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과 .14 운동복

운동과 건강- ( 운동복 ) 엊그제 신문기사의 제목에‘휘트니스 웨어, 몸매 가꾸며 건강을 챙겨요.’란 기사가 실렸더군요.건강과 몸매를 가꿀 수 있는 well-being 운동복에 대한 것으로 각회사가 고급화와fashion, 기능성을 살린 휘트니스웨어를 내놓았다는 내용이었습니다.흔히, 스포츠웨어를 고를 때 우리 나이 쯤 되면 남자들과 부인님들의 선택기준이확연히 다른데남자들은 주로, 사이즈가 넉넉해야 하고> 값이 맞아야 하고 > 색깔이괜찮아야(수수해야) 하고 > 브랜드나 기능이 좋다면 더욱 좋고 이렇게 고르는데반해,여자들은 브랜드가 좋아야 하고 > 디자인과 칼라가 세련되야 하며 > 기능이 있다면좋고 > 값은 브랜드와 디자인이 마음에 들면 감수하는 경향이 있다 합니다.요즈음의 젊은 사내애들도 여성의 구매성향과 같다는군요.따라서 각사가 불황도 깰 겸 해외브랜드도 등에 업고 총력전에 나선 것 같습니다.그래서 그런지 헬스클럽에 가면 몸매가 그럴듯한 사람들은(남녀를 불문하고) 몸에짝달라 붙는 휘트니스 웨어로 치장하는 경우가 많습니다.예전에는 운동하려면 으레 면T 정도가 가장 적합한 옷이었건만 요즈음은 하도기능성이라 하니 어지럽고 알아 먹기도 힘듭니다.오늘은, 운동하고 살아야 할 세상 내용이라도 좀 알고 입든지 말든지 해 봅시다.최근 10여년 동안 등장한 스포츠와 관련된 기능성웨어는 수도 없이 등장했는데 주로햇빛과 관련된 UV cut(자외선 차단)섬유, 향기와 관련된 향기나는 섬유, 냄새를없애는소취섬유, 세균을 없애는 항(제)균섬유, 추위를 막는 축열보온섬유, 일정온도를유지해 주는항온섬유, 여름에 시원한 냉장고 섬유, 땀을 쏙쏙 빨아들이는 흡습(한)섬유, 한 발더나아가 빨아들인 땀을 잽싸게 날려 보내는 속건섬유, 전자파를 막아 주는 차폐섬유,원적외선을 솔솔 뿜어주는 섬유, 공기나 물의 저항을 줄여 주는 저마찰섬유,정전기를 막아 주는 제전섬유, 6~7배까지 쭉쭉 늘어나는 신축성섬유, 콩,대나무,옥수수로 만든 친환경 섬유, 가벼운 경량화섬유, 빗물은 막아주고 땀은 날리는breathable섬유, 발수, 방수 섬유...끝도 없고 한도 없습니다.이 중 가장 우리 생활에( 등산, 걷기, 달리기, 골프) 깊숙이 자리잡은 섬유가 소재가 있으니,- 땀을 빨리 빨아들이고 날려주는 흡한속건성섬유.(quick dry)- 흔히 스판이라고 부르는 신축성 섬유.(spandex) - 윈드 브래커로 춥거나 바람 불거나 비올 때 입는 breathable 섬유.이 셋이 스포츠웨어界에서 武林의 고수로 군림해 있습니다.적어도 하나 정도는 가지고 있는 이들 스포츠웨어에 대해 짚어 봅시다.1. 등산복이나 러닝에 필요한 셔츠라도 하나 사려고 하면 coolmax라고 하면서점원들이 권하는 물건이 있습니다. 이 게 도대체 무엇일까요? coolmax라는 제품은 미국의 듀폰社가 생산하는 흡한속건성(吸汗速乾)폴리에스터원사의 브랜드입니다. 폴리에스터라는 섬유는 타고 나기를 흡습성이 적은(공정수분율:0.4%) 섬유로자신은 습기를 거의 가질 수 없기에 언제나 매마른 상태로 있습니다. 따라서 땀이 아무리 많이 흐르더라도 자신은 별로 젖은 느낌이 없습니다. 이런 성질에다가 섬유를 만들 때 단면에 요철을 부여하면 모세관현상이 생겨다소간의 땀을 흘려 보내게 됩니다. 