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오늘은 37편 들고 돌아왔어!
분량은 24회의 절반정도?ㅎㅎ
그럼 ㄱㄱㄱㄱㄱㄱ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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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인가봐 ㅎㅎ
아침에 운동하려고 나와있는 태섭이
근데 태섭이 혼자 서성거려??
경수는?
꾹꾹
뚜르르르
뚜르르
달칵
경수) 여보세요
태섭) 아직 자는거야?
경수) 어 어 몇시야
삼십분 지났어
경수) 미안 미안 미안
으이그 잠자느라 운동 못나온 경수
너 임뫄 우리 태섭이 바람맞춰? 엉?
하아
경수) 미안해 자는게 늦었어
술마셨지
경수)....
에.. 맞네요
경수 귀신 태섭이
하아
그러지 말랬잖아
에궁..어제 그렇게 울더니
집에 가서 술 마셨나보네유..
경수는 항상 감정때문에 힘들어지면
술 왕창 마시고 잠자버림 ㅠㅠ
경수 많이 힘들었나봄 ㅠㅠㅠㅠ
그리고 태섭이는 술마시는 거 싫어하궁
바스락
많이 안했어
태섭) 그런데 왜 못 일어나고 있어
아니잖아
그래 좀 했어
ㅋㅋㅋㅋㅋㅋ예 바로 시인합니다
경수 거짓말 ㄴㄴ해~~
태섭이 다 안다
태섭) 술이 뭘 해결해 주는데
왜 술로 도망쳐
마시고 싶어졌었어
태섭) 그게 도망이야
하아...ㅎ
잔소리 그만해라
ㅋㅋㅋ잔소리래 귀여워 ㅋㅋㅋㅎㅎ
경수 너 잔소리 더 들어야해
진짜 술 많이 마시긴 함
난 단순한 놈이잖아
그냥 뻗어버릴 때까지 마셨어
태섭)......
야 양태섭
태섭) 더 자 그러는게 좋겠어
눈이 잠에서 덜 깼다 깼어
그래 미안
경수) 미안해 이따 통화하자
에휴
/
태섭이네 집
태섭) 저도 커피 주세요
결국 다시 들어온 태섭이
경수 없이 운동 ㄴㄴ해
아 삼촌 멋쟁이 자켓입고 계시쥬?ㅎㅎ
바이크 타는 게 취미심 ㅎ 졸멋짐
어무니) 왜 벌써 들어와 경수는?
태섭) 늦잠잤대요 못 뛰었어요
술마시느라 늦잠자서
태섭이 바람맞췄대요 엄니
어어 둘이 하다 혼자 하려니까 싫었지?
네 그렇더라구요
큰삼촌) 너 왜 안나가? 빨리 나가
아무래도 커밍아웃하고 나서
바로 나가기가 조금 그래서
머뭇거리고 있었겠쥬...?
큰삼촌) 그러기로 했으면
발 빠르게 해치우지 뭘 미적거려
네 맞죠 삼촌 ㅎ
빨리 나가서 경수랑 알콩달콩 므흣므흣
흐흐흫
태섭) 네
커피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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냠냠냠 아침먹자~~
어기적어기적
호섭) 어 어서오세요
병걸) 그래
.......ㅡㅡ 병걸이 등장..
참 거시기 하다 병걸아 응?
크흠
병걸) 야 늬들은 왜 인사 안해?
네 오자마자 시비
수일) 안녕히 주무셨어요?
툭
지혜) 오셨어요?
병걸) 오셨어요?
내가 이웃집 아저씨냐?
무슨 인사가 그래?
아휴....
어른이면 어른다워야지 인사도 하지
꼰대기질 오짐
아부지) 괜한 시비걸지 말고 앉어
칫
..
병걸) 지나 너는 왜 인사 안 해
으이그 7살 짜리 애한테두 ㅉㅉ
안녕하세요 할아버지
나참 내가 왜 왕따 분위기야
잘못한 것도 없이
네? 잘못한 게 없어요?
