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50 장 危境中의 情事 돌연, 크크크.......! 키키키........! 악귀의 울부짖음과 함께 십여 명의 괴인(怪人)들이 그의 앞을 가로막았다. 독(毒)! 시퍼런 독기가 전신을 휘감은 끔찍한 형상들이었다. 독인! 사마장현은 크게 놀라 부르짖었다. 이때, 저.... 저들이 완성되었다니.....! 등에 업힌 채 고개를 들던 사부용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혈황독인(血荒毒人).....! 저 괴물들은 남황독절(南荒毒絶)이 만든 독인들이예요. 남황독절이라면... 남황일신(南荒一神)의 사백조되는 노독물(老毒物)이 아직 살아있단 말이오? 남황일신----- 남황 혈독곡(血毒谷)의 극악한 곡주가 아닌가? 그... 그래요. 저 괴물들은 백 가지 독을 상식(常食)해.... 전신이 독으로 뭉쳐 있어요. 약간 스치기만 해도..... 이때였다. 크크크......! 휘류류류......! 끔찍한 독기가 가공할 기세로 사마장현을 질타했다. 하나, 파파팟! 그의 일 장 앞에서 홀연히 독기는 사라지고 말았다. 다음 순간, 사마장현은 빠르게 말했다. 호흡을 멈추시오. 네... 조심하세요. 저들은 도검불침(刀劍不侵) 뿐만 아니라.... 알았소. 어서 소생의 등에 고개를 붙으시오. 그 사이, 키키키......! 혈황독인들은 괴상한 신음을 발하며 덮쳐왔다. 물러가랏! 노갈과 함께 사마장현은 가공할 검강을 뿌렸다. 카카캉----! 하나, 분명 검강은 독인들의 가슴을 가격했지만 피 한 방울 흘러나오지 않았다. (음... 만년한철이라도 가볍게 자르는 천룡무적검강이건만..... ) 다시금 엄청난 독공(毒功)이 날아왔다. 콰르르르......! 십 장 방원이 온통 독으로 뒤덮였다. 문득, 사마장현은 노갈을 터뜨렸다. 쿠르릉----! 대라천룡참-----! 이 가공할 절기에는 혈황독인들도 어쩔 수 없었다. 케엑! 끄아--- 악! 보라-----! 세 명의 독인이 형체도 없이 으스러졌다. 하나, 크으........! 사마장현도 과다한 공력소모에 안색이 백납처럼 변했다. 으음......! 이때, 츠츠츠.......! 나머지 칠인의 혈황독인의 몸에서 시뻘건 화염이 부글부글 타오르기 시작했다. (독강(毒 )! 일반무학으로는 상대할 수 없다. 더구나 일곱 놈이 동시에 펼친다면.... 사소저가 위험하다. ) 사마장현은 입술을 지그시 깨물었다. (방법은 하나... 모험을 해볼 수밖에 없다. 자칫하면 사소저의 생명이... ) 스스스......! 돌연 그의 좌수가 시커멓게 변색되었다. 크크크..... 츄..... 츄..... 츄......! 시뻘건 독광이 우박처럼 산비했다. 그와 동시에, 사마장현의 쌍수에서 엄청난 묵광(墨光)이 폭죽처럼 터져 나왔다. 만황---- 멸독강(萬荒滅毒 )-----! 아! 만황독존의 최고비예(最高秘藝)가 그 모습을 드러내다------ 휘류류류릉----! 묵광은 온통 혈독강을 휘감았다. 순간, 케엑! 케에.... 엑! 혈황독인들은 비칠거렸다. 다음 순간, 오! 보라---- 스물스물1 그들의 전신이 녹아내리는 것이 아닌가? 순간 백납처럼 창백해진 사마장현의 얼굴이 흐릿한 미소가 피어났다. 서.... 성공이다......! 하나, 그 순간, 으음.......! 그의 등에 업힌 사부용이 의식을 잃으며 축 늘어지는 것이 아닌가? 