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에 좋은 도라지,배 조청을 만들었어요.

[눈의꽃]

코로나 후유증으로 한달이 넘게 계속 잔기침이 나와서 밖에 다니기 민망할때가 너무 많았습니다.

병원에서 처방받은 약도 한달을 넘게 먹으니 속도 불편하고 그래서 약은 끊고 기침에 좋은 차를 주로 마시며 건강관리에 신경쓰고 있습니다.

기침에 좋다고 해서 국산 도라지를 주문해서 배와 생강 조금 넣어 난생 처음 조청을 만들어봤습니다.

쌉싸름한 도라지 맛이 강할것 같아서 걱정했는데 전혀 거부감없이 맛있는 조청이 되었어요.

저녁에 한숟가락씩 먹고 자는데 밤만되면 계속되던 기침도 잦아들고 너무 좋네요.
계속 더 먹어봐야겠지만 저한테는 잘 맞는것 같아서 만들기를 잘한것 같아요.^^


♧재료:도라지2키로,배4개,엿기름1키로,찹쌀600g,멥쌀1.4키로,생강150g

손질하기 좀 편하려고 정과용 도라지를 2키로 주문했습니다.

껍질째 깨끗이 씻어 뇌두는 잘라준후 준비했습니다.
꼭 껍질 벗긴것처럼 깨끗하네요.ㅋ

적당한 크기로 잘라놓고,

크기가 좀 큰 배를 4개 씻어서

껍질째 적당하게 썰어준후~

손질한 도라지와 배를 섞어 압력솥에 넣은후 물을 종이컵으로 한컵정도붓고,추가 돌아가면 약불로 줄여 30분정도 익혔습니다.

그동안 엿기름을 준비해

미지근한물에 담가 1시간정도 불린후 잘 주물러서~

베주머니에 넣고 잘 주물러 엿기름물을 빼줍니다.
물은 5리터 정도 잡았습니다.

엿기름물 준비해놓고,

생강은 믹서기에 넣고 물 한컵 넣어 갈아서 베보자기에 짜준후, 가라앉혀 녹말가루는 버리고 맑은 윗물만 사용합니다.

압력솥에 쪄내 도라지와 배즙을 베주머니에 넣고 꼭짜서~

즙을 빼줍니다.
도라지랑 달콤한 배향이 많이 납니다.

35인용 전기밥솥에 고두밥을 지어준후~

엿기름물을 부어 밤새 삭혀 주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니 밥알이 동동 떠서 잘 삭았네요.

식혜를 베주머니에 넣고 짜준후 엿기름물 준비하고,

도라지,배즙,생강즙 엿기름물을 모두 섞어

솥에 부어 센불에 끓이기 시작합니다.

1시간 지나니 국물이 많이 졸았습니다.
불을 중불로 낮추고 계속 졸입니다.
눌지않게 가끔 저어주었어요.

졸이는동안 조청 담을 유리병 열탕소독해 놓고,

2시간정도 지나니 제법 조청냄새 나면서 조청의 형태를 갖춰갑니다. 이때부터 좀 더 자주 저어주어야 합니다.

보글보글 잔 거품이 일어나고, 주걱으로 들어보니 조금 묽은듯 한데 이정도면 된것 같아 일단 불을 끄고 식혔습니다.

외출했다 돌아와보니 정말 딱 알맞게 불을 끈것 같아요.
농도도 적당하고, 맛도 정말 좋습니다.
도라지맛이 너무 강할까봐 걱정했는데 괜한 걱정이었네요.ㅎ

열탕소독한 병에 담아 ~

뚜껑 잘 닫아 냉장고에 보관했답니다.