귀 안파서 잘못 들은줄
삼촌이 스스로 왕따잖아요
찌릿
식사는 박사장네서 했어요?
이제껏 집에서 밥 안먹고
수자네 가서 밥 얻어먹고 다님
굶을 수는 없잖습니까
....
깨갱
흥
아이고..우리 태섭이 왔다.....
아부지) 시작하자
아부지) 당신도 빨리 앉어
어무니) 어어
병걸아 뭘 봐..
그냥 조용히 밥이나 먹어
니가 먼저 먹을래 내가 먼저 먹을까
너랑 한 밥상에서 밥 먹기 싫다
내가 먼저 먹어야겠지?
....아 진짜로...ㅠㅠㅠ아.......
지혜) 삼촌!
너 나와
일어나 이 자식
괜찮아요 아버지
제가 일어 날게요
넌 가만히 있어
좋게 얘기할 때 일어나
빨리!
흠칫
아 뭐 좋아요 좋습니다 네
너 때문에 집안이 완전 개꼴이다 임마
삼촌!
아 왜불러
왜불러 이자식아
그러시는거 아니잖아요
너두냐? 너도 게이야?
.......아.....
삼촌 진짜 너무하세요
드러운 자식
삼초온!
아 왜 이 기집애야 뭐 왜
아부지) 빨리 안 나와!
아 나가요 나갑니다 네
가만히 있어요 형
지지마 오빠
오빠
아 놓고 가요
아나 진짜
아 형
아 왜 때려요???
인정머리라고는 약에 쓸래도 없는 놈
나 없으면 나 대신이 삼촌이야 이 나쁜놈
생각만 스쳐도 애달파 가슴이 찢어지는데
너 이 자식아
날 봐서라두 인간의 탈을 쓰고 어떻게
그렇게 잔인할 수가 있어
너 삼촌이야?
너 사람이야?
형님
너같이 못나빠지고 몰인정한놈
나 아우로 둔 적 없어
형님은 덮어 놓고 인사불성으로
그 자식 편만 드는데요
편을 드는게 아니라 이놈아
자식은 내 심장 나 자체야
자식이 얼마나 아픈건지
아무리 자식 없어 제대로 모른대도 이놈아
내가 널 데리고 무슨 말을 해
무슨 말을 하고 있는 거야 지금
인간이 아닌 놈한테
인간의 말이 무슨 소용이야
아이구...ㅠㅠㅠㅠㅠㅠㅠ
생각만 스쳐도 가슴이 찢어진다는데
자신 앞에서 아들이 그런 소릴 들었으니...ㅠ
너무 마음아파 .....ㅠㅠㅠ
에휴.....아후
병걸이는 진짜 딱 그런 사람인듯
혼자 생각하는 거 없고 그냥 즉흥적으로
감정 느끼는 대로 말하고 바로 표현해버리는
그 전에 판단이나 고민이 없음
자기가 싫다 싶으니까 바로 화내고 거부하고
아부지 ㅠㅠㅠㅠㅠㅠㅠㅠ
형님 우는 거 보니까 좀 그러냐?
진짜 가족들 다 있는 자리에서
생각이 없어도 정도가 있지 애한테
맞아도 싸다 싸싸 열번은 더 맞어야 됌
/
말 없이 옷갈아 입는 태섭이..
얼마나 충격이었을까...ㅠㅠㅠㅠㅠ
병걸이 이쉑..이쉑끼.........
우리 태섭이 안그래도 힘든데!!!!!!!!!!!
너 임마 삼촌이란 놈이 이쉒꺄!!!!!!!!!!!!!
어머니 ㅠㅠㅠ
괜찮아요 어머니
내려가세요
이정도는 약과에요
사실은 저 큰 삼촌이랑 지혜도
작은 삼촌 같을줄 알았거든요?