사... 사소저가 만황멸독강기에 중독되었구나... 위험하다! 휘익! 그는 섬전처럼 신형을 날렸다. × × × 사극멸절진이 쳐져있는 동굴, 휘익! 사마장현은 유성처럼 스며들었다. 아.....! 이제 오세요.......? 반갑게 그를 맞이한 것은 백의나찰이었다. 다른 소녀들은 보이지 않았다. 사마장현은 의아한 음성으로 물었다. 아니...... 다른 분들은 어디갔소? 동생들은...... 말을 하던 백의나찰의 눈길이 그의 등에 닿았다. 순간, 악.....! 소전주님이.......! 만지지 마시오. 위험하오. 사마장현은 급히 동굴 안쪽으로 들어갔다. 그는 안색이 새파랗게 변색된 사부용을 편안히 눕혔다. 이어 빠르게 그녀의 옷을 벗겼다. 그 광경에 백의나찰은 한광을 번뜩이며 차갑게 소리쳤다. 무... 무엇을.... 사소저는 중독되었소. 아.......! 나신(裸身). 보라------ 너무도 아리따운 옥용 만큼이나, 찬란하게 피어난 사부용의 나신은...... 끔찍할 정도로 시커멓게 중독되어 죽어가는 것이 아닌가? 아.... 이럴 수가... 독기가 이미 심장에까지 미치다니..... 사마장현의 얼굴이 일그러졌다. 그 또한 지칠대로 지친 상태였지만....... 별 수 없다. 만황멸독강기를 해독하기 위해서는 그 방법밖에.... 그는 내심 어떤 결정을 내리고 백의나찰에게 말했다. 호법을 부탁하오. 그는 빠르게 자신의 의복을 벗었다. 순간, 꺄악! 백의나찰은 그만 얼굴을 가리며 홱 돌아서고 말았다. 건강한 사내의 상체가 눈앞에 어른거린다. (저... 저분이 무슨 짓을 하려고......? ) 궁금증을 참지 못하고 살짝 돌아보는 순간, (악........! ) 그녀는 목구멍까지 올라온 비명을 억지로 삼켰다. 사마장현---- 완전 나체로 변한 그가 역시 발가벗은 사부용을 끌어안고 있는 것이 아닌가? 볼이 뜨겁고 목이 마르다. 비록 요상(療傷)의 숭고한 광경이라 하지만...... (아......! ) 백의나찰은 주춤거리며 동굴을 나섰다. (소전주님의 순백지신(純白之身)이 더럽혀지면서까지... ) 눈물, 그녀의 옥용을 타고 주르르 흘러내리는 눈물은.......? 사마장현의 단단한 육신, 그것은 사부용의 갸냘픈 교구와 한 올의 틈도 없이 밀착되었다. 그의 몸에서 검은기류가 피어 오르자, 죽은 듯이 늘어져 있던 사부용의 몸이 바르르 경련을 일으켰다. 동시에, 그녀의 전신 팔만사천모공(八萬四千毛孔)에서 비릿한 묵기가 스물스물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사마장현의 손, 사부용의 조각한 듯한 옥용으로부터 점차 아래로 더듬어 내려오기 시작했다. 학(鶴)의 목인 양 가늘고 긴 목덜미..... 알맞게 솟아오른, 그리하여 너무도 포근하게 느껴지는 젖가슴..... 반듯하고 매끄러운 하복부...... 그리고....... 아! 그의 손이 스치는 곳은 언제 그랬냐는 듯 백옥(白玉)처럼 투명하게 변하는 것이 아닌가? 한순간, 으으... 음..... 사부용의 입에서 비릿한 신음성이 흘러나왔다. 아직 의식을 잃은 상태, 하지만 무의식중에 그녀의 전신은 뜨거운 열기를 뿜어대는 것이 아닌가? 대리석 기둥인 양, 길고 매끈한 그녀의 두 다리는 어느새 사마장현의 허리를 끈적하게 휘감았다. 사마장현----- 그의 육신도, 타오르고 있었다. 으.... 응.......! 무슨 일이... 일어나려나......? 