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9일 그 날 따라 아침에 기분이 상쾌하여 발빠르게 무안활궁터 만남의 장소에서 등산회원들을 만나 1차 캠프에서 오르가즘차를 마시는데
* 김 교장: 서울, 부산 아들들이 부모님을 위하여 흑산홍어를 선물 하였다며 우리 등산회원들이 너무 생각나 가져왔다는 김 교장의 심상을 느끼며...
*윤 회장: 김 교장의 자녀들이 유명한 회사 간부로 근무한 보람과 부모님이 잘 가르친 보람이 있네 그려(모두 박수로 축하)
*윤 회장: 홍어를 잡사보기 전에 흑산홍어에 대해 알아 보잔깨
흑산도 홍어는 황해바다처럼 등과 배에 누런 황토색이 있다.요즘은 아예 바코드를 심는다고 한다. 홍어는 단연 반질반질 끈적끈적 코가 압권이다. 오죽하면 홍어코를 먹어보지 못한 사람은 홍어 맛을 논하지 말라고 했을까? 홍어코를 소금장에 찍어 한입 넣으면 '쎄에∼∼'온몸이 오그라지고 자지러진다. 송곳으로 찌르는듯한 강렬한 맛이 혓바닥에서 코를 타고 올라와, 금세 눈물을 질금질금 자아내게 한다. 정수리가 시큰하고 코끝이 찡하다.졸지에 막힌 콧속까지도 덩달아 뻥 뚫린다. 초자들은 고개를 절레절레 손사래를 치며 달아난다. 겨울엔 홍어보리앴국이 제격이다. 된장 육수에 홍어애와 여린 보리 싹을 넣어 끓인다. 양념으로 멸치, 다진마늘 , 파, 고춧가루, 다시마 등을 넣은다.
* 윤 회장: 옛날에는 두엄속에 삭힌 홍어와 해묵은 배추김치 그리고 돼지고기 편육에 여기에 탁배기 한잔을 곁들면 홍탁이며 이른 봄 무논에 물넘듯 카- 카- 소리 좋구만 아그들아 술체엔 약도 없단다. 조심들 하거라 잉∼(어른들 잡수시게)
*윤 회장: 1970년대 해남화산교 재직시 김 약사 (M고 선배 술 안드심)님이 홍어애를 좋아하여 종종 저를 불러 자주 먹었던 홍어애(총각 시절-그때도 처세는 좀 했나봐요) 생각?
* 윤 회장: 진짜 홍어는 바코드 심어진 박 사장의 거래처에서 직접 수송한
첫번째: 김 교장 집 흑산홍어 맛( 홍어애 풍족. 양주)
두번째: 윤 회장 집 흑산홍어 맛(여 선생 4명 초청에 양주 2병)
세번째: 자유시장 영심이 집의 홍어 맛(주위의 손님들 나누어 줌)
네번째: 땅끝토말 등산 시 이 과장이 가져온 흑산홍어 맛(바닷가라 홍어 맛이 죽이되요)
그 외는 생략 하오리라($@%&*)
사색의 숲에 도착하니 무안 여 회원들이 학수고대하며 회장님을 기다린다며 전남에서 유명한 무안 소고기를 두 사라 사와 꼬돌꼬돌 고소한 소고기를 묵은지에 감아 먹는 그 맛......
* 윤 회장: (노래) 오늘도 그만 할려 했는데 흑산홍어와 소고기 때문에 한잔 술에 또 한잔 술에 거나하게 취하는 구나 아- 아- 술아 술아 좋은 술아- - - -
* K 여사: 항상 저희들을 기쁘게 배려 해주셔서 고맙다며 등산 양말을 슬며시 배냥에......
기분이 좋고 좋아 오늘 목포집서 윤 회장이 한턱 쏜다 쏘아 퍼 마셔 보자구나
오늘 같이 좋은날만 계속 이어 주길 바라며......
2015. 7.19
연징산 사색의 숲에서
첫댓글 와우. 부럽네 그려.
나는 삭힌 홍어를 잘 못 먹고 싱싱한 홍어회를 좋아하는데
찰진 흑산 홍어 맛는 잊지를 못하겠네.
윤회장의 맛깔스런 글 솜씨 때문에 먹지 않은 홍어를 먹는 기분............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