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별렀던 Delta Gundam II Ver.GFT의 작업을 시작합니다.
당분간 몇가지의 키트들은 이미 큰아들이 만들어놓은 것을 도로 뜯어서 면정리를 하고 도장을 하는 형태의 작업으로 각각의 기체에 맞는 데칼도 전부 준비해놓아서 개인적으로도 기대가 됩니다. Delta Gundam II Ver.GFT용 데칼은 구입해본 국내 데칼제조사 중 모델링홀릭에 키트의 씰스티커와 설명서를 보내고 제작을 요청하여 얼마전에 제품화가 되었습니다.
데칼이 완성되면 데칼을 두벌 보내주기로 했는데 덤으로 몇가지의 데칼이 더 보내주셨습니다.. 누건담도 제작계획이 있어서 함께 보내달라고 요청했더니 같이 왔네요.
앞으로의 제작기는 특별한게 별로 없습니다. 분해한 것 다시 면정리하고 조립하는 것이 거의 전부겠네요.
바로 직전까지 90년대 초에 발매된 패트레이버 시리즈의 그리폰레이버를 만들었다가 건담을 집어들으니 이건 뭐 거의 거저먹기네요.
HGUC이기 때문에 꼭 한두군데는 키트를 개조해야 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머리는 앞뒤가 분할되어 있어서 조금 아쉬운데, 접착을 하려고 보니 마스크에 해당하는 부분을 미리 끼워야 되는 구조로 되어 있더군요.
사진 왼쪽의 볼 조인트가 들어가는 부분의 격벽을 들어내어 마스크 파트가 밑에서 끼워질 수 있도록 고쳐줍니다. 뺨에 해당하는 머리 앞쪽 부품도 조금 더 얇게 갈아주었습니다.
머리를 아래에서 올려다보면 마스크가 끼워지기 어렵게 가로막고 있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완성후에는 보이지도 않기 때문에 니퍼와 커터를 써서 잘라내고 마스크도 끼워지기 좋도록 안쪽 부품을 조금 더 작게 잘라냅니다.
헤드의 블레이드안테나도 얇게 갈아내고 접착제를 써서 머리부품의 앞뒤를 꽉 물려서 접착해줍니다.
설명서의 순서대로 몸통의 상체도 면정리를 해주기 시작합니다. 사포스틱을 써보면 의외로 수축이 많이 잡히긴 합니다만, 그래도 직전에 만든 그리폰레이버를 생각하면 황송할 뿐입니다.
색상이 다른 몇몇 부품들때문에 몸체의 앞뒤부품을 접착할 수 없는 구조입니다. 허리부분은 뒷쪽부품에 일부로 경사면을 넣어서 슬릿을 만들어 주었습니다만, 어깨 등등의 부품은 맞닿는 부분이라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을 좀 해야겠습니다.
빔 라이플을 들고 있는 오른쪽 팔도 분해해서 필요한 부분들을 면정리하고 접착해줍니다.
이래저래 클램프, 집게 등 여러개를 써서 모양을 잡아줘야 하는 부품들이 많네요.
오늘은 나름 어린이날이라고 아이들을 데리고 밖에 나가서 구경도 하고 외식도 하고 해서 작업시간이 길지 않습니다.
모처럼 연휴이지만 출장을 앞두고 있어서 마음이 편치 않습니다. 요즘 스트레스가 많아서 모형, 특히 건담으로 풀고 있는데 작업량이 줄어드는 것을 원치는 않지만 스트레스를 좀 덜 받았으면 좋겠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