백의나찰----- 흐릿해져 오는 눈가를 훔치던 그녀는 흠칫 놀랐다. (아니.....? ) 인영(人影). 사극멸절진 밖으로 수 줄기 인영이 접근하는 것이 눈에 띄었다. (천..... 천마팔령(天魔八靈)! 저자들이...... ) 사마장현에게 비참한 최후를 마친 두 명을 제외한 육인(六人)--- 천마팔령! 천마검령(天魔劍令), 천혈도령(天血刀令), 천사음령(天邪陰令), 천잔독령(天殘毒令), 천은비령(天隱秘令), 천령귀령(天靈鬼令), ....... 그들은 사극멸절진 앞에서 몸을 세웠다. 선두에 선 날카로운 인상의 검수(劍手). 천마검령은 억양없는 음성으로 입을 열었다. 흠... 이 부근이 심상치 않군. 천사, 천령 살펴보아라! 엣! ..........! 두 사람이 대답하며 앞으로 나섰다. 천사음령, 백납같은 안색에 음산한 노인이었고, 천령귀령, 그는 몸의 절반을 머리가 차지한 대두(大頭)의 괴인이었다. 그들은 유심히 사극멸절진이 펼쳐져 있는 곳을 응시했다. 한순간, 이.. 이럴 수가...... 여... 여기에 사극멸절진이..... 천사음령과 천령귀령의 입에서 동시에 경탄성이 터져 나왔다. 사... 사극멸절진! 천마검령의 입에서도 한 줄기 신음성이 흘렀다. 역천사황의 절학을 말하는 것이냐? 천사음령은 이마의 땀을 닦아내며 말했다. 그렇습니다. 대형, 사도제일기진인 사극멸절진이 틀림없습니다. 흠.... 이 깊은 하란산중에 사극멸절진이 있는 것은 범상치 않다. 천마검령은 짧게 물었다. 파해할 수 있느냐? 전에 소제는 불완전한 사극멸절진을 본적이 있습니다. 일각만 연구하면 파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천사음령이 염두를 굴리며 대답하자, 일각은 너무 길다. 반각내로 파해하라. 네.... 이어 천사음령은 진앞에 털썩 주저앉아 뚫어지게 전면을 주시하기 시작했다. ........ 백의나찰, 그녀의 가슴은 시시각각으로 오무라들고 있었다. (아.... 사극멸절진은 곧 무너진다. 한데 은공과 소전주께선는..... ) 힐끔 뒤를 돌아보던 그녀, 기겁을 하며 눈길을 돌린다. 동굴 속, 사마장현과 사부용은 이미 온데간데 없었다. 있다면 오직 본능의 유희(遊戱)에 이성(理性)을 잃은 사내와 계집 뿐..... 아아... 음.......! 헉헉.....! 저절로 몸이 꼬이는 야릇한 신음성..... 뜨거운 열기(熱氣)와 화끈한 율동이 넘칠 듯이 동굴 내부를 일렁이고 있었다. (아..... 이 난국을 어떻게 해.... ) 조급한 것은 백의나찰 뿐이다. 문득, 교수를 들어 화끈화끈하게 달아오른 두 볼을 쓰다듬던 그녀는 입술을 꼭 깨물었다. (........! ) 잠시 후, 무엇인가 의논하던 천사음령과 천령귀령은 점차 사극멸절진 속으로 들어왔다. (아... 정확히 생로(生路)를 밟고 있다. ) 뒤에는 정풍(情風)이요, 앞에는 살기(殺氣)라! (하는 수 없다. 최후의 순간에는 한 목숨 다해 두 분을 보호하는 수밖에.... ) 그녀는 곧 결전을 대비해 운공조식에 들어갔다. ......... 어느 순간, 하악! 사부용의 눈부신 나신이 활처럼 휘어졌다. 그녀의 두 손은 피가 나도록 사마장현의 단단한 등을 파고 들었고, 두 남녀의 어느 한 곳은 더할 수 없이 밀착되었다. 으흡........! 사마장현은 으스러져라 그녀의 교구를 안으며 그대로 지면을 한 차례 뒹굴었다. 흐흐흐.... 네년이 여기에 숨어 있었구나..... 천사음령이 음소를 흘리며 진을 통과하는 순간, 핫! 