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빛 속에 반짝거리는 웃음소리와 음표처럼 부유하는 목소리들, 공기를 가득 메운 음악 그리고 설레이는 또각거림.
배우 허이재의 눈부신 파티가 시작된다. 글래머러스하게 빛나거나 시크하거나.
editor·이미현 photography by Lee Jung-hoon digital art by D.I.Lab
Gold rush 어떤 의상과도 잘 어울리고 가장 무난하게 도전해볼 만한 컬러가 골드다. 조명이 비치는 각도에 따라 각기 다른 느낌으로 발색되기 때문에 파티에서 가장 유용한 컬러이기도 하다. 눈두덩 전체에 골드 섀도를 넓게 펴바른 다음 눈꼬리 부분에만 골드 펄 파우더를 살짝 흩뿌려 신비로운 눈매를 연출해보는 것은 어떨까. 크림 타입의 골드 섀도를 바른 뒤 그 위에 펄 파우더를 얹으면 쉽게 고정된다. 골드섀도의 발색력을 높이고 싶다면 눈두덩에 파운데이션으로 베이스 작업을 충실히 할 것. 언더라인의 볼록 튀어나온 부분까지 섀도를 펴바르면 눈매가 한층 글래머러스해진다. 눈가 포인트를 위해 입술은 부드러운 핑크 컬러로 살짝 눌러준다.
Chic blue 올겨울 가장 트렌디한 컬러인 블루는 섹시하면서도 지적인 분위기를 연출하기에 제격이다. 진한 컬러이니만큼 면적으로 넓게 표현하기보다는 라인으로 강한 포인트를 주는 것이 좋은데 허이재는 쌍거풀라인 위쪽으로 라인을 올려 아이라인을 강조했다. 눈 앞꼬리까지 얇은 선이 연결되는 듯하게 그려 라인만으로도 결코 심플하지 않은, 화려한 눈매를 만들었다. 평소라면 쌍거풀라인이나 언더라인에 아이라인을 그려 눈을 깜빡일 때마다 살며시 블루가 살아나도록 할 것. 젤 타입 블루 아이라이너로 셰이프를 만든 다음, 파우더 섀도를 얹어 색감을 올리면 선명하게 표현된다. 이때 피부는 펄 베이스로 광택을 잘 살리고 입술은 누디하게 마무리하면 한층 시크하다.
속눈썹 위에 살포시 눈이 쌓인 듯 하얀 펄을 얹은 눈매가 마치 동화 같다. 실버 화이트 크림 섀도를 풍성하게 바른 인조 속눈썹을 눈썹에 그대로 붙이는데 여기에 블랙 리퀴드 아이라이너로 라인을 길고 시원하게 그려 전체적으로 눈이 한층 깊고 길어 보인다. 아래 속눈썹까지 화이트로 마무리하면 인형처럼 깊고 신비로운 눈매가 된다. 전체적인 피부톤뿐 아니라 입술까지 페일하게 마무리하는 것이 포인트. 눈두덩도 같은 화이트 펄을 발라 전체적으로 눈을 무겁게 표현하기보다는 실버와 브라운 섀도를 그러데이션하여 음영감을 주는 것이 효과적. 화이트 눈썹을 더욱 부각시킬 뿐 아니라 전체적으로 페일하면서도 뚜렷한 입체감을 표현해준다.
Magic purple 글래머러스하면서도 차갑고, 복고적이면서도 현대적인. 퍼플만큼 양면적인 컬러가 또 있을까. 딥 퍼플 립스틱 하나만으로도 매혹적인 파티 메이크업을 완성할 수 있다. 하지만 퍼플 립이 지나치게 차갑고 딱딱하게 보일까 걱정된다면 퍼플 섀도를 활용해볼 것. 같은 계열의 퍼플 섀도를 눈매와 볼이 연결되도록 넓게 펴바르는데 허이재는 눈두덩에 퍼플과 함께 차가운 블루를 블렌딩하듯 살짝 그러데이션했다. 퍼플과 블루가 경계 없이 어우러져 눈매에 신비롭고 입체적인 분위기를 만들어냈다. 눈가의 퍼플 섀도가 화려한 입술 컬러를 톤다운시키는 느낌. 볼에는 블러셔를 바르듯 광대뼈부터 위쪽으로 살짝 쓸어올리면 자연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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