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 한주.....
생각도 많고... 일도 많고.... 많은 변화도 있는 듯 하고...
뭔가를 머리속으로 가지런히 정리해야 할 시간이 필요한 듯 하다.
다행히..
이번 주말은 회사 조우회에서 미리 정해둔 일정.... 때늦은(???) 시조회가 있는 날이다.
금요일 저녁...7시... 퇴근길에 막히는 도로가.. 늘 있는 일이지만, 오늘따라 더 많은 차가 있는 듯한 것은 마음이 이미 물가로 달려가고
있기 때문일거다..
낮에 진현형님과 저녁식사 후 적당한 시간에 출발하기로 해서 그런지...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 더디기만 하고.. 머리속은 온통 복잡한
생각들로 가득차 있는 것 같다..
집에 도착해 저녁을 먹고는.... 감기기운이 있다는 진현형님이 생각되어 휴식을 취한 후 저녁 11시경에는 출발하리라 생각하며
커피한잔을 하며 시간보내기를 하고 있다..
회사 조우회 출조라서인지 오늘은 야식거리를 무엇을 더 준비해야 한다는 생각보다는...
가서 최대한 조용히,,, 끝까지 살아남아서(???) 밤낚시를 제대로 해 보아야겠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항상 해마다 조우회 행사가 있는 날이면... 항상 끝에는 사라지고 보이지 않는 나의 모습 ( 주로 차안에서 잠을 자죠....ㅋㅋㅋㅋ)
그 모습이 싫어서 간단히 챙겨 가기로 한다..
늘 조행기를 작성하는 것은 아니지만, 올해 들어서는 차근차근 기록으로 남겨보고자 일부러 시간을 만들어 작성해 보는데...
이번에는 카메라를 잃어버려 아예 가지고 가지를 못해.. 찍은 사진이 없네요...
한참이 지난후에 핸드폰으로 촬영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다니.... 암튼 핸드폰에 남아 있는 사진들로 기억을 정리해 놓으려 합니다.
금요일(4월 15일) 저녁 10시 15분에 두 딸아이의 배웅인사를 받으며 집을 나서는데... 아이들과 함께 보내지 못한 많은 시간들도
마음에 걸리는 듯 하고.. 그렇지만.. "아빠는 지금 머리속을 정리할 시간이 필요하단다."라는 생각에 핑게를 대고 기분좋게 집을
나섭니다.
진현형님을 모시러 가는 길에... 시내에서 음주단속, 도로공사 등으로 약속된 시간보다 15분을 지체하여 도착...
형님은 벌써 대문앞에 나서 있습니다. 아이고 미안시러워서.... ( 낚시꾼에게 약속 시간 지키는 것은... 천명에 해당한다죠...)
그렇게 드디어 출발!!!!
구리시를 지나 중부고속도로에 차를 얹으니.. 미끄러지듯 시원하게 달려갑니다..
중간에 약속이 있다던 친구, 동수 부회장도 이미 집에 도착 출발준비를 하고 있다네요.. 허허.. 이슬이를 섭취하시고 괜찮을라나 몰라..
네비가 예정한 시간보다 30분정도를 빨리 도착.... 이미 많은 조사님들이 좌대를 차지하고 계시고...
처음 가 본 곳이지만, 나름 명포인트라고 알려진 곳에는 몇몇 조사님들이 자리하고 계시네요.
수초를 찾아,, 그것도 상류쪽으로 무조건 차를 가지고 들어가자는 형님을 따라.. 저수지를 반바퀴나 돌아서.. 다시 관리사무소 좌측편
상류골에 대편성을 결정...
형님은 순식간에 10대를 편성하시는데.. 어허 그 대편성의 신공을 어이하면 따라갈거나..
저도 6대를 편성...
대편성을 마치고 잠시 지나니 동수부회장도 도착... 날라왔나????
시조회 행사도 있는 만큼 적당한 장소와 함께 포인트를 알아 보느라 보낸 시간이 저수지 도착후 한참이 지났었나 봅니다.
주변에서 낚시 하시던 조사님께서... 담배불도 얻을 겸 오셔서
하시는 말씀이... 오늘 낮(금요일)에는 월척만 6마리를 끄집어 올렸는데. 저녁때부터 바람이 심해져서 입질이 딱 끊겨 버렸다고 한다.