백의나찰은 기다렸다는 듯이 필살의 일격을 날렸다. 콰콰---- 쾅------! 두 사람의 신형이 주춤하는 순간, 천령귀령은 음흉한 웃음을 터뜨리며 동굴을 향해 다가갔다. 흐흐..... 셋째 형은 그 계집과 재미보시구려. 나는 동굴 속에 무엇이 있나 살펴보겠소. 급하다. 백의나찰은 채 신형을 가다듬기도 전에 천령귀령을 향해 백색 채대를 죽 뻗었다. 못 들어간다! 파파팟! 흐흐... 네년은 노부가 상대하마. 천사음령이 그녀의 공세를 가로 막았다. 그 사이, 천령귀령은 스슥! 동굴 속으로 빨려 들어갔다. 안.... 돼! 백의나찰은 초조했다. 천사음령! 죽어랏! 츄파파팟! 흐흐.... 너무 날뛰지 마라. 힘이 빠지면 이따가 무슨 흥취가 있겠느냐? 이... 이 반역도 같으니.....! 그 순간이었다. 크--- 악! 돌연 동굴 속에서 처절무비한 비명성이 울렸다. 동시에, 휘익! 천령귀령의 몸뚱이가 팽개치듯 동굴 밖으로 나뒹굴었다. 피투성이었다. 오른팔은 어깨에서부터 박살났고 대두는 한쪽 눈이 빠지고 없었다. 여섯째! 천사음령은 다급히 몸을 뽑아 그에게로 날아갔다. 혀... 형님, 어서 밖으로... 천룡신검유가..... 여기까지 말하던 천령귀령은 그대로 혼절하고 말았다. 으.... 천사음령의 창백한 안색이 더욱 일그러졌다. 다음 순간, 그는 천령귀령을 안고 허겁지겁 진속으로 날아 들었다. 이때, 스스스.......! 동굴 속에서 사마장현이 나왔다. 백의나찰의 옥용에 안도의 빛이 활짝 피어났다. 은공! 반갑게 외치며 달려가던 그녀, 하나, 그녀는 대경하여 홱 고개를 돌렸다. 아이... 망측해..... 사마장현, 그는 벌거벗은 나체였던 것이다. 헛! 김빠지는 신음과 함께 사마장현은 후다닥 동굴 속으로 들어갔다. 허.... 이런 낭패가.......... 탄식하며 옷을 걸치던 사마장현은 흠칫 놀랐다. 눈부신 여체(女體). 사부용....... 흐트러진 나신 그대로 그녀의 긴 속눈썹을 타고 눈물이 흐르지 않는가? 주르르......! 앵혈(櫻血). 백옥같은 허벅지에 요염하게 피어있다. 한순간, 사마장현은 더할 수 없는 죄책감이 엄습해 왔지만 이내 묵묵히 동굴 밖으로 걸어나갔다. ........ 흑.... 흑흑.......! 소전주님.....! 두 여인, 사부용과 백의나찰의 음성이 안타깝다. 나는.... 나는 어쩌면 좋지.....? 걱정마세요. 사마공자께선 무정한 분이 아니니... 그분이 뿌린 씨는 그분이 거두실 거예요. 백의나찰은 그녀의 나신을 안으며 다독거렸다. 하나, 왜 가슴은 이다지도 허전할까......? 동굴 밖, 사마장현과 천마검령은 팽팽한 대치를 이루고 있었다. ..........! 노부는 천마팔령의 수좌 천마검령이다. 중원제일의 검수라는 천룡신검유와 검(劍)을 논(論)하게 되어 기쁘다. 천마검령의 보검이 신랄같은 검기를 일으킨다. 이 비검(比劍)으로 두 동생에 대한 원한을 잊겠다. 좋다. 사마장현은 혼쾌히 대답하며 천룡반검을 비켜 잡았다. 위---- 잉! 검기와 검기가 질식할 듯한 살기를 일으켰다. ........! 나머지 오령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한 걸음씩 뒤로 물러났다. 그 순간, 천마탈혼! 천룡구전! 두 마디 대갈과 함께 양인의 검은 엄청난 격돌을 일으켰다. 츄아앙------! 차---- 창! 창! 천룡전륜! 천마쇄혼! 파---- 팟------! 크윽! 