痛隕罔極(그지없이 슬픔)
삶이 황망할수록 속도 늦춰야
봄
풍경의 빛과 온도가 하루가 다르다.
아무것도 아님의 여유와 뭔가를 도모하지 않아도 되는
유예와 그로 인한 여백과 고독을 즐길 수 있는 달
그런 침묵의 이월이 가장자리에 있는 달이 지난 지 벌써인데
따사로움이 조금은 더디 오는 듯하였으나
오늘은
한결 훈훈해지고 유순해진 산이 가까이 있었다.
조금 불편한 오르막 트레일을 오르니 땀 솟아오른다.
이것도 봄을 반기는 기쁨.
봄눈 녹아 흐르는 옥 같은 물에 생명이 해방하는 절기
춘분이 지나건만 한반도는 북서풍으로 다시 한번 얼어붙고 있다.
하기사 그제 홍천에는 38센티의 봄(자유 민주) 시샘 폭설이 내렸으니...
도적이 매를 들고 설치고 무자비한 매타작이 계속 이어지는 나날..... 이런 세상이 어디에 있단 말인가?
( Homo sapiens의 亞種인 인류는 지혜로운 種이라는 생뚱맞은 학명과는 달리 생존에 위함을 가하는
모든 생명체를 멸종시키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들
以史爲鑒(이사위감) 우리 역사에 위기 아닌 때가 있었던가 위기뿐만 아니라 전쟁도 시도 때도 없이 벌어졌다.
이겨내지 못하면 재앙이 닥치니 역사에서 교훈을 찾고자 애썼으니 더 할 말은 없으나
이건 아니지 않은가
그들이 공짜특권(다른 나라에서 도 없는)을 누리고 모든 것은
民膏民脂(백성들의 피와 땀)의 혜택 위에 군림하고 신나 하는 것이 아닌가
"사내 하고 얼라하고 개는 절대로 안 바뀝니다"
산행 중 다들 아파하니 나 또한 더 아파 넋두리해 보았다.
산으로
산소는 가장 훌륭한 살균제이고 해독제이며 청소부다.
공기가 맑다는 것은 무순 뜻인가? 숲 속에 가면 공기가 왜 신선 한가?
공기가 맑은 아유는 산소가 많기 때문이다. 숲 속에는 공기 중에 산소가 21% 들어 있고 폐에는 20%쯤 들어 있다.
석가모니는 어떻게 해서 도를 얻었는가?
그 대답은 아주 간단하다. 더운 열대지방에 태어나서 히말라야 설산 아래 추운 곳
곧 산소가 풍부한 곳에 가서 수행했기 때문이다.
산행을 하면 즐겁고 심신이 좋다는 걸 알지만 위 같은 스트레스가
우리를 아프게 하여 산행을 반감시키는 그들이 그저 아이고~ ~ ~
봄이 내리는 풍경 속, 스펀치 위 양탄자 같은 트레일을 다시 마음 정리하며 걷는다(3/27)
첫댓글 봄볕이 인제는 엄치미 따시하디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