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여운 일러스트 그리기
팀 오에카키 마스터 지음
![](https://t1.daumcdn.net/cfile/blog/244E38335620509E33)
드라마나 영화를 보면 여주인공이 본인의 다이어리에
일기를 쓸 때 귀여운 그림으로 감정을 표현한다.
또 책장을 넘기면 책 페이지 여백에 그려진 여러 장의 그림이
움직이는 동작을 만들면서 주인공을 웃게 하는 장면을 쉽게 볼 수 있다.
이런 장면을 볼 때마다 드라마나 영화니깐 주인공들이 저런 그림을 그리지,
현실에서는 그림에 소질 없는 나 같은 사람은 그리기 어렵다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귀여운 일러스트 그리기』라는 책을 보면서 생각이 바뀌었다.
자신감이 생겼다고나 할까?
너무나 쉽게 설명이 되어 있고, 실제로 연습할 수 있는 코너도 마련되어 있어서
이대로 일러스트 그리기를 배우면 드라마나 영화의 주인공처럼 깜찍한 그림으로
나의 감정을 표현할 수 있을 것 같다.
이 책은 초등학생 이상인 연령을 대상으로 쓰여진 것 같은데,
사실 학생들보다는 어른인 나에게 오히려 더 적합한 책인 것 같다.
가끔 글로 장황하게 설명하는 것보다는 그림으로 보여주는 것이 더 효율적일 때가 있다.
그래서 가끔 설명을 하기 위해 그림을 그리는데 솔직히 내 그림을 본 사람은 웃고 만다.
그들의 말에 따르면 나는 나비를 그린 것인데 그들의 눈에는 파리로 보인다는 것이다.
실제로 책에 나온 대로 따라 그리다 보면 정말 일러스트를 그리는 것이 생각보다
쉽다는 것을 알게 된다.
단지 지금까지 어떻게 그려야 하는지, 어디에 포인트를 두어야 하는지를 몰랐을 뿐이다.
이 책에는 활용도 높은 깜찍 일러스트 1800가지가 수록되어 있다.
인물, 패션, 캐릭터, 동물, 식물, 간식, 채소, 과일, 음료, 인테리어, 건물, 교통 수단,
학교 아이템, 스포츠, 이벤트, 장식 아이콘 등등 내용이 다양하다.
『귀여운 일러스트 그리기』에 소개되어 있는 것만 그릴 줄 알아도 어지간한
대상들은 표현하기에 충분하다.
책은 쉽고 예쁘게 그리는 요령을 익힌 다음 특징을 살려 직접 그려 보도록 안내한다.
part 1 인물을 그려 보자! 같은 경우에는 인물을 잘 그리는 요령 / 여자 아이 / 남자 아이
/ 가족 / 선생님 / 옷 / 교복 / 패션 소품 / 멋쟁이 코디네이트 등등 세부적으로 설명되어 있다.
책에 나온 대로 대강 쓱싹쓱싹 그려도 만족한 그림이 나오니 정말 기분이 좋기도 하고 신기하다.
책도 두껍고 내용도 정말 알밤처럼 알차다.
한 마디로 버릴 것이 없는 책이다.
솔직히 가격대비 내용의 성실성과 책의 활용도를 생각할 때
일러스트 그리기 배우기를 원하는 사람이 있다면 강력 추천한다.
매일 매일 쏟아져 나오는 수맣은 책들중에 정말 알차다, 괜찮다라고 느껴지는 책을
만난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그런데 이 책은 책장에 하나 꽂아 두고 하루에 하나씩 그려보면 좋을 것 같다.
이제 나만의 귀여운 손그림 일러스트를 자신있게 쓱싹쓱싹 그릴 수 있을 것 같다.
축하할 일이나 사과할 일이 생겼을 때 글보다는 일러스트를 활용하면
받는 사람이 참 좋아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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