가 오랜 역사동안 경험을 통해 체득해 왔습니다.
다만 그것이 어떤 물질, 어떤 작용에 의한 것인지에 알지 못했을 뿐입니다. 발효식품에 대한 과학적 연구가 시작된 것은 불과 100여 년에 불과합니다. 따라서 과학 기술이 발달되고 인체에 대한 신비가 밝혀지면 밝혀질수록 더 많은 유익함이 확인될 것입니다. 특히 건강한 신체를 유지하는 예방의학 차원에서 유산균의 가능성은 무궁무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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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산균이 간손상 효소인 글루쿠로니다제 등의 생산억제에 의한 간장보호효과가 있다네요.
폐대장과 간담에 동시에 좋은 식품 구하기가 무척 어려운데 잘 발효된 유산균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고성능 유산균 음료 만들기
준비물 = 유리물병, 우유(1000ml), 올리고당 2수저, 불가리스, 기다리는 마음
요크르트 만드는 기계가 필요 없습니다. 옛날 사람들 기계 없어도 잘 만들어 먹었습니다. 우유를 유리물병 같은 곳에 담고 올리고당 한 두 숟갈과 유산균 생균이 살아있는 불가리스를 한 병 부어 저은 후 실내에 2-3일 방치합니다. 시중 유산균 음료 중에 반드시 생균이 살아 있는 것을 골라야 합니다.
새콤해지는데 새콤해지면 대부분의 유산균은 자체 산도에 의해 죽지만 그 중 강력한 유산균(식초 속에서도 생존)은 계속 증식을 하여 대장에서 역할을 하고, 또 죽은 유산균들은 그냥 죽지 않고 건강물질을 남겨놓고 죽기 때문에 귀한 약이 되는데 이는 발효과정에서 분비한 효소(Enzyme)입니다. 이 효소가 노화방지와 성인병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하는 항산화물질로 프리래디칼(활성화 산소)를 제거해주기도 합니다. 꼭 살아있는 걸 먹어야 되는 줄 알고 7-8시간 발효시키는데 그러면 우유 마시는 것과 크게 다를 바 없습니다.
새콤한 걸 한 컵 마시면 대장이 굴러다는 것을 느낄 정도로 연동작용을 느끼지요. 이걸 몰라 아랫배에 뭐가 심하게 굴러다닌다고 병원에 갔는데 연동작용이었습니다. 3분 1쯤 남으면 다시 우유 부어놓고 하루쯤 후에 마시는 등 몇 차례 발효 가능합니다. 새콤하니까 간장과 쓸개에도 피해 주지 않고 도리어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