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ynopsis
'우울한 음악과 비극적 사랑'
독일비평가상 3회, 독일 영화상 2회를 비롯 Adolf-Grimme-Prize 2회,
유럽다큐멘터리필름페스티발 그랑프리를 연거푸 수상했다.
독일 영화계의 주목받는 감독 롤프 슈벨 감독의 작품
** 국내 개봉: 2000-10-21 재개봉: 2003-05-31
2005년 3월 17일, 미 Boston市의 West Newton Cinema극장에서 시 역사상
최장의 상영 기간 (70 주)끝에 이 영화는 막을 내렸다. 이전의 기록은
Giuseppe Tornatore 감독의 이태리 영화 Cinema Paradiso(1989)로서
68주간이었다.
1999년 어느 가을... 낭만의 도시, 예술과 문화의 거리 부다페스트.
50년 전 단골이었다는 한 독일인 사업가가 헝가리의 작은 레스토랑을 찾는다.
추억이 어린 레스토랑에서 자신의 80회 생일을 자축하기 위해 자신의 가족들과 함께 온 것이다.
작지만 고급스런 레스토랑. 그는 추억이 깃든 시선으로 실내를 살펴본다. 그의 눈에 뜨인 피아노.
그는 나직하게 말한다. "그 노래를 연주해 주게"
여인의 유혹처럼 은밀하고 감미로운 선율의 노래가 흐른다.
그러나 음악이 흐르기 시작한 순간, 피아노 위의 옛 추억의 여인 일로나(에리카 마로잔)의
사진을 바라보며 급작스런 호흡곤란을 일으킨다. 놀라는 사람들. 그 때 누군가가 외친다.
"이 노래의 저주를 받은거야. '글루미 썬데이' 의 저주를..." 그리고 영화는 과거로 돌아간다.
60년 전...
오랜 꿈이던 레스토랑을 경영하게 된 유태인 자보(조아킴 크롤 扮). 그의 곁에 사랑스러운 연인,
일로나(에리카 마로잔 扮)가 함께 하고 있다. 그들은 레스토랑에서 연주할 피아니스트를
인터뷰하고 있다. 하지만 모두 신통치 않다. 그러자, 한 남자가 찾아오는데, 깊은 슬픔이 배어
있는, 강렬한 눈동자의 안드라스(스테파노 디오니시 扮). 그의 연주엔 특별한 매력이 있었다.
자보와 일로나는 안드라스를 고용한다.
레스토랑에 찾아오는 대부분의 남자들이 그렇듯 안드라스 역시 일로나에게 빠져들고, 그녀의
생일날 자신이 작곡한 '글루미 썬데이'를 선물한다.
"너무 아름다운 곡이에요. 이름이 뭐죠?" "글루미 썬데이"....
그 곡은 그날 레스토랑에 있던 모두의 마음을 사로잡게 되고
일로나는 안드라스에 대한 사랑을 확인하게 된다.
그리고 그 날 저녁 단골손님이자 일로나를 짝사랑하던 독일인 한스(벤 베커 扮)가
일로나에게 남몰래 구혼을 하지만 거절당하자 '글루미 썬데이' 의 멜로디를 되뇌이며 다뉴브
강에 몸을 던진다. 일로나를 안드라스에게 보내고 실의에 빠져 강가를 거닐다 자살하려는 한스를
발견하고 그를 구해낸다. 자보의 손에 목숨을 건진 한스는 실연의 아픔을 가슴에 묻은 채 독일로
돌아간다.
다음날 아침, 안드라스와 밤을 보내고 온 일로나에게 말하는 자보
"그래도 당신을 잃을 수 없어. 당신을 잃느니 반쪽이라도 갖겠어" 라고 자신의 마을을 전하고...
자보와 안드라스, 일로나는 기묘하고 특별한 사랑을 시작한다.
한편 '글루미 썬데이'를 듣기 위해 자보의 레스토랑을 찾는 손님이 부쩍 늘어나고
우연히 방문한 빈의 음반 관계자가 ‘글루미 썬데이’의 음반제작을 제의해온다.
음반은 빅 히트하게되고 더불어 레스토랑 역시 나날이 번창한다.
행복의 절정에 빠지는 세 사람. 그러나 ‘글루미 썬데이’를 듣고 자살하는 사람들이 속출하고
언론은 안드라스를 취재하려 한다. 죄책감에 괴로워하는 안드라스. 그런 그를 위로하는 일로나와
자보. 하지만 독일군이 헝가리까지 진입하면서 유태인 박해가 시작되고 그들도 어느새 불길한
느낌에 빠진다.
세월이 흐르고...
독일군 장교의 옷을 입고 예전과 달리 차갑게 변한 한스가 그들을 찾아온다.
그는 일로나에게 한시도 잊은 적이 없다고 고백하고 안드라스에게 위협적인 표정으로 '글루미
썬데이' 를 연주하게 하고 일로나는 가사를 붙여 노래를 부른다.
우울한 일요일, 저녁이 멀지 않았어.
나는 내 고독을 검은 그림자들과 함께 나누지.
눈을 감으면, 그것들의 모습이 수없이 보여.
나는 잠들 수 없어,그리고 그것들은 깨어나지 않아 "나를 위해 반주해 줘"
나는 담배 연기 속에서 형상들이 움직이는 모습을 봐
나를 이곳에 내버려두지 마, 천사들에게 말해 줘, 나도 가겠어.
