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위에 쌓인 먼지를 대충 털어내고
책장을 휘리릭 넘기니 연필로 마구 줄이 쳐져 있더라구요~
지금은 연필에서 형광펜으로 바뀌었지만 여전히 와닿는 문장에다 줄을 치는 습관은 예나 지금이나 변하지 않은 모양이예요~^^
이번에 새롭게 다시 읽으면서 형광펜으로 얼마나 덧칠해질지~ 그때와 지금, 같은 문장에서 여전히 공감할지, 다시 내 가슴에 들어올 감동이 그때와는 얼마나 다를지, 제가 더 궁금해지네요~^^♡
이 책을 읽을 당시 시대상을 보면 한때 대단했다고밖에 할 수 없어요~ 한국에서 무라카미 하루끼의 신드롬은 아마 학생운동이 실패하고 시민운동으로 서서히 이동하던~ 그 당시 한국의 현세와 맞닿지 않았나 싶어요~^^ 그래서 2030들이 겪는 상실에 대한 아픔이 반추되어 여전히 회자되고 있었는지도~ 지금은 음...... 아마도 n포 세대, mz세대들이 느끼는 상실과 결을 같이 할지도요~ 여전히 우리는 생의 한가운데에서 상실을 맞이하고 있는 삶이기에 지금도 어린세대는 공감되지 않을까 싶네요~ ^^♡
그리고 전에 문학 2부에서 다루었던 무라카미 하루키의 단편소설집에 있는 <반딧불이> 혹시 기억나시죠? 바로 그 단편이 4년 뒤 <노르웨이의 숲>이라는 요 책으로 다시 태어났지요~ 관심있으신 분들은 상실의 시대의 모티브가 된 무라카미 하루키의 단편집 <반딧불이>도 같이 함께 읽어보심 재미가 더 쏠쏠할듯 하네요~~~^^♡
오랜만에 문학 공간에 글 투척하고 갑니다~~ 다들 오늘도 무탈하세요~^^♡
첫댓글 상실의 시대
오래전 읽었지만
마지막에 여선생(?)과 동침은 충격적이라 지금도 기억합니다
하루키 신작(소설) 기다리는데 너무 오래 걸리네요.
태워버려도 마음에 남는 건 남는거고 가지고 있어도 남지 않는건 남지않지요~^^♡
아마 다들 그러셨을듯요 ㅎㅎㅎ
예나 지금이나 일본 소설 특유의 정서와 상황, 관계 등이 도통 공감이 가질 않아요... 그래도 저 소설은 어릴적에 한번, 나이들어 한번 꾸역꾸역(?) 읽어봤네요~ ㅎ
앟ㅎㅎㅎㅎ 일본소설만 읽는다는 분도 계시고 사실 저도 일본 작가랑 그리 소통을 많이 하진 않지만 하루끼님은 좀 다른듯해요~~^^♡
이북...ㅜㅜ
아 e북에 없다고요?? 출판사가 잘못했네여~~~^^♡
@홍낭자(공간총괄/신입방장) 그러니까요 ㅎ
@수선화에게(특별회원) 반딧불이라도 찾아보심이 어떨지요~^^♡ ㅎㅎㅎ
어떤 책이 없는거에요?
@무소유란 이거 상실의 시대요~^^♡
보다보니 민음사에서 '노르웨이의 숲'으로 e북이 있긴해요.
@사아칸천사(문학방장) 홀~~~~ 수선화에게님한테 좋은 정보네요(빼박)~~~^^♡
@사아칸천사(문학방장) 감사합니다~^^
@홍낭자(공간총괄/신입방장) 열심히 읽을께요 ㅎ
@홍낭자(공간총괄/신입방장) 고마워요
15살때 즈음의 제 기억속의 상실의 시대라는 책은....
