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시장 활기·고급주거단지 형성 기대
유명 브랜드 아파트들이 울산 북구와 중구에서 분양몰이를 하면서 침체된 지방 분양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지 주목된다.
고급 브랜드 아파트들이 줄지어 타운을 형성하면 시세 프리미엄이 상승함은 물론 입주자들이 브랜드 자체에 대한 자부심을 갖게 된다.
한 지역에 고급 브랜드가 많이 들어설수록 건설사는 경쟁업체에 뒤지지 않기 위해 고객 관리에 공을 들이고 이로 인해 고급 주거단지로 떠오를 가능성이 크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우선 울산 북구가 쾌적한 주거단지로 변화를 꾀하면서 중견건설사들이 이 일대 분양을 서두르고 있다. 북구는 최근 '집 잘 짓는 건설회사'로 떠오르고 있는 신일해피트리와 월드메르디앙이 자존심을 건 한판 분양대전을 펼친다.
(주)신일은 북구 천곡동에 35평~50평으로 구성된 '천곡 신일해피트리' 총 574세대를 공급한다. 이달 말 모델하우스를 오픈하는 천곡 신일해피트리는 V자형 탑상형 첨단설계와 남향위주 친환경 단지 조성, 최고급 마감재 시공으로 울산의 아파트문화를 획기적으로 바꾸겠다는 목표다.
오는 7월 북구 매곡동에 메머드급 아파트(약 2,800가구)를 공급할 월드메르디앙은 월드건설이 사운을 걸고 모든 노하우와 역량을 집결, 아파트사업의 결정체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울산 중구도 고급 브랜드 분양이 이어진다. 현대산업개발은 이달 말 울산 혁신도시 인근 우정동에 '우정아이파크' 지하2층~지상25층 10개 동, 33~53평형 총 840가구를 공급한다.
대우건설도 5월 중 유곡동에 '유곡 푸르지오' 33~53평형 총 943가구를, 현대산업개발이 8월 중 약사동에 33~52평형 총 512가구를, 대림산업이 8월 중 유곡동에 '대림 e편한세상' 32~59평형 660가구를 공급한다.
또 청구건설도 중구 반구동에 34~51평 935세대의 '반구동 청구지벤'을 6월 중순께 선보일 예정이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혁신도시 조성과 재개발 등으로 울산은 전국 유명 건축 브랜드들의 각축장이 되고 있다"며 "실수요자라면 고급 브랜드가 집중된 곳에 청약하는 것도 내집마련의 방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