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이 좀 길수 있으니 인내력을 가지고 봐주세요.
반말로 쓴점 양해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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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가수 유니씨가 악플러들의 악성댓글을 견뎌내지 못하고
끝내 스스로 목숨거두는 끔찍한 사건이 발생했다.
그 사건이 발생하자 수많은 네티즌들은 악플러들에 대한 법적조치가 더 확대되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었다.
허나.
그것도 잠시뿐.
매일같이 반복되는 악플에 자주 인터넷을 접하는 연예인들은 상처와 고통을 밥먹듯이
받고 있으며
정당비판이 아닌
연예인 부모님의 욕과 "죽어버려라" 라는 식의 댓글및 게시물들은
연예인들은 벼랑끝으로 몰고 있는 실정이다.
다음글은 슈퍼주니어 멤버 김희철이 자신의 미니홈피에
오늘 오전 2시 30분경 올린 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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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홈피 닫습니다..
오랫동안 꾸며온 홈피라 정말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미니홈피를 닫을까.. 아니면 계속 이어나갈까..
제가 그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음에도 홈피를 꾸준히 이어갔던건
데뷔전 미니홈피를 통해 저를 알게 된 팬분들과의 끈을 놓고 싶지
않아서였습니다. 투자도 많이 했고 정도 많이 들었습니다
그렇기에 잠잘시간 토막내서 꾸미고 꾸미고 했던것이구요..
근데 이젠 닫을때가 된 것 같습니다
많은 팬분들.. 그리고 제 홈피를 즐겨주시던 분들께는 죄송합니다
정확하게 닫는 이유는 '악플러' 입니다
이렇게 얘기하면..
'연예인이 그런것 하나 못참냐'
라는 리플도 달리겠죠..
분명 저는 연예인입니다
그치만 그전에 감정이 있는 사람입니다
연예인이기 이전에 감정이 있는 사람..
허나, 감정을 표출하기전에 연예인이라는 것을 명심..
결론은.. 아무말도 못하고 꾹꾹 참으며 살아야 한다는 것이죠
예를들어 하나 말씀드리겠습니다
요즘들어 활개치는 '개성민' 외의 많은 악플러를 신고한다라고 하죠
'김희철이 얼마나 힘들었으면 신고까지 했을까' 라기보단
'연예인이 돼서 그런것 하나 극복못하나' 라는 글이 더 많을겁니다
'김희철 외모가 맘에 안든다'
'노래랑 춤, 연기를 너무 못한다'
'그냥 싫다'
이런 글들은 어쩔 수 없습니다. 어찌됐건 저로인한 제 탓이니까요
'지난번 사고났을때 죽었어야 했는데 아깝다'
육두문자가 난무하는 글과 차마 올리기엔 부모님께 너무 죄송한
우리 부모님에 대한 욕들까지.. 오히려 저 죽으란 소리가 무덤덤할
정도로 부모님에 대한 욕들은 화가 치밀어 오르더군요
이런 글을 써봤자 저한테 오는 피해가 더 크다는 건 충분히 압니다
조용히 입 닫고 있음 될 일, 긁어 부스럼 만드는 꼴이니까요..
하지만 너무 오랜시간을 참아왔으며.. 불효라고 생각하면서도
부모님에 관한 욕들을 아무 감정없이 지워왔습니다
개념없는 악플러들..
우리가 바보라서 가만히 있는 것 같습니까?
어떻게 대처해야하는지 몰라서 그냥 냅두는 것 같습니까?
단지 '대중앞에 비춰지는 연예인' 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기때문에 '조금만 참자' 라는 생각으로 참고 있는겁니다
연예인?
일반인과 다를 것 없습니다
작은 것에 기뻐하고 웃고 즐기고 슬퍼하고.. 다 똑같습니다
다만 TV에 비춰지기 때문에 연예인입니다
적어도 저는 그렇고 제가 생각하는 연예인은 이렇습니다
저 솔직히 인터넷 많이 합니다
비평사이트도 들어가서 인정할건 인정하고 고치려고 노력합니다
근데..
몇몇 벌레같은 악플러들에 의해 인터넷이 오염되고 있습니다
이미 수위를 넘은진 오래됐고 이젠 법적으로 처벌이 가능하더군요
이 글이 쓰여지고난후.. 또 한번 난리가 나겠죠..
'그러고도 니가 연예인이냐'
'경찰서까지 가다니.. 너무 심한거 아니냐'
'그만큼 참을성도 없으면 연예인 때려쳐라'
가뜩이나 안좋은 이미지 더 안좋아질꺼구요
많은 곳에서 비난과 질타를 받겠죠
심지어 팬분들도 이런 모습에 절 떠날지 모릅니다
이상하게도 어떠한 사건이 터지면.. 얼마동안은 잠잠해집니다..
하지만 시간 지나면 다시 원점으로 돌아온다는게 참 답답합니다
안된다는 걸 알면서도 무한의 반복을 한다는게 안타까울뿐입니다
단연 연예인만의 일은 아닐겁니다
참을성이 없는 전..
언제까지 참고만 있는 방법을 택하지 못했습니다..
그렇다고 안티들 소원대로 죽을 수도 없겠습니다..
욕을 먹고 질타를 받는다해도..
'변화' 가 있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법적대응을 하겠습니다
많은 인기를 얻는반면 사생활이 없어졌습니다
섹시컨셉의 가수들에겐 입에 담기도 더러운 악플들이 달립니다
그 외에도 갖은 악성루머들로 시름시름 앓아갑니다
익명성을 이용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칼을 들이미는 악플러들..
악플러 또한 살인자 아닌가요..?