한병은 언니네 보냈는데 코로나 후유증으로 고생하던 언니도 먹어보더니 너무 맛있고 좋다고 합니다.
기침에 효과가 정말 좋은지 계속 먹어봐야 겠지만 좋아질꺼라고 믿고 열심히 먹어보려구요.ㅎ

명절이 일주일 남았네요.
준비 잘하셔서 가족분들과 즐겁고 행복한 명절 보내세요.^^

[굿세라]

정성 가득한 조청 드시고 얼릉 나으세요.
마스크를 쓰고 다니니 감기에 걸리지 않았는데 이번엔 심하네요.
기침이 떨어지질 않고 있네요

[눈의꽃]

굿세라님 ~고맙습니다.
그래도 지금은 많이 좋아졌습니다.
두달 가까이 기침때문에 너무 고생을 했답니다.저도 마스크 잘 쓰고 다녔는데도 코로나는 어디서 침입 했는지 걸려서 떨어지지를 않더라구요.음식맛도 못느끼고 냄새도 안나고 그래서 너무 힘들었답니다.좀 괜찮아져서 조청을 만들어봤답니다.

굿세라님께서도 기침 자꾸 하셔서 힘드시겠네요. 건강에 좋은걸로 잘 챙겨 드시고 얼른 나으시길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행복한 명절 보내세요.^^

[연두별이]

우와~김기랑 코로나19 후유증에도 좋다는 도라지배 조청을 정성으로 만드셨군요.
저는 생강.인삼.대추를 썰어서 꿀에 재워서 차로 즐기는것도
크게 마음먹여야 겨우 만드는데 정말 대단하시네요.
정성으로 만든 보약 잘 챙겨 드시고 건강한 겨울나기 하세요^^

[눈의꽃]

생각보다 후유증이 너무 오래가서 힘들었습니다.
조청 만드는게 쉬운일이 아니라 안하려다가 잦은 기침이 떨어지질 않아서 도전해봤답니다.ㅎ
그래도 지금은 많이 좋아졌습니다.

연두별이님께서도 건강에 좋은 음식 잘 챙겨 드시고 건강한 겨울 보내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행복한 명절 보내세요.^^

[한림당(윤희란)]

와우~
손이많이가는 조청을 만드셨네요.
저도 코로나 걸린다음 기침때문에 고생했어요
좋은 약효 보시고 건강하세요~^^

[눈의꽃]

코로나가 걸렸을때도 힘들지만 시간이 지나도 후유증이 너무 오래가서 더 힘들더라구요.

한림당님께서도 고생을 하셨군요?
건강에 좋은 것들로 챙겨드시고 면역력높이는 음식 잘 챙겨 드세요.^^

[조잘구리]

슬로우푸드~~
기다림의 느긋함으로
탄생한
도라지배청이네요~~

기관지에 좋은
도라지 배가 들갔으니
건강한 조청~~
아주 맛나겠어요
정성도 들갔으니~~

선물 받은 언니가
부럽부럽~~
수고 많으셨다요
눈의꽃님~~

[눈의꽃]

평소에도 제가 기관지가 안좋아서 환절기때마다 고생을좀 했답니다.
그래서인지 코로나 걸리고 더 힘들었습니다.

솜씨 좋으신 조잘구리님께서도 건강관리 잘하시고 맛있는 음식 잘 챙겨 드세요.^^

[둥근원]

에구 코나에 걸려 고생을 하셨군요.
이곳 카페 올라온 것 읽어보니 오미자도 잦은 감기에 효과를 봤다는 글
여러번 보았어요.
밥과 엿기름이 듬뿍 들어가서 도라지에 대한 거부감 대신 달달함으로
더 맛나게 된 듯 합니다.
잘 드시고 꼭 효과 보셔서 건강해 지시길 바랍니다. ^^

항상 느끼는 거지만 눈의 꽃 님 레시피는
초보자가 봐도 따라하기 쉽게 하게끔
친절하게 잘 올려 주셔요 ^^

[눈의꽃]

오미자도 감기에 좋군요?
저도 한번 찾아봐야겠습니다.
요즘은 기침에 좋다는걸 이것저것 챙겨먹는중이랍니다.ㅎ

둥근원님 ~좋은 정보 주시고 늘 고운댓글로 함께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욕지]