천마검령은 순간 허벅지가 화끈함을 느끼며 비틀거렸다. 막바지이다! 무적천룡비! 죽음(死). 죽음의 그림자를 보았다. 천마검령은 이를 악물었다. 천마멸혼! 슈슈슉-----! 그 순간, 대형의 위기를 직감한 오령 중 이인이 전장으로 뛰어 들었다. 천혈도령, 차핫! 천혈살(天血煞)! 천은비령, 은형산혼(隱形散魂)! 쾅! 콰르르---- 르릉! 지축이 뒤흔들리는 굉음이 폭발했다. 동시에, 크으..... 읏! 처절무비한 비명, 놀랍게도 비명의 주인공은 천마검령과 천혈도령 그리고 천은비령이었다. 사마장현, 그는 의연하게 천룡반검을 든채 우뚝 서 있었다. (으.... 무서운 놈! 천룡검황보다 세 배는 강하다...... ) 천령귀령은 으드득! 이빨을 갈아 부쳤다. 원수를 갚겠다! 동시에 그는 거대한 대두를 날리며 덮쳐왔다. 철두기강(鐵頭奇 )! 동귀어진의 괴공! 이를 본 천마검령은 경악했다. 그는 극도의 부상도 잊은 채 신검합일(身劍合一)로 폭사했다. 위험하다! 천마검혼! 천혈도령도 죽음을 각오했다. 천륙참! 천은비령, 귀령강(鬼靈 )! 사마장현은 순간, 정면으로 마주 천룡반검을 떨쳤다. 오랏! 천강척살류! 카카캉------! 화릉-----! 크----- 으---- 으.......! 사인의 신형이 휘청거리며 주르르 밀려났다. 사마장현은 이보를 옮겼을 뿐, 그 순간, 흐흐.. 녹아랏! 천독혈강(天毒血 )! 천잔독령은 음악한 독공을 뿌리며 쇄도해 들었다. 하나, 사마장현, 그는 이미 독으로서 일가(一家)를 이루고 있지 않는가? 어림없다. 화혈만천하! 휘류류류.......! 크악! 아아악! 오히려 천잔독령이 한줌 혈수로 변하고 말았다. 게다가, 미쳐 피하지 못한 천령귀령조차 녹아내리는 것이 아닌가? 이노---- 옴! 천참만륙하리라! 우.... 우..... 웅! 돌연, 사위가 일시에 시커먼 암흑으로 돌변했다. 찬사음령의 극악한 사술이었다. 헉.......! 사마장현은 순간, 크게 당황했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오직 사방에서 살기만이 엄습해 들어올 뿐...... 으..... 위기의 순간, 그때였다. ---오빠, 전면을 향해 직도횡악(直倒橫嶽)으로 일검을 찌르세요. 연후 창룡입해 (창龍入海)의 신법으로 몸을 비튼 후 좌측으로---- 아! 구양혜미의 이체통령술이 그의 뇌리에울렸다. 순간, 크아... 악! 처절한 비명과 함께 시야를 가린 암흑이 일시에 사라졌다. 천사음령, 그는 시신조차 남기지 못했다. 으..... 이놈! 같이 죽자! 남은 삼인은 대노하여 죽기로 덮쳐들었다. 사마장현의 손에서 두 가지 절기가 떠난 것은 그와 동시였다. 천룡멸극파! 투천독강우(透天毒 雨)! 쾅----- 콰르르르------! 뿌아앙------! 난석이 날며...... 자욱한 흙먼지가 피어올랐다. 실로 어마어마한 격돌이었다. 이윽고, 장내의 광경이 드러났다. 그는 상의가 너덜너덜하게 찢겨진 채 그 자리에 털썩 주저앉아 있었다. 묵린보의 덕에 상처를 입지는 않았으나, 내상은 깊어 운공조식에 들어간 것이다. 반면, 천마팔령 중 삼인(三人)은......? 없다. 흔적조차 찾을 수 없을 정도로 그들은 비참한 최후를 마친 것이다. 응보(應報)인가? 사문을 배반한 역도에 대한........! |
첫댓글 잘 보고 갑나다.
즐감했습니다.
잼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