우울한 일요일.
내가 외롭게 보냈던 그 많은 일요일...
오늘 나는 긴 밤 속으로 길을 떠날 거야
곧 양초가 타오르고 연기가 눈을 적시겠지.
그렇지만 울지마, 친구들아, 나는 드디어 홀가분해.
마지막 숨이 나를 고향으로 영원히 데려가겠지.
그림자들의 나라에서, 거기에서 나는 안식을 찾을 거야.
우울한 일요일
노래를 끝내고 눈물을 머금으면서 방으로 뛰어 들어온 일로나. 이 때 한발의 총성이 울려 퍼진다.
안드라스가 한스의 권총을 빼내 자살한 것이다. 한스가 모욕을 주는 방법으로 안드라스의 자살을
유도한 것이다. 안드라스의 장례를 치른 자보와 일로나. 유태인인 자보도 독일군이 들이닥쳐 체포
된다. 한스를 찾아가 자보를 구해주기를 애원하는 일로나를 겁탈한 한스는 다른 유태인은 빼내면서
눈이 마주친 자보는 외면하고 가스실로 가는 죽음의 열차에 태워 보내버린다.
만삭이 된 일로나가 안드라스의 무덤 앞에 서 있다.
그리고 다시 처음 화면...
독일 TV의 앵커가 한스의 죽음을 뉴스로 전하고 그 시간, 레스토랑의 부엌에서 한스를 죽인 독약이
들어있었던 약병을 씻고 있는 일로나.
일로나에게 아들인 지배인이 술잔을 건네며 "어머니의 생일을 축하드려요" 하면서 영화는 끝난다.
첫댓글 글쓰고 저 지금 엄청 떨고 있습니다.이방엔 글잘쓰는 무서운 분들이 넘 많아서요..배우도 계시지....^^ 영화보신분들 편안하게 영화 평 함해주시죠(그냥 편안하게요) 밑에 긴글은 펌입니다.^^
"내가 외롭게 보냈던 그 많은 일요일... 오늘 나는 긴 밤 속으로 길을 떠날 거야 곧 양초가 타오르고 연기가 눈을 적시겠지. 그렇지만 울지마, 친구들아, 나는 드디어 홀가분해. 마지막 숨이 나를 고향으로 영원히 데려가겠지. 그림자들의 나라에서, 거기에서 나는 안식을 찾을 거야." 멋진글속에... 함께 담아 봅니다. 소중한 휠링을~~~
이가을에 우울 모드로 가볼까 합니다.그냥 혼자 즐기는거죠....우울을....
글쎄요..듣다보면 분명하게 사람에 맥을 놓게 하는 무언가는 있는 것 같아요..자꾸 우울해진다 할까? 한때 많은 이 들이 이노래 듣고는 자살을 한다해서 외국에서는 금지곡으로 묶였던 적도 있었죠..^^
동상님 녹음 잘되가는감요. 환절기에 감기 조심하세요^^
갑자기 추워져서 비염이 심해졌어요..ㅠㅠ
원 음악과 랩의 묘한 이항대립이 마치 들길님의 음악세계를 들여다보는 것 같습니다. 일전에 올린 파일에서도 그런 느낌을 받았는데, 한이 서린 노래를 좋아하신다면서도 젊은 친구들의 노래를 또 한켠 받아들이는 것을 보면 나같은 편식자가 보고 배워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연습은 잘 되가는지요.^^*
무식하게 받아 들일려고만 햇죠. 이젠 햇갈려요..음악뿐만 아니고 모든것을 받아 들일려고 했지요...무식용감하게...한계를 느낌니다..한내의 승천은 개인적으로 사사 받아야 겠고요.수선화는 그럭저럭...^^
좋은 영화 소개하심,,고맙습니다들길님.^^,,,,,,이 글은,,사랑방으로 이동해요,,,쓔~웅~~
노래는 이 가수, 저 가수를 바꿔가며 많이 들었지만 아쉽게도 영화를 못봤습니다. 아무래도 비디오 가게에 한번 들려봐야겠습니다.
꼭한번보세요.여주인공 일루나를 둘러산 3남자 이야기 입니다.2차대전도 등장합니다. 무시무시한 동일병정 케쉬타포도 등장합니다.케쉬타포식 사랑고백도 있습니다.^^그리고 일루나로 분한 여주인공의 연기가 비천한것 같으면서도 천하지않는 묘한 사랑의 신비감을 멋지게 연기하더군요.전 개인적으로 너무 아름답게 느껴지더라구요.연기자에게 물어 봐야 하는데....?
일요일을 교계선 안식일 주의날이라 하져 가장 기쁜날임다..우리가 안식하는 평강
영원한 주제... "사랑"이군요 아!
영화를 꼭 봐야겠습니다.....정말 좋은 이야기와 음악을 들려주셨네요....들길형님..자주 좋은 말씀 들려주세요..^^*
모두들 심도있는 이야기들 하시나,...?더니,역시나^^....사랑은 상황이 무지무지하죠.그러나 상황이 어떠하든 사랑은 사랑 일거라고 생각하는 영화 감독이 많을까? 까까님 잘계시져.전번에 번개때 우리 찐교스님 따라 붙일까.햇는데 여의치 않아서 아쉽더군...^^
유로 오빠 노래만 최곤줄 알았는데... 이 노래도 한 최고 하는군요~ (아부성 lip서비스~ ^^;;) 조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