다들 솜씨있어십니다^^
아무나 할 수 없는 겁니다^^
도라지가 기관지에 좋다는 설은 있었지만요~~^^
완전 보양식입니다^^
보여 주셨어 정말 감사합니다^^

[눈의꽃]

기관지에 좋다고해서 차로 끓여서도 즐겨 마시는데 조청이 훨씬 먹기 편하고 맛이 좋은것 같습니다. ㅎ

욕지님~고맙습니다.
편안한 밤 되시고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무지개]

과정 글 사진 잘봤습니다.
기침이 빨리 나으시길 바랄께요.

[눈의꽃]

무지개님~반갑습니다.
응원해주신 덕분에 빨리 나을것 같습니다.
자주 뵈어요.ㅎ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비타민!]

도라지가 쪽쪽뻗은게
깨끗하고 예쁘네요 ㅎ
잔기침나는데 도라지조청 좋치요
좋은 약성보시고 건강하세요^^

[눈의꽃]

정과용 도라지를 샀더니 예쁘더라구요.ㅎ
약초용으로 구입하면 되는데 손질하기가 귀찮아서요.ㅋ

비티민!님~고맙습니다.
건강 조심하시고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퍼플하트]

아고~~
저한테는 어렵다 어려버 ㅎ

기관지 안좋은데도
요렇게 유익한 약재를 안해먹는
게으름을 반성합니다.

건강하시고
맛난 요리도 마니 보여주세용^^

[눈의꽃]

저도 어려워요.ㅋ
기침이 너무 심하니까 이거라도 먹음 도움이될까 해서 만들어봤습니다.

퍼플하트님 ~고맙습니다,
변덕스런 날씨에 건강 조심하시고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또깨비(강나경)속초]

우왕
정성과 기다림이 있어야 탄생하는 귀한 약재네유
정성이 가득하니
기침 감기는 얼씬도 못하겠어예__
깨비는 도라지 말려 갈아서 꿀넣고 따끈한차로 마셨답니당__허술하즁
ㅋ

[눈의꽃]

말린 도라지도 기침에 좋다고 합니다.
큰맘먹고 만들어야 가능해서 저도 맘 단단히 먹고 도전했답니다.ㅋ

아프신데는 좀 나아지셨나요?
턱이라 많이 불편하실텐데 조심하시고, 건강식 잘 챙겨 드시고 얼른 나으셔요.^^

[또깨비(강나경)속초]

움직일때마다 불편하고 아프긴한데 참을만해유
ㅋ
감사합니당 __꾸벅꾸벅

[해들초(엄익호)]

정성 가득이네요
역시 좋은 것에는 정성이 중요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눈의꽃]

해들초(엄익호)님~반갑습니다.
고운댓글 고맙습니다.
자주 뵈어요.ㅎ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연둣빛]

정성과 시간과 노력의 합체!
좋은 줄은 알면서
저는 못하고 있네요
옛날~
시엄니께서 가마솥에 밤새
조청 고우신 생각이 나네요
자리를 뜰 수도 없고~
옛날엔 아궁이 불 조절하며 했었지요
직접은 못보고
완성품만 주셨었네요
그때 그시절의 추억이 소환되며
눈의꽃님의 수고로움에
박수를 보냅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눈의꽃]

저도 어렸을때 엄마가 가마솥에 이틀 꼬박 불때서 만들어주시던 조청이 너무 맛있었답니다.가마솥에 묻어있는 조청으로 강정도 만들어 먹었는데 그 강정도 잊을수 없는 맛이었답니다.ㅎ
연둣빛님~고맙습니다.
눈소식 있던데 눈길 조심해서 다니시고 행복한 휴일 보내세요.^^

[복수초]

우와 정성 가득한 엿을 만드셨군요
좋은 약재를 넣어 정성껏 만든 것이라 좋은 약이 되겠어요
달콤하니 한병 먹고싶네요
수고 많으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