얼마나 고마운데요
아이고 ㅠㅠㅠㅠ
커밍아웃하기 전에 얼마나 맘고생 심했을까
내 본모습 드러내면 다들
피하고 싫어하고 그랬을거라고 생각했으니까
집에서도 편히 못 있고
가족들이랑도 맘 놓고 못지내고 ㅠㅠ
그래서 작은 삼촌
안티 한 사람
김연아한테도 안티가 있다는 데요 뭐
ㅠㅠㅠ태섭아..ㅠㅠㅠㅠㅠ
어머니 마음 아프셔 ㅠㅠㅠ
미안하다 애야
미안해
죄송해요
엄마
태섭이가 처음으로 어머니께 엄마라고
부른 순간이여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정말 죽는 날까지
죄송해요 엄마
나가라 태섭아 나가 살아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들 더 상처 안받게 나가 살라는 엄마ㅠㅠㅠ
드디어 어머니 말고 엄마야 ㅠㅠㅠ
그리고 엄마 꼭 안아주는 태섭이 ㅠㅠㅠㅠ
진짜 슬프고 감동이고 다해 ㅠㅠㅠㅠㅠ
지나만 냠냐미 중
후룩
지나) 그런데 엄마 있지
지혜) 뭐?
할아버지가 왜 큰 삼촌한테 드럽다고 해?
아이고 ....ㅠㅠㅠ
애기도 눈 귀 다 있으 ㅠㅠㅠㅠ
별 일 아니야 지나야
수일) 어 지나야 큰 삼촌이
조금 작은작은할아버지 화나게 했나봐
그래서 그러는 거야
뭐?
수일아 그냥 닥치고 있자 제발
무슨 일로 무슨 잘못을 했는데?
아이고 우리 지나 궁금한 것도 많다..ㅠ
어
어 깜빡 잊어버리고
인사를 안했대 지나야 큰 삼촌이
참나 애한테 한다는 변명이
인사 안했다여 ㅉㅉㅉㅉㅉㅉ
인사 안하면 더러운 거야?
ㅎㅎ..우리 지나 날카롭네?
쬐끄만게 뭐가 그렇게 궁금한게 많니?
밥이나 먹어
궁금한게 많은 아이가
머리가 좋은 거래 이모
그래 너 머리 좋아 밥 먹어 응?
먹어
어무니) 먹자 오빠 국 다시 갖고와
초롱) 어
태섭) 아니 괜찮아
저 뜨거운 거 별로에요
어무니) 참 그렇지
지나 아빠 미안해
아 뭐가 미안해 태섭아 절대 네버
그르지마 ㅠㅠㅠ
엇
수일) 아니 뭐 저 그럴거 뭐
지혜 눈치는 왜 보냥
우린 전혀
삼촌이 지나치셨던 거죠 뭐
미안하다
미안해
미안해 초롱아
아니 태섭이가 왜 미안해 해야돼 ㅠㅠㅠ
병걸이가 ㅅㅂ 분위기 다 조져놨는데
우리 누구도 다른 사람의 인생
트집잡을 권리 없어
상관하지 마 삼촌 좀 멍해서 늦으신거야
변하시겠지
안 그러면 이 집에서
살아 남을 수 없으니까
응?
살아남으실 수 없지
곤란하시지
아 그러엄 아주아주 곤란하시지
으이구 너 말이야 너너
태섭아 ㅠㅠㅠㅠㅠ
눈치보지 말고 미안해하지말고
집에서만이라도 당당하고 따뜻하게 살아 ㅠㅠ
가족들 진짜 다들 너무 좋아
말없이 굴비 태섭이 쪽으로 놔주시는 어머니 ㅠ
굴비 참 오통통하니 맛나겠다
태섭이 황금빛 굴비 많이많이 먹고 힘내 !
으이그 병걸이 질질 짠다
반성이 좀 되냐 임뫄????????
아부지가 얼마나 힘드셨는디
지 감정만 살아가지고는
병걸) 미안해요
아부지) .....