더구나.. 우리가 앉아 있는 포인트... 수초가 있어 좋기는 하지만,,,, 낮에는 보다 상류쪽 맨땅에서 나왔다고 하니....
펼쳐둔 진현형님의 10대... 내가 펼쳐둔 6대... 이를 다시 회수하기란 이미 늦었다.... 일단 새벽에는 해보고... 낮에 결정하기로 하고..
동수 부회장도 대편성을 마치고.. 주변을 같이 한바퀴 둘러본 후...
벌써 새벽 3시를 넘어서고 있다는 사실에.. 추우신지..(감기기운으로....) 텐트까지 설치하시는 모습을 보고는
동수 부회장 캠핑카를 활용... 본부석 만들기에 돌입한다.
그거참.. 훌륭한 장비들이네요.. 차위에 있는 것을 그냥 쭈욱 내려서... 뭘 갖다 붙이고 나니.. 훌륭한 본부석이 되네요..
아주 행복한 장비입니다. 동수 부회장 가족분들이 그렇게 좋아 한다는데.. 이번에.. 우리 조우회를 위해 적극 활용하네요..
있는 부식이라곤,,, 라면 2개.. 북어국 찌개용 패스트 푸드 1개, 그리고 이슬이 4개... 이게 전부인지라..
그래도 곧 날이 샐거라는 생각에 라면국물에 이슬이를 한잔씩 합니다.
밤에는 아직도 추위가 만만치 않네요..
그리고 아침이 될때까지 아무일이 없습니다. 새벽녁에 좌대에서도 소식이 별로 없는 듯 합니다. 그거참 희안하네...
드디어 조우회 회원분들이 하나둘씩 모이시고... 금요일 낮에 조황이 좋았다는 쪽으로 자리하기를 권한 후... 잠시 낚시에 돌입..
그래도 소식이 없네요...
다들 아침식사 하자고 하네요... 아침식사는 컵라면으로...
그리고 자리에 앉아서... 낚시를 해보자는 생각에 돌아가면서.. 이때부터 핸드폰으로 사진을 촬영한 것 같네요... ㅋㅋㅋㅋㅋ
먼저 .... 왼쪽하단에서 4번째 자리가 동수 부회장, 그다음이 저... 이쪽라인 끝부분에 앉아계시는 진현형님은 안보이시네요..
노지쪽에 마련된 포인트도 좋지만,.,,, 앞에 있는 좌대들이 매년 좋은 조황을 보였다는 곳이라고 하네요..
바닥이 맨땅으로 보이지만,,, 침수된 말풀 수초가 장난이 아니게 들어 있어.... 짧은대로만.. 손맛을 보는 곳이라고..
올여름에는 비가오면 여길 한번 와볼까 합니다... 여름에는 좌대에서만 손맛을 볼 수 있다고 하니..
저의 자리입니다... 딱 6대 편성,,,새벽에 펼친 대형을 다시 재조정하여 편성하고.. 점심까지 먹고 난 후 찍은 사진이네요..
6대라고 해도 2대가 안보이죠???? 왼쪽부터 21, 36,21,25,40,36 이렇게 펴두었더니... 가운데 21대와 25대가 보이지도 않네요... ㅋㅋㅋㅋ
짧은대 사용해본지가 하도 오래된 기억인지라... 맨날 노지를 찾아 다딘다고 다니다 보니.. 의외로 짧은대를 사용하지 않았었다는 생각이
드네요.
이제 신록이 좀더 푸르름을 발하겠지만,,, 앙상한 가지만 있던 곳에... 이렇게 연녹색의 새순이 돋는 것을 보니. 낚시하기에 좋은 계절이 정말
성큼 다가섰다는 생각이 듭니다.
나뭇가지 사이로.. 진현형님의 텐트도 보이네요
제가 앉은 쪽에서 바라본 우측편.. 저멀리 제방이 보이고.. 제방 오른쪽으로 진입하면 사진 중간쯤으로 보이는 뱃터가 있고..
보이지는 않지만 저 뱃터가 있는 곳에서 우측으로 들어간 골짜기(???)에 관리사무소와 주차장.. 그리고 가족들이 묵을 수 있는 별도의
펜션이 있더군요.... 이름은 기억나지 않지만... 다음에 올때는 저 펜션도 예약해서.. 가족들과도 한번 와야겠다는 생각이...
