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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여행담 스크랩 제주 우도의 이른봄을 만나다 201502
꽃방글 추천 2 조회 239 15.02.24 15:49 댓글 21
게시글 본문내용

 

2015년 2월 중순의 제주 우도는,

그야말로 봄기운이 그득그득입니다

 

 

 

 

 

 

 

 

 

 

 

 

 

 

우도행 배안에서

올 한해 두고 볼 갈매기를 모두 본듯 해요

 

바다위로 갈매기가 노닌다는 것, 누군가 있어야할 곳에 있어준다는 것,

그건 참말 평화스러움 같아요

 

 

 

 

 

 

 

 

먹이를 채가는 갈매기들을 가만히 들여다 보노라니 초집중하는

그들 몸짓 하나하나가 그렇게 섬세할 수가 없더랍니다!~

 

 

 

 

 

 

 

 

 

 

 

 작은 섬 우도에는 여러 명소가 있지마는

개인적으로는 이 길, 천진항에서 내려 이백미터쯤 가서는 오른쪽으로 스며드는

우도봉,가는 이 길이 가장 매력입니다

 

 

 

 

 

 

 

우도는 땅콩,으로 된 그 무엇들이 온통이고요

겨울바람이 뿌리까지 파고들었을 어린 청보리를 막 밟아주고픈 충동, 그러나 참았고요

그 청보리들 사잇길로 노랑 유채떼가 이미 봄잔치네요

 

제주와서 오랜만에 만나는 푸른하늘,

나도모르게 그만 하늘이 보이는 곳이면 자꾸 기웃기웃~

 

 

우도봉 입구에 잘 차려진 맛있는 음료들,

 

 

말밥은 당근!!!

관광객의 익스트림핫,을 위해 대기중인 말들, 니들이 욕본다~

 

 

 

우도봉 (132.5미터)

 

소가 누워있는 모습과 같다,하여 우도,라죠

그 누워있는 소의 머릿부분을 향하여 살방살방 올라봅니다

 

우도 어디서나 눈에 띄는 성산일출봉,

방향에 따라 모양을 달리하니 팔색조같은 성산일출봉

우도봉에서 보니 늘씬함이 마치  팔등신 미인의 곧은 몸매와도 같아라~

 

 

 

 

 

 

 

 

 

후우읍~

한 눈에 봐도봐도 끝이없음!!!의

일망무제,는 이럴때 쓰임인 것을요??

 

 

 

 

 

 

 

 

 

아스라이~ 저건너엔 성산일출봉이

 

 

분명 봄바람이고 봄꽃도 드문드문,

그러나 우도봉가는 잔디는 아직 물이 오르지 않았네요

하지만 또 금방이겠죠~

어느날 갑자기 꾸물꾸물 푸르게 돋아날  이 곳의 잔디를 상상하며~

 

 

 

 

 

우도봉에 올랐다가 내려오면

바로 옆길로 등대공원,가는 길이고요

 

이곳은 우도 올레 코스에 포함된 길이기도 하지요

갖가지 등대들이 전시된 등대공원을 거쳐 저 우도 등대에 오르면 또다시 망망대해!!

 

 

 

등대,를 제주에서는 도대불,이라 했군요

역시, 돌이 많은 지역인지라 돌로 쌓은 등대, 지역색 물씬한 등대들을 보니

제주구나, 싶죠

 

 

 

 

 

 

 

 

 

 

 

우도의 옛 등대,

지금은 쓰이지 않고 있지만 역사적 가치가  있으므로 이렇게 보존한다고 해요

 

바로 옆에는 현 등대가 우뚝~

 

등대 뒤로는 그야말로 코발트빛, 바다!!!!

우하아아~~ 심호흡, 두어번 하고요~

 

모래가 검다고 해서 검멀레,

12킬로미터나 되는 검멀레 모래밭, 바로 옆으론 기괴한 바위들이 있겠죠

 

되돌아보니

신.구 등대가 나란히 다정히요

 

 

최고로 아름다운 자연친화적

산 책 길,

좋~다~좋다!!

더이상 무슨 말이 필요하겠어요, 두말하면 잔소리고 입 아픈 절경!!

 

 

 

죽어서도 이렇게 훤~할 수 있다면,

바람과 햇살과 바다와...더불어

 

무덤의 돌담 형태에 따라 그 사람의 생전 신분이나 명예나 부의 정도를 알수 있다고 하죠~

 

오른쪽의 지미봉이 훤하고, 잘하면 그 뒤쪽으로 한라산도 보일법한데,

오름들 저정도의 선으로도 감지덕지한 날씨,

 

 

 

 

 

 

등대 산책길에서 내려서니

저멀리 비양도 등대가 보이구요(협재 비양도 아님요)

 

더없이 고운 푸르름~

 

 

 

 

 

 

 

 

 

딱, 1년만에 다시 찾은 우도

그 사이 참많이 변했네요

검멀레 옆으로 음식점들이 많이 사라졌고,

인건비 덜들고 간소한 땅콩아이스크림 장사만이 북적북적,

다시 또 세워지는 공사 장비들이 늘늘히~

 