어우~~~~ 두껍다 ㅠㅠㅠㅠ
하지만 잼나게 읽었던 것 같아요
15살 때요? 넘 야~~ 했네요 ㅎㅎㅎㅎ
@홍낭자(공간총괄/신입방장) 그래서 제 기억속의 상실의 시대는 변태 책으로 기억되고 있어요 ㅋㅋㅋㅋ
소년이 옆집 아줌마랑.....(맞나? ㅎㅎ)
@이씨아잣씨 문란한 장면이 많이 등장하긴했죠~ 제기억엔 레이코와 여제자였나? ㅎㅎㅎ 그게 제일 야했음요~^^♡
책도 내기억도 뒤적여 봐야 할거 같습니다 ..ㅜ
네~^^ 기억 저편에서 다시 끌어당겨보아요~~~^^♡
지금의 홍랑님은 예전의 연필줄에 형광펜을 줄 그을지,새로운 곳에 그을지 궁금하네요ㅎㅎ
그러게요~^^ 그 재미가 쏠쏠할 것 같아요~^^ 마흔줄을 훌쩍 넘은 지금의 나는 어떻게 다를까요~~~^^♡
@홍낭자(공간총괄/신입방장) 같은책 다른느낌...다음에 꼭 알려주세요~ <반딧불이>가 단편집이니까 아무래도 먼저 읽는게 나을까요?넘 어려워서ㅠ
@초코머핀 가까이살면 빌려드리고 싶네요~^^ 좀 더 순수하다고할까? 상실의시대 먼저 읽고 닮은 꼴 찾으시는게 더 나으실듯요~ 반딧불이는 영화버닝의 원작인 <헛간을태우다>도 실려있어요~^^♡
@홍낭자(공간총괄/신입방장) 버닝원작이면 재밌겠네요~ㅋ
조언 감사드리고 비조심굿밤 되세요^^
@초코머핀 네~~~^^♡
저도 얼른 읽어야겠네요. 전혀 기억이 안나는데 다시 읽으면 기억이 날런지...
앟ㅎㅎㅎ 제가 그거 많이 해보았는데 아마 기억나실거예요~^^ 왠지 다음전개가 이렇게~될것이다~~ 이런식으로 대충 맞추더라구요~~~♡
지금 보니 활자체도 확실히 옛날 스타일이고 책 크기도 그렇고. ㅎㅎㅎ 일본 젊은이들이 확실히 세대적 규모의 상실을 먼저 겪긴했죠. ^^
저 책 나오고 20년 있다가 한국서 인기를 끌었으니~ 일본의 상실과 20년후 한국 젊은이의 상실이 맞닿아있다니 참 재미나기도 해요~^^♡
ㅎㅎ 반딧불이 토담 참석했나, 안 했었나
기억이 안 나요 ㅠ..ㅠ
그때만 철수님 안오셨@@~~~ 그래서 마이 아쉬웠지요 ㅎㅎㅎ
2부 반딧불이 버닝토담때 기억이 새록새록나요~~
너무 좋았던시간~그립네요🙂
그때 히데님 대단했었죠~~~^^ 영화이야기로 2시간이 모자랐@@~~~♡
@홍낭자(공간총괄/신입방장) 넘 좋아하는 영화라 ㅋ.ㅋ
저도 모르게 열변을
담토담도 참석 노력해볼게요~~
@히데 ㅎㅎㅎㅎ 원작소설과 영화 비교라 더 잼났어요~^^ 담에 또 그런 기회가 있음 좋겠네요~~♡
@홍낭자(공간총괄/신입방장)
유명한 책이라 들어보고 이번에 읽게 되었어요 ...^^
토담도서 읽으며 조금이나마 성장하는 느낌 😊
한때 인기가 대단했죠~^^♡ ㅎㅎㅎ 토담이 도움이 되었다니 다행입니다~^^
오래간만에 뵙는듯요ㅎ
네~^^ 오랜만이예요~^^ 잘지내시죠? ^^♡
읽을까 말까ᆢ
말까 읽을까ᆢ
토담은 참가픈데 읽기에는 망설여지고ᆢ
의지 상실~
순수 상실~
함 읽어보세요~~~^^ 순수를 상실하셨으니 읽으셔도 될겁니다~~♡
담주부터 읽어야겠어요~
줄치며 읽는 습관 좋은 것 같아요..요즘 저는 연필 사용감이 좋더라구요^^
아 마들렌님은 주로 연필사용하시는군요~좋은 습관입니다~^^♡
봄날의곰을좋아하세요
그 정도로 네가 좋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