단지 '키보드' 와 '글' 이라는 무기를 사용할뿐..
큰상처.. 더 나아가 죽음까지 준다는 점은 살인자와 다를게 없죠
마지막으로..
연예인은 도마위의 생선이 아닙니다
여러분께 감동과 웃음을 드리고 싶은 광대일뿐입니다
글을 다쓴지 한시간이나 지난 지금도 '확인' 버튼을 누르기 전에..
'연예인 김희철' 과 '일반인 김희철' 사이에서 갈등중입니다..
감정을 자제할 줄 알아야하는 '연예인 김희철' 이지만..
자제하기엔 너무나도 지쳐버린 '일반인 김희철' 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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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디로 수년간 팬들과 함께하던 공간을 악플러에 견디지 못해 닫는다는 이야기.
김희철 미니홈피는 그동안 수많은 악플과 해킹에 시달렸으며
이미 김희철 안티들의 조작으로인한 김희철 깍아내리기로
밝혀진 일이지만 '김희철 싸이 자작극'등의 악플러들의 공격으로 만신창이가 되어있었다.
결국 견디지 못한 김희철이 위와 같은 조치를 취한것이다.
평소 방송에서 "지나치게 밝아"보이는 김희철마저 악플러에게 두손을
들고 만것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얼마전 여자친구가 스스로 목숨을 끊어 고통스러워했을 탤런트 오지호.
그 또한 여자친구가 죽었다는 아픔이 채 가시기도 전에
"너 때문이다.","니가 죽인거다","니가 책임져라" 식의
악플러들의 악플로 더 많은 고통을 겪어야 했었다.
또한
채연씨도 모 기사에서
악플에 시달린적이 있다고 말했으며.
현존하는 거의 대부분의 섹시 여가수들은
지나친 성적 악플에 노출되고 상처 받고 있는게 사실이다.
연예인은
인터넷상의 악플러들이 익명성과 글이라는 칼을 들고 마음대로 토막낼수 있는
도마위에 생선이 아니라. 우리와 같은 사람이다.
악플러.
도대체 얼마나 많은 연예인이 스스로 목숨을 버려야
당신들의 행동에 죄책감을 가질텐가.
악플러.
그대들은 이미.
소리 없는 살인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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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 연예
벼랑끝에 선 연예인, 그리고 소리없는 살인자
파뿌리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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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2,329
07.04.17 13:48
댓글 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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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4... 같은여자로써 참.. 안됫어요 제발 좀 그러지 말았으면 좋겠어요
5555 정말 여자연예인들이 더 불쌍해요.특히 섹시컨셉 여가수들... 컨셉일뿐인데 싸구려어쩌고하는 사람 너무 많아요.그런 사람들 리플보면 내가 다 화가남
6666 맞아요.. 불쌍해요 제친구가 섹시컨셉으로 나오는 여자연예인들은 몸파는 사람같다고 그랬었을때 진짜 충격먹었었어요...
저도 故유니씨 사건이후로는 좀 생각해보고 리플달려는 습관 길들이고 있어요 ㅠㅠ 진짜 제가 악플달고 그런건아니지만 그냥 죄송해서;;;; 요새는 진짜 악플 안다는사람도 늘긴햇지만 달던사람들은 엄청 더 심해진거같아요...연예인도 참;; 얼굴이쁘고 노래잘하고 춤잘추고 연기잘하고 재밌다고 부러워할것만은 아닌거같아요 ㅠㅠ 세상에 안힘든일없다고 진짜.....;; 한편으로는 불쌍함 ㅠㅠ
연예인이기 이전에 감정이 있는 사람.. 허나, 감정을 표출하기전에 연예인이라는 것을 명심.. 이부분.. 뭔가 안타깝네요...
저런글 보면 오싹해지는게요, 악플러들 진짜 개념없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악플러가 바로 저 자신이 될수도 있잖아요. 솔직히 저도 저정도까지는 아니지만 연예인한테 좀 심하게 욕해본적 있거든요. 그니까 무서운거죠. 저는 무관심보다 악플이 낫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물론 정당한 비판은 존재해야겠지만 솔직히 무조건적인 악플들이 너무 지배적이라...암튼 진짜 없어지고, 안해야되는데. 글고 김희철이 예전부터 쓴 글들은 다 무언가를 느끼게해줘서 인상이깊네요.
김희철씨의 글은 늘 느낌이 강하다고 해야 할까요? 다들 공감하고 쉽게 쓰는 글에 박수를 쳐주고 싶고, 제대로 잡힌 개념(?)이 보기가 좋네요. 회사 관리도 버리고,해킹도 이겨내면서 자기 스스로 구준히 관리해온 싸이를 닫을정도면 방송에서 보여준 그 웃음뒤에 어떤 느낌이였을지...(방안에 물건 많이 부서졌겠군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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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인터넷에 연예인이유없이 루머만들고 부모님욕하고 죽어버려라는둥 이런식의글은 처벌받아야되요 진짜 저런글은 봐줘선안되요 . 그냥 확 처벌하지 ...
진짜 짜증나는 악플러들은 "지난번에 사고났을 때 죽었어어야 됐다" / 사고가 났을 때 "잘 됐다, 죽어라!" / 그리고 부모 욕. 진짜 이런 것들은 다 잡아다가 쳐넣어야 함.(말이 좀 격해졌군요^^;)
휴 불쌍 회사에서 닫아라닫아라 해도 다른멤버 다 닫을때 지혼자 고집피워서 안닫았대는데 결국엔 악플러 때문에 닫네요 ;; 같은 인간으로써 진짜 불쌍함