요깃거리 찾느라 샅샅히 발품,

땅콩회국수??? 바로 요것, 야채비빔국수에 회와 땅콩가루를 고명으로 얹은요

개인적으로 야채가 많아서 좋았구요

 

 

시골여행일수록 미리 현금을 지니는 것이 좋을듯요

요즘은 카드결제가 일상화되어서는, 아무 생각없이 떠나곤하는데 외진 곳일수록 은행없기가 일쑤고

카드받기가 좀 그렇다해서  성산리,로 나와서 계죄이체했답니다~?~

 

따뜻한 날씨에 검멀레 해변과 주변 동굴을 산책하는 사람들,

많이 보이고요

 

 

뉘엿뉘엿 해그림자,

 

 

 

하늘이 바다인지, 바다가 하늘인지

시림시림~눈시림~

 

 

반사경 속

우도의 산,

 

 

반사경 속

우도의 청보리,

 

 

도보여행자에겐 반갑지 않은 탈것들, 복잡해라~

자꾸 길을 비켜줘야하고, 안전도 단도리 해야하고, 소리또한 공해여서

 

다시 꼬불꼬불한 마을길로 들어섭니다

 

 

 

반사경 속

파란 지붕들과 돌담, 그리고 트럭과 그물망도~

 

 

성산일출봉을 따라 걷는다면, 길을 잃을 이유가 없겠죠~

 

 

 

반사경 속

성산일출봉과 주홍 지붕,

 

 

무더기 무더기 유채꽃도,

 

 

 

 

 

 

 

 

 

노닐다 게스트하우스 겸 카페 뒷밭,

유채꽃이 흐드러지고, 소라껍데기도 수북하고요요

 

작년에 와서 이곳에 머문적이 있는데 흡족스런 곳이었구요

무엇보다 커피맛이 죽음,이랍니다

맛나요맛나~

 

고맙게도 리필해주시니

기분좋게 씁쓰름하면서도 보드랍고

또 매끈해서 목넘김이 좋은 이 커피를요

넋놓고 두잔이나 마시는 동안,

 

네다섯시간 걸어준 내 발바닥도 좀 쉬게 하고요

 

 

 

 

 

 

 

 

 

 

 

 

데릴러 왔군요, 우드랜드1호!!!!

동절기엔 오후 5시 30분이 막배인데요, 앞선 5시 배를 타고 아쉬운 작별을 합니다,

 

 

우도 안녕~  언제나 또올까....,

 

 

 

 

 

 

 

 

 

 

 

 

걷다보니 올레화살표나 올레리본과 흡사한 표시들이 많아요

눈여겨보지않음, 샛길로 빠질수도 있겠어요

흐음..좀 차별화해서 만들지 않고, 올레표시의 유사품, 꼼수,얌체,가 아닌가요??

 

 

 

맑은  날씨에 반가운 우도,를 떠나서는

성산일출봉이 보이는 곳에 숙소를 정합니다

 

내일아침, 일출봉과 우도를 보면서 산책하고  싶어서요

그동안 많이 그리웠던 그 길을 따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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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5.02.24 17:46

    첫댓글 보고 또 봐도 제주도는 이국적 풍경이 멋있어요.
    파릇파릇 싹에서 봄이 옴이 느껴집니다.
    죽음인 커피맛을 느끼러 언제함 훌쩍 떠나야겠는걸요?

  • 작성자 15.02.25 09:24

    네~이국적에다 봄기운까지 더해지니 자꾸 머물게 되더라구요
    훌쩍 우도행 배에 오르시거든, 저 커피는 꼭 맛보쇼서... 피로를 싸아아악~씻어줄것이어요^^

  • 15.02.25 08:34

    잘보고갑니다 우도도 나름 멋지군요~~

  • 작성자 15.02.25 09:25

    섬속의 섬,우도... 저 사진속에 우도 반바퀴만 들어있는데,, 전체를 다 돌아본다면
    더 멋진 풍경이 많을거에요,, 감사합니다,전주사나이님^^

  • 15.02.25 08:43

    아~~
    봄기운이 또 일을 저질렀군요~~~~^^
    아주 멋지게
    그림을 그려 놨네요♡.♡
    독.클님들께서 방글님이 보내주신 제주소식에 맘들이 저처럼 일렁 이겠는걸요!
    방글님 제주얘기 감사히
    읽었슴니다~~~♡

  • 작성자 15.02.25 09:27

    오랜만뵈요,블레싱님, 잘지내시죠!?^^
    그림같은 풍경을 사진으로는 다 담지못하는 한계,
    그래도 다시보고 또보니 아직 생생함으로 여운속이네요, ^^

  • 15.02.25 09:15

    꽃방글님의 우도 여행 사진과 사연을 읽으며 옛생각이 났습니다.
    딱 10년전 처부모님 모시고 온가족이 함께 여행 했던 그자리 이더군요.
    당시 우도에 전시된 등대마다 포즈를 취하며 사진을 찍어 달라던 11살 꼬마 아들이 이제는 성인되었고 군에 입대하여 훈련을 받고 있습니다. 아들을 보고싶은 마음이 다시 일어 나네요.
    여행은 언제나 소중한 추억을 담는 그릇 같아요.
    여행기 잘 읽었습니다.