아니지... 동수부회장처럼 캠핑카를 하나 사버릴까!!!!!
지난 겨울 준설을 했다는데... 관리소앞에서부터 있던 수초들이 모두 사라져 버렸다고 하네요... 붕애들이 적응을 할려면 좀 시간이 지나야
할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그리고.. 준설하면서.. 수초가 없어지다보니..자연 완전 맨땅으로 되어 있꼬...
그래도 단체로 오신분들... 모두 진입이 용이하고,, 자리가 편하다 보니.. 하나둘씩 자리잡고 있습니다.
자리에 앉아 담배한대 물고 다시한번... 6대가 맞습니다. ㅋㅋㅋㅋ
점심식사를 하고... 잠시 졸기를... 아 그렇죠.. 점심식사 하러가기전... 붕어 사진이 없네... 이궁...
점심식사 하기 1시간전에... 9치정도의 붕어를 40대(오른쪽에서 두번째 대)에서 끌어올렸습니다. ㅋㅋㅋㅋ
현재스코어.. 1위... 음... 이번 시조회에서는 임원진도 시상을 한다네요... 전투력도 오르고... 이궁.. 조금만 더 길었다면.. 올해 1호
월척인데... 아 그러나... 이것이 떡밥이라는 것이 영 맘에 걸리네요... 떡밥이라.. 오랜만에 개어보니.. 어떻게 개는건지도 잘 모르겠네요...
그렇게 점심을 먹고.. 날씨는 따뜻한데.. 바람은 불고... 입질은 없고... 이슬이는 마셨고..
그냥 잡니다. 파라솔도 펴지 않은채 자리에 앉아 모자로 대충 얼굴 눈부심을 막고는 그냥 잠들어 버렸습니다...
한시간을 잤나요.. 부시시 일어나서...펼처둔 대들을 점검해 보니.. 아니.. 이 찌들이 나무가 싹이나는 계절이라고.. 자기들도 나무인줄 아나봐요 뿌리를 내리고 이제는 꽃까지 피울모양입니다. 그대로입니다..... 어허... 이거 시조회 맞나요???
다른 곳 시조회를 보면 곧잘 보이던 잔씨알의 붕어도 보이지가 않으니....
이궁.. 담배한대 물고.. 물끄러미 앞에 설치되어 있는 좌대조황을 체크하고 있는데... 이크....
25대 찌가 꾸물꾸물하더니... 쭈욱 올려줍니다... 헉.. 척봐도 월척은 넘습니다.. 하하... 아마 이때가 오후 3시를 조금 넘겼으리라 보는데요...
음.. 낮에 이렇게 기분좋은 찌올림을 보다니...
그리고 아무일 없었습니다.... 그냥 조우회 회원님들과 즐거운 시간 보냅니다.
카메라 없다고 사진을 못찍을 소냐... 핸드폰으로 배터리 소모되는것도 잊은채... 막 가지고 놉니다. 이렇게 나무도 찍어보고.. ㅋㅋㅋ
1차 조우회 모임 정리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실 분들 가시고... 저녁식사를 기다리며... 뒤늦게 합류한 허조사님과 종국 동생을 맞아..
대편성하기를 기다렸다가... 본부석에 자리잡고 앉았습니다. 동수부회장이 준비해둔 제육볶음이 있네요... 어허 이거 참 맛납니다.
이 제육을 구을데가 없다고 걱정하는 부회장앞에 자신있게 내어놓은 후라이팬.... 아주 훌륭합니다. 좋은 선물 받은 것 같습니다.
쌍둥이 아빠 인수형님. 동수 부회장, 종국 동생, 허남경조사.. 진현형님... 유일 여조사인 현경조사... 영식형님 등... 저녁식사 전에 이미..
시동을 걸고 있습니다. 동대문파 교준형님과 서대리도 전화연락하여 어여 오라고 부르고....
조우회 2차 회동이 서서히 시작되나 봅니다.
저녁식사를 하러 가면서 본 제방쪽입니다... 벌써 해가 넘어가고 있고..
기대해보는 밤낚시 시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저녁식사 전... 노을을 보며.. 케미를 미리 꺽우두고 자리에서 한컷...