사실은 우리가 오랜 세월 사용해 왔던 면이나 wool은 그 자신이 수분을 함유하는능력 이 커서 면: 8.5% , wool: 15%의 공정수분율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땀이 많이 나는 운동을 할 때 폴리에스터는 비록 땀이 흘러내릴지라도 축축한 느낌이 없는데(0.4% 수분율) 면이나 wool은 흥건히 젖어 있는 불편함이있습니 다. 그러면 과연 폴리에스터만이 좋은 것일까요? 문제는 폴리에스터섬유는 정전기를 많이 발생한다는 점입니다. 습도가 높은 하절기에는 모르지만 추동절기에는 정전기가 심하게 발생하여피부가려움, 알러지 등에 민감한 이들은 고려해 봐야 할 것입니다. 유행이만능은 아니겠지요. 또 하나 폴리에스터는 질겨서(이 쪽 사람들의 말로 modulus가 커서)부푸레기(pilling)가 많이 생기니 세탁기에 무지막지하게 돌리지 말아야 합니다. 한편 면이나 모는 표면의 미세구조가 새끼처럼 꼬여 있거나, 스케일이 있어피부에 칙칙 하게 감기지 않는데 반해, 합성섬유는 표면이 매끄러워 누메리感(미끈한 느낌)이있어 끈적하거나 덥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이런 점을 감안하여 자신에게 맞는 소재를 고르는 것이 좋습니다. 참고로 저는 여름철 뛸 때는 흡한속건소재를 입고, 산에 오를 때는 안에는흡한속건을 겉에는 면 셔츠를 입으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2. 요즈음의 등산복을 비롯한 스포츠웨어는 fit성(딱 붙는 성질)과신축성(stretchable)이 뛰어난 spandex가 쓰이고 있습니다. 이 스판덱스는 일찍이 듀폰이 Lycra라는 브랜드로 생산하기 시작하여 세계 여러나라가 생산하고 있고, sports웨어, casual웨어에 두루 쓰이는 활동 소재이지요. 제 원래 길이의 6~8배까지 아무 탈없이 늘어났다 되돌아 오는 능력을 가지고있습니다. 그래서 이 스판이 들어간 fitness복을 입은 몸짱들은 sexy하기가 이를데 없습니다. 우리 나이에는 fit성은 포기하고, 넉넉하고 신축성 좋은 등산복이나 활동복으로쾌적한 운동해 보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하나 신경써야 할 일은 spandex는 鹽素에 약한 결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내염소성 제품도 출시됨) 따라서 수영복은 언제나 잘 행구어 놓아야하고, 등산복도 보푸레기 안 생기게 뒤집어 빨고 오래 입으려면 염소가 많은 수돗물에막바로 헹구지 말고 하루 쯤 묵힌 물로 헹구는 게 좋습니다.3. 빗물은 막고 땀은 날리는 살갗같은 breathable섬유는 미국의 goretex社발명품입니다. 이제는 여러 종류의 비슷한 제품이 있습니다만. 본 연재물 운동과 건강-5.에 소개한 것처럼 PTFE나 PU의 多孔性피막을 섬유에부착하 여 살아 있는 섬유를 만듭니다. 이 제품을 살 때는 투습도(습기를 날리는 능력)과 내수압(빗물을 막는 능력)을고려해야 하고 피막이 박리되지 않도록 취급에 신경써야 합니다. 이 불황에 고가인 물건 망치면 을매나 억울하겠습니까?내 몸에 입는 등산복, 러닝복, 헬스복, T-shirts 이제는 마구 입지 말고 족보라도알고입어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