  • 작성자 15.02.25 09:30

    그러셨군요, 아드님이 군에 있으니 더욱더 마음에 와닿는 여행지추억이 새록새록 하셨을듯합니다
    등대공원에 갖가지 등대모양이 전시되어있던데., 저도 그사이 벤치에 앉아 휴식을 했답니다
    담번에 여기가면 팡씨님의 어린아드님 모습이 오버랩될듯해요&^^
    아드님의 건강하고 씩씩한 군생활을 기원합니다,팡씨님^^

  • 15.02.25 09:49

    봄은....
    차마 떠나지 못한 이들의 몸짓에서,
    더러는 섣불리 떠난 이들의 발치에서
    해마다 각자의 모습으로 몸서리를 치는데,

    이번엔 그곳이 제주였군요.
    얄밉게도...
    섬엔 절대 혼자 가는게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다면
    그날의 우도는 온통 꽃색 몸서리가 만개했을듯.

    근데 카메라는 언제 바꾸셨남유?

  • 작성자 15.02.25 16:11

    섬엔 혼자가는 게 아님요????
    어?금시초문.. 저도모르는 사이, 그런법이 제정됨요??? 어째요,,,ㅜㅜ후환은 없겠죠??^^
    카메라?? 제 장난감이 된지가 고삼년인데...예전에 아는체 해주시고선????ㅋㅋ

  • 15.02.25 10:19

    역시 꽃방글님은 사진을 참 잘 찍는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진을 잘 아는 분들은 여기에도 많은 결점들을 지적하겠지만,
    제 느낌으로는 그게 그렇지가 않아요.
    시원스레 아름답기도 하고
    어떤 설레임이 묻어나는 듯도 하고.

  • 작성자 15.02.25 16:14

    ㅋㅋ 감사합니다,고분벽화님,^^
    과찬이셔요,부끄~ 이번엔 좀 다르게 찍어보려고 이래저래 시험해보다가 오히려,,.안좋은결과가..ㅜㅜ ㅋ
    설레임이 느껴지시는건 아마도,풍경자체에 설렘이 아름다움이 시원함이 담겨있어서 일거에요.ㅋ^^고맙습니다~

  • 15.02.26 14:01

    @꽃방글 방글 방글 꽃방글님.
    저와 같이 이렇게 온라인상으로만 존재하는 사람들은 별로 의미가 없으니까
    방글님도 공연히 귀한 시간 내어 애써 댓글을 달 것 없고
    실지로 서로 눈을 맞추며 커피라도 마시는 분들을 잘 챙기세요.
    <하늘에는 오작교가 있고, 땅에는 꽃작교가 있다.>
    이러시면 참 좋겠습니다.
    그리고... <자뻑>이라고 있잖아요.
    자기 자신의 모습에 너무나 감동해서 뻑 가는 것...
    과거 김점선 화백이 예술가의 조건으로 자뻑을 들었는데
    저도 공감합니다.

    방글 방글 꽃방글님.
    자뻑 또 자뻑 다시 자뻑을 하세요.
    고분벽화는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꽃방글님을 멀리서나마 응원합니다.
    꽃작교의 우정과 연대를 기원합니다.

  • 작성자 15.02.27 11:10

    @고분벽화 ㅋㅋㅋ~고분벽화님처럼 멀리서 이리 응원해주시니 제가 박차를 가하지요, 매우매우 소중하신분입니다.ㅋ^^
    글찮아도 현재 자뻑,수준이 말이 아닌데, 고분벽화님 말씀대로 더욱 자뻑,하다보면,,어찌될지.,,ㅋ^^
    매우 감사드리며, 말씀처럼 가까운 사람부터 챙기기!!!명심하겠습니다.,^^ 그런의미로 울 꽃작교.예고없이 회동한번 해야겠는걸요~

  • 15.02.25 11:00

    아~ 제주도 가고 싶다....
    이 한 마디에 얼마나 많은 고운 감정들이 담겼는지 방글님은 아시리~^^

  • 작성자 15.02.25 16:15

    알리알리 내 그마음 알리!~~~~!ㅋㅋ
    언제 바람처럼 슝~하니 댕겨오오~ 자유인 꽃한송이 작가님^^

  • 15.03.05 10:48

    역시 해외라 다르군요......

  • 작성자 15.03.06 17:59

    ㅋㅋㅋㅋㅋ

  • 15.03.06 21:32

    우우와와~~~~
    사진 글이 넘 맛나요~
    당장 모든걸 접고 제주로 가고 싶은 충동을 마구마구 느낍니다.

  • 작성자 15.03.06 22:11

    ㅋ감사합니다,손현선님~
    충동느낀 김에 올봄, 우도로 향하여보아요^^

  • 15.03.20 16:01

    와~ 꽃방글님 혼자가신거예요???
    너무 가고픈데........전 왜 혼자는 용기가 안날까요...무셔서리..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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