오른쪽편 동수부회장 자리.. 임원이라고 바쁜 모양입니다. 자주 자리를 비우네요...
좌대에서도 밤낚시를 미리 준비하고 있나 봅니다. 조사님들의 모습이 조용합니다. 다들....
쌍둥이 아빠 인수형님은 .... 지는 노을이 이쁘다고.. 요런 깜찍한 표정을 핸드폰으로도 찍어 달랩니다.
귀영둥이 인수형.. 잘 안보인다.. 그래도 확실하게 보인게 있습니다. 쌍둥이가 구해주었다는 모자... 그 속에 글자... "서민"
서민당 당수가 되는 순간입니다..
쌍둥이 아빠를 "서민당수로 임명합니다". 짝 ! 짝 ! 짝 !
저녁식사 후....
10시가 넘도록... 아무런 조과가 없자... 하나둘씩 본부석으로 모입니다.
저녁 무렵쯤 합류한... 음정훈이사(????)가 준비한 지리산 흑돼지 삼겹으로 없는 입질의 무료함을 함께 하는 조우분들과 나눕니다.
역시 카메라가 있어야 혀... 가운데 호경형님.. 뭐가 정말 좋은 모양입니다.
그렇게 밤을 지새우고... 바람불고, 춥고 했다는데.. 전.. 새벽 1시경.. 차를 관리사무소 앞에 세워두고.. 새벽을 다짐하며.. 꿈나라로..
아침에 나와서 본 상황입니다. 역시나 아무일 없다..
아니다 있다.. 동수 부회장이 붕어를 잡아 두네요.... 어인 일이지.. 밤새 쪼운건가...
노란색 살림망을 펼쳐둔 동수 부회장..
차에서 자면서 한기가 들었다고.. 저렇게 둘러쓰고는.. 그래도 입집을 보겠다고.. 열심히 채비 정리중입니다.
다들 철수 준비하나 봅니다. 새벽이 밝고. 햇살이 피어나지만.. 입질은 없고..
배도 뜨고.... 이제 출렁이는 물때문에.... 영.....
제가 얻은 조과입니다.. 한분이 34.5 / 한분이 9치..(측정도 안해보고...)
인증샷 들어갑니다.
허허.. 시조회 출조에 1등이라네요... 고급 아이스박스가 부상이라고... 이런 횡재가 다 있다니...
사랑합니다. 조우회 회원님 여러분...!!! 귀한 선물 주셔서...
새벽에 끌어올린 붕어가 2등이라네요... 동수 부회장 축하합니다..
철수길에 본 뱃터...
귀염둥이 쌍둥이 아빠 인수형이.. 아니지.. 서민당 당수께서.. 진현형님과 사진찍겠다고 온갖(???) 귀여움을 피시더니.. 자세 잡습니다.
보기 조~~~옿습니다. 핸드폰으로 바로 보내드렸씁니다.. ㅋㅋㅋㅋㅋ
철수길에.. 감곡IC 근처 해장국집에서.. 다들 해장국으로 아침을 하고는.. 모두들 잘 가시라고 인사하고..
. 이번 회사 조우회 모임을 마무리했네요.
나머지 조우회 사진은 카메라로 촬영한 모든 조사님들이 다시 올려주시리라 믿습니다.. 모두 고생하셨습니다.
첫댓글 조행기 잘 보고 갑니다...월이 축하 드립니다...
어라 어우실에서도 저런넘이 있나봅니다.....
조행기잘봤습니다...글솜씨가수준급이시네요,,,앞으로자주부탁???ㅎㅎㅎ 낚광정출,번개출조에도얼굴좀보여주시죠...ㅎㅎ
오랜만에 어우실지를 보네요...즐거운 출조길이셨네요..(서민모자...인상적입니다..^^)
2011 회사 조우회에서 월척을...월척~축하드립니다...
조행기 잘보고 갑니다.
부럽당..........
어우실에서? 거그 터가 굉장히 쎈데... 축하~!!
좋은시간되셨네요.......^^ 조행기 잘보고 갑니다!
정성스런 조행기 즐감했습니다~어우실지 풍광 상당히 멋진곳인데...붕어 개체수가 부족한게 흠이랄까 생각했는데...
멋진붕어 품에안으신 모습 부럽부럽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