잘못했어요
아버지 우시잖여 이놈아 ㅠㅠㅠㅠㅠ
나는 그 자식이
아이씨
그 자식 내가 정말 좋아하는 놈인데
그 자식이 너무
안타까워서 그래서
미워서
잘못했어요
다신 안 그럴게요
내가..내가
생각이 좀 모자랐어요
으이그 이놈아 병걸이이놈아
이제 알았냐 ㅠㅠㅠㅠㅠㅠㅠㅠㅠ
흐흐흑
아 원래 모자라게 태어난 놈인데요 뭐어
어이구ㅠㅠ 그래 이제 분수도 알고
우는거 참 못났다 못났어
한 번만 봐줘요
아이 속상해서 진짜
미치겠네
퉤엣
잘못했어요
노력할게요
형님을 봐서라도 내가 참아야지
뭐 별 수 있어요?
쓸데없이 왜 사람
오장을 뒤집어놔 얻어 터지고
병걸) 아 유감 없어요 괜찮아요
병걸) 퉷
아 그냥 삼켜
이빨 뽑고도 그냥 삼키라잖아
뱉으면 계속 나온다구
아 그런데 웬 주먹 힘이 그렇게 에이
덜렁덜렁
힐끔
형 이거 흔들리는 거 같아요
형님이 내 이빨 보내버렸나봐요오
!!!
어디 봐 어디 봐
병걸) 아아앙
?
???
으이그
흔들리기는 무슨
이히히히
헤헤헤헤헿
으에에엥
흑흑흑
아하윽
으이그 아퍼
하이고 못난 내 동생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병걸이가 태섭이 많이 좋아하긴 했음..
자랑스러워 하기도 하고 ㅠ
그런데 태섭이가 동성애자라고 하니까
원래 가지고 있던 거부감 +
안타까움(네...솔직히 저는 잘 모르겠지만
본인 피셜이니까요 있긴 있었겠죠 뭐)
그래서 미워서 그랬다고..
결국 아부지한테 얻어 터지고 엉엉 울고
병걸이도 원래 나쁜 사람은 아니니까...
이제 제발 태섭이 힘들게 하지 말어라 병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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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편은 여기까지!
그래도 그 전까지는 병걸이가
잘못했다 안그런다 소리도 안했는데
이제 안그런다 했으니깐 변하겠쥬..?
24회 남은 내용은 38편으로 가지고 올게!
내일 봅시다 안뇽~~~~~
+)
오늘도 봐줘서 고마워 ㅎ
항상 내가 고마워 하고 있단 거 알지?
그리고 좋은 말 댓글로 달아줘서
또 너무너무 고맙구 ㅎㅎㅎ
다들 이 글 보고 조금이라도
즐겁고 좋은 시간 보냈으면 좋겠다♡
아 진짜 내 자식이 내 앞에서 그런 소리 들었으면 난 그 자리에서 엉엉 울었을 듯... 너무 속상해... 동성애자라는 이유로 더럽다는 말을 아무렇지 않게 들어야 하는 삶이 너무 슬퍼...ㅠㅠ
병걸이새끼 ㅠ,,, 그래도 대놓고 어케그래 니가 ㅠㅠ!!!!!! 진자 모두가 짠하다 휴ㅠㅠㅠ
진짜 병걸이 나이가 몇갠데 저렇게철이 업냐 진짜.. 나이는 헛먹었네..
게녀야 고마워 사랑해 ㅠㅠ
눈물 오지게 난다 ㅠㅠㅠ 사진 올릴 수도 어ㅃ구 ㅠㅠ
병걸이가 태섭이 진짜 자랑스러워했지 ㅠㅠ 그래서 더 나쁘게 말하고 그랬고 ㅠㅠ 나도 병걸이 미웠지만 그래도 병걸이가 기본적으로 태섭이를 좋아하는 마음이 크다는 게 후반부 갈수록 보여서 양가감정 쩔었음 ㅠㅠㅠㅠ
아 또 슬퍼ㅠㅠㅠㅜㅠㅜㅠㅠㅠ
하.. 진짜 저 가족들 다 있는 자리에서 개소리여ㅠㅠㅠㅠㅠㅠㅠㅠ 처맞고 정신차리냐... 이제 그러지마라 진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